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ft Hand Path Review

Band	Entombed
Album	Left Hand Path
Type	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May 1, 1990
Genres	Death Metal
Labels	Earache Records
Length	39:52
Ranked	#21 for 1990 , #587 all-time

Reviewer :  구르는 돌         Rating :  85 / 100

Entombed는 스웨덴에 Death Metal을 주입시킨 선구자로 널리 알려진 밴드이다. 90년을 맞이하여 이들은 미국 플로리다에서 유행하던 올드스쿨 데스 메탈을 수입, 가공하여 크게 성공했다. Entombed의 성공은 밴드 본인들 만의 경사로 끝나지 않았다. 곧 스웨덴에서 밴드의 뒤를 이어 데스 메탈을 연주하는 밴드들이 우후죽순 여기저기에서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이들의 뒤를 이은 우량밴드로는 대표적으로 Hypocrisy와 Unleashed, 그리고 초창기의 Edge of Sanity가 있다. 이 밴드들의 작품들은 Entombed의 마스터피스인 Left Hand Path와 후속작 Clandestine 만큼의 평가를 받지는 못했지만, 스웨덴 데스 메탈씬을 풍성하게 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Dark Tranquillity와 At the Gates를 사조로 하는 Melodic Death Metal 위주로 듣는 이들은 Entombed를 위시한 90년대 초기 밴드들을 간과하고 지나치기 쉬운데, 이러한 밴드들은 이후 스웨덴 데스 메탈씬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Entombed는 미국내에서 크게 인정 받고 있던 Morbid Angel과 전미투어를 돌면서 스웨덴 데스 메탈씬의 존재를 널리 알렸다. 밴드의 이러한 성공은 이를 넘어서야할 후발주자들에게는 엄청난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스웨덴 데스 메탈씬의 성장을 크게 자극한 측면이 더 크다. Left Hand Path 나온지 20년이나 흘러 지금은 빛이 많이 바랜 감이 있지만, 그래도 오늘날의 스웨덴 데스 메탈씬을 있게 한 공적이 있는 작품이다. 90년대 초기 스웨덴 데스 메탈은 90년대 중반부터 번성한 예테보리 메탈과는 연관성이 깊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들이 개척해 놓은 시장과 팬층이 충분히 있었기에 존재할 수 있었다고 본다. 그런 점을 고려해본다면 Left Hand Path는 충분히 높이 살 만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