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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 of the Blade Review

Whitechapel - Mark of the Blade
Band
Albumpreview 

Mark of the Blade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Deathcore
LabelsMetal Blade Records
Length48:03
Ranked#240 for 2016 , #9,070 all-time
Album rating :  70 / 100
Votes :  4  (1 review)
Reviewer :  level 11         Rating :  65 / 100
기타리스트만 3명에,전부 7현 기타를 사용하는 만큼 헤비하고 밀도 높은 기타 소리로 꽉꽉 차 있습니다.
베이스와 드럼도 정말 깔끔하고 강력해서 '정말 얘들이 2007년의 그 밴드 맞나?'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굉장한 사운드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 뛰어난 사운드를 대부분의 곡들이 따라오지 못합니다.

일단 각 트랙을 나누어서 평가해보겠습니다.
우선 1번곡인 The Void는 앨범 첫 트랙답게 상당히 힘을 주고 만든 티가 납니다.
데스코어의 사실상 알파이자 오메가인 그루브는 위에서 말한 사운드와 꽤 괜찮은 리프 덕에 크게 빡센 질주를 하지 않아도 지루함을 느끼지 못하게 합니다.
특히 리프는 복잡하진 않지만 세 명의 기타리스트 전부 7현 기타를 사용해 데스코어에서 느낄 수 있는 그루브의 참맛을 보여줍니다.
솔로도 상당히 괜찮은 편이고 거기에 보컬이 화룡점정을 찍는,밴드 이름값은 충분히 하는 곡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만약 앨범 모든 곡이 이 정도 수준이었다면 적어도 이런 평을 하지는 않았을텐데 조금 아쉽긴 합니다.
2번 트랙은 단순하지만 헤비하고 중독성 있는 리프와 뛰어난 Phil의 역량으로 그루브 일변도의 변화 없는 곡 전개에도 전혀 지루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빡셈과는 좀 거리가 있는 모습에 타이틀 트랙 치고는 좀 아쉽긴 합니다.
3번 트랙인 'Elitest Ones'에서부터 조금씩 앨범의 문제가 드러나는데, 곡 자체는 그럭저럭 괜찮지만 전 트랙의 하위호환이라 봐도 무방한데다가, 전개마저 천편일률적이라 필러 트랙까진 아니어도 그닥 좋지는 못한 트랙이었습니다.
그리고 4번 트랙인 'Bring Me Home'.
잔잔한 인트로 덕에 미친듯이 질주하는 트랙일 것이라 예상했지만, 안타깝게도 이 예상은 좀 많이 빗나가서 코어 발라드(?)라고 칭해야 할 만한 물건이 나왔습니다.
곡이 어떻든 아주 큰 문제가 하나 있는데,그건 바로 리프입니다.
절은 비교적 잔잔하게,후렴은 모든 사운드가 한 번에 몰아치는 식의 어찌 보면 전형적인 메탈 발라드의 구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만, 리프가 너무 단순해 그닥 끌리지도 않고 다채롭지도 않기에 드라마틱한 모습을 보여주지도 못합니다.
물론 Phil의 클린 보컬 실력이 옆 동네의 누구보단 훨씬 좋고, 객관적으로 봐도 상당히 좋은 편이기에 써놓은 만큼 나쁘진 않았고, 오히려 새로운 시도를 하는 모습에 나쁜 인상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또 후반부의 솔로도 위의 단점을 극복할 정도로 좋다 말하긴 힘들지만 나쁘진 않은 편이기에 곡 자체로 봤을 때 아예 못 들어먹을 수준은 아닙니다.그렇다고 좋지도 않지만.
5번 트랙은 그냥 들으면 자잘한 박자 쪼개기와 헤비한 그루브로 무장한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곡인데, 문제는 이 트랙이 'Bring Me Home' 바로 뒤 트랙이라는 것.
하나의 곡으로 들으면 완급조절도 나쁘지 않고 짬밥을 괜히 오래 먹은 게 아니라는 증거로 제시할 만한 밸런스가 잘 잡힌 필러 트랙이지만, 늘어지는 전개를 다잡기 위해 질주하는 트랙을 넣어도 모자랄 판에 완급조절용 트랙을 넣는다는 것은 청자인 제 입장에서 봤을 때는 매우 좋지 않은 선택이었습니다.
6번 트랙에서는 이제야 정신을 차렸는지 질주를 시작하지만,이미 엎질러진 물을 다시 담으려 한다는 느낌만 들었습니다.
하지만 개별 트랙으로 듣자면 이 앨범 최고의 트랙 중 하나입니다.
여전히 단순하지만 속도감과 헤비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리프, 트리플 기타의 막강한 출력과 함께 보컬과 드럼이 가세해 밀어붙이는 것이 느껴지는 화끈한 트랙입니다.5번 트랙과 자리를 바꿨다면 훨씬 나았을 것 같은 곡이네요.
7번 트랙은 5번 트랙과 매우 유사한 전개와, 거의 동등한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굳이 차이점을 찾자면 보다 Djent와 흡사한 박자 쪼개기를 들 수 있는데, 몰개성한 완급조절 트랙이 기껏 엎질러진 물을 담으려 시도한 전 트랙 바로 다음이라는 것은 엎질러진 물을 담으려다 마는 느낌을 줍니다.
한 마디로 기껏 전 트랙에서 늘어진 앨범 전개를 되돌리려고 노력한 것을 그대로 무위로 돌려버렸습니다.
8번 트랙은 꽤나 인상적인 인스트루멘탈로, 보컬이 사라지니 기를 펼 수 있게 된 멜로디가 상당히 괜찮은 퀄리티의 곡을 만들어냈습니다.
킬링트랙까진 아니어도 꽤 좋은 트랙입니다.
9번 트랙은 다행히 끝을 허술하게 마무리하진 않겠다는 의지인지 천편일률적인 박자 쪼개기 대신 적당한 질주와 멜로디의 첨가로 헤비함은 덜하지만 다채로운 전개로 적당히 괜찮고 재밌게 들었습니다.
4번 트랙 대신 이와 같은 스타일의 곡을 넣었다면 나았을 것 같네요.
10번 트랙은 1번 트랙급의 킬러 트랙으로,정신나간 보컬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또한 다채로운 리프와 끝장나는 그루브, 게다가 더 나은 솔로까지 보여주고 있어 사실상 전 트랙의 상위호환이라 할 만 합니다.화이트채플의 그 어느 앨범에 들어갔어도 킬링트랙이 됐을 것 같네요.
11번 트랙은 마지막 트랙이니 퀄리티가 좋은 것이 정석이겠지만 아무래도 6분이 넘다 보니 기대보단 우려부터 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9번 트랙에서 정신을 차렸다고 앨범 마지막인 11번 트랙에서 다시 정신줄을 놓을 정도로 이들이 멍청하진 않기에,앨범의 마무리에 걸맞는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데스코어라 하기엔 애매하지만, 분위기를 강조하는 전개와 클린 보컬이 겹치는 코러스는 일반적인 데스코어에서는 상상도 못했을 분위기를 보여줬습니다.
오히려 앳머스페릭 계열에서 느낄 수 있는 특유의 웅장함이 느껴져 처음 들었을 때는 상당히 충격을 받았습니다.

----------------
그래서 결론을 말하자면, 전체적으로 평작 수준입니다.
3번부터 7번까지 전개가 지나치게 늘어지지만,후반부에 괜찮은 트랙들이 포진해 있어 그렇게까지 나쁜 경험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트랙들에 해당하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바로 리프가 단순하다는 것인데,이건 데스코어의 종특이기도 하지만 그것을 광폭한 질주와 괴물 보컬, 극단적인 브레이크다운으로 메꾸는 것이 데스코어의 재미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짬밥이 찼다는 자신감인지 화이트채플은 이 작품에서 질주를 반쯤 포기하고 보컬과 느려진 대신 밀도가 높아진 드러밍, 그리고 대놓고 단순한 리프의 중독성으로 메꾸려고 하는 느낌인데,불행 중 다행으로 이 노력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어서 앨범 자체는 위에 말한 대로 그럭저럭 들을만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좀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면,얘들 짬밥이 짬밥인데 고작 나쁘지 않은 수준의 작품이라는 건 좀 아닌 것 같네요.
다행히 다음 작품인 The Valley에서 일신한 모습을 보여줘서 이후 나올 작품들에 대한 기대가 크기에, 이 앨범과 Our Endless War를 반면교사로 삼아 더욱 뛰어난 작품으로 돌아오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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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
1.The Void4:08852
2.Mark of the Blade2:5482.52
3.Elitist Ones4:3782.52
4.Bring Me Home4:48502
5.Tremors4:20702
6.A Killing Industry4:0478.33
7.Tormented4:14652
8.Brotherhood4:2072.52
9.Dwell in the Shadows4:0177.52
10.Venomous4:2477.52
11.Decennium6:10752

Line-up (members)

10,437 reviews
Mark of the Blade
▶  Mark of the Blade Review (2016)
level 11 SoftMetal   65/100
Aug 28, 2020       Likes :  4
기타리스트만 3명에,전부 7현 기타를 사용하는 만큼 헤비하고 밀도 높은 기타 소리로 꽉꽉 차 있습니다. 베이스와 드럼도 정말 깔끔하고 강력해서 '정말 얘들이 2007년의 그 밴드 맞나?'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굉장한 사운드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 뛰어난 사운드를 대부분의 곡들이 따라...
Kin
level 16 Krindern   100/100
Feb 20, 2022       Likes :  3
It's unfair that this album does not get its full due The band did their best to give us such a masterpiece of art and audio I liked the combination of deathcore and melodic death because it improved the strength of the album and the clean vocals had a strong and touching touch on the album, especially with the lyrics. I loved the drummer and how he drums so well and he makes g... Read More
Kin
level 9 havanutha   70/100
Dec 8, 2021       Likes :  2
If you followed Whitechapel from their beginnings, they've lost you long ago by now. It's literally impossible to listen to this album or their previous (The Valley) after falling in love with Somatic, New Era, and This Is Exile. As much as it saddens me to see this band get older and disguise their new works as "progress," I take solace in knowing there's plenty of other bands... Read More
The Somatic Defilement
level 5 전설극장   90/100
Aug 1, 2015       Likes :  2
미국 데스코어밴드 Whitechapel 의 첫 정규앨범입니다 기존의 앨범들과 다르게 그루브감이라든지 보컬인 Phil Bozeman 이 아직 다듬지않는 시기여서그런지 깊이가 떨어지는 앨범인건 사실입니다 근데 필자는 유독 1집을 선호하는건 깊이는없지만 거친느낌 거칠고 다듬지않는 그로울링을 듣고 정... Read More
Info / Statis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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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s : 10,437
Albums : 170,280
Lyrics : 218,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