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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  level 12 Allen
Date :  2011-06-14 11:53
Hits :  5234

요즘 고민이 많습니다

 

많이들 아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기타로 입시를 준비하는 고3학생입니다

 

사실은 고3이라고 하기에도 좀 그렇져,,,, 자퇴도 하고 ;;

 

제가 음악, 특히 메탈이 너무 좋아서 고2라는 너무 늦은때에

 

기타때문에 자퇴까지 하게되었는데 막상 처음 자퇴한 직후는

 

흔히들 말하는 정말 폐인이었습니다 게임을 거의 하루종일,,,,

 

지금은 나름 꿈도 가지고 있고 기타도 열심히 치고 있고 실력이 늘아나고 있을을 느끼고 있는데요

 

근데 입시 준비하는 환경상 이게 정말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있나 싶네요

 

저는 메탈을 하고 싶은데 말입니다

 

물론 기타를 잘치려면 블루스 정도의 배경은 깔려있어야하는데

 

현실은 너무 그것을 요구하네요 -_ㅠ

 

지금은 학원하고 아는 형한테 기타 레슨을 받고 있는 상태인데 결국 오늘 부로 학원은 그만두었습니다

 

막상 그만두게 되니 또 고민이 많이 생기더군요 하아,,,

 

GIT 초고속기타과에 흥미가 있기는 한데 국내에는 없는 것 같고

 

제가 또 그곳에 들어가기엔 너무 늦은 나이에 기타를 시작한 것 같습니다

 

막상 쓰고보니 그냥 투덜투덜 거리는 것같네요

 

최근 이런 고민 털어놓을 친구들도 바쁘고 없어서 여기에서 끄적여봅니다

 

저보다 인생을 오래 겪고 메탈에 대한 열정이 가득하신 연장자 분들께서 조언 한마디씩 해주시면

 

귀에 새겨듣고 실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lml

 

 

 

ps. 딤무님 부럽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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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13 DaveÅkerfeldt     2011-06-14 12:19
가까운친구가 베이스로 실음과에 들어가는 과정을 옆에서 봐온터라,
몇가지 충고는 아니고, 보고들은 사실만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선 기타입시도 '입시' 입니다, 아무리 어떤 특정 장르에 관심이 깊고 그것만을 잘소화해낸다한들,
입시요강에 알맞은 준비를 하지않으면 실음과에 진학을 할 수 없습니다,
제 친구는 재즈/훵크 베이스에 흥미가 있던터라 우연챦게도 실음과에서 요구하는 스타일과
대강 맞아떨어져서 슈홀릭님 처럼 하고싶은 음악은 이것인데 해야하는 것은 저것이야,
하는 고민을 하지는 않더군요,
그리고 제가 본바로는, 연습량이 정말 상상을 초월합니다,
흔히들 말하는 밥먹고 연주만하는 모습을 실제로 보니 예체능이라고 만만히 볼게 아니더라구요,
물론 그친구는 자퇴를 하지는 않아서 평소 수업시간에 혼자 이론공부를 하던데,
집에가면 베이스만 잡는다고 합니다, 연습시간이 있는게 아니고 손가락이 덜덜 떨려서,
제데로 운지를 못할 지경에 이를 때 까지 연습을 한다고 합니다,
저도 나름 기타에 한창 재미들렸을 때 서너시간 치면 벤딩을 제데로 못해서 그만치고그랬는데,
매일 그렇게 친다고하니,,,무엇 한가지를 일정 수준에 도달한다는 것이 참 어렵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슈홀릭님께서 기타에 더욱 매진하기 위해 자퇴까지 했다고 하셨는데,
자퇴를 처음 마음먹었을 때의 목표의식을 잃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좋은결과 있으리라 믿습니다!

p.s. 그 베이스전공하던 친구는 실음과를 자퇴하고 연대에서 상경계공부를 하고있습니닼ㅋㅋㅋㅋ
level 12 Allen     2011-06-14 12:38
조언 감사합니다 역시 노력하는게 답인 것 같네요 전 물집잡히도록 연습한 적이 있는데 나름 뿌듯하다는 감정도 느낍니다 ㅋ
level 4 Kill.the.King     2011-06-14 12:43
새는 알속에서 빠져나오려고 싸운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기를 원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된다...........헤세
슈님이 새로 태어나길 기대하겠습니다....
level 12 Allen     2011-06-14 14:03
명언 ㄳ합니다,,,
level 6 Sad Legend     2011-06-14 13:35
음.. 제가 기타 배우던 선생님이 하시던 말씀이 생각나네요.
가르쳐주시던 선생님께서 메탈을 좋아하셨어요.
학원 강사하시면서 가수들 콘서트 기타 세션 해주셨는데.
아무래도 발라드, 가수들 세션을 많이 해주시나봐요.
그래서 굉장히 불만이 많으셨어요.
세션넣어줘야되는 노래는 발라드.. 그런 노래에 세션 넣어주고 있는거 재미 없어서
일부러 기타는 완전 은색 반짝반짝 거리는 험버커 두개 달린 메탈기타 들고가서 연주하셨다는..
입시에 통과하셔도.. 하고싶은걸 할 수 있는 현실은 아니란 것을 알고 계셨으면..
그리고 블루스가 문제가 아닌듯 해요..
기타 어느 경지에 오르면 장르가 문제가 되진 않는듯..
방금 토니 엠마누엘 영상 보고 오는 길인데.. 그 사람은 무슨 핑거링스타일로 메탈식 속주를 하시더군요.. ㅡㅡㅋㅋ
level 12 Allen     2011-06-14 14:04
메탈을 정말 잘하면 블루스도 잘 되겠져? ㅋ 토니 엠마누엘 정말 찰치져 통기타로 어떤 그런 속도가나오는지 말입니다 ;;
level MaidenHolic     2011-06-14 13:36
저도 슈님같았으면 현재 무엇이든 배우고 있을텐데 지금 그러지 못하고 있죠.
하지만 슈님은 이미 자퇴라는 쉽지 않은 어려운 결정을 실행하셨습니다.
별로 좋아하는 말은 아니지만 시작이 반이라는 말을 잊지 마세요.
끝을 보는겁니다 그것이 바로 메탈정신!!
level 12 Allen     2011-06-14 14:04
오,,,,메탈 스피릿! 감사합니다
level 11 아노마     2011-06-14 15:18
ㅎㅎ 저는 군대갖다오고 나서야 그림으로 돈벌고살고싶어 학원다니는중입니다
3개월째 다니고 있는데 학원생분들 정말 노력하는거 상상초월입니다
저는 자기 좋아하는거라도 하루에 8시간씩 한달 붙잡아보니 정말 미치더라고요
(물론 슈님은 안그러실지 모르겠지만ㅎㅎ;)
지금 저도 한달이상째 의욕 엄청 떨어져있어서 잉여짓중인데 이 글을 보니
격려해드리고싶어지도 저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튼 서로 힘냅시다 ㅎㅎ
level 12 Allen     2011-06-14 15:45
네넹~ 저도 님도 화이팅~
level 8 cruxdrum     2011-06-14 15:29
정말 고민이 많으시겠어요,
일단 실력을 늘리는것이 중요합니다 (구미에 맞게 배우셔야겠지요)
저는 서울재즈아카데미 같은 이론&실기를 같이 단계별로 가르쳐주는 곳을 추천드립니다~
우선 메탈이니 블루스니 재즈니 뭘 알아야하는거고 손가락이 돌아가야 할수있자나요 ^^

자퇴까지 하면서 정말 큰 결정을 했으니, 우선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세요~
여기저기 관련학교(일반학원말구요) 많이 알아보시구요, 가만히 있으시면 않됩니다.
발품을 마니 파시면 그만큼 돌려받는것도 많이 있을겁니다~

힘내세요!
level 12 Allen     2011-06-14 15:46
지금 학교 가기엔 너무 늦은 감이 드네요 -_ㅠ 님 말대로 일단 손가락 잘 돌아가는데 중요하져 ㅎ
level 8 cruxdrum     2011-06-14 16:29
절대 늦지않았습니다, 늦었다는 생각은 하지마세요~

여담입니다만, 폴길버트가 기타 배우던시절 (독학) 업다운 피킹 자체를 몰라서
다운피킹으로만 쳤다고 하더라고요 ㅎ 정말 무식했다고~ 배우는게 지름길이다! 라는..
level 7 callrain     2011-06-14 15:40
결국 자신과의 싸움인거 같아요.. 꼬오옥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level 12 Allen     2011-06-14 15:47
흐으,,,그러군요,,이겨보겠습니다
level 12 dImmUholic     2011-06-14 15:53
우선 메탈을 하고 싶어도 지금 학교/학원에서 하라는 거는 꼭 필요한 거기에 하는것입니다. 저도 작곡과이지만 지금 클래시컬 작곡과를 들어간 상태인데 사실 제가 클래식 작곡 할 리는 없잖아요 ㅋㅋ. 제가 클래식을 배워서 나중에 대중 작곡을 작곡할 때 밑받침이 되는 것 처럼 블루스도 마찬가지입니다. 기타에는 문외한이지만 학교에서 그걸 배우라고 하면 다 이유가 있는 것일겁니다. 여담으로 뉴질랜드 재즈 학교에 몇번 다녔는데 거기에 보면 반 이상이 메탈 티 입고 있습니다 ㅋㅋㅋ. 그들의 꿈은 재즈가 아니어도 기본이 재즈라는 걸 알기에 재즈를 배워서 나중에 더 나아지려고 하는거죠. 학원 끊으셨다면 조만간 다른 학원을 찾아보셔야겠네요. 저는 악기 위주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지만 악기를 하시려면 진짜 매일 피땀나는 연습 하셔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좋은 음악 학교 많을겁니다. 그리고 한 번 떨어진다 해도 까짓거 재수 한 번 해서 다시 가면 되죠. 꿈을 이루는데 그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슈님이 진짜 기타 아니면 인생 포기다 라는 신념이 있으시면 계속 앞으로 나아가시면 됩니다. 힘내세요.
level 12 Allen     2011-06-14 16:05
힘낼께요 ㅠㅠ 일단 기본이 있어야 되는 건 다들 하는 말이네요 ;; 그보다 대학 붙은거 부럽,,,,
level 12 dImmUholic     2011-06-14 16:09
ㅋㅋㅋㅋㅋㅋ 저도 고3에 진로 바꿔서 무작정 그것만 보고 달려갔어요. 슈님이라고 못할게 뭐 있습니까.
level 18 Opetholic     2011-06-14 18:12
대단한 결심을 하셧네요.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이엇을텐데..

전 그냥 슈님 만나면 한잔 사드리겟습니다. 힘든 일 잇는 것들, 얘기하세요. 다 흡수해드리겟습니다.ㅎㅎㅎ

삶은 슈님 편입니다. 힘내세요!!!
level 12 Allen     2011-06-14 18:29
으흑 사내님이 이렇게 따듯한 분이셨나니,,, ㅠ 정말 감사합니다 힘내겠습니다
level 18 Opetholic     2011-06-14 20:58
빈 말이 아니라 진짜 사드리겟습니다. 같은 지역이엇으면 벌써 연락햇을텐데 아쉽습니다.ㅠㅜ
level 12 Allen     2011-06-14 21:05
약속 잊으시면 안돼요~ 언젠가 만나게 된다면 꼭 사주시는 겁니다 ㅋ
level 14 Burzum     2011-06-14 18:56
블루스가 안 맞더라도 여러가지 두루 익히면 메탈에도 많은 도움이 될거 같아요 ㅎㅎ
전 기타 칠줄 몰라서 뭐 기타에 대한 조언은 못 드리지만...
자퇴까지 하시고 기타에 올인하시니... 기타로 끝을 보세요 ㅎㅎ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건 굉장히 행복한 일인거 같아요 열심히 하세요
level 12 Allen     2011-06-14 19:20
좋아하는 일이지만 힘들때가 많네요 공부도 힘들고 악기치는 것도 힘듭니다 ㅠ 하지만 좋아서 하는 일이지 열심히 하겠습니다
level mad butcher     2011-06-14 21:18
요샌 중졸도 현역대상이죠?
군 문제를 위해서라도 보험을 들어놓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주변에 반도체공장 같은 곳에서 병역특례로 일하면서 돈도 벌고 군 문제도 해결하고
이러면서 남는 시간에 연습하고 이러는게 어떨런지요?
병특 기간 끝나고서도 회사에 남아 계속 일 할수도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생산직으로 입사했어도 나중에 생산관리직이나 품질보증팀, 구매팀같은 사무직으로의 전환도 가능하죠(슈님이 일을 잘 한다는 가정 하에)
그렇게되면 20대 후반의 나이에 꽤 괜찮은 연봉의 사나이가 될 수 있습니다.
남들은 30대 초중반에 받을 월급을 20대에 받는게 가능하다는거죠+_+
진짜 세계 초일류 밴드가 아닌이상 투잡을 뛰면서 밴드생활을 유지하는거 아시죠-.ㅜ
그러니깐 일종의 보험이라고 생각하시고 함 알아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메탈은 좆까라 정신도 중요하지만 그럴려면 일단 자신부터 남한테 '좆까 이새끼들아!!!!'라고 소리칠 수 있을 만큼 당당한 사람이 되어야겠죠.
암튼 힘 내시구요, 나중에 뿅가는 밴드 만들어주세요
level 12 Allen     2011-06-14 21:28
우와 그런 방법들이 있었군요 반드시 참고할께요! 나중에 당당해져서 꼭 뿅가는 밴드 만들겠습니다 일단 딤무가 차릴 레이블에 들어가고여 ㅋ
level 12 dImmUholic     2011-06-14 21:30
부처님 말씀에 120% 동의합니다. 저렇게 플랜을 짜면 진짜 좋을듯 하네요 ㅋ.
level 11 샤방Savatage     2011-06-14 22:17
참 해주고픈 말이 많은데... 전 지금 당장이라도 검정고시따고 수능공부부터 시작하길 권합니다.

실용음악과 진학이라는 것이 얼마나 별볼일없고 돈낭비만 하는 짓인지 깨닫는 순간엔 늦죠. 심지어 실음과 출신이라는게 더 발목을 잡는 케이스도 생깁니다. 보통 기타전공으로 실음과 갈때의 꿈은 멋진 기타리스트죠. 졸업하는 순간 그 꿈은 기타학원 강사로 끝납니다. 세션? 그냥 그저그런 실음과 졸업한 꼬마애한테 세션을 누가 맡겨요. 뭐 작곡? 레코딩? 그거해서 돈을 제대로 버는건 정말 최상위 몇몇이고, 나머지는 거의 알바수준에서 끝납니다. 게다가 애초에 목표는 기타리스트였을텐데요? 밴드해서 돈벌어먹는 길은 불가능하단건 알고 계실테고, 결국 어딘가 알바라도 하면서 근근히 음악을 하겠죠. 그러다 잘되면 동네에 기타학원 하나 차릴수 있는거고, 안되면 그냥 어디 적당하게 취직해서 먹고 살면서 또 음악합니다. 그럴바에야 애초에 공부해서 버젓한 데 취직한 다음에 음악하면 돼죠? 어짜피 직업삼아서 돈벌기 힘든데, 생업적으로 기타로 돈 못벌고 다른직업에서 충당한다면, 애초에 그냥 직업으로 안삼는게 현명한 길입니다.

실음과 나온 기타선생에게 배우고, 실음과를 나와서, 다시 기타선생이 됩니다.
뭐 이런 강사가 강사를 낳는 개거지같은 구조가 다 있죠? 우리나라는 실음과 당장 없애야 합니다.

그러나 만약 죽어도 그길을 가야겠다면, 각오 단단히 하시고 절대 20년30년뒤에도 후회하지 않을거란 각오를 하고 가시길 바랍니다. 20대 중반만 돼도 "아 씨발 좆됐다" 소리가 나오지 않게요.
level mad butcher     2011-06-14 22:44
사실 이게 가장 이상적이긴 하지만 그렇게되면 연주를 최소 1년은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오는게 좀 그렇네요-.ㅜ
level 12 Allen     2011-06-15 14:11
검정고시는 이미 따고 수능공부는 간간히 하고 있습니다 조언 ㄳ해요
level 14 쇽흐     2011-06-14 22:43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기회된다면 SYU님과 밴드 같이 밴드를 해보고싶네요. 저도 열정 하나만 가지고 밴드하려고 아둥바둥 공부하는 학생입니다.(윗분들이 말씀하셨다시피 투잡이 아니고서는 제대로된 활동을 할 수 없죠.)죽어도 해야겠다는 열정과 신념이 있다면, 공부가 아니라 막노동이라도 못하겠습니까. 한 번뿐인 인생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거 하나는 하다 죽어야하지 않겠습니까 ㅋㅋㅋ
level 12 Allen     2011-06-15 09:38
저와 같은 신념을 같고 계시군요 ㅎ 자신이 하고 싶은건 하고 죽어야저! ㄳ합니다
level 2 날프     2011-06-14 22:52
인연이 닿아서 한국 필드에서 날고긴다는 음악하는 사람들, 해외에서 나름 성공한 뮤지션들을 가까이서 보면서 느낀 점은 말 그대로 피를 토할만큼 노력할 각오가 없으면 안 하는 게 좋다는 거였습니다. 대한민국의 음악하다 접은 사람들 대부분이 '자기가 실력은 되는데 현실이 냉혹해서 음악을 접었다!' 고 알고 있습니다만 실제로는 어중이 떠중이만 모아놓은 밴드에서도 실력이 짜쳐서 만년 세컨기타로 리프만 죽어라 치고 솔로는 그나마 자기보다 실력이 쬐끔 나은 사람한테 어쩔 수 없이 양보하는게 그네들의 수준이고 눈높이입니다. 그런 루저들이 죽여버리고 싶을 만큼 싫습니까? 인생을 음악에만 몰빵하다 실패하면 그대로 굶어죽어도 좋습니까? 지금은 그런 각오가 서지 않아서 접게 되더라도 인생의 어느 순간에는 다시 '아 음악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겁니다. 그러면 어중띄게 직업을 구해도 100만원짜리 소모품에 음악은 맨날 거기서 거기인데 나는 음악하고 있다는 좆도 아닌 자부심만 가득 찬 병신 호구가 되는 겁니다. 만약 음악을 접게 된다면 다시는 음악의 음자도 안 나올 만큼 단호하게 끊을 수 있습니까? 그런 질문에 답을 내고 음악을 하시길 바랍니다.
level mad butcher     2011-06-14 23:09
너무 부정적으로만 보실게 아니라 저희 어릴적을 한번 돌이켜보는건 어떨까요?
어른들이 하는 '올바른 말'을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고 따랐나요?
사람 인생에 정답이 어디있겠습니까.
어차피 저희들이 살면서 보고 들은걸 수백수천번 말해봐야 글쓴이가 하고싶다고 하면 그냥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제 생각인데 날프님께서 쓰신 댓글은 이미 부모님께 많이 들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글쓴이 나름대로 큰 결심을 하고 무언가를 하려고 하는데 이런 무서운 댓글 보다는
그래도 우리가 알고 있는 좋은 방법들을 알려주는게 더 낫지 않나 생각합니다.
level 12 Allen     2011-06-15 09:47
음악 한다면 죽을 각오로 해야된다는 말씀인가 보네요 음악에 대한 열정은 그리 많지 않은데 대형 기획사 가서 잘 살고 있는 사람들이 좀 부럽게되네요
level 6 WinterMadness     2011-06-15 01:57
제가 이런 말씀 드릴 처지는 아닌데,,, 일단 부럽기도 하고 고민을 털어놓을 친구들이 다들 바쁘다는 것이 안타깝기도 해서 몇 자 적어요.
평범한 삶을 포기할 정도의 결단이 있기까지 무언가 꼭 이루고자 하는 열망이 있었을 겁니다. 평범한 사람의 길을 밟아가고 있는 사람으로써 충고드리건데, mad butcher님 말씀대로 최후의 보루 정도는 있어야 합니다.
너무 한 가지만 바라보고 가다가는 종종 순간적인 불안감에 오히려 음악에 매진하기 힘들어질지도 모릅니다.
다른 먹고 살 길을 모색한다는 것은 음악인으로서의 실패를 가정하는 행위라기 보다는 음악인으로서 흔들림 없이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이 될겁니다.

아 그리고,,, 중,고등학교 친구들이 참 좋긴 하지만 다들 대학교 가니 자기 살 길 바쁘긴 매한가지더군요. 뭐 필요한게 있으면 먼저 연락이 왔지, 그런 것 없이 먼저 연락해주는 친구도 그닥 많지는 않고... 사실 생각해보면 저도 마찬가지 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각설하고 정말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놓인 친구들 아니고는 점점 자기 살 길 바빠서 남들이 무슨 고민을 하든 무심해지는게 아닌가 생각되네요.
level 12 Allen     2011-06-15 09:46
님이 말씀하신 그러한 항목들 까지는 사실 매우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보통은 자기 하고 싶은 것만 살 수는 없는 세상이다보니 조금 갑갑해질 때도 있군요
level 6 DemonRider     2011-06-15 07:18
'기타'만 치고 싶은건지 '예술'을 하고 싶으신건지 모르겠지만.

창작을 하는 예술을 하겠다는거면 인문학 공부는 빼놓을수가 없습니다.

예술작품도 결국 인간에게 만들어서 내놓는것이기 때문에 인문학은 필요한데요.

고등학교 공부도 다 마치지 않고 어떻게 사회 돌아가는것을 이해하고 한 시대에 사는 사람들에게 공감이 가고 이해할만한 예술작품을 내놓을수가 있죠?

지금 현대사회가 주입식 교육과 폭력적인 학교 교육으로 인해서 어린 시절에 대다수는 공부하기가 싫어하는게 맞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학교 공부 자체가 나쁜건 아니죠. 단지 공부하기 싫은 환경을 한국사회가 계속 만들고 있을뿐이죠.

음악 시장도 한번 돌아보세요. 메탈 하고 싶어서 메탈만 판다고 한국에서 누가 알아주고 음반 사줍니까?

대한민국에서 드림시어터 뺨치는 밴드 나와도 한국 대중은 그런 스타일의 음악을 원하지 않아요. 결국 다들 외국으로 가고 싶어하죠.

근데 영어공부는 하셨나요? 아니면 한국에서 한국 사람에게 메탈 음악을 팔고 싶으신건가요?

예술은 혼자 잘한다고 다 되는게 아닙니다. 성공한 예술의 기준은 대중과 창작자의 이해관계에 있죠.

아무리 뛰어난 예술 작품이라도 청자가 이해하지 못하면 그건 작가 혼자 알아듣는 외계어에 불과합니다.

저도 나이는 많지만 아직도 만화가 꿈이구요 공부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철학, 역사, 경제학, 영어 등등 뒤늦게 인문학 공부 하면서 그림도 연습합니다.

진짜 '예술'을 하고 싶어서 과감하게 행동하시려는건지 잘 모르겠지만 진중권의 '미학 오딧세이'라는 책 한번 읽어보길 권합니다.

처음부터 다짜고짜 비판하는거 같아서 기분 나쁘시겠지만 비판적인 사고방식 없이 발전할수는 없습니다.

뭐든지 자기 혼자 하면 거만해지고 실수하기 마련이죠.

제가 써놓은 글이 논리적이지 않다면 무시하셔도 됩니다.

저도 고졸에 멍청하다고 생각해서 최대한 노력하면서 살고 있는데 가장 먼저 깨달은게 멍청한 사람이 실력을 올리려면 가장 합리적인 방법은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사고방식 뿐이란겁니다.

아무튼 위에 분들이 써놓았듯이 음악시장 돌아가는게 메탈은 낄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죠.

다른일도 하면서 메탈밴드도 하는 투잡 뛰는 분들도 주변에 많이 봤습니다. 먹고 살려면 다른 공부도 같이하세요.

이러면 기분나빠하시겠지만 지금 사회는 자기가 꿈이 있어도 하기 싫은일을 함으로서 사회가 겨우 돌아가고 있어요. 길지나가는 사람 아무나 붙잡고 물어보세요.

나는 야구선수가 꿈이었다. 화가가 꿈이었다. 등등 자기 꿈 포기한 사람도 많지만 우리 사회는 그런 사람들로 인해서 돌아가기 때문에 이런것도 이해할줄 알아야 합니다.
level 12 Allen     2011-06-15 09:43
긴 조언 잘 읽었습니다 저도 한때 공부는 좀 하는 편이긴 했는데 상황이 어러저리 하다가 학교도 싫어지고 내가 하고싶은건 너무 하고 싶어서 학교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어른들의 세상은 저의 생각보다 훨씬 힘든 것 같습니다 꼭 명심할께요
level 6 DemonRider     2011-06-16 00:23
학교의 교육 시스템이 싫다는건지 아니면 학교에서 배우는 학문의 종류들이 싫다는건지...? 어른들의 세상이라녀... 님도 미성년자 넘으면 어른됩니다 ㅋㅋ 꼭 명심 안하셔도 됩니다.

명심을 해야할지 안해야할지도 논리적으로 판단해야죠.
level 12 dImmUholic     2011-06-16 01:15
저도 새겨 들어야 할 조언이 참 많네요. 많은것 얻고 갑니다 ^^
level 14 슬홀     2011-06-16 02:42
저는 평범한 길을 가는지라 제 경험으로는 조언해드릴게 없네요... 후회없이 잘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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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ums : 170,308
Lyrics : 218,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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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ce_sells 2024-11-23 10:48
Toxic Holocaust 가 3월23일 내한하네요! 출처 : Toxic Holocaust 인스타그램 참고
metalnrock 2024-11-22 19:40
오페스 초기 앨범하고 이번 신보 같이 사야 하려나요/오페스 다채우기 vs 세풀투라 모으기 ㅎㅎ
gusco75 2024-11-22 09:07
Opeth 는 항상 진리죠~!!!
버진아씨 2024-11-22 02:44
오페스 신보 미쳤네요;; 미카엘은 그저 사랑입니다.
AlternativeMetal 2024-11-20 21:23
내복 든든히 입고! 두툼히 코트 걸치고! 목폴라 받쳐 입으시고!
Evil Dead 2024-11-18 18:16
글입력이?
gusco75 2024-11-18 09:08
날이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gusco75 2024-11-15 10:56
이상하게 오늘은 Dissection "Unhallowed" 땡기네요. 이런 날 조심해야는데...
똘복이 2024-11-14 21:10
Imprecation Imprecation Imprecation Imprecation Imprecation Imprecation
Evil Dead 2024-11-14 17:13
Slayer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