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 Review
March 6, 2008
몇 곡 빼고는 발라드 메탈이 된 5집 신보. 보돔 5집 이상으로 평이 상당히 극단적으로 나뉠듯한데
1) 2, 3집 같은 뛰어난 멜로디 라인 속에 달리는 노더를 좋아하거나 말랑말랑한 거 별로 안 좋아하는 분 : 대실망
2) 이들의 모든 앨범이 좋은 분 : 평작
3) 4집이나 최근 EP앨범이 특히 좋은 분 : 꽤 괜찮음
정도가 될 것 같다. 필자는 4집의 변화는 상당히 긍정적이었으나, 본작은 그냥 평작 정도로 느껴진다.
개인적 견해에 의하면, 이들의 변화의 시작은 Ensiferum의 리더 Jari Maenpaa가 밴드를 탈퇴하고 원맨밴드인 Wintersun을 조직하자, 그 빈 자리에 노더의 리더인 Petri Lindroos가 기용된 2004년부터인 것 같다. Petri는 어디까지나 자신의 밴드인 노더에 활동의 중점을 두겠다고 하였지만, Jari의 역할이었던 보컬+기타의 위치에서 동시에 활동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 심지어 노더에서도 그의 파트는 보컬+기타이니..
이런 점은 작곡에 반영되는 그의 지위에도 큰 변동을 나타내었다. 필자가 이들의 명반으로 생각하는 2, 3집 앨범 부클릿을 보면 거의 모든 곡의 작곡 파트에 Petri의 이름이 있다. 그런데 그의 엔시퍼룸 가입 이후에 발매되어 변화되기 시작한 4집 자켓을 보면, 이상하다. 작사 작곡을 누가 했는지 전혀 나타나 있지 않다. 심지어 전작들의 앨범 자켓에서는 작곡에 반영된 비중의 정도에 따라 멤버 이름을 순서까지 세세하게 매겨 가며 적어 뒀을 정도로 작곡 비중에 관한 대단한 애착을 보였던 그들인데, 이 앨범에는 전혀 부클릿에 설명이 없다. 앨범아트 작업을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하고 싶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이는 Petri의 작곡에의 관여가 현저히 줄어들었음을 숨기고 싶었던 것 같다.
그런데 문제의 본 앨범 부클릿에선 다시 원래대로 작사 작곡 멤버들이 적혀 있는데, Petri의 이름이 거의 없다! 앨범을 들어 보면, 그가 관여된 곡은 그나마 예전의 멜로딕한 스타일이 살아 있는 들을만한 곡들인데, 이를테면 We Rock은 2집이나 3집에 들어 있었어도 상당히 호평을 받았을만한 베스트 트랙이며, Savior도 너무 발라드이긴 하지만 나름 괜찮다. 그런데 나머지 곡들은 11번 트랙 정도가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 뿐, 대부분 그냥 그렇다는 느낌이다. 사라진 멜로디를 클린 보컬이대신 메우고는 있지만 어딘가 부족하며 기타 리프도 평범하고 달리는 속도도 사라졌다. 최근에 핀란드를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소위 "하이브리드 멜데스"의 조류에 편승했다고나 할까. 뭐 듣기에 나쁘지는 않다만..(COB신보보단 훠얼씬 낫다)
그나마 Petri의 비중이 줄어서일 뿐, 그가 작곡한 곡들을 들어볼 때 그의 역량은 여전히 기대할만하다는 점을 아직은 위안으로 삼을만 하겠다. 물론 다음 앨범을 들어봐야 확신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노더 팬들에게는 7, 11번곡은 추천할만한 나름 킬링 트랙!
1) 2, 3집 같은 뛰어난 멜로디 라인 속에 달리는 노더를 좋아하거나 말랑말랑한 거 별로 안 좋아하는 분 : 대실망
2) 이들의 모든 앨범이 좋은 분 : 평작
3) 4집이나 최근 EP앨범이 특히 좋은 분 : 꽤 괜찮음
정도가 될 것 같다. 필자는 4집의 변화는 상당히 긍정적이었으나, 본작은 그냥 평작 정도로 느껴진다.
개인적 견해에 의하면, 이들의 변화의 시작은 Ensiferum의 리더 Jari Maenpaa가 밴드를 탈퇴하고 원맨밴드인 Wintersun을 조직하자, 그 빈 자리에 노더의 리더인 Petri Lindroos가 기용된 2004년부터인 것 같다. Petri는 어디까지나 자신의 밴드인 노더에 활동의 중점을 두겠다고 하였지만, Jari의 역할이었던 보컬+기타의 위치에서 동시에 활동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 심지어 노더에서도 그의 파트는 보컬+기타이니..
이런 점은 작곡에 반영되는 그의 지위에도 큰 변동을 나타내었다. 필자가 이들의 명반으로 생각하는 2, 3집 앨범 부클릿을 보면 거의 모든 곡의 작곡 파트에 Petri의 이름이 있다. 그런데 그의 엔시퍼룸 가입 이후에 발매되어 변화되기 시작한 4집 자켓을 보면, 이상하다. 작사 작곡을 누가 했는지 전혀 나타나 있지 않다. 심지어 전작들의 앨범 자켓에서는 작곡에 반영된 비중의 정도에 따라 멤버 이름을 순서까지 세세하게 매겨 가며 적어 뒀을 정도로 작곡 비중에 관한 대단한 애착을 보였던 그들인데, 이 앨범에는 전혀 부클릿에 설명이 없다. 앨범아트 작업을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하고 싶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이는 Petri의 작곡에의 관여가 현저히 줄어들었음을 숨기고 싶었던 것 같다.
그런데 문제의 본 앨범 부클릿에선 다시 원래대로 작사 작곡 멤버들이 적혀 있는데, Petri의 이름이 거의 없다! 앨범을 들어 보면, 그가 관여된 곡은 그나마 예전의 멜로딕한 스타일이 살아 있는 들을만한 곡들인데, 이를테면 We Rock은 2집이나 3집에 들어 있었어도 상당히 호평을 받았을만한 베스트 트랙이며, Savior도 너무 발라드이긴 하지만 나름 괜찮다. 그런데 나머지 곡들은 11번 트랙 정도가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 뿐, 대부분 그냥 그렇다는 느낌이다. 사라진 멜로디를 클린 보컬이대신 메우고는 있지만 어딘가 부족하며 기타 리프도 평범하고 달리는 속도도 사라졌다. 최근에 핀란드를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소위 "하이브리드 멜데스"의 조류에 편승했다고나 할까. 뭐 듣기에 나쁘지는 않다만..(COB신보보단 훠얼씬 낫다)
그나마 Petri의 비중이 줄어서일 뿐, 그가 작곡한 곡들을 들어볼 때 그의 역량은 여전히 기대할만하다는 점을 아직은 위안으로 삼을만 하겠다. 물론 다음 앨범을 들어봐야 확신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노더 팬들에게는 7, 11번곡은 추천할만한 나름 킬링 트랙!
1 like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My Antichrist | 3:24 | 60 | 1 |
2. | Frozen Angel | 4:06 | 82.5 | 2 |
3. | Down | 3:41 | 50 | 1 |
4. | To Hell | 4:07 | 70 | 1 |
5. | Savior | 5:02 | 60 | 1 |
6. | Black Gold | 3:18 | 55 | 1 |
7. | We Rock | 3:57 | 75 | 1 |
8. | Always & Never | 4:34 | 75 | 1 |
9. | Tell Me Why | 3:30 | 60 | 1 |
10. | If You Go | 3:55 | 55 | 1 |
11. | Self-Righteous Fuck | 4:47 | 60 | 1 |
12. | Forever And Ever | 4:26 | 45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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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ern Kor 100/100
Jun 30, 2011 Likes : 1
Children of Bodom의 아류격 밴드라는 꼬리표가 달라붙지만 오히려 칠보의 작품들 보다 이 앨범에 더 애착이 많이 가는, Nother 전체 디스코그라피 중에서도 가장 최고라고 생각하는 데뷔작. 밴드명 답게 시원스러운 분위기가 청자를 압도한다. 빠르고 쏘아붙이는 멜데스(칠보)와 다르게 한기가 ... Read More
No Way Back Review (2007) [EP]
thy_divine 72/100
Feb 19, 2009 Likes : 1
no way back....제목그대로 갈데까지 갔다. 1,2집에서의 차갑고도 빠른 멜데스 성향을 대폭 축소시켜버렸다. 대신 스래쉬적이고 스피드만 살려서일까. 딱딱하지는 않지만 말랑말랑한 멜로디가 없어서 상당히 건조해진 사운드가 너무 압도적이다. 이상하게도 북유럽의 관록있는 밴드들이 변화... Read More
thy_divine 88/100
Jun 14, 2007 Likes : 1
그동안 멜스파워에 심취해있던나에게 익스트림계열은 너무나도 생소했고, 그로울링창법에 거부감이 들었다. cob를 접했을 때도 이랬다. 멜로디나 스피드, 파워는 괜찮은데 보컬의 사운드가 거슬린 것이다. 아무리 들으려고 애를 써봤지만 쉽게 와닿지 못했다. 어느날 음악폴더를 정리하면...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