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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ale Emperor Review

Marilyn Manson - The Pale Emperor
Band
Albumpreview 

The Pale Emperor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Alternative Rock, Industrial Rock
LabelsCooking Vinyl
Length52:07
Ranked#228 for 2015 , #7,465 all-time
Album rating :  78.6 / 100
Votes :  7  (1 review)
Reviewer :  level 13         Rating :  85 / 100
맨슨의 사운드는 초창기에 발전을 거듭했습니다. 1집의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은 날것에서 2집의 사이키델릭함과 사악함으로 진화하고(트렌트 레즈너의 도움이 컸지만) 3집에선 대중성과 음악성을 동시에 잡아냈으며 마침내 4집에서 음악성이 정점을 찍었습니다. 팀 스콜드가 합류한 5집은 전작과는 전혀 다른 사운드로 청자들을 즐겁게 해 주었으며, 뜬금없이 발라드 떡칠이 된 6집은 처음에는 온갖 욕을 처먹었지만 지금 와서 들어보면 음악의 완성도 자체는 괜찮은 수준입니다.

문제는 7집이었습니다. 트위기가 복귀한 이후 처음 내놓는 것으로 화제를 모았던 7집은 발매 전에는 안티보다 헤비하다느니, 옛날 맨슨이 돌아왔다느니 뻥을 한가득 쳐놓고 처참한 후크송 사운드를 들려줬습니다. 당시 맨슨을 접한 지 얼마 안된 고등학생이었던 저는 7집에서 뒷통수를 후려맞고 한동안 맨슨의 음악을 멀리했을 정도였습니다. 처참한 실패작 이후 8집은 기대도 안했건만, 생각보다 나아진 보컬과 연주를 들려주어 어? 맨슨이 설마? 하는 기대감을 갖게 했고, 그 뒤로 나온 작품이 바로 본 앨범입니다.

이번 작은 후반기 앨범 중 가장 괜찮은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안티 때 정점에 달했던 맨슨의 보컬은 이제 다시는 들을 수 없습니다. 호흡이 느려지고 이펙터의 힘을 과하게 빌립니다. 하지만 특유의 카리스마는 죽지 않았습니다. 전작 Born Villain에서 부족했던 부분들이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특히 좋아하는 4번 트랙은 가사도 그렇고 다시 쇼크록의 대부로서 우뚝 서고자 하는 맨슨의 마음이 드러난 것 같아 좋았습니다.

더이상 맨슨에게서 안티나 홀리우드의 사운드를 기대할 순 없지만, 본작만큼의 퀄리티를 보여주는 앨범만 꾸준히 발매해준다면, 십년 넘게 그의 음악을 좋아하는 팬으로서 더 바랄 게 없습니다. 추천 트랙은 1, 2, 3, 4, 9, 11. 특히 11번 트랙 Day3는 3번 트랙의 어쿠스틱 버전인데, 끈적한 통기타 사운드가 죽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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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lyn Manson - The Pale Emperor CD Photo by BlueZeb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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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e-up (members)

10,437 reviews
Holy Wood (In the Shadow of the Valley of Death)
level 8 quine8805   85/100
Jul 3, 2021       Likes :  5
마릴린 맨슨의 앨범들 중에서 본인은 Antichrist Superstar, Mechanical Animals, The Golden Age of Grotesque 앨범을 가장 좋아한다. 실제로 그 앨범들은 각각 2위, 1위, 1위라는 빌보드200 성적도 있고... 대다수의 팬들이 좋아하는 The Beautiful People, Rock Is Dead, mObscene 등의 히트 싱글들도 포함되어 있으니- 근데... Read More
Holy Wood (In the Shadow of the Valley of Death)
level 13 BlueZebra   100/100
Jun 11, 2019       Likes :  3
맨슨 최고의 역작. 음악성에서 정점을 찍었습니다. 멤버들 창작력이 그동안 쌓여있었는지 19곡이라는 분량으로 꽉 채웠으며, 라이브에서 단골로 연주되는 곡들이 줄줄이 들어 있습니다. 사이키델릭한 안티 앨범보다 본작에 더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흥행은 망했지만. 음침하고 살벌한 멜... Read More
Antichrist Superstar
level 13 BlueZebra   95/100
Jun 10, 2019       Likes :  3
마릴린 맨슨의 전성기가 시작된 기념비적인 앨범. 천재 뮤지션 트렌트 레즈너의 역량 덕인지 전작보다 훨씬 발전된 사운드로 가득차 있습니다. 특유의 싸이키델릭함과 사악함, 노이즈 가득 낀 사운드는 맨슨의 다른 앨범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것들입니다. 모든 작사는 맨슨이 직접 했... Read More
The High End of Low
level 13 BlueZebra   50/100
Jun 9, 2019       Likes :  2
맨슨의 오랜 팬으로서 도저히 실드칠 수 없는 졸작. 앨범 커버가 간지난다는 것 외에 장점 따윈 없으며, 안티나 홀리우드 때의 카리스마 넘치는 맨슨은 어디갔는지 이펙터로 떡칠했는데 그마저도 고음이 안 올라가 힘들어하는 보컬이 여러가지 의미로 압권입니다. 1번트랙은 그나마 좀 ... Read More
The Pale Emperor
▶  The Pale Emperor Review (2015)
level 13 BlueZebra   85/100
Jun 9, 2019       Likes :  2
맨슨의 사운드는 초창기에 발전을 거듭했습니다. 1집의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은 날것에서 2집의 사이키델릭함과 사악함으로 진화하고(트렌트 레즈너의 도움이 컸지만) 3집에선 대중성과 음악성을 동시에 잡아냈으며 마침내 4집에서 음악성이 정점을 찍었습니다. 팀 스콜드가 합류한 5집은...
Born Villain
level 13 BlueZebra   80/100
Jun 10, 2019       Likes :  1
전작이 개똥졸작이어서 별 기대를 안했으나 생각보다 괜찮은 작품이 튀어나왔습니다. 전성기 때의 사운드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지만 다음 작이 워낙 수작인 만큼 발판격 앨범이라 생각하면 못 들어줄 만한 작품은 아닙니다. 1번 트랙 Hey, Cruel World는 전작의 실패를 만회해보겠다는 듯... Read More
Eat Me, Drink Me
level 13 BlueZebra   85/100
Jun 10, 2019       Likes :  1
처음에 그야말로 온갖 욕을 다 들어먹은 발라드 앨범이지만, 다음에 나온 앨범이 워낙 졸작이라 재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곡들의 완성도가 의외로 훌륭합니다. 맨슨 음악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고딕 발라드인 1번 트랙 If I Was Your Vampire는 음울한 가사와 분위기로 색다른 매력을 뽐내며,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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