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ive Review
Band | |
---|---|
Album | Alive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July 26, 2019 |
Genres | Progressive Metal, Power Metal |
Labels | PIN Records |
Length | 54:15 |
Album rating : 80 / 100
Votes : 1 (1 review)
Votes : 1 (1 review)
September 19, 2021
멜로딕 데스 메탈을 까내릴때 쓰는 멸칭으로 흔히 '그로울링 하는 파워 메탈'이 있다. 이 말은 틀렸다. 왜냐하면 그로울링 하는 파워 메탈은 따로 있기 때문이다.
체코의 밴드인 Porta Inferi는 사실 별볼일 없는 평범한 파워 메탈 밴드였다. 직전 앨범까지도 특유의 그로울링은 보이지 않는다.그러나 2017년과 2018년 보컬과 서브 보컬을 모두 교체하면서 상황이 반전된다. 보컬 교체 후 이 앨범에서는 그로울링을 적극 도입하게 된다. 물론 파워 메탈에 하쉬 보컬이 적용된 사례는 적지 않다. 대표적으로 파비오 리오네 재직 시절 Rhapsody of Fire에서도 스크리밍을 종종 활용했고, 쟈코모 볼리로 변경된 후에도 스크리밍을 도입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런 시도는 기껏해야 한 앨범에 한트랙 정도, 단발성으로 집어넣은 것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 앨범은 다르다. 거의 모든 트랙에 그로울링이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클린 보컬과 조화를 해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나오며, 연주를 들어보면 영락없는 파워메탈로, 장르의 정체성을 해치지도 않았다.
사실 그로울링 말고는 이 앨범 역시 별로 특별할 것이 없다. 전형적인 헤비/파워 메탈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경향은 비단 Porta Inferi 뿐만 아니라 현재의 크고 작은 파워메탈에서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장르 전반에 짙게 깔린 매너리즘의 안개이다. 이 짙은 안개를 어떻게 헤쳐나가는가는 각자 개별 밴드들의 선택이고 능력이다. 솔직히 말해서 지금까지 40년동안 할 수 있는것은 모두 했보았고 이제는 한계에 봉착했다고 생각했다. 아무래도 나의 생각이 틀린 모양이다. Porta Inferi는 익스트림과의 접점을 만들어 내려하고 있다.
이 앨범은 음악적으로 특출날게 없는 범작이나, 파워메탈에 그로울링을 도입하겠다는 발칙한 상상력에 추가점수를 준다.
메탈의 역사를 보다 보면 그 장르가 더욱 거칠어지거나 더욱 부드러워지는 방향으로 극단적으로 진화를 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대개 전자가 많은 편이다. 이제는 파워 메탈이 진화의 기로에 선 것이다. 파워 메탈의 익스트림화야 말로 진정 미래인 것일까?
체코의 밴드인 Porta Inferi는 사실 별볼일 없는 평범한 파워 메탈 밴드였다. 직전 앨범까지도 특유의 그로울링은 보이지 않는다.그러나 2017년과 2018년 보컬과 서브 보컬을 모두 교체하면서 상황이 반전된다. 보컬 교체 후 이 앨범에서는 그로울링을 적극 도입하게 된다. 물론 파워 메탈에 하쉬 보컬이 적용된 사례는 적지 않다. 대표적으로 파비오 리오네 재직 시절 Rhapsody of Fire에서도 스크리밍을 종종 활용했고, 쟈코모 볼리로 변경된 후에도 스크리밍을 도입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런 시도는 기껏해야 한 앨범에 한트랙 정도, 단발성으로 집어넣은 것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 앨범은 다르다. 거의 모든 트랙에 그로울링이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클린 보컬과 조화를 해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나오며, 연주를 들어보면 영락없는 파워메탈로, 장르의 정체성을 해치지도 않았다.
사실 그로울링 말고는 이 앨범 역시 별로 특별할 것이 없다. 전형적인 헤비/파워 메탈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경향은 비단 Porta Inferi 뿐만 아니라 현재의 크고 작은 파워메탈에서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장르 전반에 짙게 깔린 매너리즘의 안개이다. 이 짙은 안개를 어떻게 헤쳐나가는가는 각자 개별 밴드들의 선택이고 능력이다. 솔직히 말해서 지금까지 40년동안 할 수 있는것은 모두 했보았고 이제는 한계에 봉착했다고 생각했다. 아무래도 나의 생각이 틀린 모양이다. Porta Inferi는 익스트림과의 접점을 만들어 내려하고 있다.
이 앨범은 음악적으로 특출날게 없는 범작이나, 파워메탈에 그로울링을 도입하겠다는 발칙한 상상력에 추가점수를 준다.
메탈의 역사를 보다 보면 그 장르가 더욱 거칠어지거나 더욱 부드러워지는 방향으로 극단적으로 진화를 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대개 전자가 많은 편이다. 이제는 파워 메탈이 진화의 기로에 선 것이다. 파워 메탈의 익스트림화야 말로 진정 미래인 것일까?
2 likes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Dead or Alive | 5:01 | - | 0 |
2. | Phoenix | 5:21 | - | 0 |
3. | Lost in Memories | 4:04 | - | 0 |
4. | Butterfly Effect | 3:53 | - | 0 |
5. | Deeper than Hell | 4:19 | - | 0 |
6. | Wings of Dreams | 4:40 | - | 0 |
7. | Be Unbroken | 4:15 | - | 0 |
8. | Flight 103 | 3:59 | - | 0 |
9. | Blacksmith | 4:55 | - | 0 |
10. | Hunter | 3:21 | - | 0 |
11. | Digital World | 4:41 | - | 0 |
12. | One Life's Enough | 5:46 | - | 0 |
Line-up (members)
- Jan Noga : Guitars, Vocals
- Radim Korbel : Vocals
- Mirek Andrássy : Guitars, Keyboards
- Lukáš Kroutil : Drums
- Jaroslav Dobrota : Bass
10,437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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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치미소 80/100
Sep 19, 2021 Likes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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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의 밴드인 Porta Inferi는 사실 별볼일 없는 평범한 파워 메탈 밴드였다. 직전 앨범까지도 특유의 그로울링은 보이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