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vs Contra Natvram

네르갈이 웅장하고 장엄한 사운드에 제대로 꽂힌것 같습니다. 전작에서도 그랬는데 본작은 더 노골적입니다. 치열하게 다투는듯한 리프들로 승부하기보다는 느긋하게 암흑의 기운을 전파합니다. 베헤모스의 또하나의 매력은, 이렇게 다양한 사운드의 사악함과 불경함을 즐길수 있게 해준다는 것입니다. 블랙메탈에서 데스메탈, 그리고 다시 블랙메탈의 느낌이.

이름값에 비해 너무나 평범했던 작품. 이전 앨범부터 슬금슬금 네르갈형님이 고딕적이고 오페라적인 뽕맛에 좀 취하신거 같은데, 웅장하긴한데 느려서 지루하다.

전작들에 비해 웅장한 면이 부각되었다. The Deathless Sun은 초반부터 터져나오는 웅장한 사운드랑 보컬은 상당한 중독성이 느껴지는 곡이다. 그리고 4번곡의 미들템포랑 7번곡의 잘근 조져대는 리프랑 마지막곡의 서사적인 면이 인상적인데, 나머지는 전체적으로 곡이 천편일률적으로 재미없게 흘러가는게 좀 아쉬운 부분이다.

No es mi estilo pero tiene su puntillo.

살짝 아쉽다. 듣다보면 에반게리온이나 사타니스트를 꺼내고 싶어지는 앨범

분위기는 여전한데 음악성이 점점 뒤쳐지는 것 같다. 속 빈 강정같은 느낌.

진짜 너무 좋다. 멋있는 앨범아트와 그에 걸맞는 세련된 음악까지 역시 베헤모스. 계속 돌려듣고 있는데 희대의 명반인 The Satanist에는 당연히 미치지 못하지만 전작보다는 더 좋은것 같다. 초반부의 음산한 분위기가 압권이며 라이브 호응 유도용 곡 The Deathless Sun이나 Off to War!가 돋보이지만 앨범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Versvs Christvs다. 꼭 뮤비와 함꼐 감상할 것!

이 밴드의 Demigod를 통해 이쪽 장르에 대해 알게 되었기 때문에 함부로 말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내 귀엔 무난했으며 특히 맨 마지막곡인 Versvs Christvs는 올해 들은 곡 TOP10 안에 반드시 들어간다는 것 정도는 쉽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Behemoth의 명반은 청자를 압도하는 분위기나 사운드로 시작해 중간에 Ora Pro Nobis Lucifer나 Ov Fire and the Void, Conquer All, Slave shall Serve같은 킬링넣고, The Satanist, Alas, Lord is upon me같이 다시 분위기 잡다가 막판에 Lucifer나 O Father O Satan O Sun같은 대곡으로 끝내는거다. 이번엔 전작보다 초반 분위기는 잘 잡았지만 중반부부터는 여전히 아쉽다.........

Not so great for me. Well played, but the songs don't make a point, and sometimes there's too much singing. I was going to go lower, but tracks 7 to 9 were more satisfying.

밴드가 서사적으로 바뀌고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방법이 다양한건 좋은데 방법이 다양하다고 해서 감동을 주는 건 아닌 것 같다. 바로 이전 작 보다는 낫다는 생각도 들고 화려하다는 느낌은 들지만 The Satanist 까지가 내 취향인가보다.

내가 이상한건지 모르겠는데 내가 듣기에는 전작과 대동소이한 수준이다. 그저그런 임팩트없는 블랙메탈. 끝트랙까지 특별함을 모르곘고 그럭저럭 들을만은 하다. 차라리 이럴거면 에반게리온 때가 그립다는건 나뿐일걸까.

역시 베헤모스!!

역시는 역시다. 간지 쩌는 부클릿은 여전하며 언제나 짧고 굵게 여운을 남기는 음악을 선사해주는 그들에게 경의를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