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mesis AD Review
Band | |
---|---|
Album | Nemesis AD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November 3, 2023 |
Genres | Symphonic Power Metal |
Labels | Napalm Records |
Length | 45:52 |
Ranked | #46 for 2023 , #3,102 all-time |
Album rating : 87.5 / 100
Votes : 8 (1 review)
Votes : 8 (1 review)
November 5, 2023
오스트리아의 심포닉 파워 메탈 밴드 Serenity의 통산 8집입니다. 약간 프로그레시브 메탈 감성이 섞인 세련된 파워 메탈에 심포닉 요소를 결합하고 흡입력 좋은 보컬 라인의 멜로디를 강점으로 삼는 밴드인데, 커리어를 쌓아가면서 점점 심포닉의 부피를 키워가더니, 6집 이후로는 중세적인 컨셉의 전형적인 파워 메탈을 강조하는 노선이 되었으며, 이 앨범 역시 그러한 흐름의 연장선입니다.
이 앨범의 주된 테마는 16세기 독일의 화가였던 알브레히트 뒤러, 그리고 기독교적 메타포로 묘사되는 '전쟁'입니다. 전자에는 '뒤러의 기억'이라는 제목의 1번 트랙과, 뒤러의 작품 중 하나인 '기사, 죽음과 악마'를 모티브로 한 동명의 3번 트랙, 인간의 타락과 신의 은총, 현생의 의미를 재고하는 The Fall of Man, 적그리스도의 상징인 바벨론의 몰락을 노래하는 The End of Babylon, 종군하는 군인들의 신앙심을 담아낸 Soldiers Under the Cross 등등, 지난 2개의 작품에서 보여준 작품 세계보다 보다 거시적이고 보편적인 테마를 가져왔습니다.
사운드적으로는 전작에서 보여주었던 밸런스 있고 안정적인 사운드 포징이 이어지는 가운데, 콰이어와 오케스트레이션의 밀도가 전작보다 더 커져서 중후한 심포닉 파워 메탈을 들려주는 가운데, Nemesis 같은 트랙에서는 파워 메탈의 날렵함보다 헤비 메탈의 묵직함이 연상되는 리프들을 심포닉 파워 메탈에 결합한 모습도 보여줍니다. 그런 트랙들에서 보여준 면모는 세레니티 사상 가장 '헤비니스'가 두드러지기도 합니다. 그런 가운데, 선공개되었던 두 개의 트랙 The Fall of Man과 Ritter, Tod und Teufel은 이들이 카멜롯의 적통이라는 정체성과 후반기 커리어의 핵심적인 면모를 그대로 담아내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일단 짧다는 것. 전작과 비등비등한 러닝 타임이긴 한데, 개인적으로 정규 앨범의 최소 리미트는 50분이라고 생각하는 데 트랙 하나만큼의 길이가 짧습니다. Twilight Force의 근작과 비슷한 러닝 타임인데, 그 쪽은 트랙 수가 적은 대신 대곡도 넣었고 밀도 있게 넣었습니다만, 본작에서는 전작만큼 신나는 트랙들을 채우지 않고 앨범 전체의 중후하고 진지한 면모를 담아낸 서정적인 트랙들이 후반부에 밀집되어 있습니다.
딱 선공개 곡 2개를 들어보니 기대할만은 했고, 역시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그 선공개 곡들을 뛰어넘는 앨범의 숨겨진 감초 같은 건 없었다는 게 또 다른 아쉬운 점이기도 했습니다. 전작을 예로 들면 선공개 곡 외에 Keeper of the Knight 같이 앨범을 정주행하다보면 포착되는 보석 같은 트랙이 제겐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들의 꾸준한 모습을 기대했다면 살짝 아쉬운 점도 있을 만한 작품입니다만, 한편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본다면, 6집과 7집의 컨셉과 음악적 모습이 너무 닮았고 단조로운 면이 있었기에, 컨셉의 일부 변주와 함께 음악적으로도 좀 더 변화를 시도했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다음 작품에서는 이들 초창기의 프로그레시브했던 면모가 돌아온다면 어쩌면 다시 커리어 하이를 갱신할지도 모른다는 기대와 함께 감상 마칩니다.
Best Tracks - The Fall of Man, Ritter Tod und Teufel
이 앨범의 주된 테마는 16세기 독일의 화가였던 알브레히트 뒤러, 그리고 기독교적 메타포로 묘사되는 '전쟁'입니다. 전자에는 '뒤러의 기억'이라는 제목의 1번 트랙과, 뒤러의 작품 중 하나인 '기사, 죽음과 악마'를 모티브로 한 동명의 3번 트랙, 인간의 타락과 신의 은총, 현생의 의미를 재고하는 The Fall of Man, 적그리스도의 상징인 바벨론의 몰락을 노래하는 The End of Babylon, 종군하는 군인들의 신앙심을 담아낸 Soldiers Under the Cross 등등, 지난 2개의 작품에서 보여준 작품 세계보다 보다 거시적이고 보편적인 테마를 가져왔습니다.
사운드적으로는 전작에서 보여주었던 밸런스 있고 안정적인 사운드 포징이 이어지는 가운데, 콰이어와 오케스트레이션의 밀도가 전작보다 더 커져서 중후한 심포닉 파워 메탈을 들려주는 가운데, Nemesis 같은 트랙에서는 파워 메탈의 날렵함보다 헤비 메탈의 묵직함이 연상되는 리프들을 심포닉 파워 메탈에 결합한 모습도 보여줍니다. 그런 트랙들에서 보여준 면모는 세레니티 사상 가장 '헤비니스'가 두드러지기도 합니다. 그런 가운데, 선공개되었던 두 개의 트랙 The Fall of Man과 Ritter, Tod und Teufel은 이들이 카멜롯의 적통이라는 정체성과 후반기 커리어의 핵심적인 면모를 그대로 담아내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일단 짧다는 것. 전작과 비등비등한 러닝 타임이긴 한데, 개인적으로 정규 앨범의 최소 리미트는 50분이라고 생각하는 데 트랙 하나만큼의 길이가 짧습니다. Twilight Force의 근작과 비슷한 러닝 타임인데, 그 쪽은 트랙 수가 적은 대신 대곡도 넣었고 밀도 있게 넣었습니다만, 본작에서는 전작만큼 신나는 트랙들을 채우지 않고 앨범 전체의 중후하고 진지한 면모를 담아낸 서정적인 트랙들이 후반부에 밀집되어 있습니다.
딱 선공개 곡 2개를 들어보니 기대할만은 했고, 역시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그 선공개 곡들을 뛰어넘는 앨범의 숨겨진 감초 같은 건 없었다는 게 또 다른 아쉬운 점이기도 했습니다. 전작을 예로 들면 선공개 곡 외에 Keeper of the Knight 같이 앨범을 정주행하다보면 포착되는 보석 같은 트랙이 제겐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들의 꾸준한 모습을 기대했다면 살짝 아쉬운 점도 있을 만한 작품입니다만, 한편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본다면, 6집과 7집의 컨셉과 음악적 모습이 너무 닮았고 단조로운 면이 있었기에, 컨셉의 일부 변주와 함께 음악적으로도 좀 더 변화를 시도했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다음 작품에서는 이들 초창기의 프로그레시브했던 면모가 돌아온다면 어쩌면 다시 커리어 하이를 갱신할지도 모른다는 기대와 함께 감상 마칩니다.
Best Tracks - The Fall of Man, Ritter Tod und Teufel
3 likes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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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Memoriae Alberti Dureri | 1:32 | 86.7 | 3 | |
2. | The Fall of Man (feat. Roy Khan) | 4:12 | 96.7 | 3 | Lyric Video |
3. | Ritter, Tod und Teufel (Knightfall) | 4:20 | 96.7 | 3 | Music Video |
4. | Soldiers Under the Cross | 3:49 | 91.7 | 3 | |
5. | Reflections (of AD) | 8:06 | 96.7 | 3 | Music Video |
6. | Sun of Justice | 4:10 | 91.7 | 3 | |
7. | Nemesis | 4:17 | 90 | 3 | |
8. | The End of Babylon | 4:02 | 93.3 | 3 | Music Video |
9. | Crowned by an Angel | 4:14 | 91.7 | 3 | |
10. | Just the Sky Is the Limit | 3:26 | 88.3 | 3 | |
11. | The Fall of Man (feat. Roy Khan) (orchestral version) | 3:41 | 88.3 | 3 |
Line-up (members)
- Georg Neuhauser : Vocals
- Christian Hermsdörfer : Guitars
- Marco Pastorino : Guitars
- Andreas Schipflinger : Drums, Backing Vocals
- Fabio D'Amore : Bass, Backing Vocals
10,378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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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Jersey Review (1988) | 90 | Nov 20, 2023 | 2 | ||||
Live At Eindhoven '87 Review (2009) [Live] | 75 | Nov 19, 2023 | 1 | ||||
Life Review (2023) | 95 | Nov 19, 2023 | 7 | ||||
Blackened Heartbeat Review (2023) | 90 | Nov 19, 2023 | 8 | ||||
Blackened Heartbeat Review (2023) | 95 | Nov 15, 2023 | 4 | ||||
Take No Prisoners Review (2023) | 80 | Nov 15, 2023 | 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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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cles of Pain Review (2023) | 95 | Nov 13, 2023 | 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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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ellish Joyride Review (2023) | 85 | Nov 5, 2023 | 0 | ||||
▶ Nemesis AD Review (2023) | 85 | Nov 5, 2023 | 3 | ||||
Cycles of Pain Review (2023) | 75 | Nov 3, 2023 | 4 | ||||
Menergy Review (1999) | 85 | Nov 3, 2023 | 1 | ||||
Planet E. Review (1996) | 80 | Nov 3, 2023 | 0 | ||||
Out on the Street Review (1990) | 100 | Nov 2, 2023 | 1 | ||||
Octavarium Review (2005) | 95 | Nov 2, 2023 | 5 |
Lionheart Review (2017)
BlueZebra 95/100
Mar 14, 2020 Likes : 7
"그는 나쁜 아들이었고, 나쁜 남편이었으며, 나쁜 왕이었으나, 용감하고 빛나는 군인이었다."
사자심왕 리처드 1세는 아마도 잉글랜드의 왕 중 가장 유명한 인물일 겁니다. 먼나라 이웃나라를 보며 자란 제 세대에게는 "사자왕 리처드"라는 호칭이 더 유명하죠. 이미 그를 소재로 한 드라... Read More
War of Ages Review (2013)
BlueZebra 100/100
Apr 17, 2020 Likes : 3
세레니티의 앨범은 어느 것 하나 퀄리티가 떨어지는 것이 없고, 이 앨범은 그 중 최고 수준입니다. 카멜롯의 음악 스타일에 소나타 아티카의 보컬을 끼얹으면 이런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여성 보컬이자 현재는 비전스 오브 아틀란티스(Visions of Atlantis)의 보컬로... Read More
thy_divine 96/100
Mar 29, 2011 Likes : 2
올해 신보로 Serenity는 Melodic Symphonic Metal의 거장으로 우뚝섰다!
2집에서부터 웅장한 스타일로 두각을 나타냈으며 이번 3집에서는 완성도 높은 고급메탈로
귀를 즐겁게한다. Visions of Atlantis와 더불어 심포닉메탈의 강세를 보이며 특유의 스타일로 무장했다. 어떻게 들으면 고딕메탈같기도,... Read More
thy_divine 80/100
Feb 20, 2009 Likes : 2
2008년 4집을 먼저 들어서 알게된 밴드. 상당히 웅장한 포스로 나에게 비교적 좋은 인상을 주게되어서 이들 전체앨범을 들어보게 되었다. 과거의 앨범들은 상대적으로 웅장함이 덜 할것같았다.
하지만 그렇게 큰 차이는 나지 않았다. 원래 이 밴드가 파워풀하면서도 보컬의 안정적인 사운... Read More
thy_divine 82/100
Sep 20, 2008 Likes : 2
프로그레시브의 대표적인 그룹. 역시 호주는 프록메탈의 전문국가라는 생각이 든다. Vanishing Point와 몇 안되는 그룹이 모두 여기 출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버니싱포인트는 프록메탈이라기 보다는 멜스파워라는 색깔이 짙다. 반면 세레니티는 웅장한 파워가 느껴지는 프로그레시브 메탈이...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