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shes of Light Review
Band | |
---|---|
Album | The Ashes of Light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April 24, 2020 |
Genres | Atmospheric Black Metal, Ambient |
Labels | Nordvis Produktion |
Length | 45:00 |
Ranked | #22 for 2020 , #1,198 all-time |
Album rating : 96.7 / 100
Votes : 3 (1 review)
Votes : 3 (1 review)
April 24, 2020
신들께서는 Valfar를 노르웨이 발할로 데려가시고 옆 나라 다른 장르에 Nachtzeit을 내려주셨다.
순백색의 영혼을 가진 나크트자잍의 삶은, 영혼의 백색을 그 자신의 음악으로써 다채로운 색으로 채워갈 방법을 탐구하는 여정이라고 할 수 있다.
추상미술이 각각 다른 악기를 상징하는 색깔들을 사용함으로써 그림을 보면 음악이 들리게끔 그림으로 작곡을 했듯이
이 젊은 앳모스폐릭 로맨티스트는 각각 다른 자연(풀, 나무, 강물, 산안개, 창공 등)을 상징하는 악기들로써 음악을 들으면 풍경이 보이게끔 북구 자연을 담은 풍경화를 그린다.
또한 무엇보다 다수의 트랙들에서 윈디르를 보았다. 코드 진행과 키보드 멜로디라인을 숲속 기행 하듯 정처없이 따라가다 보면 특이하게도 발파르 오마쥬를 앳모스피어릭 식으로 풀어낸 것을 알 수 있는데
동일한 음계를 사용하되 기타파트를 키보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도록 메탈식으로 좀 빡세게 변형하여 복합적이고 극적인 구조를 시도해 본다면 뛰어난 포크로어릭 바이킹블랙이 될 판이다.
팬의 입장에서 솔직히 나크트자잍이 이 주체 안되어 넘쳐 흐르는 북유럽의 피와 선조들의 부름, 그리고 자신의 타고난 영적 순수성을 활용해 바이킹블랙쪽을 건들여주거나 바이킹 앳모스피어릭을 창조해 대놓고 따로 하나 팠으면 좋겠다.
하지만 이 앨범을 통해 보여준 그의 업적은 이미 대단한 것이다. 지상에 하나뿐인 감성의 Windirish Atmospheric Black을 탄생시켰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귀결된 결론은, 하나의 완벽한 남자이자 정신인 Valfar에 비견될 순 없더라도 Nachtzeit 또한 음의 마술사임이 분명하다.
볼륨 빠방하게 틀고 음 하나하나를 귀로 곱씹어 감상하다 보면 소리가 보이고 풍경이 들린다. 시중에는 이러한 향락을 직방으로 유발하는 향정신성 약물들이 더러 있지만, 우리는 Lustre의 음악적 향취에 심취함으로써 비로소 얻어지는 고차원적 방식으로 이러한 쾌락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공기 중 떠다니는 부드러운 낭만을 음으로 세심하게 잡아내어 자연의 아름다움을 세상에 공유하는 나크트자잍은 앳모스폐릭계의 쇼팽이자 진정한 자연 애호가이다.
그의 음악에는 자연의 수호 정령이 깃들어있으며, 음악을 듣고 감동으로 울려떨리는 사람들의 마음에 진정성과 순수성으로 자연 정령들을 심어놓는 나크트자잍이야말로 이시대의 진정한 페이건이다.
그간 많은 작품들에서 절제미와 우아미를 선보였다면, 이번작은 여전히 단순소박한 구조 속에서도 초신성마냥 강렬하게 반짝이는 폭발을 이루어 보다 다양한 사운드 스펙트럼과 넓은 감정 대역폭을 이루고 있다.
각 곡마다 특정한 기류 속에서 향수처럼 음이 발산돼 퍼져나가던 느낌의 예전 초중반기 작품들도 매력적이지만, 이번 작품은 옷에 자수를 놓듯 촘촘히 아로새겨지는 음들의 감촉과 향연이 정신 아득하도록 매혹적이다.
축복의 결정체 1번트랙과 절정의 3번곡을 위해 마술적 기운을 축적하는 2번트랙, 그리고 마침내 폭발하는 러스터식 감정 표현의 정점인 가슴 벅찬 3번트랙, 공중에 소리 자수를 놓으며 임을 기다리는 4번트랙, 전형적인 러스터식 진행에 4번트랙에서 짜여진 융단을 걸쳐 풍성함이 덧입혀진거 같은 5번트랙, 끊임없는 자연의 소리를 형상화한듯한 6번트랙 모두 아리땁다.
그동안 명상음악은 물론 태교음악으로 쓰면 좋을 곡들을 많이 만들었는데, 이번작은 결혼식에 틀어도 전혀 손색이 없다. 자연 속에서 축복받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커버에 여성분(처음에 멀리서 보고 메이헴 헬해머인줄 알았음)이 나크트자잍이 사모하는 분으로 추정되어 뭔가 더 그러한 분위기를 준다. 만약에 맞다면 여자는 감사해야 한다. 하늘에 얼굴을 수놓아 자연에 일체화되도록 본인 사진을 담아놨으니 자연과 동급으로 여긴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마음같아선 백점 때리고 싶지만 그간 워낙에 좋은 작품들을 많이 내온 사람이기에 앞으로의 행보를 좀더 기대하며 95점을 주려고 생각하였으나 내게 있어 그 5점의 간극은 큰 감동과 영향을 주어 내 삶을 변화시킬 정도였는가에 달려있는데 충분한 여파가 예상되므로 예정대로 백점을 드렸다.
매번 리즈를 갱신하고 전성기를 맞이하는 러스터를 격하게 응원하고 싶다.
북유럽 정신의 정수이자 전설인 윈디르를 앳모스피어릭 블랙으로 녹여낸 러스터와 동시대를 살아간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순백색의 영혼을 가진 나크트자잍의 삶은, 영혼의 백색을 그 자신의 음악으로써 다채로운 색으로 채워갈 방법을 탐구하는 여정이라고 할 수 있다.
추상미술이 각각 다른 악기를 상징하는 색깔들을 사용함으로써 그림을 보면 음악이 들리게끔 그림으로 작곡을 했듯이
이 젊은 앳모스폐릭 로맨티스트는 각각 다른 자연(풀, 나무, 강물, 산안개, 창공 등)을 상징하는 악기들로써 음악을 들으면 풍경이 보이게끔 북구 자연을 담은 풍경화를 그린다.
또한 무엇보다 다수의 트랙들에서 윈디르를 보았다. 코드 진행과 키보드 멜로디라인을 숲속 기행 하듯 정처없이 따라가다 보면 특이하게도 발파르 오마쥬를 앳모스피어릭 식으로 풀어낸 것을 알 수 있는데
동일한 음계를 사용하되 기타파트를 키보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도록 메탈식으로 좀 빡세게 변형하여 복합적이고 극적인 구조를 시도해 본다면 뛰어난 포크로어릭 바이킹블랙이 될 판이다.
팬의 입장에서 솔직히 나크트자잍이 이 주체 안되어 넘쳐 흐르는 북유럽의 피와 선조들의 부름, 그리고 자신의 타고난 영적 순수성을 활용해 바이킹블랙쪽을 건들여주거나 바이킹 앳모스피어릭을 창조해 대놓고 따로 하나 팠으면 좋겠다.
하지만 이 앨범을 통해 보여준 그의 업적은 이미 대단한 것이다. 지상에 하나뿐인 감성의 Windirish Atmospheric Black을 탄생시켰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귀결된 결론은, 하나의 완벽한 남자이자 정신인 Valfar에 비견될 순 없더라도 Nachtzeit 또한 음의 마술사임이 분명하다.
볼륨 빠방하게 틀고 음 하나하나를 귀로 곱씹어 감상하다 보면 소리가 보이고 풍경이 들린다. 시중에는 이러한 향락을 직방으로 유발하는 향정신성 약물들이 더러 있지만, 우리는 Lustre의 음악적 향취에 심취함으로써 비로소 얻어지는 고차원적 방식으로 이러한 쾌락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공기 중 떠다니는 부드러운 낭만을 음으로 세심하게 잡아내어 자연의 아름다움을 세상에 공유하는 나크트자잍은 앳모스폐릭계의 쇼팽이자 진정한 자연 애호가이다.
그의 음악에는 자연의 수호 정령이 깃들어있으며, 음악을 듣고 감동으로 울려떨리는 사람들의 마음에 진정성과 순수성으로 자연 정령들을 심어놓는 나크트자잍이야말로 이시대의 진정한 페이건이다.
그간 많은 작품들에서 절제미와 우아미를 선보였다면, 이번작은 여전히 단순소박한 구조 속에서도 초신성마냥 강렬하게 반짝이는 폭발을 이루어 보다 다양한 사운드 스펙트럼과 넓은 감정 대역폭을 이루고 있다.
각 곡마다 특정한 기류 속에서 향수처럼 음이 발산돼 퍼져나가던 느낌의 예전 초중반기 작품들도 매력적이지만, 이번 작품은 옷에 자수를 놓듯 촘촘히 아로새겨지는 음들의 감촉과 향연이 정신 아득하도록 매혹적이다.
축복의 결정체 1번트랙과 절정의 3번곡을 위해 마술적 기운을 축적하는 2번트랙, 그리고 마침내 폭발하는 러스터식 감정 표현의 정점인 가슴 벅찬 3번트랙, 공중에 소리 자수를 놓으며 임을 기다리는 4번트랙, 전형적인 러스터식 진행에 4번트랙에서 짜여진 융단을 걸쳐 풍성함이 덧입혀진거 같은 5번트랙, 끊임없는 자연의 소리를 형상화한듯한 6번트랙 모두 아리땁다.
그동안 명상음악은 물론 태교음악으로 쓰면 좋을 곡들을 많이 만들었는데, 이번작은 결혼식에 틀어도 전혀 손색이 없다. 자연 속에서 축복받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커버에 여성분(처음에 멀리서 보고 메이헴 헬해머인줄 알았음)이 나크트자잍이 사모하는 분으로 추정되어 뭔가 더 그러한 분위기를 준다. 만약에 맞다면 여자는 감사해야 한다. 하늘에 얼굴을 수놓아 자연에 일체화되도록 본인 사진을 담아놨으니 자연과 동급으로 여긴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마음같아선 백점 때리고 싶지만 그간 워낙에 좋은 작품들을 많이 내온 사람이기에 앞으로의 행보를 좀더 기대하며 95점을 주려고 생각하였으나 내게 있어 그 5점의 간극은 큰 감동과 영향을 주어 내 삶을 변화시킬 정도였는가에 달려있는데 충분한 여파가 예상되므로 예정대로 백점을 드렸다.
매번 리즈를 갱신하고 전성기를 맞이하는 러스터를 격하게 응원하고 싶다.
북유럽 정신의 정수이자 전설인 윈디르를 앳모스피어릭 블랙으로 녹여낸 러스터와 동시대를 살아간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6 likes
Line-up (members)
- Nachtzeit : Everything
10,431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
Forests of Witchery Review (1996) | 80 | 2 hours ago | 0 | ||||
Seasons in the Abyss Review (1990) | 90 | 12 hours ago | 0 | ||||
Humanity - Hour 1 Review (2007) | 90 | 14 hours ago | 0 | ||||
Eye II Eye Review (1999) | 75 | 1 day ago | 1 | ||||
Awakening from Dukkha Review (2021) | 75 | 1 day ago | 0 | ||||
Killing on Adrenaline Review (1998) | 100 | 3 days ago | 1 | ||||
Chapter 3: Parasomnia Review (2011) | 90 | 3 days ago | 1 | ||||
Time to Be King Review (2010) | 70 | 3 days ago | 0 | ||||
The Winter Wake Review (2006) | 75 | 4 days ago | 0 | ||||
Endless Review (2024) | 90 | 5 days ago | 1 | ||||
Forevermore Review (2011) | 70 | 5 days ago | 0 | ||||
80 | 5 days ago | 1 | |||||
90 | 6 days ago | 0 | |||||
Distance Over Time Review (2019) | 80 | 6 days ago | 1 | ||||
Night in the Ruts Review (1979) | 80 | 7 days ago | 0 | ||||
Demonic Review (1997) | 80 | 7 days ago | 0 | ||||
Darkness Descends Review (1986) | 85 | Nov 14, 2024 | 0 | ||||
Time Does Not Heal Review (1991) | 90 | Nov 14, 2024 | 0 | ||||
British Steel Review (1980) | 80 | Nov 13, 2024 | 0 | ||||
Abyss Review (2024) | 80 | Nov 11, 2024 | 0 |
Still Innocence Review (2017)
Sepultura 85/100
Aug 9, 2018 Likes : 1
이젠 커피 마시며 듣기는 어려워 진듯. Lustre 입니다. 몽환적인 느낌에서 좀 더 밝게? 전개되지만 뒤로 갈수록 본연의 모습을 찾아가는 앨범입니다. 본국에서의 평가는 몹시 후한데 국내에선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지만 제 생각으론 훨씬 예전 작품들과 비교하면 딱 보이실텐데 저 역시 '세례... Read More
Blossom Review (2015)
Sepultura 85/100
Aug 8, 2018 Likes : 1
건반을 다루는게 예사롭진 않다는 걸 여실히 보여주는 무조건 믿는 북유럽산?! Lustre 입니다. 나름의 공식이 있다면 항상 잔잔한 선율속에 한 번씩 튀는 방향을 띄는데 아무래도 기본해석에 자신만의 색깔을 덧입혀서 표현하다보니 장르 해석을 가장 잘 한다는 밴드라는 평이 괜한 과장은 ... Read More
Wonder Review (2013)
Sepultura 85/100
Aug 3, 2018 Likes : 1
평균이상으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디프레시브한 침침한 멜로디는 필수가 되었다. Lustre 입니다. 건반의 승리?라고 봐도 좋을 이번 앨범은 늘 그랬듯 엠비언트요소를 어떻게 파트를 나눠야 할지를 분명히 아는 밴드라는 분명한 사실을 좀 더 확실히 각인시켜준 앨범입니다. 보컬파트... Read More
Night Spirit Review (2009)
Sepultura 80/100
Jul 30, 2018 Likes : 1
들린다. 기타소리가. Lustre 입니다. 약간의 변화라기 보다 파트별 분배를 좀 더 효율적으로 한 흔적이 많이 보이는 앨범입니다. 귀신보컬을 좀 더 옅게 만드는 키보드. 직선적으로 거의 똑같은 흐름을 이어가는 기타, 베이스. 결과적으로 상대평가보다 절재평가가 더욱 맞을 것 같은 전체적...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