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hos Review
December 24, 2011
Kyrie 한 곡만으로도 Lacrimosa의 역량은 확실하게 증명된다 . 순수하게 오케스트라로만 편곡된 이 곡은 Tilo Wolff의 탁월한 음악적 재능을 잴 수 있는 척도로 기능한다. 장중하면서도 처연한 감성을 자극하는 오케스트레이션은 리스너에게 선명한 감동을 전해 준다. 메탈씬에 어느 누가 오케스트라만으로 13분이나 되는 길이의 곡을 이토록 훌륭하게 편곡 할 수 있겠는가. Kyrie는 Lacrimosa, Tilo Wolff의 여타 메탈 밴드, 작곡가와는 다른 클래스의 차이를 뚜렷이 보여주고 있다. Echos에 실려 있는 곡들은 Kryie만큼은 아니지만 Lacrimosa의 어떠한 앨범들보다도 오케스트라의 비중이 높다. Elodia도 전반적으로 상당히 많은 오케스트라가 쓰였던 앨범이긴 하지만, 이 앨범처럼 많이 쓰이지는 않았다. 클래시컬한 오케스트라가 많이 쓰인 것에 반비례해서 메탈적인 요소는 상대적으로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아마도 Echos는 그들의 디스코그래피상에서 가장 메탈과는 거리가 있는 작품으로 기록될 것이다.
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Echos의 사운드를 클래식 과잉이라고 충분히 치부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앨범을 계속해서 들어보면 오케스트레이션이 지나치게 남발되었다는 느낌보다는 적절하게 잘 쓰였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든다. 애시당초 클래식을 염두에 두고 작곡을 한 탓인지 대규모 오케스트라의 주도는 위화감이 느껴지기는커녕 전곡에서 한없이 잘 어울리기만 한다. Tilo Wolff는 클래식에 대해 잘 모르는 이라도 친숙하게 들을 수 있을 만큼 청취난이도를 낮추어놔서 앨범에 실린 대곡들은 접근하기 그다지 어렵지 않다. 단지 이 앨범을 듣는데 가장 큰 장애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들은 일반적인 고딕 메탈을 듣고자 하는 리스너이다. 이 앨범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엄밀히 말해서 고딕 메탈의 범주에서 일정 부분 벗어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고딕 메탈 리스너에게 이 앨범은 썩 재밌는 작품이 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Elodia를 즐겁게 들었던 리스너에게는 이 앨범 역시 감동을 주는 작품으로 기억될 소지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Echos의 사운드를 클래식 과잉이라고 충분히 치부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앨범을 계속해서 들어보면 오케스트레이션이 지나치게 남발되었다는 느낌보다는 적절하게 잘 쓰였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든다. 애시당초 클래식을 염두에 두고 작곡을 한 탓인지 대규모 오케스트라의 주도는 위화감이 느껴지기는커녕 전곡에서 한없이 잘 어울리기만 한다. Tilo Wolff는 클래식에 대해 잘 모르는 이라도 친숙하게 들을 수 있을 만큼 청취난이도를 낮추어놔서 앨범에 실린 대곡들은 접근하기 그다지 어렵지 않다. 단지 이 앨범을 듣는데 가장 큰 장애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들은 일반적인 고딕 메탈을 듣고자 하는 리스너이다. 이 앨범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엄밀히 말해서 고딕 메탈의 범주에서 일정 부분 벗어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고딕 메탈 리스너에게 이 앨범은 썩 재밌는 작품이 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Elodia를 즐겁게 들었던 리스너에게는 이 앨범 역시 감동을 주는 작품으로 기억될 소지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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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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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Kyrie (Overture) | 12:44 | 96.3 | 10 | Audio |
2. | Durch Nacht und Flut (Suche, Part 1) | 6:05 | 92.5 | 6 | |
3. | Sacrifice (Hingabe, Part 1) | 9:30 | 96.9 | 10 | Audio |
4. | Apart (Bittruf, Part 1) | 4:18 | 87.9 | 7 | |
5. | Ein Hauch von Menschlichkeit (Suche, Part 2) | 5:07 | 89.2 | 6 | |
6. | Eine Nacht in Ewigkeit (Hingabe, Part 2) | 5:54 | 87 | 5 | |
7. | Malina (Bittruf, Part 2) | 4:50 | 92.5 | 8 | |
8. | Die Schreie sind verstummt (Requiem für drei Gamben und Klavier) | 12:42 | 93 | 5 | Audio |
Line-up (members)
- Tilo Wolff : Vocals, Piano & Programing
- Anne Nurmi : Keyboards & Vocals
10,446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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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ing Skin Review (1998) | 78 | Jan 1, 2012 | 0 | ||||
80 | Dec 28, 2011 | 0 | |||||
The Black Curse Review (2008) | 94 | Dec 27, 2011 | 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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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 Dec 27, 2011 | 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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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ll 'Em All Review (1983) | 90 | Dec 26, 2011 |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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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 Dec 25, 2011 | 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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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s and Words Review (1992) | 98 | Dec 24, 2011 | 4 |
Stille Review (1997)
taosea 90/100
Nov 2, 2013 Likes : 10
광대. 이들은 실로 어떤 사람들인가? 사회 전반에서는 두 가지 느낌의 광대 유형이 있는 듯 한데, 바로 언제나 유쾌한 사이코형 광대와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지만 쓸쓸함이 느껴지는 길거리 음악가형 광대가 그것이다. 본작에서 표현하는 광대는 후자이다. 사람들을 웃게 해주기 위해 바이... Read More
Elodia Review (1999)
Stradivarius 95/100
Aug 24, 2011 Likes : 7
Lacrimosa의 음악은 항상 쓸쓸하고 비장한 느낌을 준다. 이른바 Gothic Metal의 맛을 가장 다채롭고 웅장하고 표현하고 있는 밴드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동시에 Doom Metal적인 요소로 빠지는 디프레시브한 모습보다는 보다 아름다운 고딕의 세계만을 계속적으로 추구하는 경향을 보인다. 1997년 ... Read More
Stille Review (1997)
구르는 돌 95/100
Sep 4, 2010 Likes : 7
본작은 내가 처음 접했던 Lacrimosa의 앨범이다. 여러 사이트에서의 이들에 대한 호의가 대단해서 나도 아무 생각없이 들어보지도 않고 앨범을 구매했었다. 그리고나서 바로 후회했는데, 본작은 그당시의 나로선 도저히 이해가 불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Tilo Wolff의 노래를 부르는 것도 아니고... Read More
Elodia Review (1999)
Southern Kor 95/100
Nov 30, 2013 Likes : 6
라크리모사를 좋아했다면,4번 트랙만 없었더라면, 100점을 줬을 겄이다.(예전 rating방식이였다면95점이 아닌 98점!)
클래식에대한 지식과 이해도가 뛰어나다고 느낄정도로 클래식+메탈의 완벽한 융합을 이뤄낸 앨범이다. 특히 1번트랙은 Classic 그 자체이다.
Sanctus는 비장미넘치는 오라토리... Read More
Elodia Review (1999)
구르는 돌 100/100
Aug 23, 2010 Likes : 6
본작은 그리스 신화의 한 여신이며 3집 Satura 앨범 자켓부터 등장한 나체의 미녀 Elodia에게 바친다는 그들의 여섯 번째 앨범이다. 앨범의 성가곡 같은 부분은 Bealtles의 명반들을 녹음한 그 유명한 애비 로드 스튜디오였으며, 그외의 부분은 함부르크에서 제작되었다고 한다. 장장 14개월의 시... Read More
Elodia Review (1999)
Alcest 100/100
Oct 25, 2010 Likes : 5
Classical Gothic의 정수. 클래식과 메탈의, 말 그대로 '완벽한' 조화. Tilo Wolff의 천재성 앞에서 점수는 무의미하다. 그를 통해 완성된 이 앨범이야 말로 도대체 무엇이, 어떤 것이 예술인지를 정의하는, 역사에 길이 남을 명반임에 틀림없다. 3개의 Act로 나뉘어 들리는 트랙들의 완벽한 구성, 앨... Read More
Stille Review (1997)
DJ-Arin 98/100
Feb 21, 2008 Likes : 5
개인적으론 Elodia를 이들의 최고명반으로 꼽지만, 본작 Stille 또한 Lacrimosa 자신들 뿐 아니라 클래시컬 고딕 메탈계 전체의 만만치 않은 걸작 중 하나인 앨범이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좀 해 보자면 Estatic Fear로 메탈에 입문한 뒤, 두 번째로 인연을 가진 밴드가 바로 Lacrimosa였다. 그리고 이들... Read More
Elodia Review (1999)
Eagles 96/100
Nov 9, 2005 Likes : 5
기존의 Gothic Metal 계열 밴드들이 일반적으로 Gothic과 Doom에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것에 비해서 진정한 의미로서의 '고딕'사운드의 미학을 가장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Lacrimosa의 정규6집이자 대작앨범인 Elodia이다. 오케스트라를 포함한 187명의 게스트뮤지션들과의 협연으로 ... Read More
Elodia Review (1999)
DJ-Arin 100/100
Jan 10, 2008 Likes : 4
Stille앨범에서부터 이미 일어나고 있던 현상이지만, 이 앨범에서 클래시컬함의 절정에 도달하며 메탈로서 표현할 수 있는 예술성의 첨단을 보여주고 있는 라크리모사..
"메탈에 클래시컬함을 도입"했다기보다는 "클래식에 메탈을 도입"한 정도에 이르렀다고 감히 말하고 싶은, Classical G... Read More
Stille Review (1997)
Eagles 94/100
Nov 9, 2005 Likes : 4
Lacrimosa의 마스터피스로 통하는 걸작 Stille. 보다 쉽고 인상적인 멜로디를 도입하여 대중성을 한층 높였으며, 웅장하고 드라마틱한 스케일은 보다 거대해지고 농도가 짙어졌다. Tilo특유의 체념적인 읇조림과 울먹이는 듯한 절규를 듣고 있노라면 인생의 서러움, 한이 북받쳐 오르는 듯 하다... Read More
Inferno Review (1995)
Eagles 86/100
Nov 9, 2005 Likes : 3
Gothic Metal 계열 밴드중에서 Paradise Lost와 전혀 연관지을 수 없는 독보적인 음악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 Lacrimosa이다. 초기의 지극히 어둡고 우울한 Dark Wave적인 사운드에서 현재의 화려하고 거대한 스케일의 사운드로의 전환을 알리는 작품으로 명반 Stille 이전에 본작 Inferno로서 완성체의 모습... Read More
Angst Review (1991)
구르는 돌 75/100
Aug 26, 2019 Likes : 2
첫술에 배가 부를 수는 없는 법이지만 Lacrimosa의 1집은 Tilo Wolff의 상당한 내공이 담겨있는 수작이다. 당시 그의 나이 겨우 약관에 불과했지만, 역량은 베테랑들 못지 않았다고밖에 말할 수 없다. Lacrimosa의 데뷔 앨범 Angst은 밴드의 중기에서 후기까지의 명반들에는 비하기에는 부족하다. 하... Read More
Fassade Review (2001)
fruupp 90/100
Aug 10, 2015 Likes : 2
명작 Stille 과 Elodia 를 연이어 발표하며 팬들에게 클래시컬 고딕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했던 라크리모사가 과연 3연타석 히트를 기록할지 관심의 대상이 된 작품이다. 객관적인 평가는 실망과 안타까움이 많았고 평점도 밴드의 전앨범을 통틀어서 가장 저조했다. 하지만 과연 본작이 그렇게... Read More
Echos Review (2003)
DJ-Arin 90/100
Feb 23, 2008 Likes : 2
정규 8집 앨범인 본 앨범은 후기 라크리모사의 앨범 중 클래시컬함이 최고조에 이르러 있는 앨범이다. 특히 1번트랙은 그냥 아무것도 모르고 들으면 메탈 밴드의 곡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싶을 정도로 완전히 교향곡처럼 느껴지는 곡이다.
그런데 이 앨범은 한마디로 평하... Read More
Fassade Review (2001)
DJ-Arin 82/100
Jan 10, 2008 Likes : 2
라크리모사의 새로운 실험.
클래식 교향곡의 악장 구성처럼, 아예 앨범 전체를 하나의 교향곡처럼 만들어 보고자 한 앨범으로 보인다. 앨범을 처음부터 끝까지 듣고 있으면 1번 트랙의 테마가 중간중간 반복이 되면서 한 편의 교향곡이 완성되는 느낌을 준다.
그런데 1번 트랙에 지나...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