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yal Hunt Reunion Tour 2011 모스크바공연(2011년 4월 19일) 영상의 감상후기(링크 및 토렌트 파일 추가)

제목 그대로 D.C. Cooper와의 재결합공연인데 어떤 용자가 관객석에서 녹화하여 DVD 포맷으로 뿌린 모양입니다. 패러독스 앨범의 모든 곡을 공연하였으나 그 뒤로도 대여섯곡 정도 더했습니다. 사실 패러독스 투어 때도 이랬지만 음원화는 패러독스 부분만 되었습니다.^^ 마지막에 밴드 소개부분에서 영상이 끊겨서 뒤에 한 두곡 정도는 빠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하는데 이건 뭐 그날 공연 보러 간 사람만 확실히 알 터이니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공연 시작부터 사운드 담당이 되감기하다 실수라도 했는지 서곡인 Ave Maria Guarani(엔니오 모리꼬네의 곡으로 The Mission이라는 영화의 OST로 쓰였고 Paradox 시절 투어 때도 서곡으로 쓰였죠)가 중간부분부터 나와서 의도치 않게 관객들에게 큰 웃음 빅재미를 선사하네요.^^ 

디씨 쿠퍼의 경우 정식멤버로 있던 시절과 비교하여 발성이 조금 달라진 듯 합니다. 사실 사일런트 포스 결성후부터 이런 느낌이었지만...  아무튼 비교적 무난하게 부르는데 어째 다른 보컬들(헨릭 브록만 포함)의 부틀렉끼리 비교를 해보면 상대적으로 안정도가 제일 떨어지는 듯한 느낌도 좀 듭니다. 1996 시절의 셋리스트에 포함됐던 곡들은 엄청 잘 부릅니다만 패러독스 시절의 곡들은 정식 멤버일 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여전히 좀 불안정해 보입니다. 또, Wasted Time을 안 불러서 그런지 비타스나 머라이어 캐리가 부럽지 않은 그야말로 미칠 듯한 초고음이 등장하지 않는 것도 조금 아쉬웠습니다만 이건 로얄헌트에 들어와서 얼마 지나고 나서는 Wasted Time을 부를 때도 뜬금없다고 생각했는지 아니면 그냥 시끄럽기만 하다고 생각했는지 안하더군요. 일부 부틀렉을 보면 그렇게 부른 게 있던데.... 쩝...

그리고 마커스 지델의 대타로 공연한 Jonas Larsen의 경우는 다른 멤버들의 연주와 따로 노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자기 스타일대로 치는 것 같은데 그게 곡과 영 어울리지 않네요. 아마도 합류한 지 얼마 안 돼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단순히 투어 멤버이기만 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위에서 지적한 몇 가지 빼곤 전체적으로 마음에 드는 영상이었습니다. 화질도 부틀렉 치고는 괜찮고 조명이라든지 이런 것도 아주 마음에 드네요.^^  아 빼먹었는데 Last Goobye 부분에서 카메라 배터리 때문에 짤려나간 부분이 있는 것도 아쉬웠네요.

http://lix.in/-a051b4

http://lix.in/-9ecb1d

추가: 스토리지 사이트에 올라온 압축파일들이 링크된 주소들을 적었습니다. 두 사이트 모두 특성상 무료사용자는 한번에 하나의 다운로드만 가능하므로 두 곳 모두 링크하였습니다. 그리고 아래쪽 사이트는 파일을 받고 나서 다음 파일을 다운로드하기까지 대기시간이 있습니다. 파일은 총 9개로 Link 1 부터 9까지 받으면 됩니다. 그리고 토렌트로 받으실 분들을 위해 토렌트 파일도 첨부해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