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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carecrow Review

Avantasia - The Scarecrow
Band
Albumpreview 

The Scarecrow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Power Metal, Rock Opera
LabelsNuclear Blast
Length1:03:53
Ranked#1 for 2008 , #154 all-time
Album rating :  90.2 / 100
Votes :  81  (7 reviews)
Reviewer :  level 11         Rating :  90 / 100
10대의 나이에 과감하게 멜로딕 파워 메탈 신으로 뛰어든 Tobias Sammet에게서 우리는 Michael Kiske의 향수를 느꼈는지도 모른다. 앨범을 냈을 때 갓 10대를 벗어나 20대로 접어들었던, 말 그대로 청년이었던 Michael Kiske. 그리고 어찌 보면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간단하게 자신이 신화를 창조해 간 바로 그 장르로부터 유리되어 버리고 말았던 비운의 남자. 누군가가 말했다, 비극은 신화를 창조하기 위해 필수불가결한 요소일 수밖에 없다고. 그리고 비극으로 마무리지어진 신화를 잇는 듯한 존재가 나타났을 때 세상은 그 존재를 현실에 나타난 신화로 예우하게 된다고. Sammet은 어찌 보면 깨어져버린 신화, Kiske가 세상을 누비던 시절의 Helloween을 연상하게 만드는 그런 음악을 하는 존재였고, 그는 Helloween의 적자로 세상에게 찬탄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거기서 더 만족하긴 어려웠던 것 같다. Helloween의 적자라는 이름은 멜로딕 파워 메탈이라는 장르를 가장 빼어나게 살려내고 있다는 찬탄인 동시에 더 이상의 진보가 불가능하다는 저주일런지도 모르니 말이다-잠깐 새는 말이지만, 이런 저주에 가장 완벽하게 걸려든 것은 Helloween 그 자신이 아닐까. 아니, 맞을 것이다. 그들이 내는 그 어떤 앨범이라 해도 감히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 1, 2] 에서 그들이 정립해 낸 음악에 댈 수 없다는 소리까지도 들려오는 게 현실이니까-. Sammet은 이런 Helloween의 적자이자 추종자의 자리-요새 유행하는 나는 꼼수다에서 인용하자면, “Helloween의 오른편 자리” 라고 할 수 있는 그런 위치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에서 더 이상 머무르지 않는 것을 선택하고자 했던 것 같다.

그리고 그런 생각을 처음으로 하게 된 것은 역시 2001년의 앨범 [Mandrake] 를 들으서면서 부터였다고 생각한다. 분명 Helloween의 그것을 매력적으로 흡수한 동시에 장중한 분위기를 덧붙인, Edguy가 높이 평가를 받게 했던 원동력을 담아내고 있는 음악을 하고 있는 앨범임에는 분명했지만, 뭔가 이전에 들어 왔던, [Theater of salvation] 에서 그들이 Edguy와는 이질적인-나쁘다는 소리는 절대 아니다-느낌이 나는 그런 음악. 이런 흐름이 보다 구체화된 것이 바로 2004년의 [Hellfire club] 이고, Avantasia 프로젝트의 세 번째 앨범으로 내정된 바로 이 앨범, [Scarecrow] 에서 이런 방향으로의 발전이 점점 더 원숙해지는 모습을 보여줘 왔다고 해야 할 것이다.

전형적인 멜로딕 파워 메탈에 장중한 분위기를 덧입혀 온 기존의 Edguy 음악으로부터 Sammet은 독특한 색깔을 한 꺼풀 덧입히고 있는데, 굳이 심포닉한 구성력을 도입하고 있다는 진부한 소리는 할 필요도 없을 것 같다. Sammet은 이미 Edguy의 앨범에 실려 있는 Theater of salvation이나 The tears of mandrake 같은 대곡에서랄지, [The metal opera] 에서의 The tower랄지-이 곡은 좀 마무리가 아쉽다는 소리도 있는 것 같지만 그냥 넘어가자, 일단은-하는 곡들을 통해서 자신의 곡 구성 역량이 절정에 이르러 있음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왕성한 창작력이 [The metal opera part 2] 에서까지는 무절제하게-이건 방종이라기보단 일종의 잠재력의 현실화에 가깝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무절제라는 말 외에 딱히 좋은 표현이 영 떠오르지 않아서...-폭발하고 있다면, [Scarecrow] 에서는 그런 폭발적이던 전개가 보다 원숙해지고 안정적인 모습을 따르고 있다고 해야 할까.

Tobias Sammet은 Edguy에서의 활동을 통해 멜로딕 파워 메탈의 일세를 풍미한 영웅이라는 자리는 확실하게 획득할 수 있었다. 그리고 Avantasia 프로젝트를 통해서 Sammet은 일세의 영웅이 아닌, 이 장르를 듣는 사람들이 남아 있는 한 그의 이름은 전설이 되어 남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런 생각은 이 앨범 [Scarecrow] 를 들으면서 확고하게 굳어졌다. 곧 [Angel of Babylon] 과 [The wicked symphony] 두 앨범을 리뷰할 계획인데, 이상할 정도로 두 앨범이 과소평가받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그 원인은 아마 그 전작인 [Scarecrow] 가 너무 멋진 음악을 들려주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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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video
1.Twisted Mind6:1293.819
2.The Scarecrow11:1499.627Audio
3.Shelter from the Rain6:1190.414
4.Carry Me Over3:5490.815Music Video
5.What Kind of Love4:5785.611
6.Another Angel Down5:429217
7.The Toy Master6:2291.314
8.Devil in the Belfry4:4188.512
9.Cry Just a Little5:1487.313
10.I Don't Believe in Your Love5:3287.512
11.Lost in Space3:5295.814Music Video
10,446 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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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 2019       Likes :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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