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rtwork Review
February 28, 2008
카르카스에 대해서 많은 메탈팬들이, 이들이 처음에는 실력없는 보통밴드였다가 4집부터 실력있는 밴드로 진화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내 생각은 이와 다르다. 이들의 곡 구성력이나 기본바탕실력은 언제나 큰 변함이 없었다. 다만 이들의 주제 의식이 점차 변하고 녹음상태가 개선되며, 앨범들이 점차 덜 혐오스럽고 덜 불쾌해져서 일반인이 접해지기 쉬워진 것이, 마치 실력이 개선된 것으로 받아들여졌을 뿐이다.
이들은 이 앨범부터는 더 이상 썩은 시체를 토막내는듯한 음악을 하지 않는다. 이들을 제대로 이해하지도 않고 무턱대고 혐오하거나, 아니면 이들의 잔인함을 어설프게 추종하고 따라하는 이들은 많았어도, 정작 이들이 어째서 잔인하고 혐오스럽고 역겨운 음악을 하는지에 대해 참뜻을 이해하는 사람은 너무나 적었다. 카르카스 멤버들이 이 점을 몰랐을 리가 없다.
더 이상 이들은 의미없는 투쟁을 거부했다. 이들은 그라인드 코어에서 데스메탈로 방향을 바꾼 뒤 이제 다른 형태의 모험을 시도했다. 90년대 초반, 당시 데스메탈 밴드들은 슬레이어가 쌓아놓은 토대 위에서 비슷비슷한 음반들만 계속 쏟아냈다. 심지어 많은 데스메탈 밴드들이 스스로 자신들의 음악을 소음으로 취급하며, 혁신이나 변화를 버리고 안이한 매너리즘에 빠져드는 성향을 보였다.
카르카스는 이런 상황을 정면돌파했다. 과격한 데스메탈에 멜로디를 도입함으로서 이들은 데스메탈의 새로운 진화를 꾀한 것이다. 카르카스의 이런 모험은 Heartwork을 통해 실행에 옮겨졌고, 이는 곧바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비록 이 앨범은 대단한 상업적 성공은 못거두었지만, 데스메탈 역사에 가장 중요한 명반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많은 부르탈 데스메탈 리스너들이 멜데스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 앨범은 부르탈 데스메탈 앨범과 비교해도 별로 덜 과격하지 않다. 비록 멜로디가 많이 가미되어 있더라도, 아직 멜로딕 데스메탈이라고 보기에는 상당히 빠르고 과격한 편이며, 멜로디 자체보다는 곡 구성력의 묘미와 발군의 연주실력의 묘미가 돋보이는 음반이다. 한마디로 이 앨범은 어떤 데스메탈 앨범과 비교해도 전혀 꿀릴 것이 없는 앨범인 것이다. 불탈 매니아든 멜데 매니아든, 이 앨범은 둘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 앨범에서 멜로디는 [엄연히] [부수적]인 요소인 만큼, 멜로딕 데스메탈만 좋아하는 사람이 이 앨범을 들으면 처음엔 꽤 실망할 수도 있다. 만약 적응이 힘들다면 "나무를 보지말고 숲을 보라."는 격언을 떠올리며 이 앨범을 감상하자. 그렇다면 이 앨범이 얼마나 명반인지 몸소 깨달으실 수 있으실거다.
이들은 이 앨범부터는 더 이상 썩은 시체를 토막내는듯한 음악을 하지 않는다. 이들을 제대로 이해하지도 않고 무턱대고 혐오하거나, 아니면 이들의 잔인함을 어설프게 추종하고 따라하는 이들은 많았어도, 정작 이들이 어째서 잔인하고 혐오스럽고 역겨운 음악을 하는지에 대해 참뜻을 이해하는 사람은 너무나 적었다. 카르카스 멤버들이 이 점을 몰랐을 리가 없다.
더 이상 이들은 의미없는 투쟁을 거부했다. 이들은 그라인드 코어에서 데스메탈로 방향을 바꾼 뒤 이제 다른 형태의 모험을 시도했다. 90년대 초반, 당시 데스메탈 밴드들은 슬레이어가 쌓아놓은 토대 위에서 비슷비슷한 음반들만 계속 쏟아냈다. 심지어 많은 데스메탈 밴드들이 스스로 자신들의 음악을 소음으로 취급하며, 혁신이나 변화를 버리고 안이한 매너리즘에 빠져드는 성향을 보였다.
카르카스는 이런 상황을 정면돌파했다. 과격한 데스메탈에 멜로디를 도입함으로서 이들은 데스메탈의 새로운 진화를 꾀한 것이다. 카르카스의 이런 모험은 Heartwork을 통해 실행에 옮겨졌고, 이는 곧바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비록 이 앨범은 대단한 상업적 성공은 못거두었지만, 데스메탈 역사에 가장 중요한 명반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많은 부르탈 데스메탈 리스너들이 멜데스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 앨범은 부르탈 데스메탈 앨범과 비교해도 별로 덜 과격하지 않다. 비록 멜로디가 많이 가미되어 있더라도, 아직 멜로딕 데스메탈이라고 보기에는 상당히 빠르고 과격한 편이며, 멜로디 자체보다는 곡 구성력의 묘미와 발군의 연주실력의 묘미가 돋보이는 음반이다. 한마디로 이 앨범은 어떤 데스메탈 앨범과 비교해도 전혀 꿀릴 것이 없는 앨범인 것이다. 불탈 매니아든 멜데 매니아든, 이 앨범은 둘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 앨범에서 멜로디는 [엄연히] [부수적]인 요소인 만큼, 멜로딕 데스메탈만 좋아하는 사람이 이 앨범을 들으면 처음엔 꽤 실망할 수도 있다. 만약 적응이 힘들다면 "나무를 보지말고 숲을 보라."는 격언을 떠올리며 이 앨범을 감상하자. 그렇다면 이 앨범이 얼마나 명반인지 몸소 깨달으실 수 있으실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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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Buried Dreams | 3:59 | 94.7 | 23 | Audio |
2. | Carnal Forge | 3:55 | 90.6 | 19 | Audio |
3. | No Love Lost | 3:23 | 87.1 | 19 | |
4. | Heartwork | 4:33 | 97.6 | 27 | Audio Music Video |
5. | Embodiment | 5:36 | 89.1 | 18 | Audio |
6. | This Mortal Coil | 3:50 | 90 | 18 | |
7. | Arbeit Macht Fleisch | 4:22 | 90.6 | 18 | Audio |
8. | Blind Bleeding The Blind | 4:57 | 88.5 | 15 | |
9. | Doctrinal Expletives | 3:39 | 87.9 | 16 | |
10. | Death Certificate | 3:41 | 90.4 | 16 | Audio |
Line-up (members)
- Jeff Walker : Bass, Vocals
- Bill Steer : Guitars, Vocals
- Michael Amott : Guitars
- Ken Owen : Drums
24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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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rtwork를 처음 들었을 때의 충격은 없지만, 돌아온 Carcass가 건재 그 이상을 보여준 것에 충격을 받아버렸다. 후크가 부족하다는 코멘트가 보이지만, 개인적으론 하트워크보다 더 취향인 음반이다. 확실히 하트워크의 타이틀보다 확 사로잡는 매력은 모자라나 앨범 전체적인 퀄리티가 이 앨...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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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Embrace 80/100
Nov 29, 2010 Likes : 7
'가장 의의있는 데스메탈 앨범' 중 하나. 필자는 Heartwork를 이렇게 정의내리고 싶다. Carcass라는 밴드를 많이 좋아하지는 않아서 그들의 작품을 전부 들어보지는 못했지만, Heartwork는 워낙 잘 알려져있기 때문에 귀뜀으로 몇 곡 씩만 들어봤었다.
앨범의 10곡 전부를 들었을 때 '차갑다'라...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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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루 95/100
Oct 7, 2014 Likes : 5
무려 17년만에 돌아온, Repulsion과 함께 Goregrind의 시초격이자, Terrorizer와 Deathgrind의 기반과 Death Metal의 Technical함을 제대로 들려주며 후대 Melodic Death Metal 밴드들에게 지대한 영향과 Death Metal의 그것과 Rock'n'Roll의 흥겨운 요소를 치밀한 구성으로 풀어낸 장르 Death'n'Roll 앨범을 만들어낸 Extreme M... Read More
Heartwork Review (1993)
휘루 95/100
Sep 10, 2014 Likes : 4
이들의 역사상 가장 성공한 앨범이자 최고의 완성도와 집약성을 갖춘 앨범으로 전작의 미미하게 들려줬던 Melody가 확연히 드러나며 섬세하고 탄탄한 구성, Death Metal의 공격성을 잃지 않은 초기 Melodic Death Metal 중 가장 거칠은 곡들로 채워져 있다.
초기 스웨덴 Melodic Death Metal과는 사뭇 다...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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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ulus 90/100
Feb 28, 2008 Likes : 4
그라인드 코어와 데쓰/블랙메탈의 베이시스트들만큼 억울하면서도 힘든 자리가 있을까? 이들은 정말 고난도의 연주실력을 보유하면서도 자신의 실력들을 자랑할 수가 없는 입장이다.
헤비메탈에서 베이스기타가 담당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기타와 드럼을 연결해주는 것이다... Read More
FallenAngel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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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어그라인드의 아버지격인 밴드. 음질은 전작보단 나아졌지만 완벽히 나아지진 않았다. 개인적으로 이런 고어그라인드는 오히려 음질이 안좋은게 더 역겹다고(좋은의미로)생각한다. 전작은 순수 고어그라인드를 들려준 반면에 이번작은 데스메탈 요소가 첨가하였다. 분위기는 당연히 골... Read More
Swansong Review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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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6, 2014 Likes : 1
'Michael Amott'가 빠진 Carcass의 정규앨범으로, 이들은 Alternative 장르가 득세하며 Metal 밴드들이 Mainstream에서 빠지며 Alternative 장르에 대안하기 위해 다소 가볍거나 단조로운 구성으로 대중적이거나 접근성 있는 스타일로 변모 혹은 변절 하는데 Carcass 역시 회사의 압박으로 가벼운 앨범을 요구...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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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는 돌 85/100
Jul 4, 2014 Likes : 1
Carcass라는 이름은 Melodic Death Metal을 듣는 이라면 한 번쯤은 반드시 들어보게 되는 이름 중 하나이다. 이들이 네 번째로 발표한 앨범 Heartwork는 예테보리 지역을 중심으로한 멜로딕 데스 메탈의 단서를 제공한 작품으로 중요한 의의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이 밴드가 네 번째 앨범을 발표할 시...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