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a Ecliptic Review
Band | |
---|---|
Album | Coma Ecliptic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July 10, 2015 |
Genres | Progressive Metal |
Labels | Metal Blade Records |
Length | 1:08:42 |
Ranked | #105 for 2015 , #3,594 all-time |
Album rating : 82.6 / 100
Votes : 21 (2 reviews)
Votes : 21 (2 reviews)
October 1, 2015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출신의 Between The Buried And Me는 21세기 디지털 시대의 총아다.
세기말을 관통하며 우후죽순으로 등장한 "캐이오틱 트랜드"에서 선봉장 격에 섰던 밴드이자, 매스코어의 양대 명반 Alaska와 Colors로 말미암아 탄탄한 팬층까지 보유한 인기 밴드이기도 하다.
그들이 풀어내었던 비대칭적인 작법과 아르페지오 진행, 그리고 상당한 내공의 멜로디 메이킹은 그들의 원동력이자 아이덴티티였다. Alaska와 Colors는 "다소 혼란스럽지만 꽤 좋은" 이라는 표현에 제대로 들어 맞는, 문자 그대로 발산되는 혼란과 수렴하는 음악적 엔트로피가 절묘하게 조합된, 기묘한 매력이 있는 앨범들이였다.
그러나 그 뒤의 작품들인 The Great Misdirect, The Parallex는 애매한 수준의 앨범이였고 확실히 Alaska나 Colors보다 응집력이 떨어지고 퇴보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게다가 보고도 믿을수 없는 "베스트 앨범" 까지 발매하면서 밴드의 행보가 썩 긍정적이지도 않았던건 확실했다.
그리고 꽤 오랜만에 발매된 그들의 신보이자 추작(醜作)인 Coma Ecliptic에서 그들의 정체성은 완전히 무너졌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믿고싶지 않았던 그들의 몰락을 온몸으로 체험하게 해주는 절망적인 앨범이다. 중구난방식 제멋대로인 악곡은 도저히 끝까지 들어줄수 없을 정도로 혼란스러우며 몸이 베베 꼬일 정도로 지루하다. 앨범 자체가 그냥 제멋대로 생각과 계획없이 될대로 되라 수준으로 "후려갈겨" 작곡되어 있다는 느낌을 감출수가 없다. 그들의 확실한 장점이였던 멜로딕한 클라이막스도 거의 없다시피하다. 그리고 이 앨범의 최악은 단연 힘없고 지루한 싱얼론이다. 그 어떤 주목할만한 멜로디라인 없이 짜증난 어투로 읆조리기만 하며, 심지어 매우 길기 까지해서 청자에게 심한 불쾌감을 준다. 이런저런 브레이킹 다운과 혼란스럽게 흩뿌려진 음은 너무 추상적이라 별 감흥이 없다. 이들은 그나마 남아있던 능력을 마지막까지 쥐어짜서 이런저런 인상적인 기법을 만들어 보려 하지만, 아주 어색하며 악곡 전개는 해소없이 매우 답답하다. Alaska와 Colors에서 보여준 잘 계산됐던 조직력에 비하면 평가란 걸 하기조차 민망할 정도다.
이 앨범의 테마라 할수 있는 수없이 남발되는 단조(마이너) 멜로디는 너무 시도 때도 없어서 거의 멀미가 날 지경이며, 그렇다고 딱히 비극적인 드라마를 만드는 것도 아니다.
Alaska나 Colors 같은 전매특허 질주력과 맹렬함은 아얘 기대할 필요도 없다. Coma Ecliptic은 Selkies : Endless Obsession같은 훌륭한 기승전결을 보여줬던 10년전의 그 BTBAM이 아니다. 예전에 비해 좀더 전위적으로 변했지만, 그 결과는 이 앨범에서 알수 있듯이, 매우 비참하다.
대체 이 앨범이 뭘 말하고 싶은건지, 뭘 들려주고 싶은건지 매우 혼란스럽다.
이건 아트락도 아니고, 째즈도 아니고, 데스메탈도 아니고, 매스코어도 아니다. 그냥 별 의미없는 소리의 집합 이것 저것을 개밥처럼 섞어놓은 아주 기분나쁜 앨범인 것이다. 차라리 스레쉬 리프라도 넣어서 메탈릭한 쾌감이라도 주면 모르겠는데, 그냥 이 앨범은 "디스토션 걸린 기타와 블라스트 드러밍, 허쉬 보컬이 삽입된 메탈 비슷한 느낌을 주는 소리 덩어리"라고 묘사할 수밖에 없다. 메탈적인 양식 자체가 없다는 것이다. 정말 진심으로 너무 재미 없다.
결론적으로 Coma Ecliptic은 그들의 한계를 아주 명확히 나타낸 매우 좋지 않은 앨범이다. 만약 BTBAM이라는 브랜드를 가리고 들었을땐 그 누구도 끝까지 듣지 못할 정도로 응집력과 집중력이 매우 떨어지며, 실낱같았던 팬들의 희망을 말끔히 태워버린, 다른 의미로 아주 상쾌한 앨범이다. 재미도 감동도 아무것도 없는 진정한 의미의 역대급 괴작이며 최악의 앨범이다.
세기말을 관통하며 우후죽순으로 등장한 "캐이오틱 트랜드"에서 선봉장 격에 섰던 밴드이자, 매스코어의 양대 명반 Alaska와 Colors로 말미암아 탄탄한 팬층까지 보유한 인기 밴드이기도 하다.
그들이 풀어내었던 비대칭적인 작법과 아르페지오 진행, 그리고 상당한 내공의 멜로디 메이킹은 그들의 원동력이자 아이덴티티였다. Alaska와 Colors는 "다소 혼란스럽지만 꽤 좋은" 이라는 표현에 제대로 들어 맞는, 문자 그대로 발산되는 혼란과 수렴하는 음악적 엔트로피가 절묘하게 조합된, 기묘한 매력이 있는 앨범들이였다.
그러나 그 뒤의 작품들인 The Great Misdirect, The Parallex는 애매한 수준의 앨범이였고 확실히 Alaska나 Colors보다 응집력이 떨어지고 퇴보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게다가 보고도 믿을수 없는 "베스트 앨범" 까지 발매하면서 밴드의 행보가 썩 긍정적이지도 않았던건 확실했다.
그리고 꽤 오랜만에 발매된 그들의 신보이자 추작(醜作)인 Coma Ecliptic에서 그들의 정체성은 완전히 무너졌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믿고싶지 않았던 그들의 몰락을 온몸으로 체험하게 해주는 절망적인 앨범이다. 중구난방식 제멋대로인 악곡은 도저히 끝까지 들어줄수 없을 정도로 혼란스러우며 몸이 베베 꼬일 정도로 지루하다. 앨범 자체가 그냥 제멋대로 생각과 계획없이 될대로 되라 수준으로 "후려갈겨" 작곡되어 있다는 느낌을 감출수가 없다. 그들의 확실한 장점이였던 멜로딕한 클라이막스도 거의 없다시피하다. 그리고 이 앨범의 최악은 단연 힘없고 지루한 싱얼론이다. 그 어떤 주목할만한 멜로디라인 없이 짜증난 어투로 읆조리기만 하며, 심지어 매우 길기 까지해서 청자에게 심한 불쾌감을 준다. 이런저런 브레이킹 다운과 혼란스럽게 흩뿌려진 음은 너무 추상적이라 별 감흥이 없다. 이들은 그나마 남아있던 능력을 마지막까지 쥐어짜서 이런저런 인상적인 기법을 만들어 보려 하지만, 아주 어색하며 악곡 전개는 해소없이 매우 답답하다. Alaska와 Colors에서 보여준 잘 계산됐던 조직력에 비하면 평가란 걸 하기조차 민망할 정도다.
이 앨범의 테마라 할수 있는 수없이 남발되는 단조(마이너) 멜로디는 너무 시도 때도 없어서 거의 멀미가 날 지경이며, 그렇다고 딱히 비극적인 드라마를 만드는 것도 아니다.
Alaska나 Colors 같은 전매특허 질주력과 맹렬함은 아얘 기대할 필요도 없다. Coma Ecliptic은 Selkies : Endless Obsession같은 훌륭한 기승전결을 보여줬던 10년전의 그 BTBAM이 아니다. 예전에 비해 좀더 전위적으로 변했지만, 그 결과는 이 앨범에서 알수 있듯이, 매우 비참하다.
대체 이 앨범이 뭘 말하고 싶은건지, 뭘 들려주고 싶은건지 매우 혼란스럽다.
이건 아트락도 아니고, 째즈도 아니고, 데스메탈도 아니고, 매스코어도 아니다. 그냥 별 의미없는 소리의 집합 이것 저것을 개밥처럼 섞어놓은 아주 기분나쁜 앨범인 것이다. 차라리 스레쉬 리프라도 넣어서 메탈릭한 쾌감이라도 주면 모르겠는데, 그냥 이 앨범은 "디스토션 걸린 기타와 블라스트 드러밍, 허쉬 보컬이 삽입된 메탈 비슷한 느낌을 주는 소리 덩어리"라고 묘사할 수밖에 없다. 메탈적인 양식 자체가 없다는 것이다. 정말 진심으로 너무 재미 없다.
결론적으로 Coma Ecliptic은 그들의 한계를 아주 명확히 나타낸 매우 좋지 않은 앨범이다. 만약 BTBAM이라는 브랜드를 가리고 들었을땐 그 누구도 끝까지 듣지 못할 정도로 응집력과 집중력이 매우 떨어지며, 실낱같았던 팬들의 희망을 말끔히 태워버린, 다른 의미로 아주 상쾌한 앨범이다. 재미도 감동도 아무것도 없는 진정한 의미의 역대급 괴작이며 최악의 앨범이다.
4 likes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Node | 75 | 1 | ||
2. | The Coma Machine | 100 | 2 | Music Video | |
3. | Dim Ignition | 90 | 1 | ||
4. | Famine Wolf | 100 | 1 | Audio | |
5. | King Redeem / Queen Serene | 95 | 1 | ||
6. | Turn on the Darkness | 100 | 1 | ||
7. | The Ectopic Stroll | 95 | 1 | ||
8. | Rapid Calm | 90 | 1 | ||
9. | Memory Palace | 90 | 1 | ||
10. | Option Oblivion | 80 | 1 | ||
11. | Life in Velvet | 100 | 1 |
Line-up (members)
- Thomas Giles Rogers Jr. : Vocals, Keyboards
- Paul Waggoner : Guitars
- Dusty Waring : Guitars
- Dan Briggs : Bass, Piano
- Blake Richardson : Drums
10,444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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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2, 2011 Likes :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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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divarius 90/100
Mar 11, 2013 Likes : 8
전작에서 디스코그라피 사상 최고로 평가받는 Colors의 분위기에서 더욱 벗어나 정말 안드로메다로 가버린 음악을 들려주었던 BTBAM. 본작은 어느정도 Colors의 색채를 되찾은 느낌을 주면서도, EP앨범의 연장이라는 점에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난해함을 자랑한다. 클린보컬의 비중이 더욱 늘... Read More
Stradivarius 95/100
Jul 19, 2011 Likes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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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a Ecliptic Review (2015)
피규어no5 45/100
Oct 1, 2015 Likes : 4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출신의 Between The Buried And Me는 21세기 디지털 시대의 총아다.
세기말을 관통하며 우후죽순으로 등장한 "캐이오틱 트랜드"에서 선봉장 격에 섰던 밴드이자, 매스코어의 양대 명반 Alaska와 Colors로 말미암아 탄탄한 팬층까지 보유한 인기 밴드이기도 하다.
그들이...
Stradivarius 85/100
Jan 4, 2012 Likes : 4
여전히 평타 이상을 유지하는 Between The Buried And Me의 EP앨범. 난해한 악곡을 무기로 삼아 두터운 충성심을 지닌 팬들을 양산해낸 프록 메탈코어의 선두주자인 이 밴드는 이제 무엇을 해도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EP앨범은 Colors 이후 더욱 다양한 요소를 복합적으로 섞어... Read More
Stradivarius 90/100
Jul 6, 2009 Likes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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