포스트락 추천 부탁드립니다.
전역한 이후로 처음 이 게시판에 글써보네요
일단 제가 가장 좋아하는 포스트락은 시규어 로스입니다. 군인일때도 돈모아서 하나 장만해서 들었었죠 ㅎㅎ
하지만 그 외에는 제가 포스트락에 내공이 상당히 부족해서 뭘 찾아 들어야할지 모르겠네요.
메킹분들은 듣는 스펙트럼이 넓은걸로 알고있어 좋은 밴드 아시면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내일부터 2017-01-29 23:28 | ||
시규어로스 좋아하시면 Ólafur Arnalds 한번 들어보시길 | ||
Camillia 2017-01-30 01:42 | |||
근데 시규어 로스랑 느낌이 많이 비슷해서 좀 아쉽긴 하네요 그래도 만족스럽네요!! 감사합니다~ | |||
verenis 2017-01-30 03:21 | ||
시규어 로스와 비슷한 밴드는 잘 모르지만, Explosions in the sky(보컬없음)나 Mogwai가 나름 그 방면에서 유명하더군요. 분위기나 프로듀싱은 시규어 로스보다 우울한 편이지만, 소리 잡는 건 나름 비슷하지 않나 싶은 일본의 Mono가 있고(대신 이들은 보컬이 없습니다) 최근에 알게 된 God Is an Astronaut도 있네요. My Bloody Valentine도 있고. Alcest 2집도 포스트락으로 분류가 가능하고 그 후 앨범은 Post-Black이 아닐까 싶네요. 개인적으로는 Post-rock의 '분위기 고조 - 폭발'의 성격을 이어받은 메탈인 Post-Metal을 더 즐겨듣는 편이고 이런 밴드들로는 Cult of luna, Isis, Rosetta, Mouth of the architect 들이 있겠네요. 제가 추천한 밴드들은 사실 조금만 검색해도 알만한 밴드들이지만 제가 딱 그 정도로만 듣는지라. bandcamp 사이트에 가보시면 장르 분류란에 Post rock과 Post Hardcore이 나뉘어져 있는데 거기서 직접 발굴해보셔도 괜찮을 거에요. | ||
Camillia 2017-01-31 01:53 | |||
슈게이즈도 포스트락으로 구분되나보네요~ 몇개는 들어봤거나 가지고있는 앨범의 밴드들이네요 ㅎㅎ 포스트락의 범주가 이리 넓을줄은 몰랐네요 mono는 정말 좋네요. 좋은 밴드 하나 건졌습니다 ㅎㅎ | |||
Bera 2017-01-30 10:03 | ||
Harakiri for the sky 개인적으로 좋아하는편입니다 ㅎㅎ | ||
DeepCold 2017-01-30 11:10 | ||
sleepmakeswaves, maybeshewill, Hammock, 그리고 최근에 나온 신예인 The Great Cold 추천합니다. 윗분이 말한 포스트 록의 점층 구조를 따온 포스트 메탈 밴드같은 경우엔 The Ocean이나 Pelican, Russian Circles도 대안이 될수 있겠군요 | ||
Blackened 2017-01-30 21:32 | ||
아폴로 18, 이상의 날개, 모즈다이브, 프렌지 등 한국 밴드들도 좋아요. | ||
Camillia 2017-01-31 01:47 | ||
댓글 달아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추천해주신 밴드들 보면 슈게이즈나 포스트 블랙이랑 많이 겹치네요 좀더 감정을 격화시키기 위해 메탈쪽으로 대세가 흘러가나보네요 그나저나 들을게 많아져서 너무 기쁘네요~ 하나하나 찾아가면서 들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갈비맨 2017-01-31 01:51 | ||
이상의 날개 진짜 강추입니다. | ||
witchheart 2017-02-02 22:05 | ||
오호.. 제가 모노를 추천 드릴랬는데 이미 추천해주신 분 이 있군요.. 모노는 저저번주에 내한을 했었죠. 라이브로 그들의 음악을 들으니 몸은 가만히 있는데 정말 내부에서 마비되는 감각을 느꼈어요. 절정에 다다르면 온몸이 떨리기도 하고.. 숨이 순간적으러 막히기도 하고. 정말 엄청난 음악을 하고 있는 밴드입니다. | ||
서태지 2017-02-03 10:20 | ||
저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 | ||
멜레릭 2017-02-04 20:54 | ||
슈게이징→포스트락 방향으로 영향을 준거라 포스트락 탄생에 기여를 한거지 둘이 다른 장르입니다. 포스트락 자체는 슈게이징을 비롯하여 앰비언트, 크라우트락, 익스페리멘탈 락, 미니멀리즘 등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밴드마다 색이 크게 달라요. 1세대의 포스트락과 2세대의 포스트락은 같은 장르인가 싶을 정도로 갭이 커서 하나로 묶기가 힘듭니다만 언급하신 시규어로스는 2세대에 속하고, 2세대 밴드들은 거진 비슷한 성향을 가집니다. 1세대는 거의 하나의 무브먼트 취급을 할 정도로 밴드마다, 또 같은 밴드의 앨범마다 크게 다릅니다. 1세대는 80년대 후반~90년대 초반 밴드들로 Slint의 Spiderland, Talk Talk의 Spirit of Eden, Laugh Stock Tortoise의 Tortoise 2세대는 90년대 후반의 언급된 시규어로스, 모과이, 모노, 익스플로전스 인 더 스카이, 갓 이즈 언 애스트로넛등이 포함됩니다. 2세대에선 Godspeed You! Black Emperor의 Lift Yr. Skinny Fists Like Antennas to Heaven!, F♯A♯∞ (1995-1997), Swans의 Soundtracks for the Blind, The Seer, To Be Kind 등을 많은 포스트락 팬들이 최고의 앨범들로 입을 모읍니다.(언급된 밴드들은 제외해서 적었습니다.) 알세스트 이야기가 나와서 사족을 붙이자면 알세스트는 거진 슈게이징 내지 블랙게이징으로 취급하고 포스트락 성향은 옅습니다.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 역시 슈게이징을 꽃피운 슈게이징의 대부지 이쪽은 포스트락과 아예 접점이 없습니다. | ||
서태지 2017-02-05 16:41 | |||
오호~ 포스트락도 1세대,2세대가 나뉘어 지는군요! | |||
Camillia 2017-02-07 01:05 | |||
슈게이징을 포스트락의 하위장르로 잘못 이해할뻔 했네요. MBB 앨범은 하나 갖고있는데 말이죠;; 감사합니다 한 수 배웠습니다. | |||
▶ 포스트락 추천 부탁드립니다. [14]
2017-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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