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mphony of Glory Review

Band	Gaia Epicus
Album	Symphony of Glory
Type	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2005
Genres	Power Metal
Labels	Sound Riot
Ranked	#300 for 2005 , #9,251 all-time

Reviewer :  구르는 돌         Rating :  50 / 100

Gaia Epicus는 많은 사람들이 아는 그런 밴드는 아니었다. 90년대 말엽 탄탄하게 기초를 다진 멜로딕 파워 메탈 씬이 다양한 사조의 음악을 흡수하면서 핵분열을 거듭하고 있었다. Gaia Epicus는 그러한 시점에 활동하기 시작한 팀이지만 그리 두각을 드러내진 못했다. 밴드의 데뷔 앨범 Satrap을 들어보면 이들이 상당히 잠재력을 지닌 팀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은 후속 앨범에서도 잠재력이 있다는 사실 만을 보여주고, 거기에서 그치고 만다. 당대 유행하던 다양한 조류들을 밴드는 수용하고자 노력하지만, Symphony of Glory에서도 결실을 맺지는 못하고 있다. 여전히 이들의 작품에서는 일관성이 떨어진다. 누군가는 이 앨범 속에 담겨있는 다양한 비전을 보고 상찬할지도 모르지만, 개개의 곡들도 출중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어떤 곡들은 갑자기 앨범의 흐름과 유리된 채 튀어나오면서 밴드가 의도한 듯한 유기적인 구성을 저해하고 만다. 전작 Satrap에서도 이러한 비일관성이 관찰되고 있지만, 오히려 후속작에서 더 심화된 듯하다. Gaia Epicus는 자신들이 하는 음악에 대해서 왕성한 식욕을 지닌 밴드라는 사실은 잘 전해진다. 하지만, 이들은 이가 약하다. 곡 자체를 쓰는 역량이 많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나 곡들의 연계를 통한 구성 부분에서 하자가 있다. 이들의 두 번째 앨범 Symphony of Glory는 그리 추천하고 싶은 작품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