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eraphic Clockwork Review
Band | |
---|---|
Album | The Seraphic Clockwork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June 4, 2010 |
Genres | Progressive Metal |
Labels | Frontiers Records |
Ranked | #46 for 2010 , #1,662 all-time |
Album rating : 88.2 / 100
Votes : 15 (3 reviews)
Votes : 15 (3 reviews)
November 29, 2019
독일은 헬로윈/감마레이/블라인드 가디언으로 대표되는 유러피안 파워 메탈의 본격적인 출발지이며, 또한 (유럽의 익스트림 메탈에 영향을 준) 튜토닉 스래시 무브먼트의 중심에 있었고, 또한 시지스 이븐, 슈페리어, 반덴 플라스 같은 밴드들의 활약으로, 북미의 프로그레시브 메탈을 유러피안 메탈로 컨버전 하는데 있어서도 중심에 있었습니다. 매우 개괄적인 점만 짚고 넘어가더라도 독일은 상당한 메탈 강국입니다.
한편, 심포닉 메탈과 가까운 요소에서부터 생각해본다면, 독일은 고전/낭만파 시대 수많은 클래식 명인(베토벤, 바그너, 브람스, 멘델스존, 슈트라우스 등)들을 배출해낸 클래식 강국이기도 합니다. 이런 점에서 독일의 메탈 밴드들 가운데 심포닉/오케스트레이션을 차용한 밴드들은 자국의 막강한 클래식 전통에 기반한 '풍성함'이 음악 속에서 드러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런 특징이 표출되는 밴드로 둘만 짚자면, 하나는 블라인드 가디언이고 다른 하나는 반덴 플라스입니다. 블라인드 가디언이 중세 파워 메탈의 컬러가 특징적이라는 점만 빼면, 두 밴드는 '프로그레시브'와 매우 밀접하며, 또한 후반기 작품에서 오케스트레이션을 적극 활용한다는 점, 그럼에도 독일 특유의 단단한 메탈 사운드를 보인다는 점에서 유사성을 보입니다.
반덴 플라스의 여섯 번째 앨범 The Seraphic Clockwork는 상술한 특징들이 모두 잘 버무려져 있습니다. 3집부터 자리잡았던 사운드, 4집에서 보여준 서정성, 오케스트레이션과 더불어 메탈 파워의 강화가 두드러졌던 5집까지, 그 점진적인 발전이 유감 없이 드러나 있습니다. 사운드적으로는 이보다 안정적이고 무난할 수가 없습니다. '전작 Christ 0에서 분위기만 약간 4집으로 튼 정도'가 이 앨범의 인상입니다. 스토리와 플롯에 걸맞게 어둡고 비장한 분위기를 형성한다는 것, 그 점이 좀 더 부각되어 있는 정도입니다.
앞서 클래식적 전통에 대해서 언급을 하고, 이 앨범에서 클래식적 전통을 보인다는 것을 언급한 이유는, 또한 이 앨범이 그 클래식이 지닌 '고고함'으로 인해, 오늘날의 대중성과는 거리감을 둔다는 인상 역시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선 코멘트/리뷰 가운데서 언급된 부분이기도 하지만, 이 앨범의 곡들은 전작 Christ 0에 비해 청자들을 단번에 끌어당길 수 있는 인상이나 멜로디가 부족합니다. 또한 트랙들의 길이가 애매하게 깁니다. 아예 10분 넘긴 곡을 만들고 중간에 3~4분의 가벼운 곡들을 배치하는 것이 아닌 7~9분의 곡들을 연속적으로 배치한 구성은 중반부터 감상 난이도를 확 끌어올리는 주범. 개별 곡들의 음악적 완성도를 떠나, 친절한 앨범 구성이라 보긴 어렵습니다.
고로 이 앨범은 반덴 플라스를 처음 찾는 청자들이 시작할만한 앨범은 아닙니다. 그 점에서 이 앨범의 가치는 접근성에서가 아닌 '총체성'에서 평가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밴드와 오케스트레이션의 조화 면에선 퍼펙트이고, 전작이 현악기 위주로 웅장함의 연출에 주안점을 두었다면 이번엔 보다 다채로운 악기의 활용을 통해 풍성함을 드러내주고 있습니다. 다음 작품이 2개 앨범으로 쪼개낼만큼 큰 스케일로 제작되는데, 이 앨범은 그런 맥시멀리즘의 이행에 훌륭한 교량의 역할을 해주었다고 생각됩니다.
Best Tracks - Quicksilver, On My Way to Jerusalem
한편, 심포닉 메탈과 가까운 요소에서부터 생각해본다면, 독일은 고전/낭만파 시대 수많은 클래식 명인(베토벤, 바그너, 브람스, 멘델스존, 슈트라우스 등)들을 배출해낸 클래식 강국이기도 합니다. 이런 점에서 독일의 메탈 밴드들 가운데 심포닉/오케스트레이션을 차용한 밴드들은 자국의 막강한 클래식 전통에 기반한 '풍성함'이 음악 속에서 드러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런 특징이 표출되는 밴드로 둘만 짚자면, 하나는 블라인드 가디언이고 다른 하나는 반덴 플라스입니다. 블라인드 가디언이 중세 파워 메탈의 컬러가 특징적이라는 점만 빼면, 두 밴드는 '프로그레시브'와 매우 밀접하며, 또한 후반기 작품에서 오케스트레이션을 적극 활용한다는 점, 그럼에도 독일 특유의 단단한 메탈 사운드를 보인다는 점에서 유사성을 보입니다.
반덴 플라스의 여섯 번째 앨범 The Seraphic Clockwork는 상술한 특징들이 모두 잘 버무려져 있습니다. 3집부터 자리잡았던 사운드, 4집에서 보여준 서정성, 오케스트레이션과 더불어 메탈 파워의 강화가 두드러졌던 5집까지, 그 점진적인 발전이 유감 없이 드러나 있습니다. 사운드적으로는 이보다 안정적이고 무난할 수가 없습니다. '전작 Christ 0에서 분위기만 약간 4집으로 튼 정도'가 이 앨범의 인상입니다. 스토리와 플롯에 걸맞게 어둡고 비장한 분위기를 형성한다는 것, 그 점이 좀 더 부각되어 있는 정도입니다.
앞서 클래식적 전통에 대해서 언급을 하고, 이 앨범에서 클래식적 전통을 보인다는 것을 언급한 이유는, 또한 이 앨범이 그 클래식이 지닌 '고고함'으로 인해, 오늘날의 대중성과는 거리감을 둔다는 인상 역시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선 코멘트/리뷰 가운데서 언급된 부분이기도 하지만, 이 앨범의 곡들은 전작 Christ 0에 비해 청자들을 단번에 끌어당길 수 있는 인상이나 멜로디가 부족합니다. 또한 트랙들의 길이가 애매하게 깁니다. 아예 10분 넘긴 곡을 만들고 중간에 3~4분의 가벼운 곡들을 배치하는 것이 아닌 7~9분의 곡들을 연속적으로 배치한 구성은 중반부터 감상 난이도를 확 끌어올리는 주범. 개별 곡들의 음악적 완성도를 떠나, 친절한 앨범 구성이라 보긴 어렵습니다.
고로 이 앨범은 반덴 플라스를 처음 찾는 청자들이 시작할만한 앨범은 아닙니다. 그 점에서 이 앨범의 가치는 접근성에서가 아닌 '총체성'에서 평가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밴드와 오케스트레이션의 조화 면에선 퍼펙트이고, 전작이 현악기 위주로 웅장함의 연출에 주안점을 두었다면 이번엔 보다 다채로운 악기의 활용을 통해 풍성함을 드러내주고 있습니다. 다음 작품이 2개 앨범으로 쪼개낼만큼 큰 스케일로 제작되는데, 이 앨범은 그런 맥시멀리즘의 이행에 훌륭한 교량의 역할을 해주었다고 생각됩니다.
Best Tracks - Quicksilver, On My Way to Jerusalem
7 likes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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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Frequency | 6:15 | 88.3 | 3 |
2. | Holes In The Sky | 5:25 | 91.3 | 4 |
3. | Scar of an Angel | 7:26 | 88.3 | 3 |
4. | Sound of Blood | 6:47 | 87.5 | 2 |
5. | The Final Murder | 9:53 | 90 | 3 |
6. | Quicksilver | 8:54 | 90 | 2 |
7. | Rush of Silence | 9:22 | 86.7 | 3 |
8. | On My Way to Jerusalem | 12:51 | 92.5 | 2 |
Line-up (members)
- Andy Kuntz : Vocals (Abydos, Amaseffer, Missa Mercuria)
- Stephan Lill : Guitar (Ian Parry, Red Circuit)
- Torsten Reichert : Bass
- Andreas Lill : Drums
- Günter Werno : Keyboards
10,434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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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id in Full Review (2022) | 75 | 1 hour ago | 0 | ||||
A Prelude to Sorrow Review (2018) | 80 | 1 hour ago | 0 | ||||
Reborn Review (2018) | 80 | 2 hours ago | 0 | ||||
Forests of Witchery Review (1996) | 80 | 8 hours ago | 0 | ||||
Seasons in the Abyss Review (1990) | 90 | 18 hours ago | 0 | ||||
Humanity - Hour 1 Review (2007) | 90 | 20 hours ago | 0 | ||||
Eye II Eye Review (1999) | 75 | 2 days ago | 1 | ||||
Awakening from Dukkha Review (2021) | 75 | 2 days ago | 0 | ||||
Killing on Adrenaline Review (1998) | 100 | 3 days ago | 1 | ||||
Chapter 3: Parasomnia Review (2011) | 90 | 3 days ago | 1 | ||||
Time to Be King Review (2010) | 70 | 4 days ago | 0 | ||||
The Winter Wake Review (2006) | 75 | 4 days ago | 0 | ||||
Endless Review (2024) | 90 | 5 days ago | 1 | ||||
Forevermore Review (2011) | 70 | 6 days ago | 0 | ||||
80 | 6 days ago | 1 | |||||
90 | 6 days ago | 0 | |||||
Distance Over Time Review (2019) | 80 | 6 days ago | 1 | ||||
Night in the Ruts Review (1979) | 80 | 7 days ago | 0 | ||||
Demonic Review (1997) | 80 | 7 days ago | 0 | ||||
Darkness Descends Review (1986) | 85 | Nov 14, 2024 | 0 |
▶ The Seraphic Clockwork Review (2010)
SamSinGi 90/100
Nov 29, 2019 Likes : 7
독일은 헬로윈/감마레이/블라인드 가디언으로 대표되는 유러피안 파워 메탈의 본격적인 출발지이며, 또한 (유럽의 익스트림 메탈에 영향을 준) 튜토닉 스래시 무브먼트의 중심에 있었고, 또한 시지스 이븐, 슈페리어, 반덴 플라스 같은 밴드들의 활약으로, 북미의 프로그레시브 메탈을 유...
Christ 0 Review (2006)
구르는 돌 90/100
Nov 2, 2019 Likes : 5
Vanden Plas는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총아 Dream Theater의 충실한 도제로 여겨지던 밴드 중 하나인데, 사실 이들의 연혁은 그들이 영향받은 Dream Theater보다 더 오래 되었다. 이들은 Iron Maiden이나 Metallica 같은 현재까지 전설로 남은 밴드들이 전성기를 누리던 시점에 결성된 밴드이니만큼, Vanden Plas... Read More
Christ 0 Review (2006)
건치미소 100/100
Mar 14, 2022 Likes : 3
일반적으로 프로그레시브 메탈 하면 보컬의 비중은 다소 낮다는 인식이 있다. 양질의 프로그레시브 메탈이라면 무릇 철저하게 계산된 박자와 절묘하게 짜여진 리프, 이를 극대화 하는 악기간의 유기적인 합주와 복잡하면서도 튼실하게 세워진 구성을 만족시켜야 한다는게 일반적인 사조... Read More
Christ 0 Review (2006)
SamSinGi 95/100
Oct 7, 2019 Likes : 2
독일 프로그레시브 메탈 밴드 Vanden Plas의 다섯 번째 작품이자 컨셉트 앨범. 시그니처를 개척하기 시작한 3집, 거기서 더 서정적인 개성을 구축한 4집에 비해 이 앨범은 오케스트레이션과 타이트/파워풀/테크니컬한 연주를 얹어 전작에서 확연히 달라진 인상을 받습니다. 느긋한 4집을 듣고... Read More
Spirit of Live Review (2000) [Live]
이준기 85/100
Nov 21, 2013 Likes : 2
프로그래시브 메탈밴드의 라이브 앨범은 왠지 정규 앨범과 한치의 오차도 없는 완벽한 연주력을 느끼고 싶은 욕구를 만든다. 그런의미에서 본다면 이 라이브 앨범은 완벽한 성공이다. 정규 앨범에서의 연주와 크게 벗어나지 않는 라이브 연주와 앤디 쿤츠의 안정적인 목소리, 여기에 관중... Read More
Christ 0 Review (2006)
In Embrace 100/100
Oct 22, 2012 Likes : 2
<완벽에 근접한>
Vanden Plas의 2006년작. '몽테 크리스토 백작'을 바탕으로 제작한 컨셉 앨범으로, 밴드의 커리어에 빛나는 포인트를 찍어준 작품이다. 본작은 짜임새있는 프로그레시브적 요소와 오케스트라의 웅장함을 큰 축으로 한다. 그 위에 보컬 Kuntz의 안정된 보컬과 준수한 멜로디...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