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지애 (千年之愛) Review

Band	박완규 (Park Wankyu)
Album	천년지애 (千年之愛)
Type	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September 1, 1999
Genres	K-Pop, Pop Rock
Labels	Can Entertainment
Length	56:48
Ranked	#173 for 1999 , #7,370 all-time

Reviewer :  kreator0         Rating :  100 / 100

ㅋㅋㅋ 아무래도 메탈골수팬들의 거주지 메탈킹덤에서는 욕먹는 앨범
저는 '팝롹'적인 기준으로 점수를 주고 갑니다.

박완규 초미성의 고음을 양보하고 그가 동경하는 남자다운 이펙트 톤으로 승부한 앨범.
vocal을 면밀히 살펴보면 반짝이는 촘촘한 ★섬광같은 것이 스며들어 있는 고귀한 스팩을 보여준다.
그러니까.. 음 촘촘히 별빛이 박혀있는 듯한 아름다우면서 초강려ㅋ한 Matalic Voice라 할까 ?

일반인이 실제 부른다면 음은 쉽게 올라가는데 이런 톤을 낼 수 있는 것은 '이수'정도의 핵폭탄 급의 스팩임.
따라서 이런 vocal의 핵심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궁극의 발라드를 완성하는 쪽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Skid Row처럼 헤비한 곡들로 채운다음에 발라드 2~3개 넣는 방법으로 가기에는 너무 척박했던 것. 게다가 그는 밴드생활을 청산하였던 터였다.

개인적으로는 Rocker들이 대중적으로 뜨는 것에 대해서 매우 긍정적인 입장이라. 이러한 노력이 담긴 초창기 앨범을 높게 인정합니다. 확률적으로 Pop Rock vocal 이 더 귀합니다, 높은 음역에 Pop적인 매력을 가진 세련된 톤을 구사해야 하는데.. 양쪽을 다 가진 것이기 때문에. Journey의 Steve perry 옹 연상하심 됩니다.

지글거리는 기타와 함께 하지 않더라도 vocal쪽에 특화하여 언더에서 오버그라운드화 될 수 있다면 락커의 팝으로의 대중적인 성공은 충분히 환영할만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완규형의 언니인 김경호님은 전공법으로 각 앨범마다 발라드 한두개의 배합을 하여 그간의 역사를 만들어왔지만. 박완규에게는 힘에 부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런 vocal에게는 당시 유행하던 바로크메탈보다는 White Lion같은 애수성 있는 사운드가 더 어울렸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위대한 밴드를 박완규 보컬을 사용하여 당장에 어느 누가 만들어주겠어.. 게다가 수익도 다 위에서 채가는 속물근성의 ㅃ킹대한민국... 에서
살아남는 것은 단독 썩세스였을 터이다.

커버데일 커버데일 그러는데 허스키를 연마하니까 으례 하는 애기고, 이 당시 박완규의 vocal은 커버데일과는 거리가 있는 서정적이며, 성광이 반짝반짝 거리며 대중적으로도 흡입력이 매우 높은 AOR vocal 의 시기였던 것이다.
(※ 한국의 커버데일의 완성은 원조 꽃미성 DIO 역이었던 이시옹 님 완성영 vocal을 보러 가세요)
이 때 정점을 찍은 이후 vocal은 더더욱 건조해져버리는데. 지금은 섬광같은 빛을 잃음 ㅠ
워낙 부드러운 초미성의 삶을 살다 보니 임재범 옹처럼 남성향의 강력한 톤을 응당 부러워해서
오랜세월 결국 그 쪽으로 숙성이 된 것 같다. 이후 일명 흑표범이 되어 정글을 방랑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