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3: (The Subliminal Verses) Review
Band | |
---|---|
Album | Vol. 3: (The Subliminal Verses)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May 25, 2004 |
Genres | Nu Metal, Alternative Metal |
Labels | Roadrunner Records |
Length | 1:00:20 |
Ranked | #83 for 2004 , #3,314 all-time |
Album rating : 79.5 / 100
Votes : 48 (2 reviews)
Votes : 48 (2 reviews)
July 14, 2011
[본격 메탈코어 사운드로의 진입!]
Slipknot만큼 높은 명성을 차지하면서도 많은 욕을 먹는 밴드가 있을까 싶습니다. 일단 명성면에선 등장부터 무려 9인조라는 밴드로서의 유니크함과 그야말로 '폭력적인' 음악을 선보임으로써 당시 뮤직씬에 큰 센세이션을 일으킨데다가 Download Festival이라는, 락/메탈 밴드들로서는 참여만으로도 꽤나 영광스러운 거대 페스티벌들에서 무려 헤드라이너라는 자리를 맡는, 왠만한 메이저밴드 부럽지 않은 쾌거를 이루어냈습니다. 반면, 1,2집은 메탈에 생소한 사람들에게 미친 음악 취급받아 까이고, 3,4집은 기존 1,2집들을 듣고 Slipknot에 관심을 가진 팬들에겐 변절자라는 류의 욕을 먹고... 게다가 3,4집으로 이들을 접한 팬들에겐 오히려 1,2집의 사운드가 아무것도 없다는 식의 비난을 받기도 합니다.
저는 천성이 막귀라 그런지 1~4집 중 어느 것도 버릴 것이 없어 보이는데요, 굳이 양자택일 하자면 1,2집의 원초적인 사운드도 좋지만 3,4집쪽을 더 선호하는 입장입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주요한 이유를 꼽아보자면 우선 3,4집(이하 후기작이라고 하겠습니다.)이 메탈 본연에 색에 더가깝고, 둘째로 Corey Taylor의 보컬이 좀더 여유로워지고 다채로운 표현력을 가진다는 점, 그리고 후기작들에 들어서면서 기타리스트 James Root의 연주 실력이 Mick Thompson 못지 않게 상승함으로써 그의 그로테스크한 플레잉이 더욱 돋보인다는 점 정도가 되겠군요. 요약하자면 짬밥이 있는 만큼 어느 정도의 연륜이 생겨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후기작이 '변절'이라는 칭호를 달면서 욕을 먹는다고는 하지만 Metallica, Megadeth같이 유들유들해지는 '변절'과는 그 종류가 완전히 다릅니다. 즉 여전히 난폭한 사운드는 구사하되 몇가지 표현법이 바뀐 것이죠. 이는 초기작에 비해 Craig Jones와 Sid Wilson이 만들어내는 샘플링 사운드의 비중이 크게 늘었고, 기타의 멜로디가 조금더 테크니컬한 방향으로 변화했으며 앞서 언급했듯이 Corey Taylor의 보컬의 표현력이 다양해지면서 나타난 효과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Joey Jordison의 메인 드럼을 포함해 도합 세명의 퍼커셔니스트가 만들어내는 헤비하고 난폭한 사운드는 물론 지금은 고인이 된 Paul Gray의 특색있는 베이스 연주는 변함이 없습니다.
예전과 다름없는 샘플링 사운드가 주가된 인트로 트랙 "Prelude 3.0"을 시발점으로 하여 임팩트있게 등장하는 2번트랙 "The Blister Exists"는 라이브에서도 자주 연주되는 필청트랙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기억하기 쉬운 리듬의 퍼커션이 인상적인 이곡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Three Nil"이라는 또 하나의 리드미컬한 킬링트랙이 나와 청자를 그야말로 정신없게 만듭니다. 이어지는 곡인 "Duality"는 곡구성때문인지 몰라도 처음 Slipknot을 접할 당시에 1집 수록곡인 "Wait And Bleed"란 곡과 자주 혼동했었던 적이 있습니다. 이 곡을 들을때면 항상 이들의 퍼커션라인에 감탄을 하곤 합니다. Joey Jordison의 신들린듯한 연주는 말할것도 없고 메인드럼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비중이지만 나머지 두 퍼커션 역시 부분부분마다 절묘하게 추임새를 넣어주는듯한 연주를 들려줍니다. 특히 이들의 공연을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Chris Fehn이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그야말로 '미친 존재감'이라는 단어가 어울릴만큼 독특하고도 재미있습니다.
"Opium of the People"에서는 본 앨범 전체적으로 전작들과 비교해 기타라인이 어떻게 변했는지 짐작할수 있게 해주는 곡입니다. 기타라인의 이와같은 방향성은 다음 작품인 "All Hope Is Gone"에서 더욱 성숙해져 그들만의 새로운 스타일을 정립합니다. Joey Jordison의 화려한 드러밍을 확인 해보시려면 "Welcome"을 재생해보시면 됩니다. "Vermilion"과 "Vermilion Pt.2"시리즈는 제가 개인적으로 이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들인데, 이 곡들에서 Corey Taylor의 상승된 표현력을 제대로 느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연달아 곡을 배치하지 않고 중간에 몇곡을 끼워넣음으로써 Reprise효과를 생성해 앨범 전체적인 유기성을 살리려한 노력도 엿보입니다. 그밖에 "Pulse of the Maggots"나 "Before I Forgot"도 역시 라이브에서 자주 연주되는 이들 특유의 난폭한 연주를 십분 발휘하는 곡입니다.
이 앨범을 들으면서 유일한 아쉬움이라면 13,14번 트랙의 존재입니다. 샘플링/턴테이블이 만들어내는 사운드가 완전히 중심에 서면서 나름대로 뭔가 새로운 사운드를 개척하려는 의지가 감지되기는 하지만 제가 듣기에는 정말 실망스럽기 그지없는 곡들이었습니다. 차라리 두 트랙을 제거하고 짤막한 Outro트랙으로 마무리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강하게 남네요.
이러한 아쉬움이 있긴하지만 본격적인 방향선회를 한 앨범치고는 아주 잘 뽑혔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는 Slipknot을 처음 접하게 해준 앨범이자 후에는 Stone Sour의 음악에도 관심을 갖게 해준, 꽤나 의의 있는 작품입니다. 저에게 이랬던 앨범이 여러분들에게는 어떻게 다가갈지 궁금하네요.
Slipknot만큼 높은 명성을 차지하면서도 많은 욕을 먹는 밴드가 있을까 싶습니다. 일단 명성면에선 등장부터 무려 9인조라는 밴드로서의 유니크함과 그야말로 '폭력적인' 음악을 선보임으로써 당시 뮤직씬에 큰 센세이션을 일으킨데다가 Download Festival이라는, 락/메탈 밴드들로서는 참여만으로도 꽤나 영광스러운 거대 페스티벌들에서 무려 헤드라이너라는 자리를 맡는, 왠만한 메이저밴드 부럽지 않은 쾌거를 이루어냈습니다. 반면, 1,2집은 메탈에 생소한 사람들에게 미친 음악 취급받아 까이고, 3,4집은 기존 1,2집들을 듣고 Slipknot에 관심을 가진 팬들에겐 변절자라는 류의 욕을 먹고... 게다가 3,4집으로 이들을 접한 팬들에겐 오히려 1,2집의 사운드가 아무것도 없다는 식의 비난을 받기도 합니다.
저는 천성이 막귀라 그런지 1~4집 중 어느 것도 버릴 것이 없어 보이는데요, 굳이 양자택일 하자면 1,2집의 원초적인 사운드도 좋지만 3,4집쪽을 더 선호하는 입장입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주요한 이유를 꼽아보자면 우선 3,4집(이하 후기작이라고 하겠습니다.)이 메탈 본연에 색에 더가깝고, 둘째로 Corey Taylor의 보컬이 좀더 여유로워지고 다채로운 표현력을 가진다는 점, 그리고 후기작들에 들어서면서 기타리스트 James Root의 연주 실력이 Mick Thompson 못지 않게 상승함으로써 그의 그로테스크한 플레잉이 더욱 돋보인다는 점 정도가 되겠군요. 요약하자면 짬밥이 있는 만큼 어느 정도의 연륜이 생겨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후기작이 '변절'이라는 칭호를 달면서 욕을 먹는다고는 하지만 Metallica, Megadeth같이 유들유들해지는 '변절'과는 그 종류가 완전히 다릅니다. 즉 여전히 난폭한 사운드는 구사하되 몇가지 표현법이 바뀐 것이죠. 이는 초기작에 비해 Craig Jones와 Sid Wilson이 만들어내는 샘플링 사운드의 비중이 크게 늘었고, 기타의 멜로디가 조금더 테크니컬한 방향으로 변화했으며 앞서 언급했듯이 Corey Taylor의 보컬의 표현력이 다양해지면서 나타난 효과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Joey Jordison의 메인 드럼을 포함해 도합 세명의 퍼커셔니스트가 만들어내는 헤비하고 난폭한 사운드는 물론 지금은 고인이 된 Paul Gray의 특색있는 베이스 연주는 변함이 없습니다.
예전과 다름없는 샘플링 사운드가 주가된 인트로 트랙 "Prelude 3.0"을 시발점으로 하여 임팩트있게 등장하는 2번트랙 "The Blister Exists"는 라이브에서도 자주 연주되는 필청트랙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기억하기 쉬운 리듬의 퍼커션이 인상적인 이곡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Three Nil"이라는 또 하나의 리드미컬한 킬링트랙이 나와 청자를 그야말로 정신없게 만듭니다. 이어지는 곡인 "Duality"는 곡구성때문인지 몰라도 처음 Slipknot을 접할 당시에 1집 수록곡인 "Wait And Bleed"란 곡과 자주 혼동했었던 적이 있습니다. 이 곡을 들을때면 항상 이들의 퍼커션라인에 감탄을 하곤 합니다. Joey Jordison의 신들린듯한 연주는 말할것도 없고 메인드럼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비중이지만 나머지 두 퍼커션 역시 부분부분마다 절묘하게 추임새를 넣어주는듯한 연주를 들려줍니다. 특히 이들의 공연을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Chris Fehn이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그야말로 '미친 존재감'이라는 단어가 어울릴만큼 독특하고도 재미있습니다.
"Opium of the People"에서는 본 앨범 전체적으로 전작들과 비교해 기타라인이 어떻게 변했는지 짐작할수 있게 해주는 곡입니다. 기타라인의 이와같은 방향성은 다음 작품인 "All Hope Is Gone"에서 더욱 성숙해져 그들만의 새로운 스타일을 정립합니다. Joey Jordison의 화려한 드러밍을 확인 해보시려면 "Welcome"을 재생해보시면 됩니다. "Vermilion"과 "Vermilion Pt.2"시리즈는 제가 개인적으로 이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들인데, 이 곡들에서 Corey Taylor의 상승된 표현력을 제대로 느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연달아 곡을 배치하지 않고 중간에 몇곡을 끼워넣음으로써 Reprise효과를 생성해 앨범 전체적인 유기성을 살리려한 노력도 엿보입니다. 그밖에 "Pulse of the Maggots"나 "Before I Forgot"도 역시 라이브에서 자주 연주되는 이들 특유의 난폭한 연주를 십분 발휘하는 곡입니다.
이 앨범을 들으면서 유일한 아쉬움이라면 13,14번 트랙의 존재입니다. 샘플링/턴테이블이 만들어내는 사운드가 완전히 중심에 서면서 나름대로 뭔가 새로운 사운드를 개척하려는 의지가 감지되기는 하지만 제가 듣기에는 정말 실망스럽기 그지없는 곡들이었습니다. 차라리 두 트랙을 제거하고 짤막한 Outro트랙으로 마무리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강하게 남네요.
이러한 아쉬움이 있긴하지만 본격적인 방향선회를 한 앨범치고는 아주 잘 뽑혔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는 Slipknot을 처음 접하게 해준 앨범이자 후에는 Stone Sour의 음악에도 관심을 갖게 해준, 꽤나 의의 있는 작품입니다. 저에게 이랬던 앨범이 여러분들에게는 어떻게 다가갈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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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Prelude 3.0 | 3:57 | 80 | 12 | |
2. | The Blister Exists | 5:19 | 94.7 | 19 | Audio |
3. | Three Nil | 4:48 | 88.5 | 15 | Audio |
4. | Duality | 4:13 | 93.2 | 19 | Music Video |
5. | Opium of the People | 3:12 | 85.8 | 15 | |
6. | Circle | 4:22 | 83.2 | 13 | |
7. | Welcome | 3:15 | 86.9 | 15 | |
8. | Vermilion | 4:14 | 88.1 | 18 | Music Video |
9. | Pulse of the Maggots | 4:19 | 89.6 | 15 | Audio |
10. | Before I Forget | 4:38 | 98.4 | 20 | Music Video |
11. | Vermilion, Pt. 2 | 3:44 | 84.6 | 15 | Music Video |
12. | The Nameless | 4:28 | 87.5 | 14 | Audio |
13. | The Virus of Life | 5:25 | 77.7 | 13 | |
14. | Danger – Keep Away | 3:13 | 79.5 | 13 |
Line-up (members)
- Corey Taylor : Vocals
- (#7) Mick Thomson : Guitars
- (#4) Jim Root : Guitars
- (#2) Paul Gray : Bass, Backing Vocals
- (#1) Joey Jordison : Drums, Mixing
- (#6) Shawn Crahan : Custom Percussion, Backing Vocals, Art Direction, Photography
- (#3) Chris Fehn : Custom Percussion, Backing Vocals
- (#0) Sid Wilson : Turntables
- (#5) Craig Jones : Samples, Media, Keyboards
10,446 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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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one should definitely agree on this
This album presents all its strength and all its splen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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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lbum features many th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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