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LP 3장, CD 5장이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전에 LP 5장 추가 주문해 놓은 것은 프로그레시브 락 계열이라 독일에서 준비가 오래 걸릴 것 같아 아마도 내년에 도착할 것 같습니다. 2023년의 마지막 도착이 되겠네요.

LP의 경우는 공간 문제로 정말 신중하게 구매해야 할 거 같습니다. CD는 부피가 작으니 어찌어찌 처리하면 되는데 LP는 방법이 없네요. 그래도 듣는 맛, 보는 맛은 LP가 역시 훨씬 낫습니다.

2024년에는 해외주문은 월 1회 많아도 2회로 제한하려고 합니다. 현실적인 자금 문제도 있고 결국 소유한 앨범이 일정 수량을 넘어가게 되면 앨범을 얼마나 성의있게 듣느냐의 문제에 직면하는 거 같습니다. 무성의하게 들을꺼면 사지 않는 것이 낫다는 쪽으로 점점 생각이 굳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듣는 음악은 포스트락 밴드 Sigur Ros의 ( ) 앨범입니다. 하얀색 플라스틱 아웃케이스가 세월에 부식되어 너덜거리고 떨어져 나가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생각을 하다가 주얼케이스 커버면적 정도만 되도록 칼과 가위로 잘라서 플라스틱 케이스 안에 끼워 넣었더니 마치 원래 이런 것 같은 모양새가 되었네요. 어쩌면 이건 세계에서 저만 갖고 있는 CD일지도 모르겠네요. ㅡ.ㅡㅋ

 

sierrahot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