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emies of Reality Review
Band | |
---|---|
Album | Enemies of Reality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July 28, 2003 |
Genres | Progressive Thrash Metal |
Labels | Century Media Records |
Length | 40:56 |
Ranked | #79 for 2003 , #2,696 all-time |
Album rating : 87.4 / 100
Votes : 10 (1 review)
Votes : 10 (1 review)
August 4, 2018
Nevermore의 네 번째 앨범 Enemies of Reality의 발표는 비극적으로 탄생했다. 밴드와 레이블간의 계약관계상의 트러블은Enemies of Reality의 제작에 안좋은 영향을 끼쳤다. 보컬인 Warrel Dane의 언급에 따르면 본작의 제작 과정은 상당히 험난했던 듯하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Nevermore는 최선을 다하여 또다시 그들의 디스코그래피를 채울 만한 작품을 만들어냈는데, 문제는 작품의 질이 아니라 이들이 레이블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거의 받지 못하면서 제대로된 프로듀서를 고용하지 못한 일이다. 결국 Enemies of Reality의 처참한 사운드는 앨범 발매와 함께 현실화되었고, 팬들은 열악한 사운드를 강한 불만을 표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여기에 대해 밴드는 재정적 여건 악화로 헤비메탈 사운드에 대한 이해가 거의 부재한 일반 Pop Music 프로듀서를 고용할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을 고백했고, 밴드의 리더인 Jeff Loomis는 Enemies of Reality의 사운드의 부실함을 인정하고 재녹음 의사를 밝혔다.
Jeff Loomis의 약속은 05년에야 지켜졌다. 이번에는 Andy Sneap이라는 인물이 프로듀싱을 맡았는데, 그는 전작인 Dead Heart in a Dead World의 제작에도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이후에 Nevermore가 해체될 때까지 발표할 모든 앨범의 프로듀싱을 했다. 전작의 성공을 고려하였을 때, 이는 최상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Dead Heart in a Dead World 이전과 이후의 밴드의 사운드의 질감은 확연히 달랐다. The Politics of Ecstasy나 Dreaming Neon Black의 사운드도 훌륭하다 할 수 있겠지만, Andy Sneap이 프로듀싱을 맡은 후의 앨범들의 사운드에는 비할 수 없었다. 앨범의 사운드를 만드는 데에 가장 큰 기여는 밴드 자신들의 노력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지만, Enemies of Reality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프로듀서의 역량도 상당한 지분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Enemies of Reality의 사운드가 지향하는 바는 전작과는 일정 부분 달랐다. 밴드 특유의 염세적이면서도, 기계적이며 황량한 톤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그 농도는 훨씬 무겁고 짙은 편이다. Dead Heart in a Dead World는 밴드의 디스코그라피상에서 가장 유려한 멜로디와 싱글성향이 짙은 곡들이 많이 수록된 앨범인데, Enemies of Reality는 방향성에서 차이를 두었다. 아마도 전작을 생각하고 본작을 들은 팬이라면 살짝 당황했을 법도 하다. Enemies of Reality는 전작처럼 개개의 곡들의 멜로디에 중점을 두고 만들었다기보다는 그 이전 작인 Dreaming Neon Black처럼 유기성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기 때문이다.
앨범 사운드가 워낙 육중하고 위압적이다 보니 Enemies of Reality에는 전작에 수록된 Narcosynthesis나 The River Dragon Has Come 같이 청자의 귀를 단번에 사로잡는 곡은 없다시피하다. 전반적으로 본작에 수록된 곡들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컨셉의 완성도만을 위하여 만든 듯한 냄새를 풍기고 있어 개개의 곡들은 그다지 크게 눈에 띄지는 않는다. 하지만 셀프 타이틀 곡과 I, Voyager는 예외에 해당한다. 전작인 Dead Heart in a Dead World를 제외하고 Nevermore는 그동안 유기성에 중점을 둔 앨범을 만들어왔는데, 개중에 항상 필살의 트랙들을 한두곡씩 수록해 놓아왔다. Next In Line이나 Beyond Within, I Am the Dog이 그와 같은 곡들인데, 이 곡들은 작품의 컨셉을 유지하는 가운데에서 튀지 않는 선에서 Nevermore의 멜로디메이킹 능력을 최대한 발휘된 걸출함을 자랑한다. 타이틀 곡은 담백한 멜로디와 밴드 특유의 전위적인 연주와 Warrel Dane의 비감 넘치는 보이스가 빚은 걸작으로 그동안 Nevermore가 만들어온 곡들 가운데에서도 클래스가 남다른 곡이다. I, Voyager 또한 앨범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곡으로, 특유의 염세적이고 황량한 분위기와 구성미가 빼어난 명곡이다.
Nevermore의 대표작으로 보통 Dead Heart, in a Dead World와 This Godless Endeavor가 거론되고 있다. 그 가운데에 끼어 있는 Enemies of Reality는 종종 정당한 평가를 못 받고 있는 느낌도 있다. 4집에서 6집으로 가는 가교라는 평가도 상당히 받고 있는데,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물론 Enemies of Reality는 전작만큼 귀에 남는 명곡은 상대적으로 적으며, 후속작 만큼 대작 느낌은 들지 않다. 팬들에게 어필할 부분은 결국 밀도높은 구성미와 전위적인 연주밖에 내세울 게 없는 작품이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앨범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지만, 역시 청자를 잡아끄는 매력이 다른 앨범들에 비해 부족하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하지만, I, Voyager와 타이틀 곡 만큼은 강력 추천한다. 앨범 전체를 감상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먼저 두 곡을 먼저 접하고 앨범전체를 감상할 것을 권하고 싶다.
Jeff Loomis의 약속은 05년에야 지켜졌다. 이번에는 Andy Sneap이라는 인물이 프로듀싱을 맡았는데, 그는 전작인 Dead Heart in a Dead World의 제작에도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이후에 Nevermore가 해체될 때까지 발표할 모든 앨범의 프로듀싱을 했다. 전작의 성공을 고려하였을 때, 이는 최상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Dead Heart in a Dead World 이전과 이후의 밴드의 사운드의 질감은 확연히 달랐다. The Politics of Ecstasy나 Dreaming Neon Black의 사운드도 훌륭하다 할 수 있겠지만, Andy Sneap이 프로듀싱을 맡은 후의 앨범들의 사운드에는 비할 수 없었다. 앨범의 사운드를 만드는 데에 가장 큰 기여는 밴드 자신들의 노력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지만, Enemies of Reality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프로듀서의 역량도 상당한 지분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Enemies of Reality의 사운드가 지향하는 바는 전작과는 일정 부분 달랐다. 밴드 특유의 염세적이면서도, 기계적이며 황량한 톤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그 농도는 훨씬 무겁고 짙은 편이다. Dead Heart in a Dead World는 밴드의 디스코그라피상에서 가장 유려한 멜로디와 싱글성향이 짙은 곡들이 많이 수록된 앨범인데, Enemies of Reality는 방향성에서 차이를 두었다. 아마도 전작을 생각하고 본작을 들은 팬이라면 살짝 당황했을 법도 하다. Enemies of Reality는 전작처럼 개개의 곡들의 멜로디에 중점을 두고 만들었다기보다는 그 이전 작인 Dreaming Neon Black처럼 유기성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기 때문이다.
앨범 사운드가 워낙 육중하고 위압적이다 보니 Enemies of Reality에는 전작에 수록된 Narcosynthesis나 The River Dragon Has Come 같이 청자의 귀를 단번에 사로잡는 곡은 없다시피하다. 전반적으로 본작에 수록된 곡들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컨셉의 완성도만을 위하여 만든 듯한 냄새를 풍기고 있어 개개의 곡들은 그다지 크게 눈에 띄지는 않는다. 하지만 셀프 타이틀 곡과 I, Voyager는 예외에 해당한다. 전작인 Dead Heart in a Dead World를 제외하고 Nevermore는 그동안 유기성에 중점을 둔 앨범을 만들어왔는데, 개중에 항상 필살의 트랙들을 한두곡씩 수록해 놓아왔다. Next In Line이나 Beyond Within, I Am the Dog이 그와 같은 곡들인데, 이 곡들은 작품의 컨셉을 유지하는 가운데에서 튀지 않는 선에서 Nevermore의 멜로디메이킹 능력을 최대한 발휘된 걸출함을 자랑한다. 타이틀 곡은 담백한 멜로디와 밴드 특유의 전위적인 연주와 Warrel Dane의 비감 넘치는 보이스가 빚은 걸작으로 그동안 Nevermore가 만들어온 곡들 가운데에서도 클래스가 남다른 곡이다. I, Voyager 또한 앨범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곡으로, 특유의 염세적이고 황량한 분위기와 구성미가 빼어난 명곡이다.
Nevermore의 대표작으로 보통 Dead Heart, in a Dead World와 This Godless Endeavor가 거론되고 있다. 그 가운데에 끼어 있는 Enemies of Reality는 종종 정당한 평가를 못 받고 있는 느낌도 있다. 4집에서 6집으로 가는 가교라는 평가도 상당히 받고 있는데,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물론 Enemies of Reality는 전작만큼 귀에 남는 명곡은 상대적으로 적으며, 후속작 만큼 대작 느낌은 들지 않다. 팬들에게 어필할 부분은 결국 밀도높은 구성미와 전위적인 연주밖에 내세울 게 없는 작품이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앨범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지만, 역시 청자를 잡아끄는 매력이 다른 앨범들에 비해 부족하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하지만, I, Voyager와 타이틀 곡 만큼은 강력 추천한다. 앨범 전체를 감상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먼저 두 곡을 먼저 접하고 앨범전체를 감상할 것을 권하고 싶다.
2 likes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Enemies of Reality | 5:11 | 93.3 | 3 |
2. | Ambivalent | 4:12 | 92.5 | 2 |
3. | Never Purify | 4:04 | 90 | 2 |
4. | Tomorrow Turned Into Yesterday | 4:35 | 92.5 | 2 |
5. | I, Voyager | 5:49 | 97.5 | 2 |
6. | Create the Infinite | 3:39 | 87.5 | 2 |
7. | Who Decides | 4:15 | 90 | 2 |
8. | Noumenon | 4:37 | 87.5 | 2 |
9. | Seed Awakening | 4:31 | 90 | 2 |
Line-up (members)
- Warrel Dane : Vocals
- Jeff Loomis : Guitars
- Jim Sheppard : Bass
- Van Williams : Drums
10,478 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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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an interesting transition from their USPM sound. The Politics of Ecstasy is by far the heaviest album the crew had released at that point, adopting a much chuggier and more rhythmic approach. It’s kind of hard to classify this; while the technicality on show is close to Progressive Metal, it also has a very Tech-Thrash-Lite feel to it. Despite being labeled as Thrash,...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