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ried Soul in the Castle Wall Review
Band | |
---|---|
Album | Buried Soul in the Castle Wall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2001 |
Genres | Power Metal, Extreme Metal |
Labels | One |
Length | 55:43 |
Ranked | #127 for 2001 , #4,594 all-time |
Album rating : 83.6 / 100
Votes : 10 (2 reviews)
Votes : 10 (2 reviews)
May 26, 2011
사일런트 아이를 보고 있자니 히드라 라는 괴수가 문뜩 떠오르게 된다. 한 몸뚱이 안에 있으면서 저마다 꺾기 힘든 고집들이 각 뮤지션들에게 있다 보니 서로 다른 성격과 지능을 가지고 있는 여러 머리들이 때로는 서로에게 한치의 양보를 허락하지 않아 얽히고 섥히고 다투는 듯하면서도 그래도 어떤 공통 합일 점 찾아 나가는 모습들이 보인다.. 그러면 그 합일 점이 무엇인가?? 지극히 뻔하면서도 그래도 우리 나라 정서에 가장 잘 부합 될 수 있는 한의 표현이 그 합일 점이 아니었나 생각해보는데 그래서 그런지 사일런트 아이 데뷔 앨범은 꽤나 난해한 구성을 가지고 있다.
데뷔 앨범 발매 되었을 때에는 윤선필님은(ex 칼파, 제노사이드) 이미 팀을 탈퇴한 상태였지만 같은 제노사이드 출신이면서 그 당시 비슷하게 블렉 메탈에 많이 심취했었다고 하는 보컬 서준희 님과 함께 스래쉬 메탈과 데스 메탈을 섭렵한 손준호님, 이헌엽님 하고 밴드 결성 초기에 음악적으로 꾀나 많은 의견 충돌이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어떤 기타 리프를 만들 때에도 상이하게 다른 스타일이 나오기 때문에 필자의 추측으로는 사일런트 아이의 데뷔 앨범은 크게 손준호 님의 성향이 잘 반영된 곡들과 윤선필님의 성향이 잘 반영된 즉 데스/스래쉬 메탈 적인 곡들과 블렉 메탈 적인 곡들로 채워져 있다 보니 앨범은 꾀나 난전을 이룬다. 하지만 서로에게 조금씩 양보한 절충안이 있는 곡들도 충분히 매 꾸고 있어서 그나마 비교적 통일감을 이루어보려는 노력들을 찾아 볼 수 있다.
스래쉬 메탈적인 리프로 오밀 조밀하게 잘 짜여진 tears of abyss” 그리고 “성곽틈새에 사무친 영혼”, “Land of dead” ,”grievance”가 손준호님이 추구하는 방향을 잘 나타낸 대표적인 곡들이라면 로우 블랙적인 성향이 강한 suicide by illusions, dear JANE 은 다분히 윤성필님의 영향이 강한 곡들이라 하겠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사일런트 아이가 밴드로서 음악적으로 지향하는 목표는 우리 나라의 정서인 한의 표현이다.. “몹시 원망스럽고 억울하거나 안타깝고 슬퍼 응어리진 마음”의 사전적 의미를 가진 한은 단편적으로 쉽게 해석되기 어려운 여러 모로 복잡한 감정이다 보니 한이란 정서를 보다 깊이 분석하고 연구 할수록 보다 다양한 요소들이 결합 된 곡들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해 보는데 “천년의 세상”과 darkness walking through the hallway가 그 대표적인 곡들이다.
어떤 분노하는 혹은 원망 하는 감정이 표현된 손준호 님의 영향이 강한 곡들을 앨범 전면에 배치 시키고 앨범의 후반에는 소프라노 목소리가 가미된, 고딕적인 요소까지 곁들어진 보다 사무친 통곡(?)을 표현한 곡들을 채움으로써 앨범 구성 부분에서도 “한”을 표현하려는데 무게 중심을 두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킹 다이아몬드의 영향을 다분히 받았을 거라 생각되는 서준희 님의 창법도 그런 분위기를 한 층 더 독특하게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한다.
사일런트 아이의 데뷔 앨범을 살펴보고 나면 꾀나 많은 것들이 시도되었는데 듣고 나면 왠지 너무 무리하게 여러 가지 것들을 짜 맞춘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각 맴버들의 개성이 너무 강하다 보니 조금은 전체적으로 큰 조화를 이루지 못 해 어색하게 비춰지는 부분들도 있지만 그렇다고 흔히 말하는 졸작으로 치부하기에도 힘들 정도로 앨범에서 수록 된 곡 하나 하나에서 어설프지 않은 탄탄한 연주와 의외의 괜찮은 멜로디 라인까지 들려준다. 다시 말해 결코 부실 공사로 생각 없이 건축된 앨범은 아니라는 것이다. 오랜 준비기간 걸쳐서 여러 부류의 익스트림 매니아들을 공략하기 위해 야심 차게 제작된 앨범이었다고 보는데 이는 당대의 국내 익스트림 메탈 밴드들의 앨범과 비교해서 좀 더 나은 양질의 사운드도 잘 증명한다.
물론 해외 명반들하고 비교하면 여러 모로 부족한 부분들이 많이 발견되겠지만 그런 부족한 부분들을 극복하고 보다 발전되는 앨범을 제작하는 것도 밴드가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될 텐데 아쉽게도 데뷔 앨범 발매 이후로 밴드가 두 갈래로 갈라서게 되면서 이후의 사일런트 아이는 음악적으로 많은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데뷔 앨범에서도 예견 되었던 음악적인 견해의 차이가 근본 원인이 되었겠지만 그래도 그런 상이한 차이를 극복하고 보다 사일런트 아이라는 독보적인 영역을 국내에서 만들어 나갔으면 하는 바램을 현재에 와서도 가지게 되는 것도 분명 데뷔 앨범에서 어떤 가능성들이 발견 되어서가 아닌지,고민해본다..
데뷔 앨범 발매 되었을 때에는 윤선필님은(ex 칼파, 제노사이드) 이미 팀을 탈퇴한 상태였지만 같은 제노사이드 출신이면서 그 당시 비슷하게 블렉 메탈에 많이 심취했었다고 하는 보컬 서준희 님과 함께 스래쉬 메탈과 데스 메탈을 섭렵한 손준호님, 이헌엽님 하고 밴드 결성 초기에 음악적으로 꾀나 많은 의견 충돌이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어떤 기타 리프를 만들 때에도 상이하게 다른 스타일이 나오기 때문에 필자의 추측으로는 사일런트 아이의 데뷔 앨범은 크게 손준호 님의 성향이 잘 반영된 곡들과 윤선필님의 성향이 잘 반영된 즉 데스/스래쉬 메탈 적인 곡들과 블렉 메탈 적인 곡들로 채워져 있다 보니 앨범은 꾀나 난전을 이룬다. 하지만 서로에게 조금씩 양보한 절충안이 있는 곡들도 충분히 매 꾸고 있어서 그나마 비교적 통일감을 이루어보려는 노력들을 찾아 볼 수 있다.
스래쉬 메탈적인 리프로 오밀 조밀하게 잘 짜여진 tears of abyss” 그리고 “성곽틈새에 사무친 영혼”, “Land of dead” ,”grievance”가 손준호님이 추구하는 방향을 잘 나타낸 대표적인 곡들이라면 로우 블랙적인 성향이 강한 suicide by illusions, dear JANE 은 다분히 윤성필님의 영향이 강한 곡들이라 하겠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사일런트 아이가 밴드로서 음악적으로 지향하는 목표는 우리 나라의 정서인 한의 표현이다.. “몹시 원망스럽고 억울하거나 안타깝고 슬퍼 응어리진 마음”의 사전적 의미를 가진 한은 단편적으로 쉽게 해석되기 어려운 여러 모로 복잡한 감정이다 보니 한이란 정서를 보다 깊이 분석하고 연구 할수록 보다 다양한 요소들이 결합 된 곡들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해 보는데 “천년의 세상”과 darkness walking through the hallway가 그 대표적인 곡들이다.
어떤 분노하는 혹은 원망 하는 감정이 표현된 손준호 님의 영향이 강한 곡들을 앨범 전면에 배치 시키고 앨범의 후반에는 소프라노 목소리가 가미된, 고딕적인 요소까지 곁들어진 보다 사무친 통곡(?)을 표현한 곡들을 채움으로써 앨범 구성 부분에서도 “한”을 표현하려는데 무게 중심을 두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킹 다이아몬드의 영향을 다분히 받았을 거라 생각되는 서준희 님의 창법도 그런 분위기를 한 층 더 독특하게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한다.
사일런트 아이의 데뷔 앨범을 살펴보고 나면 꾀나 많은 것들이 시도되었는데 듣고 나면 왠지 너무 무리하게 여러 가지 것들을 짜 맞춘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각 맴버들의 개성이 너무 강하다 보니 조금은 전체적으로 큰 조화를 이루지 못 해 어색하게 비춰지는 부분들도 있지만 그렇다고 흔히 말하는 졸작으로 치부하기에도 힘들 정도로 앨범에서 수록 된 곡 하나 하나에서 어설프지 않은 탄탄한 연주와 의외의 괜찮은 멜로디 라인까지 들려준다. 다시 말해 결코 부실 공사로 생각 없이 건축된 앨범은 아니라는 것이다. 오랜 준비기간 걸쳐서 여러 부류의 익스트림 매니아들을 공략하기 위해 야심 차게 제작된 앨범이었다고 보는데 이는 당대의 국내 익스트림 메탈 밴드들의 앨범과 비교해서 좀 더 나은 양질의 사운드도 잘 증명한다.
물론 해외 명반들하고 비교하면 여러 모로 부족한 부분들이 많이 발견되겠지만 그런 부족한 부분들을 극복하고 보다 발전되는 앨범을 제작하는 것도 밴드가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될 텐데 아쉽게도 데뷔 앨범 발매 이후로 밴드가 두 갈래로 갈라서게 되면서 이후의 사일런트 아이는 음악적으로 많은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데뷔 앨범에서도 예견 되었던 음악적인 견해의 차이가 근본 원인이 되었겠지만 그래도 그런 상이한 차이를 극복하고 보다 사일런트 아이라는 독보적인 영역을 국내에서 만들어 나갔으면 하는 바램을 현재에 와서도 가지게 되는 것도 분명 데뷔 앨범에서 어떤 가능성들이 발견 되어서가 아닌지,고민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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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Fear Of Abyss | - | 0 | |
2. | 성곽틈에 사무친 영혼 | - | 0 | |
3. | Hallowed Be Thy Name (Iron maiden cover) | - | 0 | |
4. | Land Of Dead | - | 0 | |
5. | Suicide By Illusion | - | 0 | |
6. | Grievance | - | 0 | |
7. | 천년의 세상 | - | 0 | |
8. | Darkness Walkinf Through The Hallway | - | 0 | |
9. | Dear. Jane | - | 0 |
10,446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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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ent eye의 1집은 명실상부한 블랙 메탈 계열의 앨범이라고들 한다. 1집 당시의 보컬리스트였던 서준희의 영향이었을까? 하지만 결국 음악적 견해 차이로 서준희가 탈퇴한 이후 이들은 [스래시를 기반으로 한 멜로딕 파워 메탈] 이라는 모토 하에 새로운 음악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변... Read More
▶ Buried Soul in the Castle Wall Review (2001)
callrain 82/100
May 26, 2011 Likes : 1
사일런트 아이를 보고 있자니 히드라 라는 괴수가 문뜩 떠오르게 된다. 한 몸뚱이 안에 있으면서 저마다 꺾기 힘든 고집들이 각 뮤지션들에게 있다 보니 서로 다른 성격과 지능을 가지고 있는 여러 머리들이 때로는 서로에게 한치의 양보를 허락하지 않아 얽히고 섥히고 다투는 듯하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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