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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  level 9 Sperism
Date :  2016-10-17 01:59
Hits :  6532

레코딩 잘하는 밴드 & 앨범들.

프로듀싱, 녹음, 믹싱, 마스터링 등 전문적으로 알지는 못하지만 제가 평소 듣는 그룹 중 레코딩 잘 한다고 생각하는 그룹을 추려봤습니다. 

In Mourning: 16년 신보는 엉망이지만 다른 앨범들은 끝내줍니다. 제가 아주 좋아하는 기타 사운드
Lamb of God: 갈수록 사운드가 정제되는데, 초기~후기 모두 좋습니다. 라이브앨범도 극강.
Mastodon: 앨범마다 지향점이 상당히 다른데도 불구하고 늘 양질로 잘 뽑아냅니다. The Hunter부터는 물오른듯
Meshuggah: 프로듀싱이 절반은 먹고 들어가는 밴드.
Soilwork: Scar Symmetry보다도 낫습니다.
Epica: 등장 악기도 많고 난잡해지기 쉬운데 균형이 잘 잡혀있음
Tool: 뭐 하나 빠지는 곳 없이 모든 앨범이 완벽합니다.

+위 리스트 만큼은 아니지만, 좋은 팀들
In Flames(초중기작들): 뉴메탈할때부터 점점 이상해지지만 적어도 Clayman까지는 정말 괜찮습니다. 앨범/곡간 널뛰기를 하는게 흠 
Nightwish(후기작들): 녹음에 돈을 엄청나게 투자한다는데 헛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Pain of Salvation: 특히 올해 Remedy Lane 리믹스가 아주 괜찮습니다. 다시 과거 스타일로 신보가 발매된다는데 기대중입니다.
Periphery: 데뷔앨범은 투박하지만 후기작으로 갈수록 괜찮습니다.
Scar Symmetry: 늘 평타 이상. 14년작은 실수인듯.
The Stranded: 더럽게 뭉개졌던 문디와 달리 아주 깔끔합니다.
Testament: 복귀 이후 앨범들의 레코딩을 아주 좋아합니다. 스레쉬 중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
Gojira
Modern Day Babylon
Opeth
Tempel
Trivium

+메탈 외
서태지(솔로): 요즘 다시 들어보니, 생각보다 레코딩을 잘해서 놀랐습니다. 본인이 어지간히 신경쓰는지 제대로 재녹음된 버전 외의 원판 음반/음원은 시장에서 싹 치워버렸더군요
NIN: 이젠 소리 다루는데 도가 튼 것 같습니다.
잭슨: 노래만 잘하는게 아니라 프로듀싱도 완벽
다프트펑크: RAM 앨범은 정말 정성이 묻어나는 레코딩


*인플레임즈 관련 내용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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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13 Harlequin     2016-10-17 02:11
저는 Crimson Glory - Transcendence 를 들으면서, 소리가 균형잡히고 이런 것보단 미드나잇의 서늘한 듯 폭격하는 음색에 맞춰 악기 배치부터 기타의 다소 날카로운 듯 서늘한 톤까지, 고려할 수 있는 모든 걸 보컬에 맞춰 '서늘함'이라는 하나의 상을 맺어냈다고 느껴 많이 놀란게 떠오르네요.
위 밴드들처럼 전체적으로 레코딩을 잘하고 이런 팀들도 물론 좋고, 한 가지 포인트를 잡고 거기 맞춰 특색있게 작업된 앨범들도 은근히 좋던데 이런 것도 잘하는 것의 범주에 들어가는 건지 궁금하네요! ㅋ
level 9 Sperism     2016-10-17 02:22
말씀하신건 잘 된 프로듀싱의 예라고 할 수 있겠네요.. 글의 밴드중에서는 마스토돈이 가장 비슷한 경우겠구요. 역시 가장 중요한것은 프로듀싱(한 가지 포인트를 잡고 거기 맞춰 특색있게 작업)이겠죠. 써놓고 보니 저의 선호 목록은 프로듀싱보다는 다른 부분 위주로 작성이 된 것 같네요
level 14 슬홀     2016-10-17 08:57
공감합니다.
level 9 DeftCrow     2016-10-17 02:55
Dark Tranquillity - Character
Kamelot - The Black Halo
Omnium Gatherum - Grey Heavens - 아마존 버전의 프로듀싱은 제가 지금까지 들어온 2000년도 이후의 모든 메탈 앨범 중에서 가장 환상적이었습니다. CD는 완전히 엉망이었지만...
Wintersun - Time I - 기타는 아쉽지만 레이어 수가 웬만한 멜데스 앨범의 몇배인데도 다 들리죠.
level 9 Sperism     2016-10-17 03:15
닥트랭은 요즘 즐겨찾지 않아서.. 생각을 못했는데 캐릭터 앨범은 정말 동의합니다. 입문 앨범이 캐릭터였어서 그런지 데미지던에 크게 실망했던 기억이 나네요. 노래는 참 좋은데..
블랙 헤일로 앨범도 완전 동감이구요. 모든 면에서 카멜롯 최고의 작품이죠
옴니움게더룸도 사운드를 꽤 잘 뽑는편이긴 한데 목록에 넣지는 않았네요..
윈터선은 주변에서 추천받으면서도 미루고 있었는데 이참에 들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level DeepCold     2016-10-17 06:11
대부분 동감하는데 인플은 오히려 미국진출 이후로 이펙트 떡칠 + 엉망진참 룸 배분 때문에 소리를 너무 있는대로 쑤셔박아서 밸런스가 무너진 케이스라 아니라고 봅니다. Come Clarity는 편차가 좀 있음에도 불구하고 훅 자체는 참 잘만든 앨범인데, 램옵갓이나 킬스위치 같은 밴드들에 비하면 이펙트를 너무 드럽게 사용해서 기타하고 베이스가 죄다 뭉개진 소리만 나고, 보컬을 너무 앞으로 넣어서 다이나믹이 동종 밴드들에 비해서 심히 떨어진다고 봅니다. 그 이후로는 뭐... 이도저도 아닌 소리만 나오고 있고 (Siren Charms는 그나마 괜찮습니다만 대신 그건 앨범 자체가 영 아니라...)

최근 Djent하고 테크데스 쪽에서, 특히 Animals as Leaders하고 Fallujah 같이 공간계 이펙트 및 모듈을 상당히 맛깔나게 사용하는 밴드들을 함 참조해보시면 좋을듯 하네요. 데빈 타운센드 - Synchestra하고 Epicloud도 비슷한 이유에서 추천드립니다 (질토이드 커피 괴물은 악곡의 전체적인 완성도와 달리 믹싱이 그렇게까지 좋은 편은 아닙니다). 최근 익스트림 쪽에서는 Behemoth의 연작들이 정말 뛰어난 편이고, 닼트랭은 윗님이 추천한 캐릭터보다 픽션의 믹싱을 더 좋아하는 편인데, 캐릭터는 드러밍도 그렇고 대부분의 곡들이 달리는 경우라 톤이 전체적으로 상당히 뾰족하고 드럼도 상당히 타이트하게 세팅해놓은 편인데, 픽션은 약간 더 둔탁하면서 비교적 더 낮은 옥타브에서 메인 기타리프가 대부분 튀어나오기 때문에 좀 더 묵직한 소리가 납니다.(이건 사실 취향에 따라서 갈리긴 합니다) 생각해보면 익스트림 신에서 클리핑 없이 디스토션에 묻히지 않고 모든 악기의 다이나믹 다 살리는건 정말 어려운 일이긴 하죠.

추가로 팝 분야에서는 스팅의 모든 앨범이 레코딩의 정석을 보여준다고 생각되는데, 특히 Nothing Like the Sun과 Ten Summoner's Tales에서 클리핑 거의 없으면서도 악기의 레이어 하나하나 다 살려내는 섬세함이 일품입니다. 같은 이유로 Simply Red - Stars하고 Tears for Fears - Seeds of Love 역시 추천드리고 싶네요.
level 9 Sperism     2016-10-17 18:33
인플 A Sense of Purpose 레코딩이 정말 괜찮았던 걸로 기억해서 추가했는데, 최근작들을 들어보니 말씀하신대로네요.. Come Clarity는 전반적으로 너무 쏘는 감이 있구요. 좀 더 확인할걸 그랬습니다.
AAL은 1집 컴프레서 먹인 사운드가 맘에 안들어서 뺐는데 다른 음반들은 또 괜찮더군요. Fallujah, 타운센드는 취향이 아니라 몇번 듣고 말았었는데.. 체크해보겠습니다.
베헤모쓰 근작과 Fiction 앨범도 훌륭한데 저는 묵직하고 꽉찬 사운드보다는 선명하고 정돈된 쪽이 취향인 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사운드와 리시버를 보니 이걸 못숨기는 것 같네요..
말씀해주신 음반들은 시간내어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level 12 Blackened     2016-10-17 10:03
Carcass - Heartwork Full Dynamic Range Edition을 무손실 음원으로 들어보세요. 환상입니다ㅜㅜ
level 12 Blackened     2016-10-17 10:04
https://carcass.bandcamp.com/album/heartwork-full-dynamic-range-edition
링크 올립니다ㅎㅎ
level 9 Sperism     2016-10-17 18:34
이건 언제 한번 각잡고 들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level 8 Raphael.L     2016-10-17 16:17
레코딩이 좋지 않으면 잘 듣지 않게 되던데 참고가 많이 되네요. 감사합니다ㅎㅎ
level 9 Sperism     2016-10-17 18:36
제맘대로 쓴거라..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level 10 Divine Step     2016-10-17 19:33
캐즘. 오페스 중기는 아무도 범점못하는 진리의 영역아닌가요
level 10 Divine Step     2016-10-17 19:44
물론 앨범 성향이 잘 드러나야 그때부터 진정한 프로듀싱이 성립하지만.. 인페스터 같이
level 7 Zenn     2016-10-17 21:35
빡센 데스,블랙 익스트림쪽이나 그외 고출력 사운드를 주로 삼는 모던메탈 밴드들은 다이나믹 레인지 손실을 감수 할수 밖에 없다고 보니 기대치가 낮아지더라구요. 일단 볼륨들이 너무 크니까 어느정도 적당한 음압을 유지하는 밴드를 선호하고 더 나아가서 다이나믹 레인지나 각 악기들 밸런스까지 잘 맞는 밴드들이 있으면 정말 좋더라구요. 그래서 윗분이 올리신 Earache 레코드에서 발매한 Full Dynamic Range 시리즈 앨범들에 요즘 관심이 가게 됩니다 ㅋ
level 4 mintee     2016-10-20 09:51
Omnium gatherum beyond 앨범과 NWS 앨범을 들을 때면 각각의 앨범 커버의 색깔이 느껴지는 사운드... 차가운 푸른색과 녹색이 느껴집니다.
level 9 Sperism
  레코딩 잘하는 밴드 & 앨범들. [16]
2016-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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