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V : Unbent, Unbowed, Unbroken Review
Band | |
---|---|
Album | Chapter V : Unbent, Unbowed, Unbroken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March 7, 2005 |
Genres | Heavy Metal, Power Metal |
Labels | Nuclear Blast |
Length | 50:49 |
Ranked | #88 for 2005 , #2,972 all-time |
Album rating : 84.9 / 100
Votes : 16 (2 reviews)
Votes : 16 (2 reviews)
October 9, 2022
90년대 초엽에 밴드를 결성하여 활동을 개시한 HammerFall은, 세기가 바뀌는 시점부터 이름이 파워 메탈 팬들사이에서 점차 알려지기 시작했다. 여러 준수한 작품들을 만들어 나가면서 HammerFall은 유로피언 파워 메탈씬의 정상으로 오르는 길을 착실히 닦아나갔다. Renegade와 Crimson Thunder가 밴드가 정상에 이르는 도정에 있었다면, 다섯 번째 앨범인 Chapter V: Unbent, Unbowed, Unbroken을 발표한 시점에 HammerFall은 명실상부하게 유로피언 파워 메탈의 정상고지에 올랐다고 해야하지 않나 싶다. 밴드가 여러 해에 걸쳐 활동하는 동안 제작한 준수한 작품들이 누적되고, 라이브 무대에서의 열정적인 퍼포먼스가 파워 메탈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면 자연스레 밴드를 파워 메탈씬의 중심부로 인도하였다.
하지만 유로피언 파워 메탈의 정점에 차근차근 접근해가는 시점에 HammerFall의 스타일은 트렌드를 비껴가고 있었다. 세기가 바뀌면서 파워 메탈 장르 자체내에 있는 한계에 대한 얘기들이 나돌더니, 어느순간 파워 메탈씬에 프로그레시브 메탈과 에픽 메탈을 수용한 밴드들과 정통 헤비 메탈로 전환을 꾀한 밴드들이 범람하기 시작했다. Blind Guardian이나 Angra, Kamelot, Edguy 같은 파워 메탈씬에서 굴지의 입지를 누리고 있던 밴드들도 변화의 바람을 피해갈 순 없었다. 그들도 방법은 가지가지였지만 새로운 조류를 적극 수용하여 인기가도를 계속 이어나갔다. Helloween에서 유래한 정통 파워 메탈을 계속 고수한 밴드들도 여전히 씬내에 많이 남아있기는 했지만, 80년대말에 탄생하고 십수년의 시간을 보낸 파워 메탈이 기존의 방법론을 지속해나가는 것은 그리 현명해보이지 않았던 것은 명백했다.
HammerFall은 2천년대 접어들면서 당대의 트렌드를 무시했던 것 같다. 그들은 정통 파워 메탈의 협소한 테두리에서 거의 벗어나고 있지 않다. 미드 템포의 정통 헤비 메탈을 연상시키는 스타일은 거의 변화가 없다. 또한 대다수의 파워 메탈 밴드들이 앨범의 전체적인 유기성에 깊이 천착하는 것에 집착했다면, HammerFall은 앨범의 완성도를 방기한 듯한 모습마저 보이고 있다. 그들이 만든 작품들을 살펴보면, 앨범의 완성도보다는 개개의 트랙에 집중하는 면모가 강하게 드러난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보다 내가 파워 메탈에 훨씬 빠져있었을 때에 HammerFall은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다. Chapter V 또한 메인 스토리가 있는 작품이라고 하지만, 이 앨범을 귀로 들어보면 일관된 하나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지는 않다. 다만 전작 Crimson Thunder와 같이 개개의 좋은 트랙이 있을 뿐이다.
앨범의 포문을 여는 Secrets는 앨범의 베스트 트랙중 하나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짤막하지만 청자의 뇌리에 선명히 박이는 인상적인 리프로 이 곡은 시작한다. HammerFall은 다소 호흡이 긴 트랙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데, 이 곡에서는 그러한 부분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적정한 시간대에 이 곡에서 HammerFall은 밴드의 역량이 집약된 명연을 선보이고 있다. 그들의 특징인 단출하지만 흥미로운 리프와 정통 파워 메탈에 기반한 훌륭한 멜로디 라인으로 청자의 귀를 사로잡은 Secrets는 이 앨범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트랙 중 하나다. Blood Bound는 현재까지도 가장 사랑받는 HammerFall의 레퍼토리가 아닌가 싶다. 전작에 수록되어 있던 Hearts On Fire에 이은 중독성 있는 곡으로, 메인 리프는 단순하지만 매력적인 훅으로 Chapter V 앨범을 대표하는 트랙으로 자리매김하였다.
Fury of the Wild는 앨범에서 스피디하게 질주하는 Fury of the Wild는 가장 에너지가 넘치는 트랙으로, 고전적인 파워 메탈에 근접한 트랙이다. 하지만, 미드 템포가 주가되는 HammerFall이기 때문에 빠른 전개를 보이고 있더라도 역시나 중량감이 넘치는 전개가 일품이다. 중독성 있는 코러스가 좋은 인상을 남기는 Hammer of Justice도 빼놓을 수 없는 트랙이고, 묵직한 파워 발라드 Never, Ever나 팽팽한 긴장감이 잘 전해지는 Take the Black까지 전반적으로 본작은 준수한 트랙으로 무장하고 있다. 다만 마지막 트랙인 Knights of the 21st Century는 밴드의 과한 욕심이 곡을 망쳐놓았다고 해야할 것이다. 불필요한 부분을 쳐내고 Secrets 만큼의 분량으로 타이트하게 만들었다면, 본작은 유종의 미를 충분히 잘 거둘 수 있었을 것이다. 아쉽게도 Chapter V : Unbent, Unbowed, Unbroken에 대한 좋은 인상은 작품의 최후미에서 아쉬움을 남기게 하고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본작은 HammerFall의 전성기를 장식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작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론 Chapter V : Unbent, Unbowed, Unbroken은 후속작 Threshold와 함께 HammerFall의 최고 걸작이라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유로피언 파워 메탈의 정점에 차근차근 접근해가는 시점에 HammerFall의 스타일은 트렌드를 비껴가고 있었다. 세기가 바뀌면서 파워 메탈 장르 자체내에 있는 한계에 대한 얘기들이 나돌더니, 어느순간 파워 메탈씬에 프로그레시브 메탈과 에픽 메탈을 수용한 밴드들과 정통 헤비 메탈로 전환을 꾀한 밴드들이 범람하기 시작했다. Blind Guardian이나 Angra, Kamelot, Edguy 같은 파워 메탈씬에서 굴지의 입지를 누리고 있던 밴드들도 변화의 바람을 피해갈 순 없었다. 그들도 방법은 가지가지였지만 새로운 조류를 적극 수용하여 인기가도를 계속 이어나갔다. Helloween에서 유래한 정통 파워 메탈을 계속 고수한 밴드들도 여전히 씬내에 많이 남아있기는 했지만, 80년대말에 탄생하고 십수년의 시간을 보낸 파워 메탈이 기존의 방법론을 지속해나가는 것은 그리 현명해보이지 않았던 것은 명백했다.
HammerFall은 2천년대 접어들면서 당대의 트렌드를 무시했던 것 같다. 그들은 정통 파워 메탈의 협소한 테두리에서 거의 벗어나고 있지 않다. 미드 템포의 정통 헤비 메탈을 연상시키는 스타일은 거의 변화가 없다. 또한 대다수의 파워 메탈 밴드들이 앨범의 전체적인 유기성에 깊이 천착하는 것에 집착했다면, HammerFall은 앨범의 완성도를 방기한 듯한 모습마저 보이고 있다. 그들이 만든 작품들을 살펴보면, 앨범의 완성도보다는 개개의 트랙에 집중하는 면모가 강하게 드러난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보다 내가 파워 메탈에 훨씬 빠져있었을 때에 HammerFall은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다. Chapter V 또한 메인 스토리가 있는 작품이라고 하지만, 이 앨범을 귀로 들어보면 일관된 하나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지는 않다. 다만 전작 Crimson Thunder와 같이 개개의 좋은 트랙이 있을 뿐이다.
앨범의 포문을 여는 Secrets는 앨범의 베스트 트랙중 하나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짤막하지만 청자의 뇌리에 선명히 박이는 인상적인 리프로 이 곡은 시작한다. HammerFall은 다소 호흡이 긴 트랙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데, 이 곡에서는 그러한 부분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적정한 시간대에 이 곡에서 HammerFall은 밴드의 역량이 집약된 명연을 선보이고 있다. 그들의 특징인 단출하지만 흥미로운 리프와 정통 파워 메탈에 기반한 훌륭한 멜로디 라인으로 청자의 귀를 사로잡은 Secrets는 이 앨범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트랙 중 하나다. Blood Bound는 현재까지도 가장 사랑받는 HammerFall의 레퍼토리가 아닌가 싶다. 전작에 수록되어 있던 Hearts On Fire에 이은 중독성 있는 곡으로, 메인 리프는 단순하지만 매력적인 훅으로 Chapter V 앨범을 대표하는 트랙으로 자리매김하였다.
Fury of the Wild는 앨범에서 스피디하게 질주하는 Fury of the Wild는 가장 에너지가 넘치는 트랙으로, 고전적인 파워 메탈에 근접한 트랙이다. 하지만, 미드 템포가 주가되는 HammerFall이기 때문에 빠른 전개를 보이고 있더라도 역시나 중량감이 넘치는 전개가 일품이다. 중독성 있는 코러스가 좋은 인상을 남기는 Hammer of Justice도 빼놓을 수 없는 트랙이고, 묵직한 파워 발라드 Never, Ever나 팽팽한 긴장감이 잘 전해지는 Take the Black까지 전반적으로 본작은 준수한 트랙으로 무장하고 있다. 다만 마지막 트랙인 Knights of the 21st Century는 밴드의 과한 욕심이 곡을 망쳐놓았다고 해야할 것이다. 불필요한 부분을 쳐내고 Secrets 만큼의 분량으로 타이트하게 만들었다면, 본작은 유종의 미를 충분히 잘 거둘 수 있었을 것이다. 아쉽게도 Chapter V : Unbent, Unbowed, Unbroken에 대한 좋은 인상은 작품의 최후미에서 아쉬움을 남기게 하고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본작은 HammerFall의 전성기를 장식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작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론 Chapter V : Unbent, Unbowed, Unbroken은 후속작 Threshold와 함께 HammerFall의 최고 걸작이라 생각하고 있다.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Secrets | 6:06 | 95 | 2 |
2. | Blood Bound | 3:49 | 92.5 | 4 |
3. | Fury of the Wild | 4:44 | 90 | 3 |
4. | Hammer of Justice | 4:38 | 87.5 | 2 |
5. | Never, Ever | 4:06 | 90 | 2 |
6. | Born to Rule | 4:08 | 87.5 | 2 |
7. | The Templar Flame | 3:41 | 87.5 | 2 |
8. | Imperial (instrumental) | 2:30 | 95 | 1 |
9. | Take the Black | 4:47 | 90 | 2 |
10. | Knights of the 21st Century | 10:19 | 85 | 2 |
Line-up (members)
- Joacim Cans : Vocals
- Oscar Dronjak : Guitars
- Stefan Elmgren : Guitars
- Magnus Rosen : Bass
- Anders Johansson : Drums
10,437 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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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mmerfall의 작품 중 처음 들은 앨범이 데뷔작인 Glory to the Brave였는데, 이 앨범을 듣고 밴드에 대한 인상은 그대로 굳어졌다. 당시가 2천년대 초반이었으니, 이 앨범에 대한 실망감으로 장장 10년이 넘는 동안 Power Metal씬에서 높은 명성을 구가하던 이 밴드를 의식적으로 계속 피해왔다. 그러다... Read More
NC Duality 85/100
Oct 5, 2014 Likes : 1
HammerFall 도 Helloween 과 마찬가지로 파워메탈을 접할때 반드시 거쳐가야할 걸음이라고 말할수있을정도로 파워메탈을 대표하는 밴드이죠. 실제적으론 Helloween 이 더 빨리 대뷔를 하여 파워메탈의 선동자라고 불리우고 가장 첫번째로 나오는 밴드이지만, 개인적으론 파워메탈이라하면 가장 먼...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