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metheus: Symphonia Ignis Divinus Review
Band | |
---|---|
Album | Prometheus: Symphonia Ignis Divinus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June 19, 2015 |
Genres | Power Metal, Symphonic Metal |
Labels | Nuclear Blast |
Length | 1:14:10 |
Ranked | #22 for 2015 , #988 all-time |
Album rating : 86.6 / 100
Votes : 37 (4 reviews)
Votes : 37 (4 reviews)
July 8, 2019
루카 투릴리의 랩소디 그 두 번째 작품. 여느 때와 달리 3년이라는 기나긴 텀을 두고 발매되었습니다. "시네마틱 메탈"이라는 슬로건은 계속되어 이번 작품에서는 전작이 무색할만큼 놀라운 사운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루카 투릴리에게 있어서 맥시멀리즘의 결정체입니다. 물론 그것은 양면성을 내포합니다. 극도의 웅장함, 그것은 지나쳐서 피곤함을 유발하기도 하고, 컨텐츠의 현학성과 난해함 역시 역대 커리어 사상 최고조를 찍습니다. 앨범 전체의 컨텐츠를 이해하기 위해선 성경의 요한계시록, 장미십자회, 아나하타 차크라, 그리스 신화, 반지의 제왕, 구약 이스라엘의 역사, 북유럽 창조신화 등에 대한 이해와 라틴어, 이탈리아어 소양이 필요합니다. 어지간한 프로그레시브 메탈 뺨치는 난이도입니다.
루카 투릴리가 표방하는 이 시네마틱 메탈과, 흔히 메탈씬에 포진해있는 심포닉 메탈과 차이를 구분하자면, '공간감'을 기준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심포닉을 키보드에 부속된 부수적인 포맷으로 삼고 밴드 사운드를 정면으로 미는 사바타지나 심포니 엑스, 그들에게 영향을 받은 앙그라나 카멜롯 같은 경우 심포닉 사운드가 사운드의 후방과 행간을 채워줌으로써 밀도 있는 음악을 형성하고 있고, 나이트위시나 에피카 같은 경우에는 오케스트라가 전방에 튀어나와 밴드를 집어삼킬 정도의 사운드를 내는데, 선배 밴드들의 특징을 잘 흡수한 에피카 같은 경우는 밴드와 오케스트라의 힘 균형이 매우 잘 맞춰져 있고, 양쪽 모두가 하릴없이 전방으로 튀어나오며 매우 꽉 들어찬 느낌을 선사합니다.
그런데 이 앨범을 들어보면 오케스트라의 선율이 분명하게 들려오는 게 아니라 멀리서 흐릿흐릿하게 들려온다는 인상을 받는데, 이 앨범의 사운드가 보다 넓은 공간, 거리를 상정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렇기에 이 앨범은 그 사운드를 담아내기에는 공간이 모자라서 묻힌 사운드가 있었거나, 아니면 공간은 충분했지만 산출물을 출력할 음향이나 믹싱의 문제 등 엔지니어링의 한계로 아쉬운 앨범이라 하겠습니다. 사실 더 넓은 공간을 상정했을 때 루카 투릴리가 내는 아이바네즈의 얇은 기타 톤은 별로 힘을 못 쓰는 것 같다는 약점도 느껴집니다. 이번 앨범에서 제법 기타가 두꺼워졌는 데도 말입니다.
그럼에도, '시네마틱 메탈'이라는 제목에 걸맞는 영화적인 사운드는 전작의 상승가도를 계승하여 발전에 발전을 거듭했고, 그 절정을 보여주는 것이 마지막 트랙의 후렴과 3부입니다. 처음 들었을 때 '내가 블록버스터 영화를 보고 있는 게 아닌가' 착각할 정도로 실로 영화 같은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아무 이유없이 웅장한 것이 아니라 '시네마틱'이라는 명분으로 다가오는 웅장함은 웅장함을 넘어서 청자를 집어삼키는 '압도'를 보여준다는 것이 이번 앨범의 강점. 루카 투릴리는 이 앨범을 통해 비록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심포닉 메탈의 새로운 포맷을 창조했다 또는 시네마틱 메탈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창조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을 통하여 자신이 지휘할 수 있는 사운드의 정도를 체험해본 루카 투릴리는, 4년 뒤 실로 완전체에 가까운 작품을 만들어냈습니다.
루카 투릴리가 표방하는 이 시네마틱 메탈과, 흔히 메탈씬에 포진해있는 심포닉 메탈과 차이를 구분하자면, '공간감'을 기준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심포닉을 키보드에 부속된 부수적인 포맷으로 삼고 밴드 사운드를 정면으로 미는 사바타지나 심포니 엑스, 그들에게 영향을 받은 앙그라나 카멜롯 같은 경우 심포닉 사운드가 사운드의 후방과 행간을 채워줌으로써 밀도 있는 음악을 형성하고 있고, 나이트위시나 에피카 같은 경우에는 오케스트라가 전방에 튀어나와 밴드를 집어삼킬 정도의 사운드를 내는데, 선배 밴드들의 특징을 잘 흡수한 에피카 같은 경우는 밴드와 오케스트라의 힘 균형이 매우 잘 맞춰져 있고, 양쪽 모두가 하릴없이 전방으로 튀어나오며 매우 꽉 들어찬 느낌을 선사합니다.
그런데 이 앨범을 들어보면 오케스트라의 선율이 분명하게 들려오는 게 아니라 멀리서 흐릿흐릿하게 들려온다는 인상을 받는데, 이 앨범의 사운드가 보다 넓은 공간, 거리를 상정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렇기에 이 앨범은 그 사운드를 담아내기에는 공간이 모자라서 묻힌 사운드가 있었거나, 아니면 공간은 충분했지만 산출물을 출력할 음향이나 믹싱의 문제 등 엔지니어링의 한계로 아쉬운 앨범이라 하겠습니다. 사실 더 넓은 공간을 상정했을 때 루카 투릴리가 내는 아이바네즈의 얇은 기타 톤은 별로 힘을 못 쓰는 것 같다는 약점도 느껴집니다. 이번 앨범에서 제법 기타가 두꺼워졌는 데도 말입니다.
그럼에도, '시네마틱 메탈'이라는 제목에 걸맞는 영화적인 사운드는 전작의 상승가도를 계승하여 발전에 발전을 거듭했고, 그 절정을 보여주는 것이 마지막 트랙의 후렴과 3부입니다. 처음 들었을 때 '내가 블록버스터 영화를 보고 있는 게 아닌가' 착각할 정도로 실로 영화 같은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아무 이유없이 웅장한 것이 아니라 '시네마틱'이라는 명분으로 다가오는 웅장함은 웅장함을 넘어서 청자를 집어삼키는 '압도'를 보여준다는 것이 이번 앨범의 강점. 루카 투릴리는 이 앨범을 통해 비록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심포닉 메탈의 새로운 포맷을 창조했다 또는 시네마틱 메탈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창조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을 통하여 자신이 지휘할 수 있는 사운드의 정도를 체험해본 루카 투릴리는, 4년 뒤 실로 완전체에 가까운 작품을 만들어냈습니다.
8 likes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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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Nova Genesis (Ad Splendorem Angeli Triumphantis) | 3:08 | 86.7 | 11 |
2. | Il cigno nero | 4:08 | 91.8 | 13 |
3. | Rosenkreuz (The Rose and the Cross) | 4:34 | 89.5 | 13 |
4. | Anahata | 5:03 | 95.5 | 12 |
5. | Il tempo degli Dei | 5:03 | 91.7 | 9 |
6. | One Ring to Rule Them All | 7:05 | 93.3 | 11 |
7. | Notturno | 4:34 | 91.3 | 8 |
8. | Prometheus | 5:06 | 94.1 | 13 |
9. | King Solomon and the 72 Names of God | 6:51 | 92.8 | 9 |
10. | Yggdrasil | 6:00 | 92.5 | 8 |
11. | Of Michael the Archangel and Lucifer's Fall Part II: Codex Nemesis | 18:04 | 97.1 | 14 |
12. | Thundersteel (Riot cover) (Cinematic Version) (Digipak Bonus) | 4:32 | 84.2 | 6 |
Line-up (members)
- Luca Turilli : Guitars, Keyboards
- Alessandro Conti : Vocals
- Dominique Leurquin : Guitars
- Patrice Guers : Bass
- Alex Landenburg : Drums
10,437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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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Review (1993) | 100 | 2 hours ago | 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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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 7 days ago | 0 | |||||
Distance Over Time Review (2019) | 80 | 7 days ago | 1 |
▶ Prometheus: Symphonia Ignis Divinus Review (2015)
SamSinGi 95/100
Jul 8, 2019 Likes : 8
루카 투릴리의 랩소디 그 두 번째 작품. 여느 때와 달리 3년이라는 기나긴 텀을 두고 발매되었습니다. "시네마틱 메탈"이라는 슬로건은 계속되어 이번 작품에서는 전작이 무색할만큼 놀라운 사운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루카 투릴리에게 있어서 맥시멀리즘의 결정체입니다. 물...
Cinematic and Live Review (2016) [Live]
나의 평화 90/100
Dec 16, 2016 Likes : 7
이번 라이브 앨범에서 가장 기대했던 부분은 Alessandro 의 보컬 실력이다. 정규앨범에서 뛰어난 보컬 실력을 보여줘서 기대가 컸다. 막상 들어보니 기대 이상의 실력을 보여줬다. 루카랩소디 앨범, 루카 솔로앨범, 랩소디 오브 파이어 앨범의 곡들 까지 소화해내고 있는데 괴물보컬이라는 말... Read More
NC Duality 100/100
Aug 11, 2015 Likes : 5
2015/08/11 수정
"시네마틱 사운드를 위하여 탄생하였노라. 그것은 Cinematic Metal 이자 Luca Turilli'S Rhapsody."
Rhapsody of Fire 의 전 기타리스트 루카 투릴리가 결성한 3번째 프로젝트 밴드인 Luca Turilli'S Rhapsody 의 두번째 정규집이 마침네 발매가 되었다. 이들은 사실 이 작품을 만들기 위하여 2013년... Read More
Prometheus - The Dolby Atmos Experience + Cinematic and Live Review (2016) [Compilation]
BlueZebra 100/100
Dec 2, 2019 Likes : 4
제가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 루카 투릴리는 정말 대단한 사람입니다. 음악에 대한 열정이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Rhapsody 활동을 하면서도 본인만의 솔로 활동을 하고, 탈퇴 후 자신만의 Rhapsody를 결성해 또 걸작들을 쏟아냈습니다. 루카 탈퇴 후 Rhapsody of Fire는 스타로폴리의 주도 아래 Into... Read More
Cinematic and Live Review (2016) [Live]
메탈갓 90/100
Dec 17, 2016 Likes : 3
곡 리스트, 녹음 상태, 연주 등등 거의 모든 게 훌륭하다. 다만 보컬 Alessandro Conti의 라이브 역량이 옥에 티였다. 조금 더 자세히 말하자면, 이 라이브에서 Conti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보컬 퍼포먼스를 들려주었다. 하지만 원곡과 비교한다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는 소리다. 우선 곡... Read More
NC Duality 100/100
Nov 22, 2014 Likes : 2
본인이 생각하는 최고의 기타리스트 루카 투릴리가 2011년에 Rhapsody of Fire를 떠났다. 이는 Rhapsody 에게는 엄청난 손실이 분명하다. 밴드의 중요한 맴버가 떠나면 상승하거나 몰락하거나 둘중의 하나인데 그중의 예가 Stratovarius 다. Stratovarius의 기타와 작곡을 맏으시던 티모톨키가 샐프 타이틀...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