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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  level 1 Quenstagio
Date :  2012-10-05 17:51
Hits :  5299

메탈이라는 장르를 폄하하는 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는 락은 들었으나 메탈은 넘지 못하고 이런저런 '고상한' 음악을 스스로 향유한다고 여기다가,

한 6개월 전부터 클래식 전문청취자인 지인의 인도로 클래식에 입문했더군요. 그 영향인건지 아니면 애초에

귀가 부실한 건지, 제가 메탈을 들려줄 때 반응이 어이가 없었습니다. '소음'이라고 규정하더군요. 뭐 락이란 장르를

접하지도 않은 사람이라면 할 말이 없겠으나 그런데도 메탈이 단지 소음으로 들린다는 건, 정말 형편 없이 편협한

귀의 내구성에 있다고 해야할지 단순히 취향인 건지 존중하기 애매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이 친구의 중증이 더 심해졌는데 마치 자신이 클래식 몇 년 들은 것처럼 엄청난 부심을 내세우며 클래식을 제외한 모든 음악을 대중음악이라 칭하고 천하게 여기더군요. 물론 본인은 농담삼아 그런다고 말하나 이미 내심 그런 관념이 뿌리박혀있으니 저런 식의 말이 습관적으로 나오는 것이겠지요.

http://www.facebook.com/#!/donghyun.kim.96780

페이스북에서 한 지인이 클래식 청취에 대한 이견을 제시한 것에 댓글이 달린 현황입니다. 그 중 클래식에 대한 박식하고 논리적인 의견을 개진하는 사람은 위에 말한 클래식 전문청취자인데, 그 아래로 달린 댓글의 주인 중 '예술' 드립을 구사하며 클래식을 신봉하고 있는 한량이 제 친구입니다. 문제는 이 친구가 메탈이란 장르를 진지하게 청취한 적이 없음에도 그것을 저열하다고 주변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 풋내기 친구의 편협한 소견을 넓혀줄 수 있는, 클래식 오타쿠에게 메탈의 진향을 맡게 할 수 있는, 그런 좋은 방법이 뭐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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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16 Sathanas     2012-10-05 18:05
전 브루크네리안을 지향하고 지휘자 카라얀의 해석을 좋아하는 클래식 음악 리스너이자 올드스쿨메탈을 신봉하는 자이기도 합니다.
메탈을 듣다가 브루크너와 말러, 쇼스타코비치 로 레퍼토리가 확장된 케이스라 친구분을 잘 이해가 되지는 않네요.
Malevolent Creation - The Ten Commandments, Entombed - Left Hand Path, Judas Priest - Sin After Sin 등을 들려줘도 감흥이 없다면 친구분은 메탈과는 정말 상극이라 봐야 겠네요..
level 구하라     2012-10-05 18:10
페이츠워닝 2,3집을 듣고 그저 소음이라고 평한다면 그냥 뭐 포기하세요
level 가타카     2012-10-05 18:10
그냥 냅두세요. 친구의 취향을 존중해주는게 현명하지 싶습니다. 괜히 설득하려고 노력하면 본인 머리만 아픕니다 ㅋㅋ
level 1 Quenstagio     2012-10-05 18:17
클래식을 듣는다는 놈이 잉베이의 기타를 듣고도 감흥이 없네요. 이건 뭐 어떡하죠. ㅋㅋ
level 16 Sathanas     2012-10-05 18:36
Yngwie Malmsteen 은 클래식과 분리가 불가능한데 감흥이 없다면 Metal 자체를 부정하는 듯 싶습니다.
level 13 DaveÅkerfeldt     2012-10-05 18:51
장르를 불문하고 어떤 한 장르를 폄하하는 것은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지 못한 자들이 주로 하는 행위지요,
level 9 LaClayne     2012-10-05 20:05
이미 우월감에 젖어있으니 교화(?)하긴 힘들 거 같네요 ㅋ;
level 10 bystander     2012-10-05 20:16
제 생각에는 그냥 음악취향 혹은 음악성향의 문제 이전에 그 분의 근본적인 내공(?)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다른 분야에서도 남들이 조금 쳐주는 쪽에 발을 담그면 또 (바보같은) 자부심에 쩔어서 우쭐할 사람같군요. 물론 이것은 이 게시글뿐으로의 추측이니 제 가설이 틀릴가능성이 농후하지만요. ㅎㅎ

그냥 내비두세요. 그 사람도 어느정도 경지에 오르면 자연스레 편협한 시야가 넓어질거라 생각합니다. 빈수레가 요란하다고 이제막 이것저것 알기 시작하는 때가 가장 시끄러운 때더군요. ㅎ
level 12 Allen     2012-10-05 20:26
클래식의 내부적인 요소보다 겉으로 나오는 느낌을 좋아하시는게 아닐까요. 라크리모사는 혹시 먹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level 6 DemonRider     2012-10-05 20:49
외출할때 메탈 듣고 집에 들어와서 클래식 듣는 저로서는 이해가 안가지만...
level 21 구르는 돌     2012-10-05 21:02
소양이 있는 분으로 보이진 안네요
level 16 겸사겸사     2012-10-05 21:24
락부심이나 클래식부심이나...결국은 시간이 약입니다. 지금 그 자부심을 통해 본 세상이 얼마나 창피한 일인지는 나중가서 알겠지요
level 8 fleshgod     2012-10-05 22:02
Vovin같은 걸 들려줘보세요
level Blast Scale     2012-10-05 23:26
클레식을 즐긴다고 청취자의 품격이 올라가는것이 아닌데 ......유독 클레식에 빠지는사람들중 이런시기를 거치는 경우가많은것 같습니다. 윗분들 말씀처럼역시 시간이 약 이라고 생각되네요. 어느순간 확 얼굴이 화끈거리도록 부끄러워지는 시기가 또 찾아 올테니 너무 신경안쓰시는게 ㅎㅎㅎ
level 포식자X     2012-10-06 01:23
나 고등학교때 음악선생도 그런 성향을 갖고 있었는데.. 클래식 빼곤 다 무시하는 듯한..

난 반대로 클래식 들으면 졸림
level 14 Burzum     2012-10-06 01:30
남 취향을 바꿀 필요 없죠
그냥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들음 되죠
level 12 dImmUholic     2012-10-06 07:21
클래식 코드 진행양식이 어떻게 되냐고 물어보세요.
오케스트라에는 몇명이 들어가고 소나타와 콘체르토는 어떤 양식으로 진행되는지 물어보세요.
시벨리우스의 피아노곡 하나만 대보라고 하세요.

그리고 반박 못하면 자기가 좋아하는것도 잘 모르면서 남의꺼 까냐고 시크하게 무시하세요
level 15 푸른날개     2012-10-06 08:34
귀의 내구성이 약해 보입니다....고로 이어폰으로 메틀 듣지 말고 앵간하면 귀를 덮는 커다란 중고음 위주의 헤드폰으로 소리를 낮추면서 듣고 그레이브웜의 2집과 3집 미스틱서클의 초기작 서모닝 전작 헤가드 1집과 2집 쎄리온 중기작 등을 3번만 속는셈 치고 들어 보라고 일러 주심이 ㅋㅋㅋ
level Psionicstorm     2012-10-06 11:45
클래식=수면제 라고 생각하는 저는...친구분께 뭐라고 할 자격이 없네요 ㅋ
level 6 Tears     2012-10-06 18:51
의외로 락하고 가장 어울리는 장르 중 하나가 클래식 아닌가요?? 오케스트라 협연도 이미 60년대부터 있었고, 바로크메탈, 네오클래시컬 메탈, 멜스메, 에픽메탈 등등 클래식 영향 많이 받은 장르들 있잖습니까..
level SKONK     2012-10-07 14:42
메탈이 소음으로 들릴 수도 있는 겁니다 제 주변 99%는 다 그래요
그런데 이글 쓰신 분도 뭐 편협한 귀라던가, 소견을 넓혀야겠던가 그런 발언도 메탈헤드스럽네요
싫어하는 사람에게 메탈들으라는 것도 길거리나 지하철에서 기독교 전도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조용히 듣는게 좋습니다
level 5 김흑형     2012-10-09 12:41
취향차를 존중하지 못하는 친구네요. 골만썩히니 그냥 무시하는게 답.
level 3 Arcteon     2012-10-13 23:54
제 지인이 저에게 물어보더군요 "돼지 같이 꿀꿀거리는거 왜들어?" 하더군요
마음같아서는 "공포영화는 왜보냐 멜로영화만 쳐보지 새끼야" 라고 해주고 싶었지만
제 생각은 이런데요 데스메탈은 뭔가 죽음도 극복하자 하는 의지로 말입니다.
level 1 Quenstagio
  메탈이라는 장르를 폄하하는 친구가 있어요 [23]
2012-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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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oott 2025-03-22 10:15
들어보니 멜데,스레쉬 색채가 더 강해진듯 하네요
gusco75 2025-03-21 13:13
COF...예약 후 기다리는 중...잔뜩 기대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