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anic Blood Review

Band	Von
Album	Satanic Blood
Type	Demo
Released	1992
Genres	Black Metal
Labels	Nuclear War Now! Productions
Length	20:24

Reviewer :  휘루         Rating :  50 / 100

미국 Black Metal에서 굉장히 유명한 밴드로 알려진 밴드로 상당히 컬트적인 분위기와 갇혀 있는 듯한 답답한 사운드는 진정 Old School Black Metal의 참맛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글지글대며 Picking해대는 메마른 Guitar와 투박하며 단순한 Blast Beat는 확실히 Old School Black Metal을 대변하는 기본공식과도 같은 사운드다.

하지만 단조롭게 지겹도록 반복되는 Tremolo Riff는 그 컬트한 맛을 즐기기에는 턱없이 지루하다. Riff와 다른 Riff를 잊는 Riff는 많아봐야 2~3번 정돈데 이마저도 거의 어설프게 짜서 갈기는 듯한 잡음 정도로 들리고 그나마 Riff 중간에 늘어넣는다던지 하긴 하는데 그것도 그냥 대충 짜집은 느낌. Guitar Solo라도 별로 였으면 진짜 큰일날뻔 했지만 분위기에 잘 녹아드는 것 같아 다행이기도 했다.

역시나 단조로운 Drum은 그냥 Riff에 따라가기만 하고 특별히 곡 흐름에 영향을 주거나 하지도 않고 Bass는 뭐 설명할 필요도 없겠다. 덜 까일만한건 Vocal 정도인데 Growling을 내뱉듯이 부르는 것보다는 끌어서 부르는게 나았을거라고 생각이 들어 조금 아쉬웠다.

상당히 호불호가 갈리는 사운드라 듣는 사람마다 취향에서 차이가 크게 날 것 같다고 생각한다. 본인은 이런 사운드를 싫어하는 편은 아니지만 너무 지루하고 듣다가 답답함이 느껴지 구성을 억지로 대략 4~5번은 감상한 것 같은데 역시나 내 판단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혹여나 시간이 지나 다시 접해서 들었을때도 다른 느낌을 받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