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d Wings of Destiny Review
Band | |
---|---|
Album | Sad Wings of Destiny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March 23, 1976 |
Genres | Heavy Metal, Hard Rock, Progressive Rock |
Labels | Gull Records |
Length | 39:13 |
Ranked | #2 for 1976 , #150 all-time |
Album rating : 92.1 / 100
Votes : 53 (4 reviews)
Votes : 53 (4 reviews)
June 20, 2014
나이가 들고 나서야 비로소 맛을 알게 되는 음식이 있다. 당장에 입맛을 잡아 끌 단 맛도 없고, 눈물을 쏙 빼놓을 만큼 맵거나 자극적이지도 않지만 그것만의 독특한 식감과 향취를 가진 음식들. 한때는 그 음식을 먹기 어렵게 했던 풍미는 언젠가 매력으로 다가와 그 음식을 찾게 한다.
주다스 프리스트의 2집인 Sad wings of destiny를 듣고 나서 느껴지는 것들도 그와 비슷하다. 나 역시 다른 젊은 메탈 헤드들처럼 주다스 프리스트의 헤비메탈 걸작 'Painkiller (1990)'을 들으며 학창시절을 보냈다. 그리고 수없이 많은 밴드들의 다양한 음반을 찾아보는 동안 '메탈 갓'의 초기 시절 음악을 들어보겠다는 생각은 하지 못 했다.
마침내 이 음반을 듣고 났을 때, 나는 감동과 한탄을 동시에 느꼈다. 이렇게 좋은 음반을 이제야 듣게 되었다는 게 안타까웠고, 세월을 뛰어넘는 서정성과 섬세함에 큰 감동을 받았다.
레드 제플린, 핑크 플로이드 그리고 비틀즈. 주다스 프리스트의 'Sad wings of destiny'에는 모범적이고 훌륭한 세 명의 선배들의 영향이 짙게 배여있다. 물론 이들이 선배들의 음악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쇳소리가 묻어나는 롭 핼포드의 미성은 주다스 프리스트만의 색깔을 나타내는 가장 큰 요소다. 고전적인 록 창법 속에서도 특유의 존재감을 뽐내는 롭의 날카로운 목소리가 매력적이다.
메탈 갓의 색다른 모습을 보는 것도 즐겁지만, 음악적으로도 풍성하고 만족스러운 음반이다. 풋내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능숙한 완급 조절과 극적이고 서정적인 구성은 그야말로 최고다. 주다스 프리스트 특유의 손길로 빚어낸 프로그레시브 록의 향취는 정말이지 짙고 아름답다.
Victim of changes, Dreamer Deceiver - Deceiver로 이어지는 프로그레시브 대곡 삼연타가 청자의 마음을 흔든다. 철학적이고 은유적인 가사를 음미하고 있노라면 이들이 규칙에서 일탈하자는 (Breaking the law! breaking the law!) 단순하고 신명 나는 후렴구를 노래하던 그 밴드와 같은 밴드라는 사실조차 의심하게 된다. 해맑은 발라드 곡인 Epitaph 의 존재는 꽤나 이색적이다. The Ripper 나 Tyrant는 신 나는 하드 록 음악이다. 이들의 음악적 변화 방향을 살펴볼 수 있는 트랙.
발매한지 40년이 되어가는 꽤나 고전적인 음반이다. 기존의 유명한 주다스 프리스트 음악들과는 다른 모습이 어색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음반에는 40년의 간극조차 뛰어넘을 수 있는 예술성과 에너지가 있다. 이 음반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이 있을지는 몰라도, 단 한 번만 듣고 넘어갈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리라 확신한다.
주다스 프리스트의 2집인 Sad wings of destiny를 듣고 나서 느껴지는 것들도 그와 비슷하다. 나 역시 다른 젊은 메탈 헤드들처럼 주다스 프리스트의 헤비메탈 걸작 'Painkiller (1990)'을 들으며 학창시절을 보냈다. 그리고 수없이 많은 밴드들의 다양한 음반을 찾아보는 동안 '메탈 갓'의 초기 시절 음악을 들어보겠다는 생각은 하지 못 했다.
마침내 이 음반을 듣고 났을 때, 나는 감동과 한탄을 동시에 느꼈다. 이렇게 좋은 음반을 이제야 듣게 되었다는 게 안타까웠고, 세월을 뛰어넘는 서정성과 섬세함에 큰 감동을 받았다.
레드 제플린, 핑크 플로이드 그리고 비틀즈. 주다스 프리스트의 'Sad wings of destiny'에는 모범적이고 훌륭한 세 명의 선배들의 영향이 짙게 배여있다. 물론 이들이 선배들의 음악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쇳소리가 묻어나는 롭 핼포드의 미성은 주다스 프리스트만의 색깔을 나타내는 가장 큰 요소다. 고전적인 록 창법 속에서도 특유의 존재감을 뽐내는 롭의 날카로운 목소리가 매력적이다.
메탈 갓의 색다른 모습을 보는 것도 즐겁지만, 음악적으로도 풍성하고 만족스러운 음반이다. 풋내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능숙한 완급 조절과 극적이고 서정적인 구성은 그야말로 최고다. 주다스 프리스트 특유의 손길로 빚어낸 프로그레시브 록의 향취는 정말이지 짙고 아름답다.
Victim of changes, Dreamer Deceiver - Deceiver로 이어지는 프로그레시브 대곡 삼연타가 청자의 마음을 흔든다. 철학적이고 은유적인 가사를 음미하고 있노라면 이들이 규칙에서 일탈하자는 (Breaking the law! breaking the law!) 단순하고 신명 나는 후렴구를 노래하던 그 밴드와 같은 밴드라는 사실조차 의심하게 된다. 해맑은 발라드 곡인 Epitaph 의 존재는 꽤나 이색적이다. The Ripper 나 Tyrant는 신 나는 하드 록 음악이다. 이들의 음악적 변화 방향을 살펴볼 수 있는 트랙.
발매한지 40년이 되어가는 꽤나 고전적인 음반이다. 기존의 유명한 주다스 프리스트 음악들과는 다른 모습이 어색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음반에는 40년의 간극조차 뛰어넘을 수 있는 예술성과 에너지가 있다. 이 음반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이 있을지는 몰라도, 단 한 번만 듣고 넘어갈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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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Victim of Changes | 7:45 | 96.3 | 23 | Audio |
2. | The Ripper | 2:50 | 94.7 | 22 | Audio |
3. | Dreamer Deceiver | 5:56 | 92.9 | 19 | Audio |
4. | Deceiver | 2:46 | 89.6 | 16 | Audio |
5. | Prelude | 2:02 | 81.7 | 14 | |
6. | Tyrant | 4:26 | 90.3 | 18 | Audio |
7. | Genocide | 5:47 | 86.9 | 15 | Audio |
8. | Epitaph | 3:16 | 86 | 17 | |
9. | Island of Domination | 4:26 | 87.1 | 16 |
Line-up (members)
- Rob Halford : Vocals
- Glenn Tipton : Guitars
- K. K. Downing : Guitars
- Ian Hill : Bass
- Alan Moore : Drums
10,444 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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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블로그 펌. http://weirdsoup.tistory.com/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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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감이 교차한다.'
Rob Halford 1951년생
Glenn Tipton 1947년생
Ian Hill 1951년생
Scott Travis 1961년생
RIchie Faulkner 1980년생
(K.K. Downing 1951년생)
주다스 프리스트. 내가 10여년 전 메탈에 입문하면서 가장 먼저 좋아한 밴드이자, 아직까지 내 마음속의 no.1 밴드이다. 이 형님들이 60이 넘어서 은퇴(?... Read More
Unleashed in the East Review (1979) [Live]
이준기 95/100
Jun 16, 2013 Likes : 7
주다스 프리스트의 라이브는 Priest live밖에는 몰랐는데 리마스터반 시디를 모으면 시디 사이드 라벨에 주다스 프리스트 고유의 불타는 문양이 새겨지기에 이 음반도 거의 반강제로 구매했었다. 리스트야 메킹을 통해 이미 알고있었지만 당시에는 알던 음반도 Breaking the law 이후가 대부분이...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