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 In
Register
Free Board
Name :  level 7 기븐
Date :  2010-07-17 13:37
Hits :  12007

Dark tranquillity - Fiction 그저 눈물만 ㅠㅠ

군대에서 가장 힘든 것 중에 하나가 원하는 음악을 듣지 못한다는 것이었고, 초소 경계근무를 서면서 가만히 생각에 잠겨 있다 보면 가장 많이 귓가에 맴도는 음악들이 바로 드림씨어터, 닭트랭, 메가데스였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부대는 CDP를 원칙상 금지시키고 어학공부용으로만 허락을 합니다. 선임들이야 몰래 CDP를 가져와서 듣는다지만, 저로서는 상상조차 못할 일이죠.

그런데, 싸지방에 보니까 개인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가지고 와서 컴퓨터에 꼽아서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걸 보고 저도 친한 선임에게 헤드폰을 빌려서 싸지방 컴퓨터로 음악을 듣고 있습니다.

이건 그야말로 정말 새로운 세상에 가깝더군요. 노래 하나하나가 귀에 들어올 때마다 모든 스트레스와 고통과 고난을 죄다 잊어버리게 됩니다.

특히 지금은 닭트랭의 픽션 앨범을 듣고 있는데, 진짜 눈물밖에 나지 않습니다. 이 앨범은 제가 입대하기 전에도 가장 좋아하던 앨범이었는데, 군대 내에서 들으니까 진짜 감동이 물결처럼 밀려옵니다.

강렬하면서도 서정적인 멜로디와 보컬의 절규가 너무나 아름다워서 심장까지 파고드는 듯한 느낌이 납니다.

제가 진정으로 원하던 것이, 씨스타의 PUSH나 원걸의 TDT 혹은 엠블랙의 Y 라던지 포미닛의 I my me mine 따위가 아니라 바로 지금 듣고 있는 이 소리이기에, 멜로디 하나하나가 마치 마약처럼 몸 속에 스며들면서 결코 잊지 않고 있던, 그리고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해 주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이런 음악들을 마음대로 들을 수 있다면 군생활은 훨씬 더 할 만한 것이 될 것 같네요.
Share on Facebook
Share on Twitter
Post   list
level 19 Mefisto     2010-07-17 13:41
매일매일 듣는게 당연히 더 좋지만 기븐님 글 읽어보니 쭉 참다가 한번에 감동을 터트리는 것도 나름대로 좋은거 같네요 ㅎㅎ
level 6 공갈펭귄     2010-07-17 15:44
저도 사지방에서 닭탱에 심취해 있었을때(일병때 선임 잘만나서(?)익스트림 입문했었죠)

상황전파 못들어서 미치듯이 갈굼당했던 아련한 추억이 나네요 ㅎㅎ
level mad butcher     2010-07-18 10:46
눈물이 참 많으신 것 같은데.....싸지방에서 컴퓨터 하면서 울면 두번다시 출입을 못 하실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분대장 무진장 피곤해 지니깐 눈물이 온다 싶으시면 화장실로 뛰어가시는게 여럿 편한 길입니다.
level 10 제츠에이     2010-07-18 17:26
아이러닉하게도 저역시 군대에서 가장 음악을 순수하게? 깊게? 들었던 것 같습니다. 상병정도되면 몰래 mp3이라도 가져가세요. 작은거라면 양말속이나 담배갑 속에 숨길 수 있으니깐요.
겨울에 근무 나갈때 내복-야상-귀도리로 보완철저히하시고 들으시면 됩니다. 물론 걸리면-_-;;
level 11 DJ-Arin     2010-12-09 23:08
오오 심장까지 파고드는 느낌 ㅎㅎ 군바리는 아니지만 공감..
NumberTitleNameDateHits
Notice타인의 평가에 대해서 왈가왈부하지 마시기 바랍니다.level 21 Eagles2012-07-2719553
Notice앨범 평가 시 평작을 70점으로 설정해 주세요.level 21 Eagles2009-09-1128683
Notice게시판 안내입니다.level 21 Eagles2004-01-1929337
32379로이칸의 Killing in the name [1]level 1 azvx0076 h ago76
32378가입인사 올립니다 [6]level 1 Neoparasite12 h ago187
32377메탈리카 justice for Jason [2]level 3 megatd13 h ago172
32376몇년만에 로그인을 했는데요 [4]level 6 뽕찢콘15 h ago192
32375Korpiklaani, Ensiferum 봤습니다. 대박이네요! [4]  level 14 b1tc0!nguЯu20 h ago258
32374비트펠라 보고level 18 Evil Dead2025-03-16191
32373Tomb Mold [4]  level 18 Evil Dead2025-03-16256
32372리카의 메탈음악 방송 66회차 업로드 되었습니다. (3월 15일)level 6 Lica2025-03-1692
32371Lake Wasabi [4]level 10 제츠에이2025-03-16212
32370한잔 하며 음악 듣습니다. [14]  level 19 앤더스2025-03-15377
32369Caveman Cult / Abysmal Lord 내한공연 (with 폐허, 수정, 세균전) [3]  level 4 고어맨2025-03-15376
32368쥐도 새도 모르게 디스트럭션 앨범 나왔네요? [7]level 15 metalnrock2025-03-15463
32367TOXIC HOLOCAUST D-10 [1]  level 5 GORECA2025-03-13322
32366업무 변경 [12]  level 11 D.C.Cooper2025-03-13515
32365간만에 와 봅니다. [5]level 11 Apache2025-03-13402
32364Doro - So Alone Together (Live in Germany 1993) [3]level 3 sojuoneshot2025-03-13208
32363빈서재 컬렉.. [6]  level 18 Evil Dead2025-03-12564
32362LORDS OF VERMIN 2025 오늘 자정 얼리버드 티켓 마감됩니다.  level 5 GORECA2025-03-10324
32361메탈x)요즘 비트박스는 그냥 악기네요 [6]level 8 씨리즈2025-03-10410
32360메탈서적 2권이 나옵니다.(메탈리카,20세기 메탈 가이드북) [22]  level 21 grooove2025-03-10853
32359FAP 에 새로운 앨범들이level 18 Evil Dead2025-03-10262
32358올드스쿨이level 18 Evil Dead2025-03-10210
32357다시 태어난 올드스쿨 데스메탈의 명반들.. [8]  level 14 GFFF2025-03-09628
32356혜성같이 나타난 터키 데쓰 밴드 SHRINE OF DENIAL - I, Molochlevel 9 버진아씨2025-03-09246
32355Niacin 라이브 앨범 [2]  level 18 Evil Dead2025-03-09262
32354폴 길버트, 빌리 시한 솔로 [3]level 18 Evil Dead2025-03-09303
32353앨리스 쿠퍼와 막걸리 타임 [10]  level 19 앤더스2025-03-09441
32352Sad Legend LP reissue via ASRAR [17]level 1 Jn12882025-03-09653
32351리카의 메탈음악 방송 65회차 업로드 되었습니다. (3월 8일)level 6 Lica2025-03-09160
32350저도 닭트랭 후기 남겨봅니다 [10]  level 7 파란광대2025-03-09776
32349혹시 Inkcarceration Festival 가시는 분들 계신가요?  level 2 Hello Metal2025-03-09290
32348다크트랭퀼리티 잘보고 왔네요. [19]  level 21 grooove2025-03-08759
32347다크트랭퀼리티 공연 후기 [15]  level 14 녹터노스2025-03-08691
32346Metal A to Z: [S]igh [10]level 10 제츠에이2025-03-08230
32345재미난 공연을 보고 집가는 길입니다 [26]level 14 쇽흐2025-03-08728
32344데스메탈 추천 [1]level 3 sojuoneshot2025-03-08264
32343집에 새 TV 들였어요. [8]  level 11 D.C.Cooper2025-03-08399
   
Info / Statistics
Artists : 49,146
Reviews : 10,718
Albums : 176,799
Lyrics : 219,028
Memo Box
view all
악의꽃 2025-03-06 15:52
바벨과 더블어 "Stranger"의 "Stranger"가 최고의 곡 중 하나라고 생각^^
똘복이 2025-03-06 15:33
바벨탑의 전설 솔로... 진짜 풀피킹에 태핑에 마지막 스윕 피킹 마무리까지... 명곡이죠 ㅠㅠ
앤더스 2025-03-03 17:37
Pestilence - Consuming Impulse 진짜 미친 앨범이로군요!!
차무결 2025-03-01 16:00
7년만에 헤븐 쉘번 듣다
악의꽃 2025-03-01 00:51
블랙홀"바벨탑의 전설" 리프와 멜로디 전개 언제 들어도 소름.
고어맨 2025-02-24 21:43
Revenge 대체 가능 워메탈 공연 3월22일 Abysmal Lord / Caveman Cult 내한 있습니다.... 굽신...
앤더스 2025-02-24 20:50
Revenge 듣고 이 성님들은 인간이길 포기하신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ㄷㄷ
서태지 2025-02-24 18:32
Revenge 음악 꽉 막힌 머리를 뙇 뚫어주네요 너무 좋습니다 lml Infiltration.Downfall.Death
metalnrock 2025-02-15 00:48
그냥 기다리시면 재가입안하셔도 되었는데 ㅠㅠ
AlternativeMetal 2025-02-14 18:58
사이트의 인증서가 정상화 되었네요! 이제 주소창 https에 빨간 글씨가 안 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