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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etal Marathon I Review

Animetal - Animetal Marathon I
Band
Albumpreview 

Animetal Marathon I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Heavy Metal, Power Metal
LabelsSony Music
Length43:49
Ranked#98 for 1997 , #4,674 all-time
Album rating :  87.5 / 100
Votes :  4  (1 review)
Reviewer :  level 10         Rating :  80 / 100
Estatic Fear 감상을 적다가 문득 생각나서 정말 오랜만에 들은 앨범.
Animetal Marathon 시리즈는 타이틀 그대로 애니메이션 주제가들을 Metal로 커버한 메들리이다.
마라톤이라 42분 19.5초를 러닝타임으로 맞추었다고는 하는데, 이 전통은 I, II, III, 레이디 I까지만 지켜졌다.

Animetal은 Animetal USA처럼 덕심 넘치는 형님들이 거친 숨을 몰아쉬며 결성한 프로젝트가 아닌, 현 일본 대장 Galneryus를 포함한 Aldious, Volcano 등과 관련 깊은 프로듀서 久武頼正(히사타케 요리마사)의 기획으로 영혼을 끌어모아 탄생한 밴드이다. 아, 오노 (심한말) 를 Galneryus에 꽂아 넣은 것도 이 양반의 업적.

정말 별 게 아닌 것에 쓸데없이 진지해지고, 과할 정도로 열심인 일본인의 특성과도 부합하게 이 프로젝트의 라인업도 정말 진지했다.
Anthem의 사카모토 에이조가 보컬을 맡은 것은 이미 유명하며, 베이스는 당시 일본의 빌리 시언이라 불리었다는 Masaki가 배정되었으며, 기타는 Gargoyle 활동으로 주목받았던 She-ja, 드럼은 梅沢康博(우메자와 야스히로)가 배정되었다.

사카모토 에이지를 제외한 세명의 소속 밴드는 모두 프로듀서 히사타게와 관련이 있었던 걸로 보이는데, 탄생 배경이나 멤버를 구성하는 과정 모두 히사타케의 영향력이 많아 보여서, 출시 당시에도 틀니 냄새가 풀풀 나는 곡의 구성에도 히사타케의 영향력이 작용한 게 아닌가 싶었는데, 앨범 발매 당시 저 양반 나이가 30이 안됐단 걸 알고는 놀랐다.

나 같은 경우는 아직 끼고 있는 틀니가 오래되지 않아 다루고 있는 애니들을 대대분 못 봤고, 주제가들 역시 일부만, 그것도 게임을 통해서 들은 게 전부이다.
그에 따라 아마도 당초 앨범이 타겟으로 노렸던 '해당 애니송에 대한 추억을 갖고 있는 일본인'이 아닌, '단편적인 지식만을 갖고 있는 외국인' 위치에서의 감상을 하였다.

일단 애니송들을 메탈로 커버해서 메들리로 앨범을 제작..이란 컨셉은 알겠는데, 어떤 애니송을 선정했는지, 어떤 구성으로 배열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도대체가 감이 오질 않았다.
킹무위키에선 타츠노코/다이나믹 제작 애니 위주라 적혀있지만, 타츠노코의 간판 타이틀 몇개(타임보칸, 이상한 나라의 폴 등)가 없는 걸 보면 프로덕션 위주의 픽업은 아닌 것 같고, 그냥 멤버들이 기억에 남는 레전설 송들을 주욱 늘어트려놓은 다음에 의식의 흐름에 따라 배열을 한 것이 아닌가 싶다.

따라서 일관된 통일된 주제는 없는 듯하지만, 분명 길고 긴 마라톤에도 흐름이란 것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데, 내 나름으로 구별지은 흐름은 아래와 같다.
#02~#08 : 1970년대 초 타츠노코 애니메이션 파트
#09~#16 : 1970년대 후반 소년향 슈퍼로봇 파트
#20~#22 : 린타로의 우주 파트
#23~#31 : 토미노로 대표되는 리얼 로봇 파트
#32~#37 : 나가이 고 파트로 나누어 보았다.
물론 뇌피셜이고, 이데온이 리얼 로봇 파트에 들어가는 등 억지맞춤이 많다.

이 중 #32부터 #37까지의 나가이 고 파트는 이 단연코 본 앨범의 하이라이트이다.
마징가Z를 제외하곤 게임「슈퍼로봇대전」의 브금으로밖에 몰랐던 내게 Animetal이 제시한 사운드는 한편으론 나가이 고의 신들림 그 자체였고, 한편으론 재밌게 구성된 Heavy Metal 였다.

멤버들 개인 경험과 역량이 좋고, 그 외의 곡들도 대체로 좋게 뽑혔다.
그 중 국면을 전환시키는 #2 (가챠맨), #9 (콤바트라V), #20 (은철999), #23 (건담), #32(마징가Z)과 같은 각 파트의 오프닝 트랙, 드라마틱했던 #22 (야마토), #24 (이데온), #25 (마크로스)가 특히 인상적이었으며, #28 (자붕글)이나 #29 (단바인)이나 #35 (겟타로보) 의 원곡의 포인트를 살리는 커버도 좋았다.
하지만 슈로대에서 특히 좋아했던 #26 잠보트3는 기대 이하였다.

본 앨범은 버블 붕괴로 일본 메탈씬이 침체기를 맞았을 때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을 뿐 아니라, '커버링' 붐을 일으켜 메탈 외에도 같이 침체를 맞이한 여러 장르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였다 한다.
이러한 성공은 어쩌면 후일 니코동 등을 통한 각종 해보았다 문화의 배경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 의의를 차치하더라도 Heavy Metal 본연의 거칠고 화끈한 맛이 제대로 느껴진단 점에서 좋은 앨범이라 생각한다.
진부한 표현이지만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라고, 계기야 어쨌든 Metal이 불황 속에 사그라들지 않도록 어떤 식으로 활로를 찾았기에 일본은 여전히 아시아에서 주목받는 Metal 씬으로 남아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런 살아남기 위한 활로의 일환이란 점에서 Baby Metal과 같은 카와이 메탈과 겹쳐보이기도 한다.
주류에서 떨어져 활로를 찾아야만 하는 처지가 유쾌하진 않지만, 활로를 찾기 위한 노력에는 언제나 관대해질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아래는 리뷰 작성 전에 찾아보았던 각 트랙의 애니메이션과 방영 년도로, 그냥 지우기 아까워서 함께 붙인다.

01. アニメタルのテーマ 인트로
02. ガッチャマンの歌 (#2) 독수리 오형제 (1972)
03. 海のトリトン (#3) 바다소년 트리톤 (1972)
04. テッカマンの歌 (#4) 우주기사 테카맨 (1975)
05. たたかえ!キャシャーン (#5) 신조인간 캐산 (1973)
06. 戦え!ポリマー (#6) 허리케인 폴리머 (1974)
07. 行くぞ!ゴーダム (#7) 고왓파5 고담 (1976)
08. バビル2世 (#8) 바벨 2세 (1973)
09. コンーバトラーVのテーマ (#9) 초전자로보 콤바트라 V (1976)
10. ボルテスVの歌 (#10) 초전자머신 볼테스V (1977)
11. 立て!闘将ダイモス (#11) 투장 다이모스 (1978)
12. 勇者ライディーン (#12) 용자 라이딘 (1975)
13. 大空魔竜ガイキング (#13) 대공마룡 가이킹 (1976)
14. すきだッ ダンガードA (#14) 혹성로보 단가드 A (1977)
15. ダッシュ!マシンハヤブサ (#15) 머신 하야부사 (1976)
16. グランプリの鷹 (#16) 그랑프리의 매 (1977)
17. タイガーマスク (#17) 타이거 마스크 (1969)*
18. 氷河戦士ガイスラッガー (#18) 빙하전사 가이스라가 (1977)
19. 誰がために (#19) 사이보그 009 (1979)*
20. The Galaxy Express 999 (#20) 은하철도 999 (1978)
21. キャプテンハーロック (#21) 우주해적 캡틴 하록 (1978)
22. 宇宙戦艦ヤマト (#22) 우주전함 야마토 (1974)
23. 翔べ! ガンダム (#23) 기동전사 건담 (1979)
24. 復活のイデオン (#24) 전설거신 이데온 (1980)
25. マクロス (#25)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1982)
26. 行け!ザンボット3 (#26) 무적초인 점보트3 (1977)
27. カムヒア!ダイターン3 (#27) 무적강인 다이탄3 (1978)
28. 疾風ザブングル (#28) 전투메카 자붕글 (1982)
29. ダンバインとぶ (#29) 성전사 단바인 (1983)
30. さらばやさしき日々よ (#30) 태양의 엄니 다그람 (1981)
31. 炎のさだめ (#31) 장갑기병 보톰즈 (1983)
32. マジンガーZ (#32) 마징가Z (1972)
33. おれはグレートマジンガー (#33) 그레이트 마징가 (1974)
34. とべ!グレンダイザー (#34) UFO로보 그렌다이저 (1975)
35. ゲッターロボ! (#35) 겟타로보 (1974)
36. 鋼鉄ジーグのうた (#36) 강철 지그 (1975)
37. デビルマンのうた (#37) 데빌맨 (1972)
38. アニメタルのテーマ 아웃트로

* 타이거 마스트 2세는 1981년에 방영했지만, 커버한 곡은 1969년도의 주제가이다.
* 사이보그 009 는 1966에 첫 방영을 했지나, 커버한 곡은 1979년도의 주제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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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
1.Animetal no Teema1:06802
2.Gatchaman no Uta0:4787.52
3.Umi no Toriton1:13852
4.Tekkaman no Uta0:59802
5.Tatakae! Kyashaan0:4782.52
6.Tatakae! Porima0:55802
7.Ikuzo! Goodamu0:53802
8.Babiru 2-sei0:4677.52
9.Kon Batora V no Teema0:52902
10.Bortesu V no Uta1:35902
11.Tate! Toushou Daimosu1:1282.52
12.Yuusha Raidiin0:56852
13.Daikuumaryuu Gaikingu1:00802
14.Suki da Dangaado A0:58902
15.Dasshu! Mashin Hayabusa1:1787.52
16.Guranpuri no You1:0082.52
17.Taigaa Masuku0:33852
18.Hyouka Senshi Gaisuraggaa0:5182.52
19.Dare ga Tame ni1:05802
20.Ginka Tetsudou 9991:49902
21.Kyaputen Haarokku1:0282.52
22.Uchuu Kishi Yamato1:01902
23.Tobe! Gandamu1:2592.52
24.Fukkatsu no Ideon1:07902
25.Makurosu1:38902
26.Ike! Zanbotto 31:44752
27.Kamu Hiya! Daitaan 31:1982.52
28.Shitsufuu Zanbuguru1:2492.52
29.Danbain Tobu1:41902
30.Sarabayasashiki Hibiyo1:5177.52
31.Honoo no Sadame1:2977.52
32.Majingaa Z0:5592.52
33.Ore wa Gureeto Majingaa1:0692.52
34.Tobe! Gurendaizaa0:5787.52
35.Gettaa Robo!0:58952
36.Koutetsu Jiigu no Uta1:31902
37.Debiruman no Uta1:11852
38.Animetal no Teema (Reprise)0:55802

Line-up (members)

  • Eizou Sakamoto : Vocals
  • She-Ja : Guitars
  • Masaki : Bass
  • Umezawa Yasuhiro : Drums
10,435 reviews
Animetal Marathon I
▶  Animetal Marathon I Review (1997)
level 10 제츠에이   80/100
Sep 12, 2020       Likes :  2
Estatic Fear 감상을 적다가 문득 생각나서 정말 오랜만에 들은 앨범. Animetal Marathon 시리즈는 타이틀 그대로 애니메이션 주제가들을 Metal로 커버한 메들리이다. 마라톤이라 42분 19.5초를 러닝타임으로 맞추었다고는 하는데, 이 전통은 I, II, III, 레이디 I까지만 지켜졌다. Animetal은 Animetal USA처...
Info / Statistics
Artists : 47,274
Reviews : 10,435
Albums : 170,277
Lyrics : 218,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