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rtwork Review
July 4, 2014
Carcass라는 이름은 Melodic Death Metal을 듣는 이라면 한 번쯤은 반드시 들어보게 되는 이름 중 하나이다. 이들이 네 번째로 발표한 앨범 Heartwork는 예테보리 지역을 중심으로한 멜로딕 데스 메탈의 단서를 제공한 작품으로 중요한 의의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이 밴드가 네 번째 앨범을 발표할 시점에 접어들어 갑작스레 명반을 발표한 것은 아니다. Carcass의 초기작들은 Grindcore라는 장르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그라인드코어는 본래 마이너한 익스트림 메탈 장르 중에서도 가장 마이너한 장르이다. 나 같은 경우도 일정 기간 그라인드코어를 들어보고자 노력한 적도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결국 이해불가한 영역이기에 두 손을 들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보니 Carcass의 초기작들에 대해선 언급할 거리가 없다. 분명 뛰어난 작품이라는 소문을 듣기는 했지만, 이 앨범들을 접했을 때 나는 어떠한 매력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초기작들의 난해함을 넘어 내가 Carcass를 이해하기 시작한 작품은 Heartwork였다. 이 앨범부터 Carcass는 본격적으로 멜로딕 데스 메탈로 장르를 선회하였다. 그러나 사실 나온지 20년이 지난 지금의 시점에서 봤을 때는 멜로딕 데스 메탈이라고 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일단 멜로디 부분이 최근의 멜로딕 데스 메탈 작품들처럼 유려한 매력은 거의 없다. 멜로디는 텁텁한 느낌이 더 강하다. 개인적으로 이 앨범을 처음 접했을 때만 해도 실망이었다. 그루브가 강한 연주에서부터 이 앨범은 명성에 비해 결코 호감가는 작품은 아니었다. Michael Amott가 있었기에 Arch Enemy 시절의 화려한 솔로를 기대했지만, 이 앨범에서 그와 같은 화려한 플레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Heartwork가 내 귀에 다시 들리기 시작한 것은 여러 멜로딕 데스 메탈을 어느정도 접하고 나서였다. 이때쯤에는 모던 멜로딕 데스 메탈이라는 장르에 내가 조금씩 질리기 시작한 때였다. 그때서야 Heartwork가 내 귀에 들리기 시작했다. 여전히 멜로디는 싱겁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들으면 들을수록 감칠맛나는 이 앨범은 어느새 즐겨듣게 되었다. 요즘에 범람하는 멜로딕 데스 메탈처럼 한번에 강렬한 멜로디를 지니고 있는 작품은 아니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그 진가가 드러나는 명작이다. 연주는 그루브한 가운데 적절히 완급을 하고 있으며, 멜로디 부분은 맛이 강하지는 않지만 은은한 맛이 살아있다. 이 앨범은 마치 올드스쿨 메탈들처럼 시간이 흘러도 듣게 하는 마력이 있다. 이런 작품을 아마도 매그넘 오푸스라고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Heartwork는 시간이 지날 수록 더 찾아듣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초기작들의 난해함을 넘어 내가 Carcass를 이해하기 시작한 작품은 Heartwork였다. 이 앨범부터 Carcass는 본격적으로 멜로딕 데스 메탈로 장르를 선회하였다. 그러나 사실 나온지 20년이 지난 지금의 시점에서 봤을 때는 멜로딕 데스 메탈이라고 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일단 멜로디 부분이 최근의 멜로딕 데스 메탈 작품들처럼 유려한 매력은 거의 없다. 멜로디는 텁텁한 느낌이 더 강하다. 개인적으로 이 앨범을 처음 접했을 때만 해도 실망이었다. 그루브가 강한 연주에서부터 이 앨범은 명성에 비해 결코 호감가는 작품은 아니었다. Michael Amott가 있었기에 Arch Enemy 시절의 화려한 솔로를 기대했지만, 이 앨범에서 그와 같은 화려한 플레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Heartwork가 내 귀에 다시 들리기 시작한 것은 여러 멜로딕 데스 메탈을 어느정도 접하고 나서였다. 이때쯤에는 모던 멜로딕 데스 메탈이라는 장르에 내가 조금씩 질리기 시작한 때였다. 그때서야 Heartwork가 내 귀에 들리기 시작했다. 여전히 멜로디는 싱겁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들으면 들을수록 감칠맛나는 이 앨범은 어느새 즐겨듣게 되었다. 요즘에 범람하는 멜로딕 데스 메탈처럼 한번에 강렬한 멜로디를 지니고 있는 작품은 아니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그 진가가 드러나는 명작이다. 연주는 그루브한 가운데 적절히 완급을 하고 있으며, 멜로디 부분은 맛이 강하지는 않지만 은은한 맛이 살아있다. 이 앨범은 마치 올드스쿨 메탈들처럼 시간이 흘러도 듣게 하는 마력이 있다. 이런 작품을 아마도 매그넘 오푸스라고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Heartwork는 시간이 지날 수록 더 찾아듣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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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Buried Dreams | 3:59 | 94.7 | 23 | Audio |
2. | Carnal Forge | 3:55 | 90.6 | 19 | Audio |
3. | No Love Lost | 3:23 | 87.1 | 19 | |
4. | Heartwork | 4:33 | 97.6 | 27 | Audio Music Video |
5. | Embodiment | 5:36 | 89.1 | 18 | Audio |
6. | This Mortal Coil | 3:50 | 90 | 18 | |
7. | Arbeit Macht Fleisch | 4:22 | 90.6 | 18 | Audio |
8. | Blind Bleeding The Blind | 4:57 | 88.5 | 15 | |
9. | Doctrinal Expletives | 3:39 | 87.9 | 16 | |
10. | Death Certificate | 3:41 | 90.4 | 16 | Audio |
Line-up (members)
- Jeff Walker : Bass, Vocals
- Bill Steer : Guitars, Vocals
- Michael Amott : Guitars
- Ken Owen : Drums
24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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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gical Steel Review (2013)
Epitaph K. 95/100
Oct 19, 2013 Likes : 11
Heartwork를 처음 들었을 때의 충격은 없지만, 돌아온 Carcass가 건재 그 이상을 보여준 것에 충격을 받아버렸다. 후크가 부족하다는 코멘트가 보이지만, 개인적으론 하트워크보다 더 취향인 음반이다. 확실히 하트워크의 타이틀보다 확 사로잡는 매력은 모자라나 앨범 전체적인 퀄리티가 이 앨... Read More
Heartwork Review (1993)
In Embrace 80/100
Nov 29, 2010 Likes : 7
'가장 의의있는 데스메탈 앨범' 중 하나. 필자는 Heartwork를 이렇게 정의내리고 싶다. Carcass라는 밴드를 많이 좋아하지는 않아서 그들의 작품을 전부 들어보지는 못했지만, Heartwork는 워낙 잘 알려져있기 때문에 귀뜀으로 몇 곡 씩만 들어봤었다.
앨범의 10곡 전부를 들었을 때 '차갑다'라... Read More
Surgical Steel Review (2013)
휘루 95/100
Oct 7, 2014 Likes : 5
무려 17년만에 돌아온, Repulsion과 함께 Goregrind의 시초격이자, Terrorizer와 Deathgrind의 기반과 Death Metal의 Technical함을 제대로 들려주며 후대 Melodic Death Metal 밴드들에게 지대한 영향과 Death Metal의 그것과 Rock'n'Roll의 흥겨운 요소를 치밀한 구성으로 풀어낸 장르 Death'n'Roll 앨범을 만들어낸 Extreme M... Read More
Heartwork Review (1993)
휘루 95/100
Sep 10, 2014 Likes : 4
이들의 역사상 가장 성공한 앨범이자 최고의 완성도와 집약성을 갖춘 앨범으로 전작의 미미하게 들려줬던 Melody가 확연히 드러나며 섬세하고 탄탄한 구성, Death Metal의 공격성을 잃지 않은 초기 Melodic Death Metal 중 가장 거칠은 곡들로 채워져 있다.
초기 스웨덴 Melodic Death Metal과는 사뭇 다... Read More
Swansong Review (1996)
romulus 90/100
Feb 28, 2008 Likes : 4
그라인드 코어와 데쓰/블랙메탈의 베이시스트들만큼 억울하면서도 힘든 자리가 있을까? 이들은 정말 고난도의 연주실력을 보유하면서도 자신의 실력들을 자랑할 수가 없는 입장이다.
헤비메탈에서 베이스기타가 담당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기타와 드럼을 연결해주는 것이다... Read More
Heartwork Review (1993)
romulus 92/100
Feb 28, 2008 Likes : 4
카르카스에 대해서 많은 메탈팬들이, 이들이 처음에는 실력없는 보통밴드였다가 4집부터 실력있는 밴드로 진화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내 생각은 이와 다르다. 이들의 곡 구성력이나 기본바탕실력은 언제나 큰 변함이 없었다. 다만 이들의 주제 의식이 점차 변하고 녹음상태가 개선... Read More
FallenAngel 100/100
Mar 28, 2020 Likes : 1
고어그라인드의 아버지격인 밴드. 음질은 전작보단 나아졌지만 완벽히 나아지진 않았다. 개인적으로 이런 고어그라인드는 오히려 음질이 안좋은게 더 역겹다고(좋은의미로)생각한다. 전작은 순수 고어그라인드를 들려준 반면에 이번작은 데스메탈 요소가 첨가하였다. 분위기는 당연히 골... Read More
Swansong Review (1996)
휘루 85/100
Sep 16, 2014 Likes : 1
'Michael Amott'가 빠진 Carcass의 정규앨범으로, 이들은 Alternative 장르가 득세하며 Metal 밴드들이 Mainstream에서 빠지며 Alternative 장르에 대안하기 위해 다소 가볍거나 단조로운 구성으로 대중적이거나 접근성 있는 스타일로 변모 혹은 변절 하는데 Carcass 역시 회사의 압박으로 가벼운 앨범을 요구...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