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ish for the Sick Review
Band | |
---|---|
Album | ![]() Fetish for the Sick |
Type | EP |
Released | 1997 |
Genres | Brutal Death Metal |
Labels | Ablated |
Length | 20:09 |
Album rating : 75 / 100
Votes : 1 (1 review)
Votes : 1 (1 review)
February 28, 2025
데스메탈은 좋아하지만 브루털 데스메탈은 좋아하지 않는다.
음악에 어떠한 신념이나 사상, 혹은 음악을 통해 무언가를 투영하려는 밴드나 그런 독자적 방법론을 사운드에서 명확히 찾고 인도하는 밴드를 좋아하지, 단순하게 말초적인 것들을 속도감으로 밀어붙이는 류의 사운드는 매우 싫어하기 때문이다. (한동안 파고 들었던 워메탈에서 내가 다시 멀어진 것도 이런 부분 때문이다.)
여하간 그래서 그라인드코어나 노이즈코어류부터 포르노그라인드, 슬램데스, 브루털 데스 쪽은 대부분의 밴드들을 싫어한다.
안 듣고 싫어하면 말이 안 된다 지적할 수 있겠지만 또 그건 아니다. 적어도 그런 류임을 알고 제대로 정을 붙이려 산 앨범들의 대부분은 플라스틱 폐기물로 내 방 깊은 곳에 적재되어 있다.
이 Lividity의 1997년 ep와 라이브 합본이 왜 , 어떻게 내 손에 들어왔는지 도저히 알 수 없다. 그래도 들어온 이상은 '듣고 치워야 하는 것'이 내가 할 일이고 이렇게 몸이 안 좋아 글을 쓰는 작업을 쉬어갈 때 몰아서 처리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앨범 자켓부터 한숨이 풀풀 나오지만 다행히 안쪽의 의외로(!) 멀쩡했다. 요는...
음악도 생각외로 멀쩡했다.
예전, 아주 오래전에 Internal Bleeding이라는 밴드의 1집을 들으며 '어쩌면, 의외로 브루털 데스메탈 중에도 데스메탈 그 본연의 사운드를 초기에 가지고 있는 밴드가 있을지 몰라. 아니, 당연하지!'하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이후 Internal Bleeding의 초창기 데모, ep 모음집인 Alien Breed 1991-2001을 들으며 그런 인식이 분명 한구석에 자리잡게 되었는데, 이후 내가 브루털 데스메탈을 듣고 좋다, 나쁘다를 나누는 기준은 결국 데스메탈 본연의 부분이 그래도 자리를 잡고 있느냐로 굳어지게 되었다.
그리고 이 앨범은 후자쪽에 가깝다.
물론 여러가지를 잔뜩 샘플링한 부분과 돼지 멱따는 보컬, 무언가 테크니컬한 부분이나 곡의 수준을 올리는 다양한 방법의 진행방식, 완급조절 같은 것은 집어치운 면은 그저 그런 브루털 데스메탈로 남기에 충분하지만 그래도 중간 중간 데스메탈 특유의 묵직함과 음침한 부분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있어 조금은 집중해서 들었다.
그렇다 치더라도 역시 자주 들어 좋을 것은 없는 장르, 딱히 돈을 주고 구매해 들을 가치도 (나에겐) 없는 장르이다.
뒤의 라이브 트랙들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여하간 이런 류의 앨범은 정말로 자켓부터 불쾌하다. 어쩌다 이게 들어왔지?
음악에 어떠한 신념이나 사상, 혹은 음악을 통해 무언가를 투영하려는 밴드나 그런 독자적 방법론을 사운드에서 명확히 찾고 인도하는 밴드를 좋아하지, 단순하게 말초적인 것들을 속도감으로 밀어붙이는 류의 사운드는 매우 싫어하기 때문이다. (한동안 파고 들었던 워메탈에서 내가 다시 멀어진 것도 이런 부분 때문이다.)
여하간 그래서 그라인드코어나 노이즈코어류부터 포르노그라인드, 슬램데스, 브루털 데스 쪽은 대부분의 밴드들을 싫어한다.
안 듣고 싫어하면 말이 안 된다 지적할 수 있겠지만 또 그건 아니다. 적어도 그런 류임을 알고 제대로 정을 붙이려 산 앨범들의 대부분은 플라스틱 폐기물로 내 방 깊은 곳에 적재되어 있다.
이 Lividity의 1997년 ep와 라이브 합본이 왜 , 어떻게 내 손에 들어왔는지 도저히 알 수 없다. 그래도 들어온 이상은 '듣고 치워야 하는 것'이 내가 할 일이고 이렇게 몸이 안 좋아 글을 쓰는 작업을 쉬어갈 때 몰아서 처리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앨범 자켓부터 한숨이 풀풀 나오지만 다행히 안쪽의 의외로(!) 멀쩡했다. 요는...
음악도 생각외로 멀쩡했다.
예전, 아주 오래전에 Internal Bleeding이라는 밴드의 1집을 들으며 '어쩌면, 의외로 브루털 데스메탈 중에도 데스메탈 그 본연의 사운드를 초기에 가지고 있는 밴드가 있을지 몰라. 아니, 당연하지!'하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이후 Internal Bleeding의 초창기 데모, ep 모음집인 Alien Breed 1991-2001을 들으며 그런 인식이 분명 한구석에 자리잡게 되었는데, 이후 내가 브루털 데스메탈을 듣고 좋다, 나쁘다를 나누는 기준은 결국 데스메탈 본연의 부분이 그래도 자리를 잡고 있느냐로 굳어지게 되었다.
그리고 이 앨범은 후자쪽에 가깝다.
물론 여러가지를 잔뜩 샘플링한 부분과 돼지 멱따는 보컬, 무언가 테크니컬한 부분이나 곡의 수준을 올리는 다양한 방법의 진행방식, 완급조절 같은 것은 집어치운 면은 그저 그런 브루털 데스메탈로 남기에 충분하지만 그래도 중간 중간 데스메탈 특유의 묵직함과 음침한 부분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있어 조금은 집중해서 들었다.
그렇다 치더라도 역시 자주 들어 좋을 것은 없는 장르, 딱히 돈을 주고 구매해 들을 가치도 (나에겐) 없는 장르이다.
뒤의 라이브 트랙들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여하간 이런 류의 앨범은 정말로 자켓부터 불쾌하다. 어쩌다 이게 들어왔지?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Lacerations of An Unclean Twat | 2:19 | 85 | 1 |
2. | Feasting on Mankind | 0:55 | 80 | 1 |
3. | Immortal Impact | 2:09 | 85 | 1 |
4. | Randomly Raped Rectum | 1:11 | 75 | 1 |
5. | Graveyard Delicacy | 0:58 | 80 | 1 |
6. | Pussy Lover | 3:12 | 87.5 | 2 |
7. | Brains for Lubrication | 2:01 | 80 | 1 |
8. | Devour Humanity | 1:02 | 80 | 1 |
9. | My Cock It Bleeds | 3:19 | 80 | 1 |
10. | Process of Disembowelment | 0:42 | 85 | 1 |
11. | Rectal Wench (Balls Deep Version) | 2:19 | 85 | 1 |
10,670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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