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vermore Review
September 20, 2014
Nevermore는 90년대 초 시애틀에서 결성된 밴드이다. 당시 시애틀은 Heavy Metal 밴드가 활동하기 어려운 지역이었다. 그도 그럴게 이 지역이야말로 헤비 메탈의 몰락을 주도한 Alternative Rock의 총본산이었기 때문이다. 대안 록을 대표하는 밴드인 Nirvana와 Pearl Jam은 이 지역을 기반으로 세계로 뻗어나갔다. 그러다보니 이 지역에서 시대착오적인 음악을 하는 헤비 메탈 밴드는 발을 붙이기가 어려웠다. Nevermore의 전신인 Sanctuary 역시 시애틀 지방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던 밴드인데, 이들에게도 소속사의 압력이 밀려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소속사는 Sanctuary가 얼터너티브 록 앨범을 만들기를 원했었다. 그러나 이는 밴드 멤버들이 원했던 바는 아니었다. 결국 소속사의 압력에 직면하여서도 밴드에 남아있었던 Warrel Dane과 Jim Sheppard는 프로젝트 밴드를 하나 결성할 마음을 먹었고, 이를 시행했다. 그 프로젝트 밴드가 바로 Nevermore였던 것이다.
Warrel Dane과 Jim Sheppard가 Nevermore를 결성하고 가장 먼저 한 것은 유능한 기타리스트의 물색이었다. 그 결과 두 사람의 눈에 들어왔던 것이 당시에 이미 상당한 명성을 날리고 있었던 Jeff Loomis였다. 사실 그는 Nevermore의 전신이었던 Sanctuary 활동 때부터 친분을 쌓고 있었는데, 두 사람은 Jeff Loomis에게 자신들의 프로젝트 밴드에 들어올 것을 권유했다. Jeff Loomis는 그들의 권유에 응해 밴드의 기타리스트가 되었다. Van Williams 역시 Nevermore의 다른 멤버들처럼 시애틀 지역에서 여러 밴드를 전전하면서 활동하던 뮤지션이었는데, 그는 마침 드러머를 구하고 있던 밴드의 오디션에 합격하여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이 라인업은 이후 밴드가 해체되는 순간까지 큰 변동없이 유지되었다. 중간중간에 세컨드 기타리스트가 들어오기도 했지만, 그 자리는 때로는 없어지기도 했을 뿐만 아니라 자주 멤버 변동이 있어왔다. 그에 반해 90년대 초 밴드의 여명기에 결성된 라인업은 Nevermore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변동은 없었다.
Nevermore는 기본 라인업이 갖추어지자 곧 앨범 제작에 들어갔다. 이들은 원래가 실력있는 아티스트였던 만큼 뛰어난 퀄리티의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밴드명이 붙은 Nevermore의 데뷔 앨범은 그 당시 유행하던 여러 장르가 뒤섞여 있다. 여러 장르가 혼재된 양상은 이후 밴드가 만든 모든 작품에 걸쳐 나타나는 특징 가운데 하나인데, 그와 같은 성향은 데뷔 앨범에서부터 농후했다. 당시 헤비 메탈씬에서 가장 우량 종목 중 하나였던 Pantera 풍의 Groove Metal부터 시작하여, Progressive Metal, Thrash Metal, Power Metal 등 수많은 장르가 이 앨범 하나에 결집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통 이렇게 여러 장르가 섞여 있다보면 이도저도 아닌 음악이 만들어지기 쉬운데, Nevermore는 얄미울 정도로 각 장르의 장점만을 취사 선택하여 자신들의 작품에 그대로 반영하였다. 앨범에는 그루브한 리프부터 복잡다단하면서도 테크니컬한 연주, 저돌적인 추진력 등 여러 장르의 특징들이 고스란히 담겨져있다. Nevermore의 셀프 타이틀 앨범은 데뷔 앨범으로서는 엄청난 완성도를 지닌 작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역량있는 멤버들이 모여서 놀라운 역량이 담긴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지만, 처음부터 이렇게 멤버들 간에 손발이 잘 맞아들어간 밴드는 드물 듯하다.
데뷔 앨범부터 베테랑들의 뛰어난 역량이 담긴 이 앨범에 좋은 평가가 달리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했다. 당시의 메탈 팬들은 Nevermore의 데뷔 앨범에 대체로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반응은 이후 밴드가 정력적으로 투어를 돌면서 더욱더 가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Century Media의 후원 아래 Nevermore는 유럽에서는 Melodic Power Metal 밴드로서는 상당한 위치에 있었던 Blind Guardian과 투어를 함께했고, 미국에서 투어를 돌 때에는 Chuck Schuldiner가 이끌고 있던 Death와 동행했다. 거물들과의 투어는 크게 성공하여 밴드의 이름을 알리는 데 크게 일조하였다. 특히 유럽 투어는 이후 밴드에게 있어서도 매우 의미가 있었다. Nevermore는 다른 지역보다도 유럽에서의 선호도가 유난히 높은 편인데, 그러한 기반이 마련된 것은 바로 이 시기의 투어부터였다. 유럽에서의 높은 인지도와는 별개로 국내에서는 Nevermore의 인지도는 바닥을 치고 있다. 이는 이들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고 좋아하는 프로그레시브 메탈 팬으로서는 아쉬운 노릇이다.
Warrel Dane과 Jim Sheppard가 Nevermore를 결성하고 가장 먼저 한 것은 유능한 기타리스트의 물색이었다. 그 결과 두 사람의 눈에 들어왔던 것이 당시에 이미 상당한 명성을 날리고 있었던 Jeff Loomis였다. 사실 그는 Nevermore의 전신이었던 Sanctuary 활동 때부터 친분을 쌓고 있었는데, 두 사람은 Jeff Loomis에게 자신들의 프로젝트 밴드에 들어올 것을 권유했다. Jeff Loomis는 그들의 권유에 응해 밴드의 기타리스트가 되었다. Van Williams 역시 Nevermore의 다른 멤버들처럼 시애틀 지역에서 여러 밴드를 전전하면서 활동하던 뮤지션이었는데, 그는 마침 드러머를 구하고 있던 밴드의 오디션에 합격하여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이 라인업은 이후 밴드가 해체되는 순간까지 큰 변동없이 유지되었다. 중간중간에 세컨드 기타리스트가 들어오기도 했지만, 그 자리는 때로는 없어지기도 했을 뿐만 아니라 자주 멤버 변동이 있어왔다. 그에 반해 90년대 초 밴드의 여명기에 결성된 라인업은 Nevermore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변동은 없었다.
Nevermore는 기본 라인업이 갖추어지자 곧 앨범 제작에 들어갔다. 이들은 원래가 실력있는 아티스트였던 만큼 뛰어난 퀄리티의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밴드명이 붙은 Nevermore의 데뷔 앨범은 그 당시 유행하던 여러 장르가 뒤섞여 있다. 여러 장르가 혼재된 양상은 이후 밴드가 만든 모든 작품에 걸쳐 나타나는 특징 가운데 하나인데, 그와 같은 성향은 데뷔 앨범에서부터 농후했다. 당시 헤비 메탈씬에서 가장 우량 종목 중 하나였던 Pantera 풍의 Groove Metal부터 시작하여, Progressive Metal, Thrash Metal, Power Metal 등 수많은 장르가 이 앨범 하나에 결집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통 이렇게 여러 장르가 섞여 있다보면 이도저도 아닌 음악이 만들어지기 쉬운데, Nevermore는 얄미울 정도로 각 장르의 장점만을 취사 선택하여 자신들의 작품에 그대로 반영하였다. 앨범에는 그루브한 리프부터 복잡다단하면서도 테크니컬한 연주, 저돌적인 추진력 등 여러 장르의 특징들이 고스란히 담겨져있다. Nevermore의 셀프 타이틀 앨범은 데뷔 앨범으로서는 엄청난 완성도를 지닌 작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역량있는 멤버들이 모여서 놀라운 역량이 담긴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지만, 처음부터 이렇게 멤버들 간에 손발이 잘 맞아들어간 밴드는 드물 듯하다.
데뷔 앨범부터 베테랑들의 뛰어난 역량이 담긴 이 앨범에 좋은 평가가 달리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했다. 당시의 메탈 팬들은 Nevermore의 데뷔 앨범에 대체로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반응은 이후 밴드가 정력적으로 투어를 돌면서 더욱더 가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Century Media의 후원 아래 Nevermore는 유럽에서는 Melodic Power Metal 밴드로서는 상당한 위치에 있었던 Blind Guardian과 투어를 함께했고, 미국에서 투어를 돌 때에는 Chuck Schuldiner가 이끌고 있던 Death와 동행했다. 거물들과의 투어는 크게 성공하여 밴드의 이름을 알리는 데 크게 일조하였다. 특히 유럽 투어는 이후 밴드에게 있어서도 매우 의미가 있었다. Nevermore는 다른 지역보다도 유럽에서의 선호도가 유난히 높은 편인데, 그러한 기반이 마련된 것은 바로 이 시기의 투어부터였다. 유럽에서의 높은 인지도와는 별개로 국내에서는 Nevermore의 인지도는 바닥을 치고 있다. 이는 이들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고 좋아하는 프로그레시브 메탈 팬으로서는 아쉬운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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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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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What Tomorrow Knows | 5:11 | 88.3 | 3 |
2. | C.B.F. | 6:03 | 88.3 | 3 |
3. | The Sanity Assassin | 6:21 | 86.7 | 3 |
4. | Garden of Gray | 4:48 | 88.3 | 3 |
5. | Sea of Possibilities | 4:19 | 88.3 | 3 |
6. | The Hurting Words | 6:17 | 86.7 | 3 |
7. | Timothy Leary | 5:12 | 83.3 | 3 |
8. | Godmoney | 4:44 | 85 | 3 |
Line-up (members)
- Warrel Dane : Vocals
- Jeff Loomis : Guitars
- Jim Sheppard : Bass
- Van Williams : Drums
10,431 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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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an interesting transition from their USPM sound. The Politics of Ecstasy is by far the heaviest album the crew had released at that point, adopting a much chuggier and more rhythmic approach. It’s kind of hard to classify this; while the technicality on show is close to Progressive Metal, it also has a very Tech-Thrash-Lite feel to it. Despite being labeled as Thrash,...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