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dgame Review
November 13, 2009
<계속되는 전성기로의 회귀 시도, 이번에는?>
90년대 대형 쓰래쉬 메탈 밴드들이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고, 그나마 남아있던 밴드들도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가, 2000년에 들어서면서 쓰래쉬메탈씬에는 어떤 일정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여러 쓰래쉬 '거장'들이 '전성기 사운드로의 회귀!'를 선언하면서 음악적인 방황내지 탐색을 접고 다시 자신들의 원류로 돌아가고자 하는 움직임이 그것입니다. 하드락에서 부터 얼터네이티브, 심지어는 가스펠쪽으로 음악적 범위를 확장시켜 나가던 메가데스 역시 [The World Needs A Hero]앨범부터 쓰래쉬 사운드로의 회귀를 시도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번번히 좋지 못했습니다. [The World Needs A Hero]는 전작 [Risk]에서 너무나 급격한 방향전환을 해서인지 이도저도 아닌 사운드로 발매되었고, Dave Mustaine의 부상후 밴드가 잠시 해체되었다가 세션들을 대동하고 제작한 [The System Has Failed]앨범 역시 그렇게 좋은 성과를 올리지 못했습니다. 또한 밴드 내부에서는 Dave Mustaine에대한 David Ellefson의 소송등 불미스러운 일도 연이어 일어나면서 마치 [So Far, So Good... So What?!]발매 이후처럼 말그대로 혼란기를 겪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United Abomination]발매할 즈음해서 다시금 안정적인 라인업을 갖추며 전력을 재정비한 메가데스가 발매한 회심의 작품인 [Endgame]이 올해 발매되었습니다.
우선 많은분들이 이야기 해주시는대로 앨범의 전체적인 구성이 한시도 귀를 뗄수 없게 흡인력이 있습니다. 오랫만에 등장한 인스트루먼트 트랙인 [Dialectic Chaos]부터, 마치 물흐르는 듯이 유려하게 앨범이 전개됩니다. 저같은 경우 앨범 전체적으로 지루함을 느낀적은 전혀 없었습니다.
새로운 기타리스트인 Chris Broderick 또한 이번 새앨범에 상당히 플러스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메가데스 팬들중에서는 Marty를 그리워 하시는 분들이 절대다수이겠지만, Chris역시 메가데스의 리드기타리스트라는 타이틀을 달고도 부끄럽지 않을만큼의 준수한 실력을 갖추고 있습니다.또 개인적으로 봤을땐, Marty가 80-90년대의 메가데스에 최적화된 기타리스트라면 Chris는 최근 메가데스의 음악 방향에 최적화된 기타리스트라고 생각합니다. 메가데스의 악곡자체가 RIP시절과는 상당부분에서 변화된 느낌이 있습니다. RIP시절에는 긴 러닝타임&복잡다단한 구성을 특징으로 한 반면에 최근의 메가데스는 짧은 러닝타임 위주의 싱글용 곡들과 NWOBHM의 형식을 받아들인듯한 구성과 멜로디라인이 특징적입니다. 이러한 최근 스타일의 메가데스에 맞게 Chris는 비교적 짧지만 강렬한 솔로를 펼치고 있습니다. 뭐, 매번 Dave가 새 기타리스트를 영입할때마다 과장섞인 멘트를 하긴하지만, 참고적으로 이번에 Chris를 영입하면서 Dave는 "Ozzy Osbourne이 Randy Rhoads를 발견했을때의 기쁨을 알겠다"고 발언했습니다. 흠, 역시 과장이 다소 있어 보이지만 그렇게 터무니없는 과장은 아니라는 생각도 저는 해봅니다.
하지만 시대가 변했다한들, 메가데스는 그만의 개성을 끊임없이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메가데스의 전매특허인 복잡하기 그지없는 리프와 테크니컬한 솔로등은 메가데스 특유의 느낌을 자아내는데 한몫하는데요. 역시 이번 앨범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어 메가데스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처음들어도 '아! 이거 메가데스 노래 아냐?'라고 생각할만큼 메가데스의 색을 뚜렷하게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간중간 아쉬운 부분들이 눈에띄여 듣는 재미를 반감시키기는 하지만 그래도 앨범 전체적인 퀼리티를 망칠정도의 수준은 결코 아닙니다.
이번 앨범은 드라이브감이 강한, 소위말해서 달리는 곡들과 비장미넘치는 곡들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전자에 해당하는 This Day We Fight!, 1,320, Head Crusher등의 트랙들은 메가데스 특유의 질주감과 (최근에는 다소 약해진)데이브의 보컬이 잘 조화를 이루어 청자의 머리를 절로 흔들게 합니다. 후자에 해당하는 44 Minute, Bodies, The Hardest Part of Letting Go..., How The Story Ends등의 트랙들은 미드템포에 서서히 조여오는 긴장감 넘치는 비장미를 골격으로 삼고 있습니다.
일단 메가데스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그러니까 왠만한 메가데스의 앨범들을 다 좋게 들으셨던 분이라면 틀림없이 이 앨범은 더할나위 없이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기존 헤비메탈 팬들은 물론 메탈초심자들이 들어도 좋을 만한 곡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어, 기존 팬의 유지와 새로운 팬의 확보라는 측면에서도 일정정도는 성공했다고 볼수도 있겠습니다. 여하튼 최근에 재결성된 메가데스의 작품중 최고임은 저로서는 부정할수가 없네요. 아직 안들어보신 분은 필히 일청을 권합니다.
90년대 대형 쓰래쉬 메탈 밴드들이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고, 그나마 남아있던 밴드들도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가, 2000년에 들어서면서 쓰래쉬메탈씬에는 어떤 일정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여러 쓰래쉬 '거장'들이 '전성기 사운드로의 회귀!'를 선언하면서 음악적인 방황내지 탐색을 접고 다시 자신들의 원류로 돌아가고자 하는 움직임이 그것입니다. 하드락에서 부터 얼터네이티브, 심지어는 가스펠쪽으로 음악적 범위를 확장시켜 나가던 메가데스 역시 [The World Needs A Hero]앨범부터 쓰래쉬 사운드로의 회귀를 시도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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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United Abomination]발매할 즈음해서 다시금 안정적인 라인업을 갖추며 전력을 재정비한 메가데스가 발매한 회심의 작품인 [Endgame]이 올해 발매되었습니다.
우선 많은분들이 이야기 해주시는대로 앨범의 전체적인 구성이 한시도 귀를 뗄수 없게 흡인력이 있습니다. 오랫만에 등장한 인스트루먼트 트랙인 [Dialectic Chaos]부터, 마치 물흐르는 듯이 유려하게 앨범이 전개됩니다. 저같은 경우 앨범 전체적으로 지루함을 느낀적은 전혀 없었습니다.
새로운 기타리스트인 Chris Broderick 또한 이번 새앨범에 상당히 플러스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메가데스 팬들중에서는 Marty를 그리워 하시는 분들이 절대다수이겠지만, Chris역시 메가데스의 리드기타리스트라는 타이틀을 달고도 부끄럽지 않을만큼의 준수한 실력을 갖추고 있습니다.또 개인적으로 봤을땐, Marty가 80-90년대의 메가데스에 최적화된 기타리스트라면 Chris는 최근 메가데스의 음악 방향에 최적화된 기타리스트라고 생각합니다. 메가데스의 악곡자체가 RIP시절과는 상당부분에서 변화된 느낌이 있습니다. RIP시절에는 긴 러닝타임&복잡다단한 구성을 특징으로 한 반면에 최근의 메가데스는 짧은 러닝타임 위주의 싱글용 곡들과 NWOBHM의 형식을 받아들인듯한 구성과 멜로디라인이 특징적입니다. 이러한 최근 스타일의 메가데스에 맞게 Chris는 비교적 짧지만 강렬한 솔로를 펼치고 있습니다. 뭐, 매번 Dave가 새 기타리스트를 영입할때마다 과장섞인 멘트를 하긴하지만, 참고적으로 이번에 Chris를 영입하면서 Dave는 "Ozzy Osbourne이 Randy Rhoads를 발견했을때의 기쁨을 알겠다"고 발언했습니다. 흠, 역시 과장이 다소 있어 보이지만 그렇게 터무니없는 과장은 아니라는 생각도 저는 해봅니다.
하지만 시대가 변했다한들, 메가데스는 그만의 개성을 끊임없이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메가데스의 전매특허인 복잡하기 그지없는 리프와 테크니컬한 솔로등은 메가데스 특유의 느낌을 자아내는데 한몫하는데요. 역시 이번 앨범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어 메가데스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처음들어도 '아! 이거 메가데스 노래 아냐?'라고 생각할만큼 메가데스의 색을 뚜렷하게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간중간 아쉬운 부분들이 눈에띄여 듣는 재미를 반감시키기는 하지만 그래도 앨범 전체적인 퀼리티를 망칠정도의 수준은 결코 아닙니다.
이번 앨범은 드라이브감이 강한, 소위말해서 달리는 곡들과 비장미넘치는 곡들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전자에 해당하는 This Day We Fight!, 1,320, Head Crusher등의 트랙들은 메가데스 특유의 질주감과 (최근에는 다소 약해진)데이브의 보컬이 잘 조화를 이루어 청자의 머리를 절로 흔들게 합니다. 후자에 해당하는 44 Minute, Bodies, The Hardest Part of Letting Go..., How The Story Ends등의 트랙들은 미드템포에 서서히 조여오는 긴장감 넘치는 비장미를 골격으로 삼고 있습니다.
일단 메가데스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그러니까 왠만한 메가데스의 앨범들을 다 좋게 들으셨던 분이라면 틀림없이 이 앨범은 더할나위 없이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기존 헤비메탈 팬들은 물론 메탈초심자들이 들어도 좋을 만한 곡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어, 기존 팬의 유지와 새로운 팬의 확보라는 측면에서도 일정정도는 성공했다고 볼수도 있겠습니다. 여하튼 최근에 재결성된 메가데스의 작품중 최고임은 저로서는 부정할수가 없네요. 아직 안들어보신 분은 필히 일청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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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Dialectic Chaos | 2:24 | 92.3 | 17 | Audio |
2. | This Day We Fight! | 3:31 | 91.6 | 20 | Audio |
3. | 44 Minutes | 4:37 | 89 | 17 | |
4. | 1,320' | 3:51 | 90.4 | 15 | |
5. | Bite the Hand | 4:01 | 89.2 | 15 | |
6. | Bodies | 3:34 | 85.7 | 16 | |
7. | Endgame | 5:52 | 87.3 | 17 | Audio |
8. | The Hardest Part of Letting Go... Sealed With A Kiss | 4:42 | 83.8 | 15 | |
9. | Head Crusher | 3:26 | 94.7 | 19 | Audio Music Video |
10. | How the Story Ends | 4:47 | 91 | 17 | Audio |
11. | The Right to Go Insane | 4:20 | 87.1 | 16 | Music Video |
Line-up (members)
- Dave Mustaine : Vocals & Guitars
- Chris Broderick : Guitars
- James LoMenzo : Bass
- Shawn Drover : Drums
10,437 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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