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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관성 있는 컨셉, 음악적 무게와 서사성, 뮤지션의 지긋한 덕심 모두 잘 알겠는데 재미가 없다. 차라리 이런 사운드 원류인 바쏘리의 바이킹 메탈이나 다른 페이건 메탈을 듣고 싶다. 형식미는 갖췄을지언정 이 밴드만의 신선한 내용미가 있었던 미가공의 초기작들이 그립다 Jul 1, 2022


개인적으로 그레이브란드 작품들 중 제일 취향이다. 앞에 냈던 앨범들과 뒤에 낼 앨범들의 장점 축약판이라 생각 Jul 1, 2022


버줌 음악처럼 오랜 과거를 되돌아보고 진정한 내면 세계를 되찾으며 깨달음을 얻는 유익한 최면이 아닌, 별 의미 없는 반수면 상태를 유도당했다 Jul 1, 2022


기타 톤이 유럽 전통 현악기에 디스트 건 듯한 짤랑짤랑 소리가 나서 놀랐었음. 드럼도 포크음악 퍼커션같고 전체적으로 이쪽을 겨냥한듯함 근데 리프가 중세적이고 포크적인 매력이 있어 그런 프로덕션이 어울림. 중세 중부유럽 음악이 떠오르는 멜로디와 스트러밍이 인상적. 2집에서 잡아낸 밴드의 raw한 아이덴티티에 페이건 색채를 개성적으로 잘 더했다 생각 Jul 1, 2022


친형 Wolf와 갈라져 독립적인 Absurd를 시작한 Hendrik Möbus의 음악이다. 옛 극단성에 원숙한 기량이 더해진 명쾌, 명석한 사운드다. 특유의 득의만면한 원기를 내뿜는, 초심으로 돌아간 본격 Absurd라고 생각한다. Wolf와 Unhold의 음악도 좋아하지만 내심 '진짜'인 Hendrik의 귀환을 바랐기에 만족스러웠다. Intro, Outro까지 컨셉에 맞게 완벽하다.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Jun 13, 2022


기존 페이건, 포크 블랙 스타일보다는 더 펑크 색이 짙어진 블랙이다. 밴드의 핵심멤버인 Wolf와 Unhold는, 원조멤버 JFN(Hendrik Möbus)과 이번에 확실히 각자노선을 가게 되었는데, 커버아트의 피리 부는 감성적인 해골이 Hendrik Möbus가 새로 낸 앨범커버의 빡침으로 타오른 해골과 대조되며 각각의 음악적 스타일의 차이를 시사하는 듯하다. Jun 13, 2022


모든 악기와 보컬, 음악적 주제에 있어 '슬라빅 포크'를 순도 높게 표현한, 희귀성 있는 슬라빅 포크 메탈이다. 밴드명 알코노스트는 슬라브 신화 속 여인의 얼굴과 새의 몸을 가진 존재인데, 밴드가 음악을 연주함에 따라 이 새(여보컬)를 부화시키고 날개를 달아주며 슬라브 민속풍의 시적 언어로 마법 주문과도 같은 노래를 하게 만든다. 페이보릿 트랙: 2,3,4,6 Jun 10, 2022




Mirkwood 새로운 곡 들으려고 감상했는데 의외로 Forlorn Citadel의 존재감을 느꼈다. 나는 Windir탐지기라서 조금이라도 Windir스러운 멜로디나 리프가 감지되면 사족을 못 쓰고 작동하는데 잠깐 그것이 작동되었다. 또한 이쪽 계열이 대개 그렇듯이 Summoning적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페이보릿 트랙: 2,5 Jun 10, 2022


10년 만에 돌아왔는데 기본기와 역량이 그대로 남아있음. 특유의 냉소적이고 고결하게 번뜩이는 리프들이 듣기 좋음. 선조들이 피땀 흘려 지켜내고 일구어낸 땅을 향한 이들의 신조가 드러남. 윗동네라 덜하겠지만, 지난 십여 년간 얼마나 더 착잡했을까... 고뇌의 산물. 아무리 들어도 음악적으로 최하점 받을 작품은 아닌데 terror 당하신 듯하다. 피는 물보다 진함 Jun 10, 2022


Immortal의 전신인 올드스쿨 데스메탈 밴드. Demonaz on vocals, Jørn Tunsberg(바르그랑 92년 크리쓰마스 이브에 오사네 교회 태워먹고 2년 빵살았음) on drums. 음악은 좋은데 노르웨이적이기보다는 남미적임. 이 시절 뛰어난 노르웨이 데모들 특징: 본작처럼 Thanks to 리스트에 유로니무스가 있음 Mar 22, 2021


메이헴의 네크로부처와 노르웨이 올드스쿨 데쓰메탈 Vomit의 멤버들이 합심해 만든 트리오 데스 블랙 밴드인데 흥미로운 걸작임. 초창기~Deathcrush 시절 Mayhem의 향수가 느껴지며 Vomit의 87년 리허설 데모 커버곡들도 있음. 원색적인 가사와 리프가 압권. 커버는 극혐이지만 내용물의 반전에 역시 유로니무스의 전우들은 뭘 해도 다르구나 싶다 Mar 22, 2021


내가 사랑했던 순진무구하고 어리숙한 북유럽 시골쥐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호사롭고 꾀많은 재즈 파티광 미국 도시쥐가 주인공이 되어있음. 쥐가 생명이 짧아서 운명을 다했나 보다. 페이보릿 트랙: 5, 8 Mar 22, 2021


키우던 개와의 추억과 이별의 순간을 장면 하나하나 연상되도록 다루었음. 옆에 슬그머니 앉은 개의 주둥이를 정답게 쓸어주는 1번, 아픈 개를 데리고 궁댕이 주사 맞출 때 안쓰러운 긴장감과 개의 심박이 느껴지는 4번, 임종을 맞는 개를 안으며 그와의 옛 추억을 회상함에 따라 어렴풋이 개 짖는 소리가 들려오며 끝나는 마지막 곡 등.. 듣고 울었음 Mar 22, 2021


추억 상자를 열어본 기분을 구현함. 봄볕처럼 따사롭고 언제나처럼 자연과 과거와 소소한 일상을 향한 사랑이 넘침. 페이보릿 트랙: 3, 11 Mar 22, 2021


순백색의 눈 속에서 눈보라를 헤치고 갓 피어난 눈물겨운 겨울꽃이자 천연 보석같은 앨범. 1번 트랙의 섬세함이 가슴 시리도록 아름답고, 3번 트랙은 Windir에 대한 헌사라 할 수 있을 만큼 노르웨이의 민속적 정서와 Sognametal 특유의 감성을 온전히 담아낸다. 아름다운 송나메탈 길이 보전하세 Jan 14, 2021


라스옌센이 자신의 고향 Ringerike지방의 민담을 소재로 한 곡이며 본격 2집 스타일의 전조격임. 라스는 음악활동 중 겪었던 내적 고통으로 현재 작품활동을 하지 않고 있으나 피들은 간간히 연주한다고 함. 핀란드에서 민속학을 공부하고 고향으로 돌아와서 할아버지의 장인정신을 이어받아 전통방식으로 구두를 제작중. 구두공방 일 바빠도 음악 다시 시키고 싶다 Jan 14, 2021


톨킨메탈의 진정한 제왕 써모닝이 방심한 틈을 타 왕위를 찬탈하고자 하는 노력이 가상함 근데 써모닝 팬이면 대놓고 따온 멜로디 몇 개 있는거 눈치깜 페이보릿 트랙: 7(빛나는 왕관의 모습과 이를 쟁취하기 위해 뻗치는 어둠의 손길들이 느껴지는 곡임) Dec 1, 2020


1집보다 대곡지향적이고 웅장해졌으나 오리지날리티가 없음 자장가로선 훌륭함 페이보릿 트랙: 4(제일 1집스러움) Dec 1, 2020


노르웨이산 올드스쿨 데스의 진수를 보여줌. 두 가지 믹스 버전이 있는데 그중 하나는 오컬트 영화 배경음악 중 종종 최고로 꼽히는 오멘(1976)의 ost가 intro로 수록돼있어 흥미로웠음. 이후 Thyabhorrent로 개명. 이런 진국 밴드를 이끈 것으로 보아 위대하신 영도자 유로니무스께서 왜 오컬투스를 메이헴에 들이셨는지 끄덕끄떡 Oct 20, 2020


새로 발견한 마음에 드는 블랙. 사지스트 등 핀란드 블랙을 즐겨듣는 듯하며 여러 곡들에서 DS 향취가 느껴짐. 마지막 곡에서 갑자기 애향심 짙게 슬퍼지면서 갑분포크블랙으로 바뀌는데 자신들 출신 지역에서 중세부터 전해져오는 오래된 전통 노래를 편곡한 것임. 전곡을 고유 방언으로 부르는데도 음씹히는 거슬림 하나 없고 마무리도 감동적. 행보를 응원함. Jun 6, 2020


2번트랙 술취한 자살블랙같음 우울했는데 중간에 취해서 허우적거리다가 아 맞다 나 우울증이었지 하고 기억 되돌아오는 거 같음. 대다수의 리프 연결부위마다 커터칼로 조져놨는지 필름 끊겼다 재생되는 것마냥 하나 둘 셋과 함께 정신 나갔다 귀가하는 것 같은 리프가 공상 속에서처럼 초연하게 이어져 나오는데 진짜 정신병 걸리기 일보직전임 Jun 6, 2020


북풍에 노저으면서 머리카락 휘날리기 좋음. Codex Gigas 듣다가 중간에 기타가 뿌루~ 하는 부분에서 반지의제왕 Rohan 부대 테마음악 같다고 느꼈음 Jun 6, 2020


신에게 도전하듯 가장 높은 곳을 긁어내리는 불경하고도 사랑스러운 고음의 보컬, 블랙의 원초적 흔적이 꾸물거리는 리프, 패스트 폭주하면서도 멜로디 강국 핀란드답게 터뜨리는 양질의 멜로디, 뭔가 내성적이고 비밀스러운 데가 있는 노르웨이와 달리 뚱하고 있다가 욱하는 핀란드인 성질처럼 노골적이고 화끈한 핀란드적 사운드다. 할 거 다 하고 끝냄 May 9, 2020


핀란드 사탄 블랙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하면서 둘째 갈 호르나의 걸작. 환장하게 신나다가도 치밀하게 음울하여 온도차가 좀 있음. 중후반기의 고평가 되는 앨범들보다 이 앨범이 제일 또릿하게 기억에 남음 May 9, 2020


아버지 비헥슨과 어머니 호르나 사이에서 태어난 사기캐임. 로우한 어두움과 멜로딕한 멜랑콜리함의 적정조합이며 비교적 호불호가 덜 갈릴 원만하고도 서글서글한 음악으로 뭔가 한국 정서에도 잘 맞을법함 May 9, 2020

Best Album Comments – last 30 days

헬로윈 감마레이로 입문한 저로썬 메탈 장르에 뜸해질때가 많았는데, 간만에 이런 엘범을 처음부터 끝까지 들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멜로디면 멜로디 구성이면 구성 정신없이 40분여가량이 순삭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파워메탈 장르가 이렇게 잘 살아있구나 하는 감동 받았습니다.. 메탈이 생소한 아내도 좋아하고 자주 듣네요 ㅎ Mar 13, 2025


게임 매드무비에 넣을 곡이 더 생겼다 밴드 연주 작살난다 보컬리스트가 러셀 엘런같이 노래 개 잘한다 빠른 멜로디인데도 노래를 단단하고 웅장하게 잘 부른다. 있어야 할게 다 있는 파워 메탈의 정석 Mar 15, 2025



다시 살아난 폼은 떨어질 줄 모르고, 진짜 좋은데.. 정말 좋은데.. 짙게 드리운 어둠이라기에는 너무 명징하다. 컨셉에 맞는 분위기와 강약 조절을 좀만 더 했다면 명반 반열로 올라가는건데, 듣기 좋아서 더욱 그 한끝이 아쉽다. Mar 30, 2025



모던 파워 메탈 특유의 대중지향적이고 댄서블한 면이 분명 있으나 선을 넘어버린 다른 밴드 만큼 과하지 않고 적당하다. 앨범 후반부가 좀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이들의 앨범 중에선 이 앨범이 가장 마음에 듦. 6 days ago


키스케의 보컬이 아님에도 충분히 헬로윈 스러운, 그렇지만 이전과는 느낌이 다른 헬로윈을 들려주고 있다. 1 day ago


Probably Judas Priest's most commercially successful album, and it's extremely good. The song material is brilliant, and if we forget the existence of "Pain And Pleasure" and "Fever", it's perfect. The "Hellion/Electric Eye" duo is still one of the greatest opening tracks in metal history. The production is tuned to exactly the level that a band of this class should have. And then there's Rob Halford. Absolutely phenomenal, a top-3 Priest album for me. Mar 13, 2025



Rainbow leaves classic hard rock behind with their second album and begins to create the beginnings of the genre that would later be called power metal. The song material is practically perfect and the album features perhaps the strongest band line-up in history. The last two songs are pure masterpieces. If melodic old-school heavy metal with incredible vocal performances interests you, now you know where to look. Legendary! Mar 15, 2025



A bit weaker then previous 3 studio albums but saying that its still a very good album. Mar 15, 2025




마지막 8번트랙... 6달 동안 듣고있지만 전혀 질리지가 않는다. 이정도로 마음에 드는 곡은 살면서 처음이다. Mar 16, 2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