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앨범을 처음 들었을땐 슈퍼밴드라더니 톰 모렐로가 기타리스트로 들어와있나 착각했었다. 애드리브 라인이 창의적이고 인상적이다

게임 매드무비에 넣을 곡이 더 생겼다 밴드 연주 작살난다 보컬리스트가 러셀 엘런같이 노래 개 잘한다 빠른 멜로디인데도 노래를 단단하고 웅장하게 잘 부른다. 있어야 할게 다 있는 파워 메탈의 정석

진짜 언제 들어도 ㅈ 같은 앨범이다 40점 아래의 점수가 있었다면 본 앨범은 20점 언저리를 받았을 것이다. 비의 깡은 조짐이라도 있었지 본 앨범을 조질 '조짐'은 눈 씻고 찾아봐도 없었기 때문에 더욱 당혹스러웠다. 어째서 에디는 본인 장기 다 갖다 버리고 이 노래들을 부를 생각을 했을까

셀프타이틀의 조 ㅈ 같은 노래들 듣고 아예 관심을 껐었는데, 8년만에 찾아보니까 살아는 있구나 싶다. 앨범을 오롯이 평가하고 싶지만 이 밴드는 비슷한 음악 계속 뽑아내는 느낌이라...

버릴 넘버가 거의 없다는 것도 호재지만, 초기 슬립낫에 뒤쳐지지 않는 정체성을 확립했다. 네오 포르테와 솔웨이 퍼스는 슬립낫 후반전 넘버들 중에서도 최고로 칠 수 있다.

이제 드림시어터 라이브 앨범에 본 앨범의 수록곡이 들어가있지 않으면 텁텁한 느낌이 든다. 데릭의 방법론에는 드림시어터와는 달랐으나, 분명 의외성과 매력이 있었다. 단 하나 아쉬운 것은, 이 예쁜 멜로디 라인에 성대결절 이전의 라브리에의 청량한 목소리가 남아있었다면 좋았을텐데...

난 이 장르를 좋아하지 않는다. 데스 메탈의 호불호 타는, 그로울링 스크리밍 범벅. 어두운 리프와 답답한 드러밍을 싫어한다. 본 앨범이 메탈킹덤에서 2024년 최고의 앨범중 하나로 뽑혔을 때, 상당히 의아했다. 20년대에 데스메탈이 90점대라고?? 일주 하고 나서는 의구심이 사라졌다. 이건 내가 생각하던 데스메탈이 아니다. 새로운 경지의 KID A다.

본 앨범은 분명 메탈 장르의 요소들을 풍성하게 채워놨으나 BMTH 앨범보다도 구리게 들리는 건 내 주관만은 아닐 것이다.

이젠 많이 가버린 박완규 아저씨의 보컬. 모두가 론리나잇과 마술사 화려하게 불러제끼던 그 시절의 박완규를 원픽으로 뽑지만, 나에겐 비밀을 부르던 박완규가 최고다. 사심 픽임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김진호의 노래처럼 마음을 울리는 무언가가 이 곡 안에 담겨있었다.

슬픈 사연이 함께하는, 아키텍츠의 정수인 앨범이다. 보컬과 연주에는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아픔과 격정, 앰비언트로 깔리는 사운드에는 마음속의 공허함과, 한낱 인간으로서 느끼는 무력함이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