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tage Review
October 28, 2016
전작 Hail to the King에서 다소 아리송한 행보를 가려하던 A7X이 세상에 내놓은 3년만의 새 앨범이다. 우선 전체적인 감상은 '다시 돌아왔다!'로 요약할 수 있겠다. 어떻게 보면 전작이 선배 밴드들에게 헌정하는 의미의 단발 이벤트성 앨범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수많은 팬들이 Hail to the King앨범에 대해 The Rev가 없어지니 아무것도 못하는 밴드였나, 창작력이 고갈되었다. 등의 수많은 비판을 했지만, 이번 앨범은 그 비판들을 무색하게 할만큼 예전과 비슷한 스타일로, 어떤 부분에선 더 발전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개인적으로도 전작이 질 자체가 떨어지는 앨범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 전의 앨범들과 비교했을 때 이들만의 맛이 떨어지고 조금 심심함을 느꼈던건 사실이었는지라 솔직히 이번 앨범에 대해 그다지 큰 기대는 하고 있지 않았다. Brooks Wackerman이라는 유명 테크니션 드러머가 들어왔다는 소식을 듣긴했지만 이 라인업으로 내한이나 한번더 와서 라이브 한번 보고 싶다 정도에 그쳤다. Hail to the King 같은 앨범에 어떤 괴물 드러머가 들어와서 쳤던간에 지금처럼 인식이 안 좋아지는 건 피할수 없었을거라 생각했다.
그러던 찰나에 첫 싱글이자 타이틀곡인 "The Stage"가 몇주전 뮤직비디오와 함께 깜짝공개 되었다. 이들의 명곡인 Critical Acclaim을 연상케하는 오르간 인트로부터가 범상치 않았는데 노래를 들으면서 감탄밖에 안나왔다. 8분 30초라는 싱글곡 치고는 대단히 긴 길이의 곡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위화감 없이 순식간에 러닝타임이 끝났다. '새 앨범이 너무 욕 먹을 앨범은 아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이 곡을 듣자마자 '최대한 빨리 신보 통째로 들어보고 싶다'로 바뀌었고, 지난 몇주간 가장 많이 들은 곡 중에 하나가 되었다.. 여담으로 뮤비도 정말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음악에 집중하느라 처음 몇번은 뮤비를 제대로 못봤는데 시사하는 바가 있어 여러 생각을 해보게끔 하는 뮤비였다. 당연한 말이지만 음악 자체랑도 잘 어울려서 감동이 배가 되었다.
사실 첫 감상때는 타이틀 트랙이 너무도 강한 매력을 가지고 있던 탓인지(게다가 본작의 1번트랙으로 배치가 되어 있으니) 나머지 트랙들이 크게 와닿지 않았다. 그와중에 가장 귀에 먼저 들어오는 요소는 단연 드러밍. 세션이었던 Mike Portnoy를 제외하면 The Rev 이후 그다지 깊은 인상을 남기는 드러머는 없었는데 이번 드러머인 Brooks Wackerman은 확실히 그 이름값을 톡톡히 해주는 모습이었다.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연주임에도 귀가 절로 가는 존재감 넘치는 드러밍은 '역시'라는 감탄을 불러내기 충분했다. 개인적으로는 Bad Religion이라는 펑크밴드를 들으면서 이 드러머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 그 당시에도 독특한 톤으로 꽤 인상이 깊었던 기억이 난다. 이외에도 너무나 유명한 Tenacious D같은 밴드에서도 활동을 했고, Korn의 7집 앨범인 Untitled에서도 무려 Terry Bozzio라는 거물급 드러머와 함께 세션으로서 참여한 경력이 있다. 물론 그가 작곡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드러밍 자체만으로도 이번 신작에 어떤 활기와 함께 새로운 느낌을 불어넣어 줬다는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곡들을 전체적으로 보면 러닝타임이 다들 긴 편인데 그만큼 예전의 프로그레시브한 방향으로 곡구성이 돌아간 모습을 보인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난해하지도 않으며 이들만의 특징을 잘 살린 악곡이라 더욱 마음에 든다. 5~6년전? 이들을 처음 접했을때는 메탈코어밴드라는 소개와 함께 접한 기억이 있는데 지금의 이들을 보면 코어사운드와는 꽤나 거리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들기도 하다. 또한 이전 앨범들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류의 키보드와 스트링의 활용도 나타나는데 마지막 곡 Exist에서 그 특징이 두드러진다. 15분이 넘는 대곡이긴 하지만 앞에 5분 가량의 연주로만 이루어진 파트 1, 11분 가량 까지 이어지는 파트2, 그리고 나머지를 정리하는 느낌의 파트3, 총 세파트로 나뉘어져 듣기에 큰 부담은 없는 곡이다. 나머지 곡들도 처음 들을때는 살짝 갸우뚱했지만 들을수록 매력이 넘치는 곡들로 꽉 채워져 있으며 딱히 빠지는 트랙없이 두루두루 신경써서 작곡한 느낌이다. 여전히 킬링트랙으로는 선공개되었던 The Stage를 꼽고 싶지만 전체적으로 참 완성도 높은 앨범이라고 본다.
개인적으로도 전작이 질 자체가 떨어지는 앨범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 전의 앨범들과 비교했을 때 이들만의 맛이 떨어지고 조금 심심함을 느꼈던건 사실이었는지라 솔직히 이번 앨범에 대해 그다지 큰 기대는 하고 있지 않았다. Brooks Wackerman이라는 유명 테크니션 드러머가 들어왔다는 소식을 듣긴했지만 이 라인업으로 내한이나 한번더 와서 라이브 한번 보고 싶다 정도에 그쳤다. Hail to the King 같은 앨범에 어떤 괴물 드러머가 들어와서 쳤던간에 지금처럼 인식이 안 좋아지는 건 피할수 없었을거라 생각했다.
그러던 찰나에 첫 싱글이자 타이틀곡인 "The Stage"가 몇주전 뮤직비디오와 함께 깜짝공개 되었다. 이들의 명곡인 Critical Acclaim을 연상케하는 오르간 인트로부터가 범상치 않았는데 노래를 들으면서 감탄밖에 안나왔다. 8분 30초라는 싱글곡 치고는 대단히 긴 길이의 곡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위화감 없이 순식간에 러닝타임이 끝났다. '새 앨범이 너무 욕 먹을 앨범은 아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이 곡을 듣자마자 '최대한 빨리 신보 통째로 들어보고 싶다'로 바뀌었고, 지난 몇주간 가장 많이 들은 곡 중에 하나가 되었다.. 여담으로 뮤비도 정말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음악에 집중하느라 처음 몇번은 뮤비를 제대로 못봤는데 시사하는 바가 있어 여러 생각을 해보게끔 하는 뮤비였다. 당연한 말이지만 음악 자체랑도 잘 어울려서 감동이 배가 되었다.
사실 첫 감상때는 타이틀 트랙이 너무도 강한 매력을 가지고 있던 탓인지(게다가 본작의 1번트랙으로 배치가 되어 있으니) 나머지 트랙들이 크게 와닿지 않았다. 그와중에 가장 귀에 먼저 들어오는 요소는 단연 드러밍. 세션이었던 Mike Portnoy를 제외하면 The Rev 이후 그다지 깊은 인상을 남기는 드러머는 없었는데 이번 드러머인 Brooks Wackerman은 확실히 그 이름값을 톡톡히 해주는 모습이었다.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연주임에도 귀가 절로 가는 존재감 넘치는 드러밍은 '역시'라는 감탄을 불러내기 충분했다. 개인적으로는 Bad Religion이라는 펑크밴드를 들으면서 이 드러머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 그 당시에도 독특한 톤으로 꽤 인상이 깊었던 기억이 난다. 이외에도 너무나 유명한 Tenacious D같은 밴드에서도 활동을 했고, Korn의 7집 앨범인 Untitled에서도 무려 Terry Bozzio라는 거물급 드러머와 함께 세션으로서 참여한 경력이 있다. 물론 그가 작곡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드러밍 자체만으로도 이번 신작에 어떤 활기와 함께 새로운 느낌을 불어넣어 줬다는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곡들을 전체적으로 보면 러닝타임이 다들 긴 편인데 그만큼 예전의 프로그레시브한 방향으로 곡구성이 돌아간 모습을 보인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난해하지도 않으며 이들만의 특징을 잘 살린 악곡이라 더욱 마음에 든다. 5~6년전? 이들을 처음 접했을때는 메탈코어밴드라는 소개와 함께 접한 기억이 있는데 지금의 이들을 보면 코어사운드와는 꽤나 거리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들기도 하다. 또한 이전 앨범들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류의 키보드와 스트링의 활용도 나타나는데 마지막 곡 Exist에서 그 특징이 두드러진다. 15분이 넘는 대곡이긴 하지만 앞에 5분 가량의 연주로만 이루어진 파트 1, 11분 가량 까지 이어지는 파트2, 그리고 나머지를 정리하는 느낌의 파트3, 총 세파트로 나뉘어져 듣기에 큰 부담은 없는 곡이다. 나머지 곡들도 처음 들을때는 살짝 갸우뚱했지만 들을수록 매력이 넘치는 곡들로 꽉 채워져 있으며 딱히 빠지는 트랙없이 두루두루 신경써서 작곡한 느낌이다. 여전히 킬링트랙으로는 선공개되었던 The Stage를 꼽고 싶지만 전체적으로 참 완성도 높은 앨범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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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The Stage | 8:32 | 97.5 | 8 | Music Video |
2. | Paradigm | 4:19 | 93.8 | 8 | Audio |
3. | Sunny Disposition | 6:41 | 89.3 | 7 | Audio |
4. | God Damn | 3:42 | 87.5 | 6 | Music Video |
5. | Creating God | 5:35 | 89.3 | 7 | Audio |
6. | Angels | 5:41 | 91.7 | 6 | Audio |
7. | Simulation | 5:31 | 92.5 | 6 | Audio |
8. | Higher | 6:29 | 95 | 5 | Audio |
9. | Roman Sky | 5:00 | 95 | 5 | Audio |
10. | Fermi Paradox | 6:31 | 94.4 | 8 | Audio |
11. | Exist | 15:39 | 98.1 | 8 | Audio |
Deluxe Edition Bonus Disc | |||||
1. | Dose | 4:58 | 85 | 1 | Audio |
2. | Retrovertigo (Mr. Bungle cover) | 4:39 | 85 | 1 | Music Video |
3. | Malagueña Salerosa | 4:15 | 70 | 1 | Music Video |
4. | Runaway (Del Shannon cover) (feat. Warren Fitzgerald) | 2:49 | 70 | 1 | Music Video |
5. | As Tears Go By (The Rolling Stones cover) | 2:54 | 80 | 1 | Music Video |
6. | Wish You Were Here (Pink Floyd cover) | 5:14 | 85 | 1 | Music Video |
7. | God Only Knows (The Beach Boys cover) | 3:34 | 85 | 1 | Music Video |
8. | The Stage (Live from London) | 9:16 | 100 | 1 | |
9. | Paradigm (Live from London) | 4:43 | 90 | 1 | |
10. | Sunny Disposition (Live from London) | 9:32 | 90 | 1 | |
11. | God Damn (Live from London) | 4:43 | 90 | 1 |
Line-up (members)
- M. Shadows : Vocals
- Synyster Gates : Guitars
- Zacky Vengeance : Guitars
- Johnny Christ : Bass
- Brooks Wackerman : Drums
101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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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Stage Review (2016)
Mefisto 90/100
Oct 28, 2016 Likes : 3
전작 Hail to the King에서 다소 아리송한 행보를 가려하던 A7X이 세상에 내놓은 3년만의 새 앨범이다. 우선 전체적인 감상은 '다시 돌아왔다!'로 요약할 수 있겠다. 어떻게 보면 전작이 선배 밴드들에게 헌정하는 의미의 단발 이벤트성 앨범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수많은 팬들이 Hail to the King앨...
dImmUholic 94/100
Jul 30, 2011 Likes : 2
어벤지드 세븐폴드의 정규 3집.
현재의 어벤지드 세븐폴드 앨범들 보다 과소평가 된 희대의 명작이자 이들을 메인스트림으로 옮겨준 앨범.
당시 친구의 추천으로 이 밴드를 듣게 되었는데 아직 린킨파크랑 슬립낫에서 벗어나지 못한 나에게는 상당한 충격이었다.
이게 참 린킨파크보다... Read More
rockerman 100/100
Mar 18, 2021 Likes : 1
My most played album #434. Avenged Sevenfold - City Of Evil. Sold 2.5 million copies worldwide after people stopped buying records. Amazing. This album did not have the vocal growl that past albums had making it great. The album was ranked No. 63 on Guitar World magazine's "100 Greatest Guitar Albums of All Time". City of Evil also appears in Kerrang's "666 Albums You Must Hear...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