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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s Review

Aerosmith - Rocks
Band
Albumpreview 

Rocks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Hard Rock
LabelsColumbia Records
Length34:34
Ranked#7 for 1976 , #1,300 all-time
Album rating :  89.1 / 100
Votes :  16  (2 reviews)
Reviewer :  level 21         Rating :  100 / 100
Aerosmith의 초기 걸작 Rocks에는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Guns N' Roses의 전(前)기타리스트 Slash의 이야긴데, 그가 소년시절에 열렬히 좋아했던 한 여자가 있었다고 한다. 그 여성에 대해 한창 목을 메고 있던 Slash는 어느날 그녀의 아파트에 초대받게 되는 행운을 누리게 되었다고 한다. 그때 그 여성이 마침 Aerosmith의 Rocks를 틀어주었다고 한다. 이 앨범을 들은 미래에 걸출한 기타리스트가 될 운명이었던 Slash는 충격을 받은 나머지 그토록 애타게 사랑했던 여자의 존재도 잊어버린채 아파트를 빠져나왔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전설적인 기타리스트의 흥미진진한 스토리라고 생각하지만, 너무 작위적인 냄새가 나서 진짜 겪었던 이야기라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는다. 그러나 Slash의 소년 시절 이야기가 정확하게 짚어내는 부분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록 굴지의 기타리스트 Slash의 음악적 뿌리가 Aerosmith에 맞닿아 있다는 사실과, 나머지 하나는 이 앨범이 끝내주는 명반이라는 사실이다.

Toys in the Attic을 통해 Aerosmith는 기사회생했다. 이 앨범이 없었다면, Aerosmith는 70년대 그 시절에 나왔다가 조용히 묻혔던 그저그런 밴드로 남았을 것이다. 어쩌면 비운의 밴드로 Hard Rock 팬들의 기억속에서만 맴돌고 있는 밴드가 되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세 번째 앨범에서 잭팟을 터뜨리면서 Aerosmith는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음반은 미국에서만 8백만장을 기록했으며, 숱한 후배 록 밴드들은 이 앨범에 수록된 곡들을 카피했다. 게다가 Toys in the Attic이 대단했던 점은 별로 히트하지도 못했던 셀프 타이틀 앨범과 Get Your Wings까지 무덤 속에서 건져내 주목받게 했다는 점이다. 바야흐로 Aerosmith의 전성시대가 개막된 것이었다.

Toys in the Attic을 통해 이처럼 기세가 오른 Aerosmith는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다. 밴드의 역량이 극한에 이른 시점에 Aerosmith는 시간과 추진력을 허비하지 않고, 스튜디오 현장으로 돌아가 Toys in the Attic의 후속작 제작에 매달렸다. 거기서 그들은 어쩌면, 전작을 뛰어넘을 명작을 녹음했다. 이 앨범은 별다른 히트곡이 없음에도 Aerosmith가 가진 매력을 극도로 발휘한 걸작으로 현재까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물론 Toys in the Attic은 물론이거니와 밴드의 중흥을 이끈 Pump와 Get a Grip이 거둔 상업적인 성과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평론가들이나 Aerosmith의 골수 팬들은 Rocks 를 밴드가 만든 최고의 명작으로 인정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앨범의 스타일은 데뷔 했을 때부터 고수하고 있던 하드록에 기반하고 있다. 얼핏보면 Toys in the Attic과 Rocks는 음악 스타일에서는 별다른 차이가 없어보인다. 그러나 앨범을 유심히 들어보면 그 차이는 비교적 쉽게 감지할 수 있다. Toys in the Attic이 하드록을 견지하는 가운데 비교적 다양한 스타일의 장르를 포괄하고 있는 반면, Rocks는 응집력있는, 말 그대로 하드한 사운드를 내는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대미를 장식하는 You See Me Crying을 잇는 발라드 송 Home Tonight을 제외한 Rocks에 수록된 모든 곡들은 하드록의 정수를 보여준다. 가히 Aerosmith의 최고의 역작이라는 평가에 어울리는 내용물이라 할 수 있겠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이 앨범에는 전작에 수록되었던 Walk This Way나 Sweet Emotion 같이 뚜렷하게 히트한 싱글은 없다. 그러나 특별한 히트곡이 없다고해서 본작에 실려있는 곡들이 퀄리티가 낮은 것은 아니다. 어떤 면에서는 Toys in the Attic 이상으로 느껴지는 트랙도 여럿 있다. 앨범의 포문을 여는 Back In The Saddle이 바로 그러한 곡인데, 지금도 Aerosmith의 팬들은 이 곡을 명곡이라고 부르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Sweet Emotion을 연상시키는 펑키하면서도 강렬한 리프는 Aerosmith만의 독보적인 개성이 녹아있는 곡으로, 밴드 최고의 명곡이라는 평가가 조금도 어색하게 들리지 않는다. Last Child 역시 비슷한 스타일의 곡인데, 감칠맛나는 리프가 아주 일품인 곡이다. 그 뒤를 잇는 Rats In The Cellar는 숨가쁜 비트에 록리프가 멋지게 미끄러져들어가는 매력적인 곡이다.

앨범 서두의 세 곡만으로도 Rocks는 하드록 고전이라는 간판을 획득하는데 무리는 없겠지만, 앨범의 중후반부도 멋진 퀄리티를 자랑하는 것은 매한가지다. Joe Perry, Brad Whitford 두 페어가 뿜어내는 매력이 잘 드러나 있는 Combination도 주목할 만하다. Rocks가 마약앨범으로 불리는데에는 이 곡이 기여한 측면이 크다. 다이내믹한 전개가 일품인 Sick As A Dog도 들을 만한 트랙이며, 어딘가 Led Zeppelin을 연상시키는 Nobody's Fault도 깊은 맛이 나는 명곡이다. 앨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Home Tonight은 Steven Tyler의 절절한 보컬링이 매혹적인 곡으로 팬들의 주목을 끌어냈다. 객관적인 견지에서 본다면, 전작의 You See Me Crying보다 못하다고 볼 수 있겠지만, Home Tonight 역시 서정적인 감수성이 빛을 발하는 명 발라드 트랙이라 할 수 있겠다. Rocks야 말로 Aerosmith의 절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앨범을 끝으로 Aerosmith는 70년대 중반에 정점에 다다랐던 추진력을 일차적으로 소진했다. 후속작인 Draw the Line도 괜찮은 퀄리티의 수작일 뿐만 아니라, Rocks만큼은 아니더라도 나쁘지 않은 상업적인 성과를 거둔 것은 사실이지만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Toys in the Attic과 Rocks가 높은 평가를 받은 이유는 단순히 곡들이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기 때문만은 아니다. 두 앨범은 하드록의 틀안에서 여러가지 실험을 감행했고, 그 실험의 소산들은 이후 밴드를 추종했던 후배 뮤지션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기도 했다. 그런데, 후속작 Draw the Line부터는 실험정신이 결여되어 있다. 분명 여전히 설득력있는 음악을 제시하고는 있지만, 앞서의 앨범들에서 엿보였던 도전정신은 명백하게 결여되어 있었다. 이 시점에 접어들면 그동안 거두었던 성공에 안주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물론 Rocks 이후의 작품들이 졸렬한 수준에서 제작된 것은 결코 아니었다. 후속작들은 충분히 수작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앨범으로 제작되었다. 그러나 밴드의 대표 명작인 Rocks에 비하면 음악적인 의의나 완성도 면에서 한참 밑도는 수준이었던 것은 도저히 부인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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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video
1.Back In The Saddle4:3995.77
2.Last Child3:2796.47
3.Rats In The Cellar4:0692.17
4.Combination3:39857Audio
5.Sick As A Dog4:1288.67
6.Nobody's Fault4:2591.47
7.Get The Lead Out3:4291.47
8.Lick And A Promise3:0589.37
9.Home Tonight3:1691.47

Line-up (members)

10,446 reviews
Pump
level 18 이준기   90/100
Jul 13, 2013       Likes :  4
Permanent Vacation앨범에서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하는 분위기를 한단계 더 끌어올려서 자신들의 입지를 확고히 굳힌 앨범이다. 탄탄한 팀웍을 바탕으로 거물급 밴드 다운 수준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며 여타 다른 밴드들과는 뭔가 다른 틀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에어로스미스만의 스타일... Read More
Night in the Ruts
level 18 이준기   85/100
Mar 29, 2013       Likes :  4
트랙리스트들을 봐도 베스트 앨범이나 라이브 앨범에서 선정되는 곡들은 없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길수 있는 음반인데 여유를 가지고 조용조용 듣다보면 초창기 음반(Permanent Vacation이전의 앨범들을 뜻함)중에서 다른 음반들과 비교를 해도 꿀리지 않는 훌륭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어... Read More
Toys in the Attic
level 21 구르는 돌   100/100
Mar 28, 2012       Likes :  4
Led Zeppelin, Deep Purple, Black Sabbath 이 세 밴드의 공통점은? 모두 영국출신의 하드록 밴드라는 사실이다. 여기에 Uriah Heep, Bad Company, Rainbow 등의 걸출한 하드 록 밴드 역시 거의 대부분이 영국출신 밴드들이었다. 70년대 하드록 지형도에 성조기가 꽃힐 자리는 없었다. 하드록 씬에는 오로지 유니... Read More
Permanent Vacation
level 18 이준기   85/100
Jun 27, 2013       Likes :  3
Rock in a Hard Place앨범까지 힘든 시절을 마치고 Done With Mirrors앨범은 게펜에서 다시 시작하였는데 반응이 대단하지만은 않았다. 그리고 다시 2년뒤 발표한 이 앨범은 간단히 말해 지금까지의 어떤 앨범과도 차별화된 세련된 사운드를 통하여 많은 인기를 얻었다. 에어로스미스의 세련되고 멋... Read More
Toys in the Attic
level 18 이준기   90/100
Apr 25, 2009       Likes :  3
에어로스미스의 3집 앨범. 초기앨범들은 흥겨움이 가득하다. 이앨범도 마찬가지.. 또 에어로스미스의 장점이라면.. 흥겹기만한게 아니고 진지한 구석이 있다는것..? 흥겨운 토이즈 인 애틱, 아담의 사과를 지나 4번 워크 디스 웨이는 마치 그당시로선 랩을하듯? 재미있는 멜로디가 연주되... Read More
Nine Lives
level 18 이준기   86/100
Apr 7, 2009       Likes :  3
뭔가 토속적인 느낌을 많이 받은 앨범.. 쟈켓 사진때문에 더더욱 그런느낌을 받은데다 음악자체도 인도 풍의? 그런 향기가 물씬 느껴지는 앨범이다. 1번트랙부터 14번까지 일관성있는 느낌으로 잘 전개되는 걸작이라고 생각된다. 애절한 스티븐타일러의 목소리와도 아주 잘 맞아떨어지... Read More
Pump
level 10 폐인키라   92/100
Jun 27, 2007       Likes :  3
웬지 get a grip보다 유명세를 덜타는것 같은 앨범이다. get a grip의 발라드 때문인가? 하지만 개인적으론 이 앨범을 get a grip보다 훨씬 좋아하며, Aerosmith의 '아메리칸 하드락의 제왕'이라는 타이틀을 대변할만한 작품이라 생각한다. 일단 get a grip보다 본작을 선호하는 이유부터 말하자면, 곡... Read More
Pump
level 21 Eagles   90/100
Nov 9, 2005       Likes :  3
로큰롤의 열기로 가득한 American Hard Rock의 제왕, Aerosmith의 중반기 역작이다. Columbia에서 Geffen으로 이적한 이후 세 번째 앨범이자, 베스트 앨범과 라이브 앨범을 포함한 통산 15번째 작품으로 초창기 명반인 "Toys in the Attic", "Rocks" 앨범들과는 다소 대비되는 보다 풍성하고 여유... Read More
Aerosmith
level 18 이준기   90/100
Feb 22, 2014       Likes :  2
촌스러운 73년대의 사운드가 오히려 지금 시대에도 장점으로 작용하는 느낌이다. 벌써 40년이나 지난 작품인데 그당시 이런 하드락을 접하지 못한것이 너무 안타깝게 느껴질정도로 정겨운 음악으로 가득차 있다. 시원시원한 느낌의 Make it, Mama kin, 몽환적인 Dream on은 특히나 애처로운 스티븐... Read More
Get a Grip
level 18 이준기   90/100
Aug 16, 2013       Likes :  2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에어로스미스의 작품중 하나로 멤버들 각자 전성기 시절 정점에 달하는 수준높은 음악과 힘찬 사운드를 들려준다. 전형적인 에어로스미스 식의 흥겨움을 담은 Eat The Rich, 에어로스미스 특유의 뭔가 라이브틱한 아름다운 발라드 Livin' On The Edge, Cryin',crazy, 이 이 앨... Read More
Just Push Play
level 18 이준기   84/100
Mar 31, 2011       Likes :  2
정규앨범으로 보자면 2011년 현재까지 이들의 마지막 앨범이다. 10년동안 아직 신보가 나오지 않고 있는 이 시점에서 스티븐 타일러의 복귀가 아쉽기만 하다. 전작 nine lives 에서 보여줬던 파워풀한 느낌이 이 앨범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어째 점점 나이가 들수록 그는 더욱 멋진 음색... Read More
Nine Lives
level 10 폐인키라   84/100
Apr 21, 2007       Likes :  2
pump와 get a grip의 초대박(두 앨범 모두 700만장 이상을 팔아먹었다)을 내고 다시 콜롬비아로 돌아와서 낸 일종의 재기작(?)이다. 활기찬 pump와 매끄럽고 신나는 get a grip과 달리 뭐라 하기가 참 애매한 앨범이다. 굳이 말하자면 신선하며 거칠다 정도가 어울리겠는데, 4번~11번 트랙들이 정말 희... Read More
Get a Grip
level 21 Eagles   90/100
Nov 9, 2005       Likes :  2
마흔 살을 넘긴 멤버들의 나이를 완전히 무시하는 절정의 Rock Spirit로 무장된 걸작이다. Aerosmith 역사상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린 앨범이기도 한데,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몇 안되는 밴드라 할 정도로 폭넓은 인기를 구가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였다. 노련한 연주력이야 말... Read More
Music From Another Dimension!
level 4 kreator0   100/100
Nov 6, 2024       Likes :  1
밀레니엄 시대 들어.. 정규앨범 두번? 독일 스래쉬 밴드의 Rage가 다작을 양산하는 것을 보라... 그냥 이들의 그룹명 자체가 유산이다. 앨범을 안내도. 스티븐타일러의 입신에 이른 하드한 Metalic vocal을 필두로 그들은 두 말없이정점에 있다. 이번 앨범에서 삑사리마저 별이 빛나는 스티븐타... Read More
A Little South of Sanity
level 18 이준기   80/100
Oct 28, 2013       Likes :  1
Get A Grip과 Nine Lives World Tours 기간동안의 라이브들중 선별되어 만들어진 라이브 앨범이다. 처음에 아무 정보없이 들었을때보다 저 짜집기 라이브 앨범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조금더 실망했었다. 역시 라이브 앨범이라면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는것이 더 낫지 않은가, 컨디션이나 실수가 조...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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