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aos Legions Review
Band | |
---|---|
Album | Khaos Legions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May 30, 2011 |
Genres | Melodic Death Metal |
Labels | Century Media Records |
Length | 54:44 |
Ranked | #157 for 2011 , #4,344 all-time |
Album rating : 77.7 / 100
Votes : 47 (2 reviews)
Votes : 47 (2 reviews)
June 19, 2011
- 아성 牙城.. 그 넘을 수 없는 벽-
Melodic Death(멜데쓰)라는 장르에서는 In Flames, Dark Tranquillity와 더불어 최강자임을 인증해온 밴드. 정통적인 멜데쓰라인에 서 있으면서도 짜임새있는 멜로디와 곡 구성, 그리고 위에서 말한 밴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화려한 시스템과 숨막힐 듯 달려주는 속주가 인상적인 팀이 Arch Enemy이다. 이들의 이름을 널리 알린데에는 무엇보다 Amott 형제의 더블기타 시스템이 가장 큰 공헌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알다싶이 Arch Enemy는1999년의 'Buring Bridges'라는 작품을 발매한 이후로 상당한 실력의 보컬인 요한 릴바를 내보내고 여성 보컬인 Angela Gossow를 영입했다. 많은 사람들이 요한 릴바의 퇴출에 대해서 애석해했지만 , 얼마 안있어 안젤라 고소우는 Arch Enemy의 성공 보증수표로 자리잡게 된다. 요한 릴바만큼의 안정적인 목소리는 없었지만, 소리 꽥꽥지르는 메탈계에서 여성이라니?? 일단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고 시각적으로 눈에 띄는 편이었고 그녀의 실력도 나쁜편은 아니었다. 고소우 영입 후 밴드의 색깔은 전보다 더욱 뚜렷해졌다. '여성보컬을 가지고 있는 존나게 연주 잘하는 밴드' 2007년도의 Rise of the Tyrant라는 작품을 통해서 고소우는 자신의 역량을 상당수 인정받았다. 물론 고소우의 보컬이 몇년의 활동 기간을 통해 크게 성장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으나, 그보다는 개인적으로 2007년도에 아모트 형제의 작곡력과 연주력이 정점을 찍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후 2009년도에 The Root of All Evil라는 컴필앨범을 통해서 요한 릴바가 불렀던 옛노래를 고소우의 목소리로 재해석하면서 밴드의 정체성을 굳건히 잡게 된다. 그들의 대표곡인 Silverwing을 이제는 릴바가 아닌 고소우가 부르고 있는 것이다. 이미 이들은 무너져가는 멜데쓰 시장의 본좌이자 군주로써 최강의 연주력과 퍼포먼스, 우수한 비쥬얼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2년이 지난 지금 이 기간에 그들은 새 앨범인 'Khaos Legions'를 발매했다. 고소우가 예전보다 안정적인 보컬을 뽐내면서, 이들은 다시 한번 멜데쓰계의 본좌로 거론되었다. 아성. 앨범이 좋든 나쁘든 간에, 한 곡만 들어보고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아...이런 실력의 밴드구나' 다른 밴드하고는 확연히 차이 나는 실력은 한 순간에 나온 것이 아니다. 이들이 넘사벽이 된 이유는 밴드의 비쥬얼을 향상시키고 자신들만의 사운드를 확실하게 하려는 피나는 노력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세상의 어떤 밴드도 Arch Enemy보다 창의적일 수는 있지만 그 이상의 실력을 세상에 보여주긴 힘들 것이다.
-Khaos Legions-
이번 앨범은 전번 2007년도의 Rise of the Tyrant와 비교했을 때 훨씬 더 안정적이고 유기적이고 탄탄한 연주력을 보여준다. 멜로디의 비중이 약간 줄어든 대신 그루브감이 증가했고 연주력은 전보다 더 상승한 느낌이다. 기타를 전면에 앞세운 시스템은 여전해서 베이스나 드럼의 비중이 적어 어설프게 들릴 것 같지만, 오히려 무게중심을 잃지 않고 천연덕스럽게 곡을 이어간다는 점에서 박수갈채를 받을 만하다. '우리는 기타만으로도 노래 하나 만들 수 있어요' 라고 말하는 것 같다.
앨범 전체의 유기적인 구조가 늘어난 대신, 어떤 리스닝 포인트가 없다는 것이 Khaos Legions가 가진 단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다 듣고 나서도 곡이 거기서 거기더라...라는 한줄평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닌 것 같다. 그런 평들을 보지 않고서도 사실 기억에 남을만한 훅(Hook)트랙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개인적으로 한번 다 듣고 난 뒤에 어떤 곡부터 들으면서 앨범을 느껴야 할지 헤맸다.) 아마도 2007년작보다는 낮은 평가를 받을 것 같다는 게 내 생각이다. 그렇지만 완성도만큼은 전작을 뛰어넘을만큼 탄탄하다. 여러번 들어보면 이 앨범에 푹 빠지게 될 것도 같다.
-매너리즘에 대해서-
많은 장르의 음악을 섭렵하진 않았지만, Metal이라는 음악은 어떤 장르보다 쉽게 싫증이 나는 장르인 것 같다. 하긴 시끄러운 기타 소리가 그냥 사람들의 귀에는 똑같은 소음으로 밖에 들리지 않으니까...왠만한 메탈매니아가 아닌 이상 메탈을 찾아듣긴 어렵다. 그리고 메탈이라는 음악 자체가 다른 장르들과는 달리 특별한 장인정신이 필요한 장르라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곡 하나하나에 심혈을 기울이다 보면 완성도를 위해 안정적인 구조를 택하게 되는 것이 당연지사다. 그러나 그런 장인 정신으로 때문에 곡들이 모두 비슷한 틀에 갇히게 되어버리는 딜레마를 맞게 된다.
Arch Enemy도 점점 그런 메탈의 딜레마에 빠지고 있는 것 같아 약간 아쉬운 느낌이 든다. 메탈이라는 장르가 통째로 매너리즘에 빠진다면, 그들의 아성이든 뭐든 상관없이 그저 옛날 매니아들만의 전유물로 전락하게 될 뿐이다. 그런 면에서 In Flames나 Children Of Bodom같은 밴드들은 매너리즘에 대해 상당히 민감했던 팀들이었던 것 같다. 성공적인 가도를 달리는 와중에 자신의 스타일을 과감하게 버리고 왜 좀 더 트렌디한 사운드를 도입했던 것일까. 멸망한 나라의 옥좌를 거머쥐는 것은 역사적 사건이라고 할 수 없다. 이미 여러 밴드들을 넘어서 멜데스계의 최강자로 인정받은 Arch Enemy이지만 그들도 엄연한 사실 앞에서는 항상 숙연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앞으로 출중한 실력의 이 밴드가 메탈의 매너리즘을 어떻게 극복해나갈지 은근히 기대해보는 바이다.
bgimian.egloos.com/1508060
Melodic Death(멜데쓰)라는 장르에서는 In Flames, Dark Tranquillity와 더불어 최강자임을 인증해온 밴드. 정통적인 멜데쓰라인에 서 있으면서도 짜임새있는 멜로디와 곡 구성, 그리고 위에서 말한 밴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화려한 시스템과 숨막힐 듯 달려주는 속주가 인상적인 팀이 Arch Enemy이다. 이들의 이름을 널리 알린데에는 무엇보다 Amott 형제의 더블기타 시스템이 가장 큰 공헌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알다싶이 Arch Enemy는1999년의 'Buring Bridges'라는 작품을 발매한 이후로 상당한 실력의 보컬인 요한 릴바를 내보내고 여성 보컬인 Angela Gossow를 영입했다. 많은 사람들이 요한 릴바의 퇴출에 대해서 애석해했지만 , 얼마 안있어 안젤라 고소우는 Arch Enemy의 성공 보증수표로 자리잡게 된다. 요한 릴바만큼의 안정적인 목소리는 없었지만, 소리 꽥꽥지르는 메탈계에서 여성이라니?? 일단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고 시각적으로 눈에 띄는 편이었고 그녀의 실력도 나쁜편은 아니었다. 고소우 영입 후 밴드의 색깔은 전보다 더욱 뚜렷해졌다. '여성보컬을 가지고 있는 존나게 연주 잘하는 밴드' 2007년도의 Rise of the Tyrant라는 작품을 통해서 고소우는 자신의 역량을 상당수 인정받았다. 물론 고소우의 보컬이 몇년의 활동 기간을 통해 크게 성장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으나, 그보다는 개인적으로 2007년도에 아모트 형제의 작곡력과 연주력이 정점을 찍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후 2009년도에 The Root of All Evil라는 컴필앨범을 통해서 요한 릴바가 불렀던 옛노래를 고소우의 목소리로 재해석하면서 밴드의 정체성을 굳건히 잡게 된다. 그들의 대표곡인 Silverwing을 이제는 릴바가 아닌 고소우가 부르고 있는 것이다. 이미 이들은 무너져가는 멜데쓰 시장의 본좌이자 군주로써 최강의 연주력과 퍼포먼스, 우수한 비쥬얼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2년이 지난 지금 이 기간에 그들은 새 앨범인 'Khaos Legions'를 발매했다. 고소우가 예전보다 안정적인 보컬을 뽐내면서, 이들은 다시 한번 멜데쓰계의 본좌로 거론되었다. 아성. 앨범이 좋든 나쁘든 간에, 한 곡만 들어보고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아...이런 실력의 밴드구나' 다른 밴드하고는 확연히 차이 나는 실력은 한 순간에 나온 것이 아니다. 이들이 넘사벽이 된 이유는 밴드의 비쥬얼을 향상시키고 자신들만의 사운드를 확실하게 하려는 피나는 노력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세상의 어떤 밴드도 Arch Enemy보다 창의적일 수는 있지만 그 이상의 실력을 세상에 보여주긴 힘들 것이다.
-Khaos Legions-
이번 앨범은 전번 2007년도의 Rise of the Tyrant와 비교했을 때 훨씬 더 안정적이고 유기적이고 탄탄한 연주력을 보여준다. 멜로디의 비중이 약간 줄어든 대신 그루브감이 증가했고 연주력은 전보다 더 상승한 느낌이다. 기타를 전면에 앞세운 시스템은 여전해서 베이스나 드럼의 비중이 적어 어설프게 들릴 것 같지만, 오히려 무게중심을 잃지 않고 천연덕스럽게 곡을 이어간다는 점에서 박수갈채를 받을 만하다. '우리는 기타만으로도 노래 하나 만들 수 있어요' 라고 말하는 것 같다.
앨범 전체의 유기적인 구조가 늘어난 대신, 어떤 리스닝 포인트가 없다는 것이 Khaos Legions가 가진 단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다 듣고 나서도 곡이 거기서 거기더라...라는 한줄평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닌 것 같다. 그런 평들을 보지 않고서도 사실 기억에 남을만한 훅(Hook)트랙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개인적으로 한번 다 듣고 난 뒤에 어떤 곡부터 들으면서 앨범을 느껴야 할지 헤맸다.) 아마도 2007년작보다는 낮은 평가를 받을 것 같다는 게 내 생각이다. 그렇지만 완성도만큼은 전작을 뛰어넘을만큼 탄탄하다. 여러번 들어보면 이 앨범에 푹 빠지게 될 것도 같다.
-매너리즘에 대해서-
많은 장르의 음악을 섭렵하진 않았지만, Metal이라는 음악은 어떤 장르보다 쉽게 싫증이 나는 장르인 것 같다. 하긴 시끄러운 기타 소리가 그냥 사람들의 귀에는 똑같은 소음으로 밖에 들리지 않으니까...왠만한 메탈매니아가 아닌 이상 메탈을 찾아듣긴 어렵다. 그리고 메탈이라는 음악 자체가 다른 장르들과는 달리 특별한 장인정신이 필요한 장르라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곡 하나하나에 심혈을 기울이다 보면 완성도를 위해 안정적인 구조를 택하게 되는 것이 당연지사다. 그러나 그런 장인 정신으로 때문에 곡들이 모두 비슷한 틀에 갇히게 되어버리는 딜레마를 맞게 된다.
Arch Enemy도 점점 그런 메탈의 딜레마에 빠지고 있는 것 같아 약간 아쉬운 느낌이 든다. 메탈이라는 장르가 통째로 매너리즘에 빠진다면, 그들의 아성이든 뭐든 상관없이 그저 옛날 매니아들만의 전유물로 전락하게 될 뿐이다. 그런 면에서 In Flames나 Children Of Bodom같은 밴드들은 매너리즘에 대해 상당히 민감했던 팀들이었던 것 같다. 성공적인 가도를 달리는 와중에 자신의 스타일을 과감하게 버리고 왜 좀 더 트렌디한 사운드를 도입했던 것일까. 멸망한 나라의 옥좌를 거머쥐는 것은 역사적 사건이라고 할 수 없다. 이미 여러 밴드들을 넘어서 멜데스계의 최강자로 인정받은 Arch Enemy이지만 그들도 엄연한 사실 앞에서는 항상 숙연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앞으로 출중한 실력의 이 밴드가 메탈의 매너리즘을 어떻게 극복해나갈지 은근히 기대해보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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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Khaos Overture | 1:30 | 75 | 3 | |
2. | Yesterday Is Dead and Gone | 4:21 | 91.3 | 4 | Music Video |
3. | Bloodstained Cross | 4:48 | 88.8 | 4 | Music Video |
4. | Under Black Flags We March | 4:40 | 77.5 | 2 | Music Video |
5. | No Gods, No Masters | 4:14 | 93 | 5 | Audio |
6. | City of the Dead | 4:30 | 80 | 2 | |
7. | Through the Eyes of a Raven | 5:09 | 82.5 | 2 | |
8. | Cruelty Without Beauty | 4:59 | 82.5 | 2 | |
9. | We Are a Godless Entity | 1:34 | 76.7 | 3 | |
10. | Cult of Chaos | 5:10 | 85 | 2 | Audio |
11. | Thorns in My Flesh | 4:54 | 80 | 2 | |
12. | Turn to Dust | 0:38 | 75 | 2 | |
13. | Vengeance Is Mine | 4:09 | 80 | 2 | |
14. | Secrets | 4:05 | 82.5 | 2 |
Line-up (members)
- Angela Gossow : Vocals
- Michael Amott : Guitars
- Christopher Amott : Guitars
- Sharlee D'Angelo : Bass
- Daniel Erlandsson : Drums
10,446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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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없이 많은 밴드가 명멸하는 메탈 계에서 십수년간 최고를 유지한다는건 엄청난 일이다.
음악은 단순한 직업의식으로 유지되는 분야가 아니기 때문이다. 현실이 걸려있다. 우리의 상상 이상으로 메탈 뮤지션은 생계를 유지하기 힘든 직업이고, 선천적 능력이 없다면 쥐도새도 모르게 사...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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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는 돌 90/100
Jul 12, 2022 Likes : 5
내가 Arch Enemy를 처음 접했던 것은 지금으로부터 대략 14년 전이었을 것이다. 아마도 08년 언저리였던 것 같다. 그때 처음 들었던 앨범이 Anthems of Rebellion이었는데, 그때에만 해도 이 앨범이 최고인 줄 알고 아주 좋아라하고 들었었다. 나중에서야 이 앨범이 Arch Enemy의 디스코그래피상에서 쳐...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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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Zebra 95/100
Sep 11, 2019 Likes : 4
짐승같은 그로울링을 보여주던 안젤라 고소우가 떠나고 The Agonist의 미녀 보컬 알리사 화이트가 들어온다고 했을 때, 일부 팬들은 우려를 표했습니다. 물론 보컬의 실력이야 의심할 바가 없지만, 솔직히 말해서 The Agonist시절 음악은 지나치게 시끄럽고 난잡한 면이 강해 메탈 팬들 사이에 호... Read More
MelodicHeaven 85/100
Oct 16, 2018 Likes : 4
이상하게도 안젤라의 보컬에는 큰 매력을 못느꼈던 반면에 알리사의 보컬을 아주 좋아하는 1인으로서 전작에 이어
이번앨범도 상당히 좋게 들었다. The World Is Yours 같이 멜로디컬하면서 시원하게 달려주는 아치에너미스러운 곡도 여전하고, 특히 재미있는건 아치에너미 사상 첫 발라드트... Read More
War Eternal Review (2014)
Redretina 90/100
Jul 6, 2014 Likes : 3
바뀐 멤버로 돌아온 Arch Enemy의 신작
사실 AE의 앨범은 Burning Bridge와 Doomsday Machine, Rise of Tyrant 말고는 듣지를 않아서
알리사가 영입된다는 소식을 듣고서야 이번엔 과연 어떤 앨범으로 돌아올까 흥미롭게 기다렸는데
비교적 어린 보컬의 패기가 활력이 된 것인지 상당히 좋은 앨범이 나왔...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