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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ek of Putrefaction Review

Carcass - Reek of Putrefaction
Band
Albumpreview 

Reek of Putrefaction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Goregrind
LabelsEarache Records
Length39:43
Ranked#43 for 1988 , #2,447 all-time
Album rating :  82.7 / 100
Votes :  34  (4 reviews)
Reviewer :  level 7         Rating :  56 / 100
부르탈 메탈이나 그라인드고어들의 가사들은 어째서인지 하나같이 사탄, 죽음, 살인마, 변태성욕, 사회비판, 시체토막내기 등등의 주제로 한정되어 있다. 부르탈이나 그라인드 코어 자체가 잘 안질리는 장르니까 그나마 안질리고 불만없이 듣는거지, 어딘가 꽤 많이 지겹다. 주제를 좀 더 다양화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불평할 줄 알면 있는 것에 감사할 줄도 알아야한다고 했던가? 그나마 그라인드 코어가 다루는 주제들이, 지금만큼이라도 다양해진 것은 카르카스의 덕택이 아니었나 싶다. 원래 그라인드 코어는 펑크의 하위장르이다. 펑크의 가장 전형적인 가사는 무엇일까? 바로 사회비판이지! 이들의 선배 밴드인 Napalm Death는 초창기에는 옛날옛적 다른 펑크밴드들처럼 격렬한 사회비판이라는 한가지 주제로 밀고나가던 밴드였다.

하지만 그 바로 후배 밴드인 카르카스는 출발부터 심상치않았다. 이들 역시 그라인드 코어 밴드였기 때문에 이들의 가사도 사회비판의 성격을 가지고 있었지만, 비판의 대상은 오직 육식문화 한가지였다. 그렇다. 이들은 채식주의자의 입장에서 '육식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어떻게 드러냈냐고? 이들은 혐오스럽고 잔인한 가사와 끔찍하게 흉측한 앨범 쟈켓을 통해서, 육식문화의 잔인함에 대한 혐오감과 거부감을 역설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으로 자신들의 '반감'을 드러냈다.

썩은 시체를 토막내는 듯한 분위기의 음악과 그 분위기와 정확히 떨어지는 가사. 40분동안 22개의 짧은 레파토리로 표현한 육식에 대한 거부감. 하지만 이런 이들의 고결한 정신에도 불구하고, 이 앨범 자체에는 좋은 평가를 내리기가 힘들다. 우선 녹음상태가 너무나 심각하게 조악한데다가,(사람 목소리도 잘 안들린다.) 극고음과 극저음의 한계를 넘나드는 너무나 씨끄러운 음악은, 매니아가 아니고는 도대체 감상 자체가 불가능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이들의 시작은 이렇게 별 것 없이 졸렬하게 시작되었다. 그러나 이들은 자기들만의 뚜렷한 정체성과 이념을 가지고 있었다.(이들은 육식의 잔인함과 폭력을 배격하기 위해서, 폭력과 잔인함의 혐오성을 부각하는 방법으로 우리에게 경각심을 주었던 것이다.) 이 이념과 정체성이야말로 이들이 컬트적인 취향의 마이너 밴드 중 하나의 자리에서 벗어나서, 데스메탈 밴드중에서 가장 위대한 밴드 중 하나가 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하지만 이들의 초기작들을 단순히 혐오감만을 주기위한 '쓰레기'로 취급한다면 곤란하다. 이 앨범과 다음 앨범은, 거부감과 혐오감과 역겨움 이 세가지의 나름대로의 미학을 너무나도 생생하게 살려내는데'에까지' 성공했기 때문이다. 비록 이들의 고결한 이념은 너무 혁신적이었기 때문에 계승되지 못했지만, 카르카스의 초기앨범들의 아류작들이 계속해서 쏟아져나올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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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video
1.Genital Grinder1:3276.73
2.Regurgitation of Giblets1:24753
3.Maggot Colony1:3773.33
4.Pyosisified (Rotten to the Gore)2:55753
5.Carbonized Eye Sockets1:11753
6.Frenzied Detruncation0:5973.33
7.Vomited Anal Tract1:4583.84Audio
8.Festerday0:2273.33
9.Fermenting Innards2:35753
10.Excreted Alive1:2173.33
11.Suppuration2:1976.73
12.Foeticide2:46753
13.Microwaved Uterogestation1:24753
14.Feast on Dismembered Carnage1:2773.33
15.Splattered Cavities1:54753
16.Psychopathologist1:1873.33
17.Burnt to a Crisp2:43753
18.Pungent Excruciation2:31753
19.Manifestation of Verrucose Urethra1:0273.33
20.Oxidised Razor Masticator3:1378.84
21.Mucopurulence Excretor1:0973.33
22.Malignant Defecation2:1473.33

Line-up (members)

10,434 reviews
Surgical Steel
level 6 Epitaph K.   95/100
Oct 19, 2013       Likes :  11
Heartwork를 처음 들었을 때의 충격은 없지만, 돌아온 Carcass가 건재 그 이상을 보여준 것에 충격을 받아버렸다. 후크가 부족하다는 코멘트가 보이지만, 개인적으론 하트워크보다 더 취향인 음반이다. 확실히 하트워크의 타이틀보다 확 사로잡는 매력은 모자라나 앨범 전체적인 퀄리티가 이 앨... Read More
Reek of Putrefaction
level 7 유로니무스   90/100
Aug 3, 2019       Likes :  9
베스트고어 그라인드 앨범. 베스트고어를 연상시키는 고어리한 노이즈가 강조된 그라인드코어적 사운드의 반복 및 파격적 쇄도이다. 이에 고어적 가사(온갖 신체부위들과 이에 낄 수 있는 노폐물, 병명 등 해부학 병리학적 용어들이 난무함)와 보컬창법(목구멍에 차오른 피로 가글을 하는... Read More
Heartwork
level 6 In Embrace   80/100
Nov 29, 2010       Likes :  7
'가장 의의있는 데스메탈 앨범' 중 하나. 필자는 Heartwork를 이렇게 정의내리고 싶다. Carcass라는 밴드를 많이 좋아하지는 않아서 그들의 작품을 전부 들어보지는 못했지만, Heartwork는 워낙 잘 알려져있기 때문에 귀뜀으로 몇 곡 씩만 들어봤었다. 앨범의 10곡 전부를 들었을 때 '차갑다'라... Read More
Surgical Steel
level 18 휘루   95/100
Oct 7, 2014       Likes :  5
무려 17년만에 돌아온, Repulsion과 함께 Goregrind의 시초격이자, Terrorizer와 Deathgrind의 기반과 Death Metal의 Technical함을 제대로 들려주며 후대 Melodic Death Metal 밴드들에게 지대한 영향과 Death Metal의 그것과 Rock'n'Roll의 흥겨운 요소를 치밀한 구성으로 풀어낸 장르 Death'n'Roll 앨범을 만들어낸 Extreme M... Read More
Reek of Putrefaction
level 12 fruupp   90/100
Jul 3, 2015       Likes :  4
발매당시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무지막지한 사운드로 기라성같은 그라인드밴드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던 고어그라인드의 교과서같은 앨범이다. 지금의 disgorge(mex)나 exhumed,last days of humanity 같은 밴드들을 있게한 원조격인 앨범이자 지금까지도 수많은 고어그라인드밴드들이 롤모델로 ... Read More
Heartwork
level 18 휘루   95/100
Sep 10, 2014       Likes :  4
이들의 역사상 가장 성공한 앨범이자 최고의 완성도와 집약성을 갖춘 앨범으로 전작의 미미하게 들려줬던 Melody가 확연히 드러나며 섬세하고 탄탄한 구성, Death Metal의 공격성을 잃지 않은 초기 Melodic Death Metal 중 가장 거칠은 곡들로 채워져 있다. 초기 스웨덴 Melodic Death Metal과는 사뭇 다... Read More
Swansong
level 7 romulus   90/100
Feb 28, 2008       Likes :  4
그라인드 코어와 데쓰/블랙메탈의 베이시스트들만큼 억울하면서도 힘든 자리가 있을까? 이들은 정말 고난도의 연주실력을 보유하면서도 자신의 실력들을 자랑할 수가 없는 입장이다. 헤비메탈에서 베이스기타가 담당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기타와 드럼을 연결해주는 것이다... Read More
Heartwork
level 7 romulus   92/100
Feb 28, 2008       Likes :  4
카르카스에 대해서 많은 메탈팬들이, 이들이 처음에는 실력없는 보통밴드였다가 4집부터 실력있는 밴드로 진화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내 생각은 이와 다르다. 이들의 곡 구성력이나 기본바탕실력은 언제나 큰 변함이 없었다. 다만 이들의 주제 의식이 점차 변하고 녹음상태가 개선... Read More
Necroticism - Descanting the Insalubrious
level 18 휘루   85/100
Aug 25, 2014       Likes :  3
전작들의 갈아대는 사운드는 온대 간대 사라지고 강력함과 Technic으로 무장된 Death Metal 사운드로 변화 하는데 그러한 변화는 한명의 Guitarist를 영입하면서 바뀌어진다. 새로운 멤버인 "Michael Amott"를 영입하는데 후에 그는 Melodic Death Metal 밴드 Arch Enemy를 결성하는 인물이다. "Michael Amott"를 ... Read More
Necroticism - Descanting the Insalubrious
level 21 Eagles   75/100
Nov 9, 2005       Likes :  3
Carcass는 Napalm Death에서 활동하고 있던 기타리스트 Bill Steer에 의해 조직된 영국출신의 밴드이다. Necroticism: Descanting The Insalubrios 앨범은 흉폭한 Grindcore 음악을 들려주던 Carcass가 짜임새있는 구성과 멜로디를 도입하기 시작한 앨범으로 일반인들은 알기 어려운 난해한 의학용어들이 가사에 등... Read More
Reek of Putrefaction
▶  Reek of Putrefaction Review (1988)
level 7 romulus   56/100
Feb 27, 2008       Likes :  2
부르탈 메탈이나 그라인드고어들의 가사들은 어째서인지 하나같이 사탄, 죽음, 살인마, 변태성욕, 사회비판, 시체토막내기 등등의 주제로 한정되어 있다. 부르탈이나 그라인드 코어 자체가 잘 안질리는 장르니까 그나마 안질리고 불만없이 듣는거지, 어딘가 꽤 많이 지겹다. 주제를 좀 더...
Necroticism - Descanting the Insalubrious
level 7 romulus   74/100
Feb 5, 2008       Likes :  2
카르카스의 1집과 2집은 심각할 정도로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작품이다. 하지만 그 후속작인 이 앨범은, 쟈켓이 깔끔(?)해지고 사운드도 보다 덜 역겨워지면서(해부학적으로 역겹다지, 수준이 역겹다가 아니다.) 보다 다가가기 친숙한 음반이 되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앨범의 난... Read More
Symphonies of Sickness
level 6 FallenAngel   100/100
Mar 28, 2020       Likes :  1
고어그라인드의 아버지격인 밴드. 음질은 전작보단 나아졌지만 완벽히 나아지진 않았다. 개인적으로 이런 고어그라인드는 오히려 음질이 안좋은게 더 역겹다고(좋은의미로)생각한다. 전작은 순수 고어그라인드를 들려준 반면에 이번작은 데스메탈 요소가 첨가하였다. 분위기는 당연히 골... Read More
Swansong
level 18 휘루   85/100
Sep 16, 2014       Likes :  1
'Michael Amott'가 빠진 Carcass의 정규앨범으로, 이들은 Alternative 장르가 득세하며 Metal 밴드들이 Mainstream에서 빠지며 Alternative 장르에 대안하기 위해 다소 가볍거나 단조로운 구성으로 대중적이거나 접근성 있는 스타일로 변모 혹은 변절 하는데 Carcass 역시 회사의 압박으로 가벼운 앨범을 요구... Read More
Heartwork
level 21 구르는 돌   85/100
Jul 4, 2014       Likes :  1
Carcass라는 이름은 Melodic Death Metal을 듣는 이라면 한 번쯤은 반드시 들어보게 되는 이름 중 하나이다. 이들이 네 번째로 발표한 앨범 Heartwork는 예테보리 지역을 중심으로한 멜로딕 데스 메탈의 단서를 제공한 작품으로 중요한 의의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이 밴드가 네 번째 앨범을 발표할 시...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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