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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oddrunk Review

Children of Bodom - Blooddrunk
Band
Albumpreview 

Blooddrunk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Melodic Death Metal, Power Metal
LabelsSpinefarm Records
Length36:47
Ranked#204 for 2008 , #6,754 all-time
Album rating :  72.1 / 100
Votes :  52  (5 reviews)
Reviewer :  level 11         Rating :  66 / 100
전작의 온화하고 귀여웠던 사신들의 사진이 사라지고 직설적으로 잔혹해진 앨범 커버만큼이나 강렬해진 2008년 신보.. 그러나 "멜로딕 데스메탈"이라는 칭호를 붙이기가 아까워져 버린 졸작. 이제는 Thrash 메탈일 뿐....

2002년 Kimberly Goss와의 결혼 후 2004년의 파혼의 충격이었던 것일까? 그 후 2005년 발매된 앨범 Are You Dead Yet부터 시작된 이들의 변화는 이 앨범에서 절정을 이룬다. 필자는 지난 앨범 Are You Dead Yet 으로 이들의 삽질이 끝나기를 기원하며 나름 기대 속에 이들의 신보를 기다려왔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웬걸, 그들은 삽질을 넘어 이미 대운하 건설에 착공한 상태였다. 보돔 '호수'에 만족하지 못하여 삽으로 보돔 '운하'를 파기 시작한 그들을 어찌 평가해야할까.. 그러나 혹시 모른다. 그들이 보돔 호수에서 보돔 운하를 거쳐 보돔'해(海)'로 새로이 거듭날지도 모를 일이다. 저 Thrash Metal계의 거성 Kreator라든가 Melodic Speed Metal의 위대한 시조(始祖) Helloween이 모종의 삽질 끝에 다시 태어난 것처럼 말이다(물론 이들을 여기에 비견하는 것은 조금 민감한 일이기는 하다. 단지 비유적으로 이들을 언급하는 것임을 밝혀둔다).

그러나 그건 '미래'에 '있을지도 모를 일'에 불과할 뿐, 지금 당장 이 앨범은 도저히 좋게 평가할 수가 없다. 아니, 사실은 위의 이야기는 정말정말 너무나 낙관적으로 생각한 것일 뿐이라고 해야 정확하다. Thrash Metal적 사운드가 점점 절정을 이루어 가고 있는데, Thrash 리스너분들은 어찌 평가하실지는 모르겠지만 본래 Thrash를 그다지 즐기지 않는 필자로서는 COB의 앨범으로는 명실상부한 최악의 앨범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쓰래쉬적 반복&그루브 리프로 일관된 기타 사운드에 그나마 키보드가 뭔가 멜로디를 만들어보려 하지만 별로 귀에 들어오지 않고, 어떤 곡에서는 기타 사운드가 불협화음에 가까운 이상한 멜로디를 보여주기도 한다(의도된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전혀 이들답지 않고, 듣기도 별로 좋지 않다). 아니 그런 거 다 떠나서 결정적으로, 듣고 있으면 너무 지루하고 앨범 끝까지 듣기가 괴롭다. 이쯤 와서 생각해보니 그나마 전작은 정말 양반이었던 것 같다. 그나마 전작보다 스피드는 좀 늘었다.

필자는 Children Of Bodom의 열렬한 팬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니, 열렬한 팬이었기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애정을 담아 이 점수를 줄 수 밖에 없다. 이러한 필자를 비롯한 기존 팬들의 마음을 알고는 있는가 알렉시 라이호? 그나마 Metallica의 St. Anger만한 똥반은 아니라서 원점수 60점이나마 주는 바이며, 그래도 칠보를 사랑하는 마음에 관대하게 10% 가산해서 66점.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너무나 낙관적으로 생각해야만 가능하겠지만, Kreator나 Helloween처럼 이들의 부활의 날이 오기를 그래도 꿈꾸어 본다. 알렉시 라이호가, 칠보의 팬들은 지금의 칠보처럼 멜로디도 없이 단순하게 몰아치고 Fxxk라는 단어만 남발하는 악의적 분노에 찬 잔혹한 모습보다는 바로크 메탈에 기반한 화려한 멜로디 속에 차갑게 절제된 격정의 칠보를 사랑하는 것임을 기억해 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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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e-up (members)

  • Alexi "Wildchild" Laiho : Vocals, Lead Guitars, Music, Lyrics
  • Roope Latvala : Rhythm Guitars, Backing Vocals
  • Henkka T. Blacksmith : Bass, Backing Vocals
  • Jaska W. Raatikainen : Drums
  • Janne "Warman" Wirman : Keyboards
44 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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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tebreeder
level 11 ]V[EGADET]-[   95/100
Jan 9, 2021       Likes :  9
갓 스무살이 되었던 2001년, 강남의 어느 지하상가 레코드가게에서 이 앨범을 구한뒤 돌아오는 버스에서 청취했던 어느 봄날이 아직 기억에 생생하다. 박진감있는 리프들과 어지럽게 펼쳐지는 기타와 키보드의 솔로들은 당시 편협하게 메탈장르를 대했던 나에게는 적지않은 충격이었다. ... Read More
Hate Crew Deathroll
level 10 제츠에이   100/100
Jan 4, 2021       Likes :  9
RIP Alexi Laiho 오늘 알렉시 라이호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떴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전에 없던 감정을 느꼈다. 지인 아닌 사람 중 이만큼이나 좋아했던 사람은 아마도 Angela Gossow(ex-Arch Enemy)정도 뿐일 것 같다. 때문에 생애 처음으로 샀던 메탈 앨범인 본 앨범에 똥글로 조의를 표하고 싶다. ... Read More
Something Wild
level 16 겸사겸사   85/100
Jan 31, 2021       Likes :  8
'신출내기들의 첫 출발, 새로운 스타일로 시대의 아이콘이 된 전설' 이들의 첫 출발은 93년경 당시 10대 중반 정도의 나이였던 기타/보컬 담당 Alexi Laiho와 드럼 담당인 Jaska Raatikainen의 만남에서 시작되었다. 당시 학교에서 만나게된 이들은 음악에 대한 대화를 이어 나가던 중 공통된 관심... Read More
Follow the Reaper
level 7 Gothenburg   100/100
Oct 9, 2022       Likes :  7
이 앨범의 리뷰만큼 작성하는 데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많이 다듬은 리뷰는 지금까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그만큼 이 Follow The Reaper 앨범은 멜로딕 데스 메탈 씬에 있어서도, 그리고 본인의 음악 취향에 있어서도 일종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던 그런 중요한 앨범이다. COB의 모든... Read More
Something Wild
level 18 이준기   90/100
Apr 18, 2017       Likes :  6
3집 Follow the reaper는 말할것도 없이 너무 마음에도 들었고 그 이후에 2집 Hatebreeder을 들었는데 조금은 그 어딘가 강한 펀치 한방이 부족해서 아쉬운 느낌이 들어서 데뷔 앨범에 대해서도 별 기대감이 없었다. 그런데 이 데뷔앨범은 솔직히 말해서 3집에 버금가는 작품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 Read More
Hatebreeder
level 18 이준기   90/100
Oct 6, 2016       Likes :  6
칠드런 오브 보돔의 2집, 3집 follow the reaper를 먼저 듣고나서 뒤에 구해서 들었는데 둘의 느낌은 비슷하긴 하다. 조금더 거칠고 무게감이 부족한 것 같은 첫인상에 지저분한 사운드라고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으나 들으면 들을수록 칠보의 매력에 역시나 빠져든다. 앨범 전체적으로 이들의 스... Read More
Hatebreeder
level 10 Redretina   100/100
Mar 25, 2013       Likes :  6
나는 COB를 통해 처음으로 멜데스를 접하게 되었는데, 유감스럽게도 처음 들은 곡은 5집에 있는 In Your Face였다. 워낙 쓰레쉬스러운 색채가 강했던 5집인지라 '이게 내가 찾던 멜데스가 맞나'라는 생각을 품은채로 1집부터 다시 들었다. 상당히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은 1집을 듣고 난 뒤 이 앨... Read More
Hate Crew Deathroll
level 15 Stradivarius   95/100
Apr 3, 2009       Likes :  6
개인적으로 이들의 최고작이라 생각하는 Hate Crew Deathroll. 3집까지의 네오클래시컬 어프로치는 상당 부분 사라진 대신에 스래쉬/코어적인 무게감과 데스메탈 본연의 브루탈리티를 강조하고 그 위에 보다 세련된 스케일로 연주하는 방식의 곡을 내놓았다. 이때문에 기존의 팬들은 적잖이 실... Read More
Follow the Reaper
level 11 SamSinGi   95/100
Oct 5, 2019       Likes :  5
원래 익스트림 메탈 쪽에 견문이 없는 사람입니다만, Children of Bodom의 3집은 이전부터 주목해오고 있었습니다. 사실 익스트림 보컬을 별로 선호하지 않아서 상대적으로 말랑말랑하다는 평을 받는 멜로딕 데스 메탈도 껄끄러운 편이고요. 아마 누군가는 메탈 헤드 맞냐고 묻고 싶으실테지요... Read More
Follow the Reaper
level 18 이준기   95/100
Jan 3, 2015       Likes :  5
처음 접하는 칠드런오브보돔의 앨범. 멜데스라고 하면 개인적으로 화려한 멜로디는 좋지만 보컬이 너무 낯설어서 어느정도의 부담감을 가지고 음악을 즐기게 되는데 여기서 알렉시 라이호의 보컬은 조금더 인간적이고 노래를 부르는듯한 느낌이 나서 이 밴드에 더욱 정이 많이간다. 거기... Read More
Follow the Reaper
level 10 Redretina   85/100
May 5, 2013       Likes :  5
사운드적으로는 2집의 연장선상에 있다고도 볼 수 있는 상당한 수작이지만 약간의 아쉬움이 남기도 하는 3집이다. 2집과 마찬가지고 바로크적인 느낌이 여전히 살아있고 멜로디 구성의 면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인다 첫번째 트랙인 Follow the Reaper나 Bodom After Midnight은 지금까지도 사랑... Read More
Something Wild
level 21 구르는 돌   80/100
Aug 29, 2010       Likes :  5
마지막 명작 Hate Crew Deathroll 이후로 Children Of Bodom은 상당히 지리멸렬한 작품만을 만들어 내고 있지만, 이들의 초기작들은 정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작품들이다. 데뷔 앨범 Something Wild부터 이들의 명반 행렬은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이 앨범은 이들의 첫 발걸음을 뗀 작품인 만큼... Read More
Hatebreeder
level 21 구르는 돌   80/100
Sep 26, 2011       Likes :  4
Children of Bodom의 데뷔 앨범 Something Wild는 Melodic Death Metal씬에 신선한 충격을 가했다. Neo-classical Metal에 At the Gates에서 유래한 데스 메탈의 조합한 독특한 음악은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Children of Bodom 만의 아이덴티티였다. 네오 클래시컬 메탈 특유의 화려한 맛의 멜로디는 멜로딕 데스 메탈 팬... Read More
Hatebreeder
level 11 Apache   90/100
Jun 26, 2006       Likes :  4
개인적으로 익스트림 메탈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데스 메탈의 경우, 초기에 접했던 브루탈 데스 계열 특유의 꿀꿀대는 식의 그로울링이 굉장히 "혐오" 스러운 느낌을 주었기에 차마 듣고 싶지 않은 계열의 음악 중 하나였다-아마 많은 브루탈 데스 팬들은 이런 표현에 오히려 리... Read More
Hate Crew Deathroll
level 21 구르는 돌   80/100
Jun 18, 2022       Likes :  3
Are You Dead Yet?부터 Children of Bodom의 변화를 지적하는 팬들이 많았지만, 밴드가 변화를 모색한 것은 좀더 이른 시점이었다. 그들의 전기 Children of Bodom을 결산하는 작품으로 여겨지는 Hate Crew Deathroll의 변화의 기미는 이미 감지되기 시작했다. Children of Bodom은 초기부터 바로크 풍의 멜로디 라인... Read More
Info / Statis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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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ums : 170,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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