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oddrunk Review
Band | |
---|---|
Album | ![]() Blooddrunk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April 9, 2008 |
Genres | Melodic Death Metal, Power Metal |
Labels | Spinefarm Records |
Length | 36:47 |
Ranked | #207 for 2008 , #6,939 all-time |
Album rating : 72.1 / 100
Votes : 52 (5 reviews)
Votes : 52 (5 reviews)
June 16, 2008
본 앨범을 들으면서 생각한 것이 두 가지 있다. 첫 번째는 변화의 실패, 두 번째는 핀란드의 몰락이었다.
모든 뮤지션들이 그렇듯이, 매 앨범의 노선 변화를 잘 가꾸어 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어떤 장르를 표방하든 간에 밴드만의 감성과 느낌을 잘 녹여내고 그것을 대중들에게 쉽게 어필할 수 있는 밴드의 앨범이 명반으로 평가받는 것이다. 애초에 1집에서 보돔의 아이들이 가졌던 이미지는 바로크 메탈과 데쓰 메탈의 혼합이었으며, 이를 통해 2집은 그들의 최고 명반이자 멜데스 계열에서 최고 수위의 평가를 받는 앨범이 되었다. 3집은 그들의 감수성이 더욱 확장되어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4집 HCDR의 경우는 (필자는 개인적으로 4집을 이들의 최고 명반으로 꼽는다.) 이 밴드의 역량이 가장 화려하게, 그리고 노선의 변화가 매우 조화롭게 구현된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바로크적 요소와 기존의 스피드 메탈적인 요소에 적당한 그루브를 넣은 곡들이 귀에 잘 들어오기 때문이다. Needled 24/7와 Sixpounder의 경우가 대표적이며, Bodom Beach Terror은 Lake Bodom-Silent Night, Bodom Night-Bodom After Midnight의 스피디 넘버 계보의 정점에 다다른 곡 구성력 뿐만 아니라 박력감 있는 에너지까지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5집과 이번 신보는 그러한 변화의 물결을 너무 빨리 타버린 듯하다. 그나마 Living Deat Beat와 5집의 타이틀곡은 밴드의 차가운 멜로디가 약간은 남아 있었다. 그러나 이번 신보는 헤비함에 중점을 두고 쓰래쉬 리프 뒤에 키보드 멜로디만을 입힌 듯한 이미지만을 줄뿐 예전의 그 화려했던 바로크 멜로디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러한 변화 자체에서 오는 작품성은 물론 아주 나쁜 편이 아니다. 그러나 핀란드 멜데쓰의 제일 기수로서, 한때 가장 영향력 있는 신예로 각광받았던 최고의 밴드가 이러한 오류적 변화를 시도했다는 것이 약간 안타까울 뿐이다.
Arch Enemy는 신보를 통해 화려하게 부활했고, Dark Tranquillity는 새로운 명반을 출시하며 다시 한 번 비상을 꿈꾸고 있다. Opeth는 또 하나의 대작을 들고 육중한 귀환을 준비하고 있으며, In Flames는 지속적인 변화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도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이렇듯 2007-2008년 스웨덴의 밴드들이 날개를 펼치는 동안, 핀란드의 밴드들은 쇠락의 길을 걸었다. Stratovarius의 분열, Sonata Arctica의 정체성 상실 등의 소식은 핀란드 메탈을 통해 메탈계에 입문한 필자의 마음을 너무나도 슬프게 만들었다. 그 때문에 이번 Children Of Bodom의 신보는 더욱 더 기대되는 물건이 아닐 수 없었다. 결론적으로, 이 앨범이 본인에게 가져다 준 것은 핀란드 헤게모니의 종말이었던 것이다. Norther와 ETOS가 더 강력한 영향력을 지닌 밴드가 될 때까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스웨덴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조하게 될 것이라고 본다.
모든 뮤지션들이 그렇듯이, 매 앨범의 노선 변화를 잘 가꾸어 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어떤 장르를 표방하든 간에 밴드만의 감성과 느낌을 잘 녹여내고 그것을 대중들에게 쉽게 어필할 수 있는 밴드의 앨범이 명반으로 평가받는 것이다. 애초에 1집에서 보돔의 아이들이 가졌던 이미지는 바로크 메탈과 데쓰 메탈의 혼합이었으며, 이를 통해 2집은 그들의 최고 명반이자 멜데스 계열에서 최고 수위의 평가를 받는 앨범이 되었다. 3집은 그들의 감수성이 더욱 확장되어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4집 HCDR의 경우는 (필자는 개인적으로 4집을 이들의 최고 명반으로 꼽는다.) 이 밴드의 역량이 가장 화려하게, 그리고 노선의 변화가 매우 조화롭게 구현된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바로크적 요소와 기존의 스피드 메탈적인 요소에 적당한 그루브를 넣은 곡들이 귀에 잘 들어오기 때문이다. Needled 24/7와 Sixpounder의 경우가 대표적이며, Bodom Beach Terror은 Lake Bodom-Silent Night, Bodom Night-Bodom After Midnight의 스피디 넘버 계보의 정점에 다다른 곡 구성력 뿐만 아니라 박력감 있는 에너지까지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5집과 이번 신보는 그러한 변화의 물결을 너무 빨리 타버린 듯하다. 그나마 Living Deat Beat와 5집의 타이틀곡은 밴드의 차가운 멜로디가 약간은 남아 있었다. 그러나 이번 신보는 헤비함에 중점을 두고 쓰래쉬 리프 뒤에 키보드 멜로디만을 입힌 듯한 이미지만을 줄뿐 예전의 그 화려했던 바로크 멜로디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러한 변화 자체에서 오는 작품성은 물론 아주 나쁜 편이 아니다. 그러나 핀란드 멜데쓰의 제일 기수로서, 한때 가장 영향력 있는 신예로 각광받았던 최고의 밴드가 이러한 오류적 변화를 시도했다는 것이 약간 안타까울 뿐이다.
Arch Enemy는 신보를 통해 화려하게 부활했고, Dark Tranquillity는 새로운 명반을 출시하며 다시 한 번 비상을 꿈꾸고 있다. Opeth는 또 하나의 대작을 들고 육중한 귀환을 준비하고 있으며, In Flames는 지속적인 변화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도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이렇듯 2007-2008년 스웨덴의 밴드들이 날개를 펼치는 동안, 핀란드의 밴드들은 쇠락의 길을 걸었다. Stratovarius의 분열, Sonata Arctica의 정체성 상실 등의 소식은 핀란드 메탈을 통해 메탈계에 입문한 필자의 마음을 너무나도 슬프게 만들었다. 그 때문에 이번 Children Of Bodom의 신보는 더욱 더 기대되는 물건이 아닐 수 없었다. 결론적으로, 이 앨범이 본인에게 가져다 준 것은 핀란드 헤게모니의 종말이었던 것이다. Norther와 ETOS가 더 강력한 영향력을 지닌 밴드가 될 때까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스웨덴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조하게 될 것이라고 본다.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Hellhounds on My Trail | 3:58 | 90 | 1 | Music Video |
2. | Blooddrunk | 4:05 | 87.5 | 2 | Music Video |
3. | LoBodomy | 4:24 | 75 | 1 | |
4. | One Day You Will Cry | 4:05 | - | 0 | |
5. | Smile Pretty For the Devil | 3:54 | 85 | 1 | |
6. | Tie My Rope | 4:14 | - | 0 | |
7. | Done With Everything, Die For Nothing | 3:29 | - | 0 | |
8. | Banned From Heaven | 5:05 | 90 | 1 | |
9. | Roadkill Morning | 3:32 | - | 0 |
Line-up (members)
- Alexi "Wildchild" Laiho : Vocals, Lead Guitars, Music, Lyrics
- Roope Latvala : Rhythm Guitars, Backing Vocals
- Henkka T. Blacksmith : Bass, Backing Vocals
- Jaska W. Raatikainen : Drums
- Janne "Warman" Wirman : Keyboards
45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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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9, 2021 Likes : 9
갓 스무살이 되었던 2001년, 강남의 어느 지하상가 레코드가게에서 이 앨범을 구한뒤 돌아오는 버스에서 청취했던 어느 봄날이 아직 기억에 생생하다. 박진감있는 리프들과 어지럽게 펼쳐지는 기타와 키보드의 솔로들은 당시 편협하게 메탈장르를 대했던 나에게는 적지않은 충격이었다.
... Read More

Oct 9, 2022 Likes : 7
이 앨범의 리뷰만큼 작성하는 데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많이 다듬은 리뷰는 지금까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그만큼 이 Follow The Reaper 앨범은 멜로딕 데스 메탈 씬에 있어서도, 그리고 본인의 음악 취향에 있어서도 일종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던 그런 중요한 앨범이다.
COB의 모든... Read More

Apr 3, 2009 Likes : 6
개인적으로 이들의 최고작이라 생각하는 Hate Crew Deathroll. 3집까지의 네오클래시컬 어프로치는 상당 부분 사라진 대신에 스래쉬/코어적인 무게감과 데스메탈 본연의 브루탈리티를 강조하고 그 위에 보다 세련된 스케일로 연주하는 방식의 곡을 내놓았다. 이때문에 기존의 팬들은 적잖이 실...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