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ign in Blood Review
Band | |
---|---|
Album | Reign in Blood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October 7, 1986 |
Genres | Thrash Metal |
Labels | Def Jam Recordings |
Length | 29:01 |
Ranked | #1 for 1986 , #5 all-time |
Album rating : 94.7 / 100
Votes : 225 (12 reviews)
Votes : 225 (12 reviews)
July 20, 2011
[인간의 공격적인 성향과 본능을 모조리 음악에 담아내다.]
공격성만 따지자면 쓰레쉬메탈 내에서 거의 신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는 Slayer의 통상 마스터피스로 칭송받는 3집 앨범입니다. 지금까지도 여전히 신작들과 라이브에서 그 야만성을 표출하고 있는데 그 정점을 찍은 앨범은 바로 본작이 아닐까 합니다. 이후로 데쓰메탈을 포함한 수많은 익스트림 장르와 쓰레쉬메탈을 연주하는 엄청난 수의 밴드들에 지대한 역할을 끼친 앨범중 1위라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다 같은 쓰레쉬메탈이라 할지라도 밴드마다 각각의 성향이 있는데, "Thrash"라는 어원이나 그 말이 장르에 사용된 속뜻을 고려해볼때, Slayer가 아마 그 정의에 가장 부합하는 밴드이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Dio, Rob Halford같은 거장 보컬리스트들과 같은 넓은 음역대와 폭발적인 가창력은 없지만 억눌린 감정을 화산처럼 분출시키는 능력을 타고난 Tom Araya의 보컬이라던지, Randy Rhoads, Marty Friedman같이 탄탄한 이론에 근거해서 화려하면서도 지적인 플레잉을 보여주는 소위 기타 히어로와 같은 면모는 없지만 뒤틀리고 신경질적인듯한 플레이를 보여주는 두 기타리스트 Jeff Hanneman, Kerry King, 그리고 이제는 메탈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경지에 올라 있는 드러머 Dave Lombardo.... 이 4명이 만들어 내는 음악인지라 그 결과물이 다분히 'Thrash적'일 수 밖에 없지요.
본작에서 한곡 한곡을 뜯어내어 들어보고 평가하는건 전혀 의미가 없습니다. "Angel of Death", ... , "Raining Blood"...이렇게 10곡으로 구성된 앨범이 아닌 "Reign In Blood"라는 단 한곡으로 구성된 앨범이라고 생각하는게 더 적절하다고 봅니다. 물론 이 앨범이 어떤 컨셉 앨범도 아니고 후에 Dream Theater같은 밴드들이 보여주듯이 앨범 전반을 아우르는 치밀한 구성이 있는것도 아니지만, 단지 CD를 걸고 처음부터 끝까지 재생시켜야만 그 진가를 발휘한다는 의미입니다. 일단 CD를 플레이어에 걸고 1번 트랙부터 재생시키면 끊임없이 몰아쳐대는 매서운 사운드에 정신 차릴 순간도 없이 러닝타임은 다 끝나 있을 것입니다.
리프도 언뜻 듣기에는 단순하기 그지없는 평이한 리프인것 같아 보이지만, 잘 들어보면 본 앨범의 제작의도나 곡내 혹은 앨범내에서의 역할에 얼마나 딱딱 들어맞는지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Angel of Death"의 첫 부분에서는 빠른 피킹 가운데 음을 조금씩 상승시키면서 곧 시작될 앨범의 전개를 예고한뒤 다음 리프부터는 곧바로 앨범 전체를 대변할만한 공격성을 내포한 리프를 연주하기 시작합니다. 또한 "Criminally Insane"의 앞 부분에서는 바로 앞 트랙까지 쉴새없이 빨랐던 호흡을 조금 늦추는 듯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두번째 폭발'을 예고하는 전조성 강한 리프를 깔아둡니다. 앨범의 끝자락에 가서는 "Postmortem"에서 어떤 묵시록적인 분위기를 띤 리프를 연주하면서 앨범의 끝을 알리며 "Raining Blood"의 끝부분에서는 엄청난 빠르기의 리프로써 마지막 감동을 이끌어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앨범내에서 보컬만큼이나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솔로도 눈여겨 볼만한 요소입니다. 기존의 음악이론이나 원리를 배워오며 성장한 기타리스트들이라면 상상하기 어려웠을 솔로들을 두 기타리스트가 펼쳐 나가고 있는데, 신기하게도 음악 자체와 잘 맞아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듣기에도 거슬리기는 커녕 오히려 기존의 기타솔로보다 더 임팩트 있는듯 하기도, 더 청자를 자극하는듯 하기도 합니다. 트레몰로 암을 활용한 뒤틀린 소리효과를 즐겨 쓰고 아무 플렛이나 집고 휘갈겨 치는게 아닌가 하는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특유의 솔로가 잘짜여진 리프와 곡 속에 녹아 들어가 무한대에 가까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Dave Lombardo의 드러밍도 가히 일품입니다. 테크니컬적인 면은 이후 "South of Heaven"앨범부터 보여지는 그의 연주보다 다소 떨어지는 감이 있는듯 하지만 그래도 동일인물이 연주한 덕인지 그가 참여한 앨범에서 광폭함은 꼭 보장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이전의 1,2집에서는 드럼파트의 믹싱이 잘 안 되었던 탓인지 몰라도 이 앨범 이후의 스튜디오 앨범에 비해선 공격성이 떨어지는 측면이 없지않아 존재했지만 본작에서는 그야말로 광기가 여과없이 드러나는 드러밍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Dave의 드러밍에는 뭔가 청자로 하여금 곡에 집중하게 하는 뭔가가 있는데, 이런 점 또한 본작의 가치상승에 충분한 플러스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오늘날까지도 그들 자신을 비롯해 많은 밴드들이 본작과 같은 경향성의 앨범을 많이 만들어 내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본작만큼 영향력있고 Thrash본연의 의미에 충실한 작품은 하나도 없다고 생각됩니다. 그만큼 이 앨범의 존재감은 태산과 같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칭송을 받는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게 제 지론입니다. 아직 본작을 제대로 들어보지 못하신 분이라면 꼭 한번은 집중해서 들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 계열 최고작으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는 작품이니까요.
공격성만 따지자면 쓰레쉬메탈 내에서 거의 신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는 Slayer의 통상 마스터피스로 칭송받는 3집 앨범입니다. 지금까지도 여전히 신작들과 라이브에서 그 야만성을 표출하고 있는데 그 정점을 찍은 앨범은 바로 본작이 아닐까 합니다. 이후로 데쓰메탈을 포함한 수많은 익스트림 장르와 쓰레쉬메탈을 연주하는 엄청난 수의 밴드들에 지대한 역할을 끼친 앨범중 1위라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다 같은 쓰레쉬메탈이라 할지라도 밴드마다 각각의 성향이 있는데, "Thrash"라는 어원이나 그 말이 장르에 사용된 속뜻을 고려해볼때, Slayer가 아마 그 정의에 가장 부합하는 밴드이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Dio, Rob Halford같은 거장 보컬리스트들과 같은 넓은 음역대와 폭발적인 가창력은 없지만 억눌린 감정을 화산처럼 분출시키는 능력을 타고난 Tom Araya의 보컬이라던지, Randy Rhoads, Marty Friedman같이 탄탄한 이론에 근거해서 화려하면서도 지적인 플레잉을 보여주는 소위 기타 히어로와 같은 면모는 없지만 뒤틀리고 신경질적인듯한 플레이를 보여주는 두 기타리스트 Jeff Hanneman, Kerry King, 그리고 이제는 메탈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경지에 올라 있는 드러머 Dave Lombardo.... 이 4명이 만들어 내는 음악인지라 그 결과물이 다분히 'Thrash적'일 수 밖에 없지요.
본작에서 한곡 한곡을 뜯어내어 들어보고 평가하는건 전혀 의미가 없습니다. "Angel of Death", ... , "Raining Blood"...이렇게 10곡으로 구성된 앨범이 아닌 "Reign In Blood"라는 단 한곡으로 구성된 앨범이라고 생각하는게 더 적절하다고 봅니다. 물론 이 앨범이 어떤 컨셉 앨범도 아니고 후에 Dream Theater같은 밴드들이 보여주듯이 앨범 전반을 아우르는 치밀한 구성이 있는것도 아니지만, 단지 CD를 걸고 처음부터 끝까지 재생시켜야만 그 진가를 발휘한다는 의미입니다. 일단 CD를 플레이어에 걸고 1번 트랙부터 재생시키면 끊임없이 몰아쳐대는 매서운 사운드에 정신 차릴 순간도 없이 러닝타임은 다 끝나 있을 것입니다.
리프도 언뜻 듣기에는 단순하기 그지없는 평이한 리프인것 같아 보이지만, 잘 들어보면 본 앨범의 제작의도나 곡내 혹은 앨범내에서의 역할에 얼마나 딱딱 들어맞는지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Angel of Death"의 첫 부분에서는 빠른 피킹 가운데 음을 조금씩 상승시키면서 곧 시작될 앨범의 전개를 예고한뒤 다음 리프부터는 곧바로 앨범 전체를 대변할만한 공격성을 내포한 리프를 연주하기 시작합니다. 또한 "Criminally Insane"의 앞 부분에서는 바로 앞 트랙까지 쉴새없이 빨랐던 호흡을 조금 늦추는 듯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두번째 폭발'을 예고하는 전조성 강한 리프를 깔아둡니다. 앨범의 끝자락에 가서는 "Postmortem"에서 어떤 묵시록적인 분위기를 띤 리프를 연주하면서 앨범의 끝을 알리며 "Raining Blood"의 끝부분에서는 엄청난 빠르기의 리프로써 마지막 감동을 이끌어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앨범내에서 보컬만큼이나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솔로도 눈여겨 볼만한 요소입니다. 기존의 음악이론이나 원리를 배워오며 성장한 기타리스트들이라면 상상하기 어려웠을 솔로들을 두 기타리스트가 펼쳐 나가고 있는데, 신기하게도 음악 자체와 잘 맞아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듣기에도 거슬리기는 커녕 오히려 기존의 기타솔로보다 더 임팩트 있는듯 하기도, 더 청자를 자극하는듯 하기도 합니다. 트레몰로 암을 활용한 뒤틀린 소리효과를 즐겨 쓰고 아무 플렛이나 집고 휘갈겨 치는게 아닌가 하는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특유의 솔로가 잘짜여진 리프와 곡 속에 녹아 들어가 무한대에 가까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Dave Lombardo의 드러밍도 가히 일품입니다. 테크니컬적인 면은 이후 "South of Heaven"앨범부터 보여지는 그의 연주보다 다소 떨어지는 감이 있는듯 하지만 그래도 동일인물이 연주한 덕인지 그가 참여한 앨범에서 광폭함은 꼭 보장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이전의 1,2집에서는 드럼파트의 믹싱이 잘 안 되었던 탓인지 몰라도 이 앨범 이후의 스튜디오 앨범에 비해선 공격성이 떨어지는 측면이 없지않아 존재했지만 본작에서는 그야말로 광기가 여과없이 드러나는 드러밍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Dave의 드러밍에는 뭔가 청자로 하여금 곡에 집중하게 하는 뭔가가 있는데, 이런 점 또한 본작의 가치상승에 충분한 플러스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오늘날까지도 그들 자신을 비롯해 많은 밴드들이 본작과 같은 경향성의 앨범을 많이 만들어 내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본작만큼 영향력있고 Thrash본연의 의미에 충실한 작품은 하나도 없다고 생각됩니다. 그만큼 이 앨범의 존재감은 태산과 같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칭송을 받는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게 제 지론입니다. 아직 본작을 제대로 들어보지 못하신 분이라면 꼭 한번은 집중해서 들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 계열 최고작으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는 작품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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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Angel of Death | 4:51 | 98.5 | 76 | Audio Audio |
2. | Piece by Piece | 2:02 | 93 | 53 | Audio Audio |
3. | Necrophobic | 1:41 | 94.7 | 53 | Audio Audio |
4. | Altar of Sacrifice | 2:50 | 94.1 | 50 | Audio Audio |
5. | Jesus Saves | 2:55 | 94 | 53 | Audio Audio |
6. | Criminally Insane | 2:22 | 92.5 | 50 | Audio Audio |
7. | Reborn | 2:12 | 91.3 | 49 | Audio Audio |
8. | Epidemic | 2:23 | 92.4 | 50 | Audio Audio Audio |
9. | Postmortem | 3:27 | 94.9 | 55 | Audio Audio Audio |
10. | Raining Blood | 4:16 | 98.3 | 79 | Audio Audio |
Line-up (members)
- Tom Araya : Vocals, Bass
- Jeff Hanneman : Guitars, Music (tracks 1, 3-10), Lyrics (tracks 1, 3, 6, 9-10)
- Kerry King : Guitars, Music (tracks 2, 3, 5, 6, 8), Lyrics (tracks 2-8, 10)
- Dave Lombardo : Drums
10,446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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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ign in Blood Review (1986)
Divine Step 100/100
Sep 15, 2018 Likes : 14
1986년 최강의 앨범.
정말 기라성 같은 명반들이 오조오억개 나오던 86년은 누가 뭐래도 스래쉬메탈의 해다
그 해 무슨 일이 있었나? 다들 각성제 한통 거하게 빤 정신나간 앨범을 찍어내다시피 했으니....
어쨌든 본작을 가리켜 86년 최고의 앨범이라 하면 좀 억울한 친구들이 몇 있다
워...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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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rse 95/100
Apr 8, 2019 Likes : 10
2집 앨범은 이래야 한다는 위대함과 중요함을 말해주는 걸작 중의 걸작.
많은 그룹의 음악을 듣다보며 느끼는 점인데, 결성된지 얼마 되지않은 그룹의 경우 1집 앨범은 정체성 보다는 음악활동을 이어가야 한다는 문제로 인하여 어설픈 결과물이 나오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물론 Led Zep...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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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천왕이니 3대기타리스트니하는 고리타분하고 천편일률적인 일본식 분류법이 맘에 들진 않지만 흥미유발이나 음악적허세를 부릴땐 긴요하게 쓰이는 경우가 있다. 쓰래쉬4인방이란 호칭도 마찬가지로 그들을 추종하는 매니아들에겐 알량한 자부심부여나 가십거리 제공에 상당히 요긴하...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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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20, 2014 Likes : 7
어딘가 데스메탈스러워 여태껏 구매를 망설이다 결국엔 언젠간 살때가 되어 사서 듣게된 슬레이어의 가장 유명한 앨범. 스래쉬메탈치고는 어딘가 사악한 느낌에 데스메탈스럽다고 느끼게 된것 같다. 시종일관 비슷한 기타리프에 정신없이 듣다보면 어느새 29분이라는 시간은 훌쩍 지나버... Read More
hellcorpse 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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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도 제가 94학번이라....이 당시 기억이 많이 납니다 ㅠㅠ
일단 Nirvana로 시작된 얼터너티브의 영역 확장, 그로 인한 Thrash의 몰락, L.A메탈 (글램메탈,팝메탈)의 종말, 뉴 메탈의 시작점이라 봐도 될 하드코어의 탄생 등등 메탈계는 뒤숭숭 했습니다.
특히 Rust in Peace로 Thrash 뿐 만 아니... Read More
Divine Step 95/100
Mar 21, 2020 Likes : 6
1. 갑자기 슬레이어가 땡겼다. 내 첫사랑 슬레이어. 헤비메탈에 처음 입문한 뒤 이것저것 소프트한 음악 들으며 잡식성으로 살다가 슬레이어를 통해 스래쉬 메탈을 접했고, 스래쉬 메탈 덕에 다양한 장르와 테마(특히 '혐오스러운' 부류들)를 접할 수 있었다. 그렇게 내성이 생겼다. 예술이...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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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all started with my first videogame, DOOM. I played that game when I was just 2 years old – I worked the gun while my father did everything else, but it wa...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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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e always loved Slayer, this album being among my favorite releases by them, but it becomes so much more amazing when compared to the contemporaries at the time. Absolutely nothing was this insane – not even cl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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