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ors Review
July 19, 2011
미국 출신의 코어밴드 Between The Buried And Me는 메탈계의 흐름이나 어떤 음악적 변화의 추세와는 달리 스스로의 경지를 개척하는 몇 안되는 밴드들 중 하나이다. 기실 최근 많은 뉴메탈이나 코어밴드들이 독창적이고 난해한 악곡을 펼치며 메탈팬들을 열광시키고 있지만, BTBAM의 본작이 주는 충격과 카타르시스는 그 어떤 앨범의 그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본작은 기본적으로 강렬한 메탈 파워를 지니고 있으면서 변칙적인 곡 구성과 함께 무식한 질주, 다양한 악기 및 효과음의 사용 등 메탈 밴드가 시도하기 어려운 여러가지를 동시에 담아놓은 음악을 보여준다. 첫 번째 트랙 The Backtrack에서 시작되는 토마스의 키보드연주곡은 혼을 빼놓을 정도로 사람을 경건하게 만든다. 곧이어 흘러나오는 하이톤의 감미롭고 잔잔한 보컬은 잠시 후 고막을 찢는 그로울링이 되어 청자를 혼란에 빠뜨린다. 2003년 The Silent Circus의 Mordecai에서 선보였던 곡 구성도 여전하다. 감을 잡을 수 없는 박자에 생전 들어보지 못한 불협화음/코드의 진행은 정말 '답이 안나온다'는 생각을 심어준다. 5번트랙인 Ants of the Sky는 멋진 기타 속주와 드럼 질주로 시작하여 복잡한 브릿지를 거쳐 순간적으로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방식의 곡이다. 2분 30초쯤 넘어가면 변칙적이고도 반복적인 리프가 계속되다가 트윈기타/키보드의 유니즌 솔로가 이어지며, 곡의 끝 부분에는 맥주를 마시며 떠드는 왁자지껄한 소리와 함께 익살맞은 악기 변주가 이어진다. 이런 식이기에, 무려 13분에 달하는 메탈코어가 단 1분1초도 지루하지가 않다.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신세대 밴드를 꼽으라면 주저없이 BTBAM이 그 선두에 서게 될 것이다. 본작은 그 영광된 자리의 꼭대기에 서있는 비석이다. 당신이 어떤 음악을 듣는 사람인지 상관없다. 이 앨범, 절대필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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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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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Foam Born: (a) The Backtrack | 2:13 | 94.4 | 9 | |
2. | Foam Born: (b) The Decade of Statues | 5:20 | 93.8 | 8 | |
3. | Informal Gluttony | 6:47 | 93.8 | 8 | Audio |
4. | Sun of Nothing | 10:59 | 97.2 | 11 | Audio |
5. | Ants of the Sky | 13:10 | 98.1 | 10 | Audio |
6. | Prequel to the Sequel | 8:36 | 95 | 9 | Audio |
7. | Viridian | 2:51 | 93.1 | 8 | |
8. | White Walls | 14:13 | 99.2 | 14 | Audio |
Line-up (members)
- Thomas Giles Rogers Jr. : Vocals & Keyboards
- Paul Waggoner : Guitars
- Dusty Waring : Guitars
- Dan Briggs : Bass
- Blake Richardson : Drums
10,446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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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 Jul 21, 2011 | 0 | |||||
84 | Jul 21, 2011 | 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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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 Jul 14, 2011 | 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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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divarius 95/100
Aug 2, 2011 Likes : 9
Mastodon, Meshuggah 등등 그야말로 난해함을 보여주는 신예밴드들과 궤를 같이하는 프록메탈코어밴드인 BTBAM의 정규 6집이다. (커버곡 모음을 제외하면 5번째.) 밴드의 흡인력, 앨범의 유기성과 밸런스 면에서 언급한 밴드를 초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디스코그라피의 정점에 올라 장르를... Read More
Stradivarius 90/100
Mar 11, 2013 Likes : 8
전작에서 디스코그라피 사상 최고로 평가받는 Colors의 분위기에서 더욱 벗어나 정말 안드로메다로 가버린 음악을 들려주었던 BTBAM. 본작은 어느정도 Colors의 색채를 되찾은 느낌을 주면서도, EP앨범의 연장이라는 점에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난해함을 자랑한다. 클린보컬의 비중이 더욱 늘... Read More
▶ Colors Review (2007)
Stradivarius 95/100
Jul 19, 2011 Likes : 5
미국 출신의 코어밴드 Between The Buried And Me는 메탈계의 흐름이나 어떤 음악적 변화의 추세와는 달리 스스로의 경지를 개척하는 몇 안되는 밴드들 중 하나이다. 기실 최근 많은 뉴메탈이나 코어밴드들이 독창적이고 난해한 악곡을 펼치며 메탈팬들을 열광시키고 있지만, BTBAM의 본작이 주는...
Stradivarius 85/100
Jan 4, 2012 Likes : 4
여전히 평타 이상을 유지하는 Between The Buried And Me의 EP앨범. 난해한 악곡을 무기로 삼아 두터운 충성심을 지닌 팬들을 양산해낸 프록 메탈코어의 선두주자인 이 밴드는 이제 무엇을 해도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EP앨범은 Colors 이후 더욱 다양한 요소를 복합적으로 섞어... Read More
Stradivarius 90/100
Jul 6, 2009 Likes : 2
미친듯한 엇박이 일품인 밴드 특유의 개성이 두드러지는 앨범이다. 난해한 사운드나 복잡한 구성, 감을 잡을 수 없는 엇박이 가장 현저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어쿠스틱 기타의 사용과 클린보컬의 비중도 나름대로 높은 편이다. Shavenel Take 2는 잔잔한 보컬이 여타의 트랙에서 흘러나오는 그... Read More
TheBerzerker 92/100
Sep 15, 2008 Likes : 2
내가 들어본 음악중에서 노이즈 (반음악적요소들) 만큼이나 난해하고, 데쓰스펠오메가의 블랙메탈처럼 심오하며, Queen을 처음들었을때만큼 독창적인 요소를 모두 포함한 음악은 이 밴드의 음악밖에 없다. (Tool도 있지만, Tool 을 들었을때와는 다른 충격이었다)
어느순간은 그로울링보컬과... Read More
The Great Misdirect Live Review (2022) [Live]
소월랑 100/100
Nov 1, 2024 Likes : 1
이야~ 이 라이브앨범도 진짜 물건이다!
White Walls가 막판에 꼽사리 낀 게 조금 뜬금없긴 한데 Colors Live에서와는 또 다른 느낌을 좋은 쪽으로 선사한다.
(마지막 필살의 합주 때 등장하는 적절한 키보드 배킹 + 그 전에 나오는 관중들의 White walls 떼창이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선사함.... 딱 하... Read More
Pagans Eye 60/100
Jan 7, 2016 Likes : 1
드림 시어터와 심포니 X의 성공은 헤비메탈 시장에 프로그레시브 메탈열풍을 불러왔고, 2000년대 들어서 저들을 추종하는 후배 밴드들이 자신만의 색깔을 찾기 보다 저들(특히 드림 시어터)이 만들어놓은 뼈대에 살만 조금씩 붙여나가기를 반복했다. 때문에 2000년대 중반 이후 프로그레시브...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