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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te Crew Deathroll Review

Children of Bodom - Hate Crew Deathroll
Band
Albumpreview 

Hate Crew Deathroll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Melodic Death Metal, Power Metal
LabelsSpinefarm Records
Length43:13
Ranked#3 for 2003 , #119 all-time
Album rating :  90 / 100
Votes :  97  (5 reviews)
Reviewer :  level 10         Rating :  100 / 100
RIP Alexi Laiho
오늘 알렉시 라이호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떴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전에 없던 감정을 느꼈다.
지인 아닌 사람 중 이만큼이나 좋아했던 사람은 아마도 Angela Gossow(ex-Arch Enemy)정도 뿐일 것 같다.
때문에 생애 처음으로 샀던 메탈 앨범인 본 앨범에 똥글로 조의를 표하고 싶다.

Hate Crew Deathroll의 첫인상은 정말 강렬했다.
커버는 이번에도 이들의 성실한 마스코트, 리퍼 청년이 맡아주었지만, 갓 취임한 수도승이 맞는 사이즈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한 치수 작은 옷을 보급받고 어색하게 찍은 증명사진과 같았던 1,2,3집과는 달랐던, 뭔가 매우 까리한 옷을 입고, 입술을 굳게 다문 채, 낫을 휘두르려는 역동적인 사진은 어쩌면 이들의 변화한 음악 스타일을 단적으로 나타냈던 걸지도 모른단 생각이 든다.
본작은 CoB에서 신비로움을 담당하는 보석보다 빛나는 키보드의 Warman의 비중이 대폭 떨어짐과 동시에 직관적인 진행과 헤비한 리프가 강조되는데, 그때문에 전작을 기대하고 들은 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는데, 라센반에 동봉되어 있는 어장 속 물고기에게도 밥을 주는 멋진 Hotmusic 안선영님의 소개글을 인용하자면 "멜로디에 빼앗긴 데쓰메틀 사운드를 전면에 부각시켜 데쓰메틀의 마인드"를 좀 더 확보하려는 시도가 아니었을까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Warman이 주도하는 뾰로롱 꼬마마녀같은 멜로디의 범람이 그 비중을 줄였다는 거지, 본 앨범까지도 멜로디는 CoB를 구성하는 가장 큰 축 중 하나였다.
만약 앨범을 플레이 걸어 놓고 이 똥글을 읽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독자의 글을 읽는 속도와는 상관없이 지금으로부터 1분 내외로 마치 랜섬웨어와 같이 측두엽으로 때려박혀 빠져나오질 않는 강렬한 멜로디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때론 기타로, 때론 키보드로, 때론 함께, 머리가 아닌 심장으로 전해지는 드럼과 함께 말이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CoB의 가장 큰 매력은 기가막힌 이니시에이팅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앨범은 그 점에 있어선 가히 완벽하지 않았나 싶다..
#1나 #3, #8 같이 구조적으로 강렬한 시작이든, #2, #5, #6 같이 서사적으로 탄탄한 시작이든 모두 초반 30초 내에 청자의 굉장한 주목을 이끌어 내고, 그로 인해 조기에 잘 잡힌 긴장감은 하이라이트 부분의 효과를 극대화시키지 않나 싶다.
특히 앨범을 여는 #1의 전기톱에 시동을 거는 듯한 시작이나, Bodom 호수의 밤의 전경에 대한 매우 짧은 설명 후 키보드로 점층적으로 안개를 까는 듯한 #2를 좋아하지만, 역시 최고는 #9.
게다가 곡의 시작에 자주 쓰이는 Alexi의 추임새는 정말 탁월한데, 듣다보면 따라할 수 밖에 없게 되는 #4의 렛츠고, #7의 뻐큐, #8의 후아(?), 커먼 어머니, #9의 커먼(?)같은 건 CoB의 이름에 '자유분방'이라는 타이틀을 연계시키는 것 같았다.

갖고 있는 앨범 중 의미 깊음으로는 단연 0순위인 앨범이기에 객관적인 감상은 포기한 지 오래이다.
하지만 만약 무덤에 가져갈 수 있는 단 한 장의 앨범을 고르라면 그건 밴드의 사인이 되어있는 영세 밴드의 가내 수공업 데뷔반도 아니고, 어렵게 경매로 구한 절판 앨범도 아니며, Judas나 Metallica같은 시대의 아이콘의 앨범도 아닌, 교보 문고에서 충동 구매했던 만원 조금 넘는 라이센스반 Hate Crew Deathroll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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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video
1.Needled 24/74:0897.923Audio
2.Sixpounder3:2493.118
3.Chokehold (Cocked 'N' Loaded)4:1392.119Audio
4.Bodom Beach Terror4:359520Audio
5.Angels Don't Kill5:1393.418Audio
6.Triple Corpse Hammerblow4:0791.915
7.You're Better Off Dead4:1293.818
8.Lil' Bloodred Ridin' Hood3:2490.414
9.Hate Crew Deathroll3:3795.319Audio
Japanese Limited Edition Bonus Tracks:
10.Silent Scream (Slayer cover)3:1786.98
11.Somebody Put Something in My Drink (Ramones cover)3:18915

Line-up (members)

  • Alexi Laiho : Vocals, Lead Guitar, Music (tracks 1-9), Lyrics (tracks 1-9)
  • Alexander Kuoppala : Rhythm Guitar, Backing Vocals, Music (track 8), Lyrics (track 3)
  • Henkka T. Blacksmith : Bass, Backing Vocals, Lyrics (track 3)
  • Jaska W. Raatikainen : Drums
  • Janne Warman : Keyboards
10,437 reviews
Hatebreeder
level 11 ]V[EGADET]-[   95/100
Jan 9, 2021       Likes :  9
갓 스무살이 되었던 2001년, 강남의 어느 지하상가 레코드가게에서 이 앨범을 구한뒤 돌아오는 버스에서 청취했던 어느 봄날이 아직 기억에 생생하다. 박진감있는 리프들과 어지럽게 펼쳐지는 기타와 키보드의 솔로들은 당시 편협하게 메탈장르를 대했던 나에게는 적지않은 충격이었다. ... Read More
Hate Crew Deathroll
▶  Hate Crew Deathroll Review (2003)
level 10 제츠에이   100/100
Jan 4, 2021       Likes :  9
RIP Alexi Laiho 오늘 알렉시 라이호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떴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전에 없던 감정을 느꼈다. 지인 아닌 사람 중 이만큼이나 좋아했던 사람은 아마도 Angela Gossow(ex-Arch Enemy)정도 뿐일 것 같다. 때문에 생애 처음으로 샀던 메탈 앨범인 본 앨범에 똥글로 조의를 표하고 싶다. ...
Something Wild
level 16 겸사겸사   85/100
Jan 31, 2021       Likes :  8
'신출내기들의 첫 출발, 새로운 스타일로 시대의 아이콘이 된 전설' 이들의 첫 출발은 93년경 당시 10대 중반 정도의 나이였던 기타/보컬 담당 Alexi Laiho와 드럼 담당인 Jaska Raatikainen의 만남에서 시작되었다. 당시 학교에서 만나게된 이들은 음악에 대한 대화를 이어 나가던 중 공통된 관심... Read More
Follow the Reaper
level 7 Gothenburg   100/100
Oct 9, 2022       Likes :  7
이 앨범의 리뷰만큼 작성하는 데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많이 다듬은 리뷰는 지금까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그만큼 이 Follow The Reaper 앨범은 멜로딕 데스 메탈 씬에 있어서도, 그리고 본인의 음악 취향에 있어서도 일종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던 그런 중요한 앨범이다. COB의 모든... Read More
Something Wild
level 18 이준기   90/100
Apr 18, 2017       Likes :  6
3집 Follow the reaper는 말할것도 없이 너무 마음에도 들었고 그 이후에 2집 Hatebreeder을 들었는데 조금은 그 어딘가 강한 펀치 한방이 부족해서 아쉬운 느낌이 들어서 데뷔 앨범에 대해서도 별 기대감이 없었다. 그런데 이 데뷔앨범은 솔직히 말해서 3집에 버금가는 작품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 Read More
Hatebreeder
level 18 이준기   90/100
Oct 6, 2016       Likes :  6
칠드런 오브 보돔의 2집, 3집 follow the reaper를 먼저 듣고나서 뒤에 구해서 들었는데 둘의 느낌은 비슷하긴 하다. 조금더 거칠고 무게감이 부족한 것 같은 첫인상에 지저분한 사운드라고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으나 들으면 들을수록 칠보의 매력에 역시나 빠져든다. 앨범 전체적으로 이들의 스... Read More
Hatebreeder
level 10 Redretina   100/100
Mar 25, 2013       Likes :  6
나는 COB를 통해 처음으로 멜데스를 접하게 되었는데, 유감스럽게도 처음 들은 곡은 5집에 있는 In Your Face였다. 워낙 쓰레쉬스러운 색채가 강했던 5집인지라 '이게 내가 찾던 멜데스가 맞나'라는 생각을 품은채로 1집부터 다시 들었다. 상당히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은 1집을 듣고 난 뒤 이 앨... Read More
Hate Crew Deathroll
level 15 Stradivarius   95/100
Apr 3, 2009       Likes :  6
개인적으로 이들의 최고작이라 생각하는 Hate Crew Deathroll. 3집까지의 네오클래시컬 어프로치는 상당 부분 사라진 대신에 스래쉬/코어적인 무게감과 데스메탈 본연의 브루탈리티를 강조하고 그 위에 보다 세련된 스케일로 연주하는 방식의 곡을 내놓았다. 이때문에 기존의 팬들은 적잖이 실... Read More
Follow the Reaper
level 11 SamSinGi   95/100
Oct 5, 2019       Likes :  5
원래 익스트림 메탈 쪽에 견문이 없는 사람입니다만, Children of Bodom의 3집은 이전부터 주목해오고 있었습니다. 사실 익스트림 보컬을 별로 선호하지 않아서 상대적으로 말랑말랑하다는 평을 받는 멜로딕 데스 메탈도 껄끄러운 편이고요. 아마 누군가는 메탈 헤드 맞냐고 묻고 싶으실테지요... Read More
Follow the Reaper
level 18 이준기   95/100
Jan 3, 2015       Likes :  5
처음 접하는 칠드런오브보돔의 앨범. 멜데스라고 하면 개인적으로 화려한 멜로디는 좋지만 보컬이 너무 낯설어서 어느정도의 부담감을 가지고 음악을 즐기게 되는데 여기서 알렉시 라이호의 보컬은 조금더 인간적이고 노래를 부르는듯한 느낌이 나서 이 밴드에 더욱 정이 많이간다. 거기... Read More
Follow the Reaper
level 10 Redretina   85/100
May 5, 2013       Likes :  5
사운드적으로는 2집의 연장선상에 있다고도 볼 수 있는 상당한 수작이지만 약간의 아쉬움이 남기도 하는 3집이다. 2집과 마찬가지고 바로크적인 느낌이 여전히 살아있고 멜로디 구성의 면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인다 첫번째 트랙인 Follow the Reaper나 Bodom After Midnight은 지금까지도 사랑... Read More
Something Wild
level 21 구르는 돌   80/100
Aug 29, 2010       Likes :  5
마지막 명작 Hate Crew Deathroll 이후로 Children Of Bodom은 상당히 지리멸렬한 작품만을 만들어 내고 있지만, 이들의 초기작들은 정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작품들이다. 데뷔 앨범 Something Wild부터 이들의 명반 행렬은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이 앨범은 이들의 첫 발걸음을 뗀 작품인 만큼... Read More
Hatebreeder
level 21 구르는 돌   80/100
Sep 26, 2011       Likes :  4
Children of Bodom의 데뷔 앨범 Something Wild는 Melodic Death Metal씬에 신선한 충격을 가했다. Neo-classical Metal에 At the Gates에서 유래한 데스 메탈의 조합한 독특한 음악은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Children of Bodom 만의 아이덴티티였다. 네오 클래시컬 메탈 특유의 화려한 맛의 멜로디는 멜로딕 데스 메탈 팬... Read More
Hatebreeder
level 11 Apache   90/100
Jun 26, 2006       Likes :  4
개인적으로 익스트림 메탈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데스 메탈의 경우, 초기에 접했던 브루탈 데스 계열 특유의 꿀꿀대는 식의 그로울링이 굉장히 "혐오" 스러운 느낌을 주었기에 차마 듣고 싶지 않은 계열의 음악 중 하나였다-아마 많은 브루탈 데스 팬들은 이런 표현에 오히려 리... Read More
Hate Crew Deathroll
level 21 구르는 돌   80/100
Jun 18, 2022       Likes :  3
Are You Dead Yet?부터 Children of Bodom의 변화를 지적하는 팬들이 많았지만, 밴드가 변화를 모색한 것은 좀더 이른 시점이었다. 그들의 전기 Children of Bodom을 결산하는 작품으로 여겨지는 Hate Crew Deathroll의 변화의 기미는 이미 감지되기 시작했다. Children of Bodom은 초기부터 바로크 풍의 멜로디 라인... Read More
Info / Statis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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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rics : 218,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