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verthorn Review
Band | |
---|---|
Album | Silverthorn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October 26, 2012 |
Genres | Symphonic Metal, Power Metal |
Labels | Steamhammer |
Length | 56:23 |
Ranked | #48 for 2012 , #1,540 all-time |
Album rating : 83.6 / 100
Votes : 47 (3 reviews)
Votes : 47 (3 reviews)
November 17, 2013
Roy Khan은 Kamelot에게 어떤 존재였을까? 전작인 Poetry for the Poisoned를 발표할 시점에는 계륵이었다고 해야하지 않을까. 오늘날 Kamelot이 누리고 있는 위치는 그의 존재가 없었다면 불가능 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명반 The Black Halo 이후 그의 성량은 과거가 무색하리만치 급속히 떨어졌다. 이때부터 밴드의 고민은 깊어지지 않았을까 싶다. 사실 메틀 밴드에서 멤버 방출은 흔한 일이다. 여느 보컬이었다면 쉽게 교체했을 것이다. 그러나 Roy Khan은 밴드의 음악에 날개를 달아준 장본인이었을 뿐만 아니라, 여전히 많은 지지자를 거느린 존재였다. 성량이 떨어졌다고 쉽게 내칠 수 있는 존재는 아니었다. 그러나 Poetry for the Poisoned를 발표한 시점에서는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One Cold Winter's Night 라이브 앨범에서부터 그의 고음역 후퇴 징후를 뚜렷이 보였지만 이후 Ghost Opera에서 성량은 더 떨어졌고, Poetry for the Poisoned에서는 왕년에 The Fourth Legacy, Forever Roy를 멋지게 불렀던 그 사람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하락했다. 결국 2012년 즈음 보컬 교체 소식이 팬들에게 알려졌다. Roy Khan은 우울증과 신경쇠약으로 Kamelot을 탈퇴한다는 것이었다. 팬들은 잠자코 밴드의 신보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Roy Khan이 탈퇴한 그 해 Silverthrone라는 이름의, Kamelot의 열 번째 앨범이 드디어 발표되었다. 신보를 감상하고 나서 나는 Roy Khan 탈퇴는 밴드에게 다시 도약할 기회를 주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Tommy Karevik는 Progressive Metal 밴드의 보컬을 역임하고 있는 보컬로 본작에서 Roy Khan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웠다. 솔직히 그가 그리운 생각이 안들 정도로 잘 불렀다. 이 앨범에 실린 곡을 전성기의 Roy Khan이 불렀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이미 그는 전성기를 진즉에 넘긴 보컬이다. 생각해볼 필요가 없다.
앨범에 실린 곡들의 스타일은 Roy Khan의 음역대 후퇴가 가시화된 뒤로는 시도할 수 없었던 요소들이 돋보인다. 그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앨범에 감도는 초기 Kamelot 형식의 곡들이 가장 눈에 띈다. 이러한 양식들은 Epica 때부터 지양되었는데 본작에 와서야 되살아 났다. Sacrimony, Torn, Confessional 같은 곡들은 The Fourth Legacy나 Forever와 비슷한 류의 곡으로 스피디한 매력과 고음역 보컬의 매력이 묻어난다. 이런 곡들은 현시점의 Roy Khan으로서는 부르기 어려운 곡이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밴드 최고의 명작인 The Black Halo에서 완성시킨 Epic 요소가 약해진 것은 이 앨범의 단점이다. 유기적인 맛은 Epica 이후의 앨범들 가운데서는 가장 약하다. 그러나 초기 작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앨범은 정말 매력적인 작품으로 다가올 것이다.
Silverthorn은 정말 잘 빠진 작품이다. 개인적으로는 The Black Halo 이후에 나온 앨범들 중에는 이 앨범만한 게 없었다. 과거의 영광은 이제 묻어두어도 될 것 같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새로운 요소의 부재다. 보컬 교체라는 현상이 벌어졌음에도 그다지 변화한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 과거로의 회귀는 분명 반가운 일이긴 하지만, 보컬이 바뀌었으니 분위기를 일신하는 측면에서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지는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뭐 그래도 새로이 보컬을 교체했으니 섣부른 모험을 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나의 이런 바람은 지나친 욕심인 걸까. 어쨌든 Tommy Karevik는 Kamelot에 안정적으로 안착했다. 이들의 새로운 면모는 이 다음의 앨범에서 기대해 본다.
Roy Khan이 탈퇴한 그 해 Silverthrone라는 이름의, Kamelot의 열 번째 앨범이 드디어 발표되었다. 신보를 감상하고 나서 나는 Roy Khan 탈퇴는 밴드에게 다시 도약할 기회를 주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Tommy Karevik는 Progressive Metal 밴드의 보컬을 역임하고 있는 보컬로 본작에서 Roy Khan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웠다. 솔직히 그가 그리운 생각이 안들 정도로 잘 불렀다. 이 앨범에 실린 곡을 전성기의 Roy Khan이 불렀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이미 그는 전성기를 진즉에 넘긴 보컬이다. 생각해볼 필요가 없다.
앨범에 실린 곡들의 스타일은 Roy Khan의 음역대 후퇴가 가시화된 뒤로는 시도할 수 없었던 요소들이 돋보인다. 그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앨범에 감도는 초기 Kamelot 형식의 곡들이 가장 눈에 띈다. 이러한 양식들은 Epica 때부터 지양되었는데 본작에 와서야 되살아 났다. Sacrimony, Torn, Confessional 같은 곡들은 The Fourth Legacy나 Forever와 비슷한 류의 곡으로 스피디한 매력과 고음역 보컬의 매력이 묻어난다. 이런 곡들은 현시점의 Roy Khan으로서는 부르기 어려운 곡이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밴드 최고의 명작인 The Black Halo에서 완성시킨 Epic 요소가 약해진 것은 이 앨범의 단점이다. 유기적인 맛은 Epica 이후의 앨범들 가운데서는 가장 약하다. 그러나 초기 작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앨범은 정말 매력적인 작품으로 다가올 것이다.
Silverthorn은 정말 잘 빠진 작품이다. 개인적으로는 The Black Halo 이후에 나온 앨범들 중에는 이 앨범만한 게 없었다. 과거의 영광은 이제 묻어두어도 될 것 같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새로운 요소의 부재다. 보컬 교체라는 현상이 벌어졌음에도 그다지 변화한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 과거로의 회귀는 분명 반가운 일이긴 하지만, 보컬이 바뀌었으니 분위기를 일신하는 측면에서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지는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뭐 그래도 새로이 보컬을 교체했으니 섣부른 모험을 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나의 이런 바람은 지나친 욕심인 걸까. 어쨌든 Tommy Karevik는 Kamelot에 안정적으로 안착했다. 이들의 새로운 면모는 이 다음의 앨범에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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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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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Manus Dei | 2:10 | 78.8 | 4 | |
2. | Sacrimony (Angel of Afterlife) | 4:39 | 90.6 | 9 | Music Video |
3. | Ashes to Ashes | 3:58 | 80 | 4 | |
4. | Torn | 3:51 | 81 | 5 | |
5. | Song for Jolee | 4:33 | 78 | 5 | |
6. | Veritas | 4:34 | 81 | 5 | |
7. | My Confession | 4:33 | 87.1 | 7 | Music Video |
8. | Silverthorn | 4:51 | 80 | 5 | |
9. | Falling Like the Fahrenheit | 5:06 | 89 | 5 | |
10. | Solitaire | 4:57 | 82 | 5 | |
11. | Prodigal Son | 8:52 | 87 | 5 | |
12. | Continuum | 4:16 | 82.5 | 4 |
Line-up (members)
- Tommy Karevik : Vocals
- Thomas Youngblood : Guitars
- Sean Tibbetts : Bass
- Casey Grillo : Drums, Percussion
- Oliver Palotai : Keyboards, Orchestration
59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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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ca Review (2003) | 90 | Apr 8, 2014 | 1 | ||||
Ghost Opera Review (2007) | 85 | Mar 22, 2014 | 2 | ||||
80 | Mar 19, 2014 | 1 | |||||
Ghost Opera Review (2007) | 85 | Jan 29, 2014 |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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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ca Review (2003) | 90 | Dec 2, 2013 | 1 | ||||
▶ Silverthorn Review (2012) | 85 | Nov 17, 2013 | 3 | ||||
Karma Review (2001) | 95 | Oct 23, 2013 | 3 | ||||
The Black Halo Review (2005) | 95 | Oct 14, 2013 | 2 | ||||
Karma Review (2001) | 95 | Oct 8, 2013 | 2 | ||||
The Black Halo Review (2005) | 95 | Oct 6, 2013 | 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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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 Dec 23, 2012 | 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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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 Apr 9, 2011 | 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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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Tommy Karevik 체제의 카멜롯이 낸 네 번째 앨범. 사운드의 맥시멀리즘이 두드러져 역대 앨범들에 비해 상당히 화려한 사운드를 선보입니다.
전반적인 사운드 및 트랙의 구성은 HAVEN을 계승했습니다. 전반부 트랙에서는 의욕 넘치는 듯 다양한 악기들을 활용한 심포닉 사운드의 향연... Read More
Ghost Opera Review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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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22, 2020 Likes : 11
씹으면 씹을수록 깊은 맛이 우러나오는 앨범... 걸출한 보컬 로이 칸에게선 더 이상 예전 The Fourth Legacy나 Karma 때의 맑고 카랑카랑한 고음을 들을 수 없지만, 어두컴컴하고 웅장하고 우울한 멜로디와 그의 중후해진 보컬이 만나 걸작을 만들어냈습니다. 첫인상은 The Black Halo에 비해 실망스러... Read More
The Black Halo Review (2005)
구르는 돌 95/100
Jul 26, 2019 Likes : 10
유명한 밴드의 유명하지 않은 앨범을 굳이 찾아듣는 것은 아마 밴드에 대한 어지간한 애정이 있지 않고서는 하지 않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팬을 자처할 정도로 Kamelot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은 결코 아니다. 이들에 대한 나의 애호는 Power Metal 밴드들 중에 Blind Guardian이나 Iced Earth에 비하면... Read More
Haven Review (2015)
SamSinGi 95/100
Oct 16, 2020 Likes : 8
미국 플로리다 출신 심포닉 파워 메탈 밴드 카멜롯의 11번째 작품이자, 밴드의 3대 보컬 토미 카레빅(Tommy Karevik)이 참여한 두 번째 앨범입니다. 전작 Silverthorn(2012)이 카멜롯의 과거와 현재 어느 한 곳에도 분명하게 발을 걸치지 않은 과도기적 성격의 작품이라면 이 앨범은 카멜롯 사운드의... Read More
Silverthorn Review (2012)
SamSinGi 90/100
Oct 15, 2020 Likes : 8
과도기(過渡期)란 한 상태에서 다른 새로운 상태로 옮아가거나 바뀌어 가는 도중의 시기를 말합니다. 과도기에는 개인이나 집단의 사상, 행동 등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이 때를 잘 추스르는 것이 개인과 집단의 경영에 있어 중요하다는 것은 말하자면 입이 아픈 일일 겁니다.
2011년... Read More
Karma Review (2001)
재월 100/100
Feb 1, 2017 Likes : 8
1991년 Nirvana의 2집 Nevermind의 발매와 동시에 미국 락 음악계의 강줄기는 테크니컬한 헤비메탈에 비해 다소 간소화된 멜로디와 반항적인 가사 등으로 대중에게 어필하는 이른바 '알터너티브 락'으로 바뀌었다. 30 Seconds to Mars, Alter Bridge, Boys Like Girls, Hoobastank, Linkin Park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Read More
I Am the Empire: Live from the 013 Review (2020) [Live]
SamSinGi 90/100
Aug 29, 2020 Likes : 7
미국 출신 멜로딕 파워 메탈 밴드 Kamelot의 세 번째 라이브 앨범입니다. 정규앨범의 8~9집의 후속 확장판으로 끼워진 라이브 CD까지 라이브 앨범으로 카운트 한다면 이 앨범은 다섯 번째가 되겠습니다. 다만 이 앨범은 2012년에 Roy Khan(로이 칸)을 대신해 밴드에 합류한 토미 카레빅(Tommy Karevik)... Read More
Haven Review (2015)
구르는 돌 90/100
Aug 1, 2022 Likes : 6
걸출한 보컬리스트 Roy Khan이 Kamelot에 가입하면서 밴드의 전성기가 시작되었다. 그의 호소력 넘치는 보이스와 Thomas Youngblood의 지휘 아래 Kamelot은 미국 밴드로서는 특이하게 유럽태생 밴드들보다도 더 유럽적인 감성을 꾹꾹 눌러담은 우수한 작품들을 거듭 발표해왔다. Roy Khan의 가세 이후 범... Read More
Karma Review (2001)
BlueZebra 95/100
Sep 14, 2019 Likes : 6
정말 대단한 작품이고, The Black Halo가 없었다면 망설임 없이 100점을 줬을 것입니다. 십수년 전 저에게 처음으로 Kamelot을 접하게 해준 명곡 Karma가 수록된 앨범. 1분에 달하는 간주 끝에 쿵쿵대는 묵직한 드럼과 함께 흘러나오는 너무나 멋진 Roy Khan의 보컬! "나는 영예와 부를 모두 갖춘 왕이다... Read More
Haven Review (2015)
Bera 90/100
May 21, 2015 Likes : 6
개인적으로 카멜롯 앨범을 다 챙겨 모으고 있을 만큼 애정을 품고있는 밴드다보니, 이번 신보에 대해 많은 걱정을 했었습니다...
대표적인 이유로는 역시나 로이 칸의 탈퇴....
-> 제가 카멜롯을 '들은' 이유도, 카멜롯의 곡이 좋고 나쁨보다는, '로이 칸'이라는 보컬이 너무나 매력적이였... Read More
The Black Halo Review (2005)
realrocker 95/100
Jul 19, 2023 Likes : 4
Helloween을 80년대 중후반에 접한 이후 이른바 멜로딕 스피드 메틀 앨범을 외면해 왔었다.
Keeper of The Seven Keys Pt1 이라는 불멸의 장르 대표적인 앨범은 나에게 늘 이 장르의 표본이었으며, 이들을 대체할 다른 그룹, 다른 앨범들은 나에게 별 감흥을 주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90년대 중반부터... Read More
The Black Halo Review (2005)
SamSinGi 100/100
Jun 27, 2019 Likes : 4
2019.09.17. 코멘트에서 리뷰로 전환
제가 카멜롯의 작품을 듣기 시작할 때 가장 먼저 찾았던 앨범은 가장 잘 알려진 이름의 Epica, 그리고 그 후속작인 이 작품이었습니다. 그 때도 에피카보다는 이 앨범에 먼저 귀가 쏠렸는데, 그건 마치 섀도우 갤러리의 작품을 들을 때 저명한 작품인 Tyran... Read More
Karma Review (2001)
SamSinGi 100/100
Jun 27, 2019 Likes : 4
2019.09.18. 코멘트에서 리뷰로 전환
카멜롯 전성기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입니다. 전작에서 이미 호황의 징조를 보였지만 이 작품은 더욱 더 안정적이고 탄탄한 사운드로 밴드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다집니다. 동양의 '업보' 사상을 타이틀로 삼아, 죽음과 관련된 여러 소재와 오리엔탈리즘... Read More
One Cold Winter's Night Review (2006) [Live]
Apache 90/100
Sep 11, 2013 Likes : 4
Kamelot에게 있어 Roy Khan의 합류는, 이문열의 평역 삼국지-개인적으로 전혀 좋아하지 않는 인물이지만, 그의 문학적 성취는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평역 초반부에 조조가 읇는 단가행의 번역은... 그 이상의 번역을 낼 수 있을까, 싶을 정도. 물론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개판이 되어가지만...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