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d Winter Dead Review
Band | |
---|---|
Album | Dead Winter Dead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September 22, 1995 |
Genres | Progressive Metal, Heavy Metal |
Labels | Atlantic |
Length | 52:36 |
Ranked | #10 for 1995 , #449 all-time |
Album rating : 91 / 100
Votes : 28 (4 reviews)
Votes : 28 (4 reviews)
September 26, 2024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거장 Savatage가 남긴 최고의 걸작을 선정하면 으레 91년에 밴드가 발표한 Streets: A Rock Opera가 거론되곤 한다. 그 다음 앨범을 거론한다면 89년에 밴드가 발표한 Gutter Ballet일 것이다. 아마도 그 다음순으로 뽑히는 앨범이 바로 Dead Winter Dead 일 것 같다. 특히 Streets: A Rock Opera은 일본의 평론가들이 자의적으로 매긴 3대 프로그레시브 메탈 앨범이라는 미사여구가 붙으면서 우리나라에도 비교적 잘 알려져 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평가는 어떤 이유로 선정되었는지도 이해되지도 않으며 또한 공감되지도 않는다. 왜냐하면 3대 프로그레시브 메탈 앨범들, Streets: A Rock Opera는 물론이거니와 W.A.S.P.의 The Crimson Idol, Queensrÿche의 Operation: Mindcrime라는 앨범들이 대단한 작품이라는 사실을 부인할 순 없지만, 이 앨범들 못지 않게 컨셉을 소재로 한 훌륭한 프로그레시브 메탈 앨범들이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위에서 언급한 Savatage의 본작 또한 Streets: A Rock Opera에 붙은 화려한 수식어가 달린 것은 아니지만, 컨셉 앨범들 가운데 수위에 드는 작품이라 생각하기에 일본인들이 남긴 평가에 동의할 수 없다.
Dead Winter Dead는 21세기를 맞이하기 10여 년 전쯤에 발생한 사건인 보스니아 내전을 소재로 한 컨셉 앨범이다. 대규모 인종학살은 2차 세계대전 이후에도 제3세계에서는 여러차례 발생한 바 있다. 적어도 남부 유럽에서는 세계 대전 기간 동안 인종 간 학살이 발생한 적도 있지만, 나치즘의 광기가 휩쓸고, 그뒤 공산주의 정권이 집권한 뒤로는 비교적 잠잠했다. 비록 요시프 티토는 권위적인 독재자이긴 했으나 그 개인의 카리스마와 정치적인 역량, 군사적 업적을 통해 2차 세계대전 간 그 일대에서 발생했던 인종학살의 망령을 잠재우는 데 일조했다. 하지만, 티토가 건설한 유고슬라비아는 이 절대권력자가 부재할 시에는 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농후한 지역이었다. 적대적인 민족들 간의 적개심, 전통적으로 수백여년간 있어왔던 종교 간 분쟁 등 그 지역은 백년 전이나 90년대 말이나 여전히 이 일대는 화약고나 다름없었다.
1980년, 강력한 철권통치로 유고슬라비아 전역을 억누르고 있던 독재자 요시프 티토가 사망하고나서 이 일대에는 예상대로 혼란스러운 정국이 벌어지고 있었다. 유고슬라비아란 이름 아래 국가의 통일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들이 존재했지만, 이러한 노력들은 종족 간 갈등은 더욱더 심화되는 결과가 초래되었다. 결국 티토 사후 10년이 지난 시점에서 유고슬라비아의 본격적인 분열이 시작되면서 갈등은 급격하게 고조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혼란이 유고슬라비아 전역을 엄습했지만, 그 과정에서 가장 무자비한 전쟁이 벌어진 장소가 바로 보스니아였는데, 이 지역은 인종 갈등 뿐만 아니라 종교 갈등마저도 가장 첨예한 지역이기도 했다. 가톨릭, 이슬람, 그리스 정교 등 각종 종교들의 묵을 대로 묵힌 배타적인 감정들까지 복잡하게 얽히고 설키면서 보스니아를 인종 간 학살의 도가니로 만들어버렸다. 이 지역에서 약 3년간 수십 만 명의 희생자가 발생하였는데, 이 희생자들은 전투가 아닌 인종청소라는 명목으로 자행된 대량학살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Savatage가 Dead Winter Dead가 다루는 컨셉은 90년대에 발생한 역사적 비극으로 점철된 보스니아를 무대로 하고 있다. 본작은 Savatage가 그동안 발표한 작품들 중에서도 가장 타이트한 긴장감이 앨범 전면에 흐르고 있다. 마치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기분도 들게 한다. 인종 간, 그리고 종교 간의 갈등이 불러온 비극의 현장에서 작품 속 주인공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끝끝내 비참한 현실을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가 감동을 불러 일으킨다. 언어상 한계로 가사가 귀에 직접적으로 와닿지 않더라도 무겁고 중후한, 그리고 서글픈 느낌까지 불러일으키는 연주가 앨범의 거의 마지막곡 Not What You See에 이르러서는 환희로 바뀌는 과정은 어둡고 긴 터널을 힘겹게 통과하는 듯한 느낌을 안겨준다. 전체적으로 앨범의 서사적 깊이와 감동의 정도는 Dead Winter Dead가 Streets: A Rock Opera보다도 더 강렬하게 다가오는 경향이 있다.
위에서 Streets: A Rock Opera에 대한 평가에 비해 Dead Winter Dead에 대한 평가가 다소 아쉽다는 취지를 밝히긴 했지만, 사실 알 만한 Savatage의 팬들은 이 앨범이 이전의 대작들과 필적하는 작품이라는 사실은 안다. 무엇보다도 이 앨범이 기념비적인 역작이라는 사실은 바로 심포닉 플롯을 완성했다는 점에 있다. 심포닉한 사운드는 유로피언 파워 메탈 밴드들의 물량으로 밀어붙이는 듯한 사운드로 드러나기보다는 철저히 부수적인 위치에서 앨범의 전반적인 분위기의 심화나 진행상 긴장감을 드러내는데 효과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비록 이 앨범에서 심포닉 플롯은 보조적인 역할에 국한되는 듯하지만, 앨범의 분위기가 전환되는 지점들에서 여지없이 효과적으로 사용되어 앨범의 완성도에 공헌했다. Gutter Ballet이나 Streets: A Rock Opera에서보다도 오페라틱한 심포닉 사운드는 더 능란하게 사용된 측면이 있다.
다만 아쉽게도 Savatage가 이 앨범에서 완성된 형태로 제시한 프로그레시브 메탈은 Dream Theater 류의 2세대 밴드들이 범람하면서 빛을 잃어버린 감이 있다. Savatage는 팬베이스도 나름 탄탄한 편이고, 무엇보다도 음악성 면에서 Iron Maiden이나 Judas Priest와 같은 대형 밴드들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는 밴드지만, 프로그레시브 메탈 팬들의 전반적인 경향은 새로운 형태의 음악 쪽으로 관심이 급격히 쏠리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avatage에 대한 헤비 메탈 팬들의 관심은 그들이 마지막 정규 앨범을 발표한지 20여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어도 여전히 건재하다. 올드한 팬들의 그들에 대한 흥미는 여전할뿐더러 나와 같이 이들의 음악을 새로이 듣는 팬도 얼마든지 있다. 그들의 영향력은 다른 형태의 양식들에 밀려 다소 흐려졌지만,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매력이 넘친다. Dead Winter Dead 또한 Savatage가 남긴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다. 30년 전에 나온 작품임에도 지금도 이 앨범은 들을 때마다 감탄하게 한다. 매그넘 오푸스란 이런 앨범이라 생각한다.
Dead Winter Dead는 21세기를 맞이하기 10여 년 전쯤에 발생한 사건인 보스니아 내전을 소재로 한 컨셉 앨범이다. 대규모 인종학살은 2차 세계대전 이후에도 제3세계에서는 여러차례 발생한 바 있다. 적어도 남부 유럽에서는 세계 대전 기간 동안 인종 간 학살이 발생한 적도 있지만, 나치즘의 광기가 휩쓸고, 그뒤 공산주의 정권이 집권한 뒤로는 비교적 잠잠했다. 비록 요시프 티토는 권위적인 독재자이긴 했으나 그 개인의 카리스마와 정치적인 역량, 군사적 업적을 통해 2차 세계대전 간 그 일대에서 발생했던 인종학살의 망령을 잠재우는 데 일조했다. 하지만, 티토가 건설한 유고슬라비아는 이 절대권력자가 부재할 시에는 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농후한 지역이었다. 적대적인 민족들 간의 적개심, 전통적으로 수백여년간 있어왔던 종교 간 분쟁 등 그 지역은 백년 전이나 90년대 말이나 여전히 이 일대는 화약고나 다름없었다.
1980년, 강력한 철권통치로 유고슬라비아 전역을 억누르고 있던 독재자 요시프 티토가 사망하고나서 이 일대에는 예상대로 혼란스러운 정국이 벌어지고 있었다. 유고슬라비아란 이름 아래 국가의 통일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들이 존재했지만, 이러한 노력들은 종족 간 갈등은 더욱더 심화되는 결과가 초래되었다. 결국 티토 사후 10년이 지난 시점에서 유고슬라비아의 본격적인 분열이 시작되면서 갈등은 급격하게 고조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혼란이 유고슬라비아 전역을 엄습했지만, 그 과정에서 가장 무자비한 전쟁이 벌어진 장소가 바로 보스니아였는데, 이 지역은 인종 갈등 뿐만 아니라 종교 갈등마저도 가장 첨예한 지역이기도 했다. 가톨릭, 이슬람, 그리스 정교 등 각종 종교들의 묵을 대로 묵힌 배타적인 감정들까지 복잡하게 얽히고 설키면서 보스니아를 인종 간 학살의 도가니로 만들어버렸다. 이 지역에서 약 3년간 수십 만 명의 희생자가 발생하였는데, 이 희생자들은 전투가 아닌 인종청소라는 명목으로 자행된 대량학살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Savatage가 Dead Winter Dead가 다루는 컨셉은 90년대에 발생한 역사적 비극으로 점철된 보스니아를 무대로 하고 있다. 본작은 Savatage가 그동안 발표한 작품들 중에서도 가장 타이트한 긴장감이 앨범 전면에 흐르고 있다. 마치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기분도 들게 한다. 인종 간, 그리고 종교 간의 갈등이 불러온 비극의 현장에서 작품 속 주인공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끝끝내 비참한 현실을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가 감동을 불러 일으킨다. 언어상 한계로 가사가 귀에 직접적으로 와닿지 않더라도 무겁고 중후한, 그리고 서글픈 느낌까지 불러일으키는 연주가 앨범의 거의 마지막곡 Not What You See에 이르러서는 환희로 바뀌는 과정은 어둡고 긴 터널을 힘겹게 통과하는 듯한 느낌을 안겨준다. 전체적으로 앨범의 서사적 깊이와 감동의 정도는 Dead Winter Dead가 Streets: A Rock Opera보다도 더 강렬하게 다가오는 경향이 있다.
위에서 Streets: A Rock Opera에 대한 평가에 비해 Dead Winter Dead에 대한 평가가 다소 아쉽다는 취지를 밝히긴 했지만, 사실 알 만한 Savatage의 팬들은 이 앨범이 이전의 대작들과 필적하는 작품이라는 사실은 안다. 무엇보다도 이 앨범이 기념비적인 역작이라는 사실은 바로 심포닉 플롯을 완성했다는 점에 있다. 심포닉한 사운드는 유로피언 파워 메탈 밴드들의 물량으로 밀어붙이는 듯한 사운드로 드러나기보다는 철저히 부수적인 위치에서 앨범의 전반적인 분위기의 심화나 진행상 긴장감을 드러내는데 효과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비록 이 앨범에서 심포닉 플롯은 보조적인 역할에 국한되는 듯하지만, 앨범의 분위기가 전환되는 지점들에서 여지없이 효과적으로 사용되어 앨범의 완성도에 공헌했다. Gutter Ballet이나 Streets: A Rock Opera에서보다도 오페라틱한 심포닉 사운드는 더 능란하게 사용된 측면이 있다.
다만 아쉽게도 Savatage가 이 앨범에서 완성된 형태로 제시한 프로그레시브 메탈은 Dream Theater 류의 2세대 밴드들이 범람하면서 빛을 잃어버린 감이 있다. Savatage는 팬베이스도 나름 탄탄한 편이고, 무엇보다도 음악성 면에서 Iron Maiden이나 Judas Priest와 같은 대형 밴드들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는 밴드지만, 프로그레시브 메탈 팬들의 전반적인 경향은 새로운 형태의 음악 쪽으로 관심이 급격히 쏠리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avatage에 대한 헤비 메탈 팬들의 관심은 그들이 마지막 정규 앨범을 발표한지 20여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어도 여전히 건재하다. 올드한 팬들의 그들에 대한 흥미는 여전할뿐더러 나와 같이 이들의 음악을 새로이 듣는 팬도 얼마든지 있다. 그들의 영향력은 다른 형태의 양식들에 밀려 다소 흐려졌지만,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매력이 넘친다. Dead Winter Dead 또한 Savatage가 남긴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다. 30년 전에 나온 작품임에도 지금도 이 앨범은 들을 때마다 감탄하게 한다. 매그넘 오푸스란 이런 앨범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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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Overture | 1:50 | 86.1 | 9 | |
2. | Sarajevo | 2:31 | 90.6 | 10 | |
3. | This Is The Time (1990) | 5:41 | 94.4 | 11 | |
4. | I Am | 4:32 | 82.5 | 8 | |
5. | Starlight | 5:39 | 85.6 | 8 | |
6. | Doesn't Matter Anyway | 3:48 | 86.9 | 8 | |
7. | This Isn't What We Meant | 4:13 | 90 | 9 | Audio |
8. | Mozart And Madness | 5:01 | 88.8 | 8 | |
9. | Memory (Dead Winter Dead Intro) | 1:19 | 81.9 | 8 | |
10. | Dead Winter Dead | 4:19 | 90 | 11 | Audio |
11. | One Child | 5:14 | 90 | 9 | Music Video |
12. | Christmas Eve (Sarajevo 12/24) | 3:24 | 93.9 | 11 | |
13. | Not What You See | 5:02 | 90 | 9 |
Line-up (members)
- Zachary Stevens : Vocals
- Chris Caffery : Guitars
- Al Pitrelli : Guitars
- Johnny Lee Middleton : Bass
- Jeff Plate : Drums
10,449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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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적으로 Savatage의 최고 명작으로는 Streets: A Rock Opera가 가장 많이 언급된다. 록 오페라 컨셉에 유기적인 구성과 일관된 스토리 라인을 갖춘 Streets: A Rock Opera는 Queensrÿche의 대작 Operation: Mindcrime, W.A.S.P.의 걸작 The Crimson Idol와 함께 3대 컨셉 앨범이라는 고평가를 받아왔다. 개인적으로는 두...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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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집부터 단순 헤비메탈 노선에서 벗어나 프로그래시브 한 성향을 만들고자 했다고 해서 프로그래시브 메탈 장르로 분류가 되기는 하는데 사실 오페라틱한 느낌이 강하게 묻어나지 실제 프로그래시브 메탈...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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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3, 2010 Likes : 4
난 사바타지 어떤 앨범보다도 이 앨범을 최고라 생각한다.
특히 크리스 올리바의 기량이 절정에 달한 앨범이 아닌가 한다.
그전에 사바타지의 여러 앨범을 들었고
당시 메가데쓰, 세풀투라 를 젤 좋아했고.뭐 당시 고딕메탈등..스피트메탈 하드코어 얼터 등등
이것 저것 안가리고 한참...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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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vatage를 이끌어 온 황금의 삼중주에서의 주자는 누가 뭐래도 Jon Oliva와 Criss Oliva 형제, 그리고 프로듀서 Paul O'Neil일 것이다. 특유의 광기어린 보컬 속에 어린 애상으로 밴드를 이끄는 작곡의 중추 Jon Oliva, 그런 Jon Oliva가 꾸는 꿈을 현실 속으로 옮겨 아름답게 피워낸 기타리스트 Criss Oliva, 그...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