Литургия (Litourgiya) Review
Band | |
---|---|
Album | Литургия (Litourgiya)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December 4, 2015 |
Genres | Black Metal |
Labels | Witching Hour Productions |
Length | 41:20 |
Ranked | #2 for 2015 , #298 all-time |
Album rating : 90.7 / 100
Votes : 43 (4 reviews)
Votes : 43 (4 reviews)
August 14, 2021
아마 2010년대의 후반, 블랙메탈 씬 내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을 밴드가 바로 이 Batushka일 것이다. 이들에 대한 찬사는 굉장한 것이어서 언제나 이들의 음악이 궁금하고 또 궁금했었다.
뭐 결국엔 손에 들어오겠지...란 생각으로 차일피일 미루던 것이 몇 년이 되었다. 물론 그 사이에 이들의 라이브 영상도 접했고 음악도 본의아니게 들어보게 되었다. 그래도 정규 앨범을 구해 천천히 들어보는 것만 못하기에 일단 평에 대한 기회는 뒤로 밀어놨었다.
지금 이렇게 앨범을 잡고 들어보니, 글쎄... 이들에 대한 찬사는 상당히 과하다는게 솔직한 심정이다. 특유의 중세 수도적 분위기와 중교적 영가, 송가의 느낌, 멤버의 복장 등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잘 알겠으나 거기까지이다.
이들은 결국 음악을 통한 종교적 체험의 접근, 또 다른 이상향(유토피아)으로의 열반 등 음악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정신세계의 지적인 깨우침에는 이르지 못하고 그저 그 입구에서 어슬렁 대는 정도의 수준이다. 그저 기믹일 뿐이다. 그들도 알고 듣는 이들 중 블랙메탈을 온전히 즐기는 이들도 알 것이다.
이렇게까지 비판하는 이유는 이미 Cult Of Fire가 완벽한 그 해답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감히 Cult Of Fire에 비빌 수준도 아니다. Cult Of Fire가 대(大)구루의 뇌파가 빚어낸, 죽음을 통해 갈 수 있는 신의 세계를 향한 찬양과 열반이라면 Batushka는 교리에 대해 젠체하려는 한 어린 수도사의 억지논박에 불과하다.
신기한게 듣고 또 들을 때마다 Batushka가 아닌, Cult Of Fire의 대단함에 한숨짓게 되는 앨범.
물론 잘못된 것은 아니다. 온전히 블랙메탈에 대해서라면 적어도 딱 평균 수준의 실력은 보여준다.
상상외로 과하지 않게 쓰인 영가와 소품들의 적재적소 배치는 첫작치곤 놀라운 균형미를 보여준다. 그러나 말도 안될 정도로 기괴하고 엉뚱한 브릿지는 각 곡의 집중력을 한 방에 나락으로 떨어트리기도 한다.
딱 여기까지인 밴드였다. 앞으로도 둘로 나뉜 밴드가 각각 무엇을 보여줄지는 모르겠으나 이 정도 수준의 밴드의 앞날에 관심을 가지리 일은 나에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나저나 허세 좀 빼지 그랬나...)
뭐 결국엔 손에 들어오겠지...란 생각으로 차일피일 미루던 것이 몇 년이 되었다. 물론 그 사이에 이들의 라이브 영상도 접했고 음악도 본의아니게 들어보게 되었다. 그래도 정규 앨범을 구해 천천히 들어보는 것만 못하기에 일단 평에 대한 기회는 뒤로 밀어놨었다.
지금 이렇게 앨범을 잡고 들어보니, 글쎄... 이들에 대한 찬사는 상당히 과하다는게 솔직한 심정이다. 특유의 중세 수도적 분위기와 중교적 영가, 송가의 느낌, 멤버의 복장 등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잘 알겠으나 거기까지이다.
이들은 결국 음악을 통한 종교적 체험의 접근, 또 다른 이상향(유토피아)으로의 열반 등 음악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정신세계의 지적인 깨우침에는 이르지 못하고 그저 그 입구에서 어슬렁 대는 정도의 수준이다. 그저 기믹일 뿐이다. 그들도 알고 듣는 이들 중 블랙메탈을 온전히 즐기는 이들도 알 것이다.
이렇게까지 비판하는 이유는 이미 Cult Of Fire가 완벽한 그 해답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감히 Cult Of Fire에 비빌 수준도 아니다. Cult Of Fire가 대(大)구루의 뇌파가 빚어낸, 죽음을 통해 갈 수 있는 신의 세계를 향한 찬양과 열반이라면 Batushka는 교리에 대해 젠체하려는 한 어린 수도사의 억지논박에 불과하다.
신기한게 듣고 또 들을 때마다 Batushka가 아닌, Cult Of Fire의 대단함에 한숨짓게 되는 앨범.
물론 잘못된 것은 아니다. 온전히 블랙메탈에 대해서라면 적어도 딱 평균 수준의 실력은 보여준다.
상상외로 과하지 않게 쓰인 영가와 소품들의 적재적소 배치는 첫작치곤 놀라운 균형미를 보여준다. 그러나 말도 안될 정도로 기괴하고 엉뚱한 브릿지는 각 곡의 집중력을 한 방에 나락으로 떨어트리기도 한다.
딱 여기까지인 밴드였다. 앞으로도 둘로 나뉜 밴드가 각각 무엇을 보여줄지는 모르겠으나 이 정도 수준의 밴드의 앞날에 관심을 가지리 일은 나에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나저나 허세 좀 빼지 그랬나...)
6 likes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Ектения I: Очищение | 5:45 | 96.3 | 8 | |
2. | Ектения II: Благословение | 4:22 | 97.5 | 8 | |
3. | Ектения III: Премудрость | 4:51 | 99.4 | 9 | Audio |
4. | Ектения IV: Милость | 5:19 | 97.5 | 8 | Audio |
5. | Ектения V: Святый вход | 6:00 | 98.6 | 7 | Audio |
6. | Ектения VI: Упование | 4:13 | 93.6 | 7 | |
7. | Ектения VII: Истина | 5:34 | 95 | 7 | |
8. | Ектения VIII: Спасение | 5:09 | 93.6 | 7 |
Line-up (members)
- Христофор : Guitars, Bass, Vocals
- Варфоломей : Vocals
- Мартин : Drums
10,437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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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4, 2020 Likes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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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메탈의 수많은 하위 장르들 중 블랙메탈을 가장 좋아한다고 자부하는...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