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cifer Incestus Review
Band | |
---|---|
Album | Lucifer Incestus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November 24, 2003 |
Genres | Death Metal, Black Metal |
Labels | Napalm Records |
Length | 36:12 |
Ranked | #159 for 2003 , #5,291 all-time |
Album rating : 84.7 / 100
Votes : 6 (1 review)
Votes : 6 (1 review)
January 10, 2020
이 1992년부터 그 발걸음을 시작한 오스트리아의 데스/블랙메탈 밴드 Belphegor는 아무래도 극악무도한 앨범자켓을 자랑하는 1995년의 1집 The Last Supper를 통해 그 무지막지함을 널리 알린 밴드이다.
하지만 지금도 이 글을 쓰고 듣고 있지만 과연 The Last Supper가 사악하고 부르털하다고만 표현할 수 있는 앨범인가는 굉장히 의문이다. Helmuth의 그 화려한 멜로디 메이킹과 비장함마저 서려있는 사운드는 공격일변도라기보다 더욱 큰, 웅장한 그림과도 같다. 이들의 사운드와 dark funeral의 초기(1, 2집)을 비교한다면 얼마나 닮아있는지 알 것이다. (문제는 결국은 앨범재킷이라는 소리다. 그런 앨범재킷이 어울리기라도 한 사운드던가.)
2003년도에 나온 이들의 4집을 논하면서 서두를 저렇게 꺼낸 이유는 이 비장하고 잔혹한 멜로디와 박력있는 리프의 조화가 물이 오를대로 오른 시점의 앨범이 바로 이 4집이기 때문이다. 물론 The Last Supper는 그 자체로 완성형이다. 혹자는 초기엔 덜 다듬어졌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모든 부분에서(음질은 논외) 이들은 기준을 확실히 정한 밴드이고 지금껏 아주 완만하게 그 노슨을 변형, 발전시켜온 밴드이다. 물론 Helmuth의 원맨밴드가 되다시피 했다만 여하간 그렇게 걸어온 밴드인것이다.
이 4집에서도 그 잔혹하고 폭력적인, 그러면서 꽤나 비장하고 웅장한 사운드는 지속된다. 여기에 3집인 Necrodaemon Terrorsathan과 라이브 앨범인 Infernal Live Orgasm에서 드러나는 "수녀"에 대한 이들의 집착아닌 집착...이라기 보다는 퇴폐적인 불경함이 더해져 완전히 그 자체로 불결한 염소똥이 되어버렸다.
물론 이들의 음악은 언제나 어중간하다(적어도 내 생각으로는..). 블랙/데스라 보기도 애매하도 데스메탈도 아니고 블랙메탈이라기에도 또 뭔가 좀 편치 못하다. 주제또한 온전한 퇴폐이냐, 사타닉/안티 크리스천이냐, 혹은 지옥같은 공포나 죽음이냐... 딱 정의 내리기도 어렵다.
그래서 딱 부러지길 원하는 이들에겐 쉽게 어필하기 힘든 밴드일지도 모르겠다. 다만, 원래 그런 밴드라는 것을 받아들이면 꽤 편하다. 나 역시 그럴려고 노력하는 중이고.
일단 실력 하나는 더 말할 필요가 없으니까.
하지만 지금도 이 글을 쓰고 듣고 있지만 과연 The Last Supper가 사악하고 부르털하다고만 표현할 수 있는 앨범인가는 굉장히 의문이다. Helmuth의 그 화려한 멜로디 메이킹과 비장함마저 서려있는 사운드는 공격일변도라기보다 더욱 큰, 웅장한 그림과도 같다. 이들의 사운드와 dark funeral의 초기(1, 2집)을 비교한다면 얼마나 닮아있는지 알 것이다. (문제는 결국은 앨범재킷이라는 소리다. 그런 앨범재킷이 어울리기라도 한 사운드던가.)
2003년도에 나온 이들의 4집을 논하면서 서두를 저렇게 꺼낸 이유는 이 비장하고 잔혹한 멜로디와 박력있는 리프의 조화가 물이 오를대로 오른 시점의 앨범이 바로 이 4집이기 때문이다. 물론 The Last Supper는 그 자체로 완성형이다. 혹자는 초기엔 덜 다듬어졌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모든 부분에서(음질은 논외) 이들은 기준을 확실히 정한 밴드이고 지금껏 아주 완만하게 그 노슨을 변형, 발전시켜온 밴드이다. 물론 Helmuth의 원맨밴드가 되다시피 했다만 여하간 그렇게 걸어온 밴드인것이다.
이 4집에서도 그 잔혹하고 폭력적인, 그러면서 꽤나 비장하고 웅장한 사운드는 지속된다. 여기에 3집인 Necrodaemon Terrorsathan과 라이브 앨범인 Infernal Live Orgasm에서 드러나는 "수녀"에 대한 이들의 집착아닌 집착...이라기 보다는 퇴폐적인 불경함이 더해져 완전히 그 자체로 불결한 염소똥이 되어버렸다.
물론 이들의 음악은 언제나 어중간하다(적어도 내 생각으로는..). 블랙/데스라 보기도 애매하도 데스메탈도 아니고 블랙메탈이라기에도 또 뭔가 좀 편치 못하다. 주제또한 온전한 퇴폐이냐, 사타닉/안티 크리스천이냐, 혹은 지옥같은 공포나 죽음이냐... 딱 정의 내리기도 어렵다.
그래서 딱 부러지길 원하는 이들에겐 쉽게 어필하기 힘든 밴드일지도 모르겠다. 다만, 원래 그런 밴드라는 것을 받아들이면 꽤 편하다. 나 역시 그럴려고 노력하는 중이고.
일단 실력 하나는 더 말할 필요가 없으니까.
1 like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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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Inflamate Christianos (Intro) (0:33 | - | 0 | |
2. | The Goatchrist | 4:19 | 90 | 1 |
3. | Diaboli Virtues in Lumbar Est | 3:49 | 90 | 1 |
4. | Demonic Staccato Erection | 5:01 | 85 | 1 |
5. | Paradise Regained | 4:12 | 90 | 1 |
6. | Fukk the Blood of Christ | 5:47 | 95 | 1 |
7. | Lucifer Incestus | 2:44 | 90 | 1 |
8. | The Sin-Hellfucked | 5:44 | 90 | 1 |
9. | Fleischrequiem 69 (Outro) | 4:16 | 85 | 1 |
10,438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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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divarius 90/100
Aug 27, 2013 Likes : 1
세션 멤버들이 지속적으로 변경된 역사가 있기에 기타리스트 Helmuth Lehner의 원맨밴드나 다름없이 되어버린 Belphegor이지만 밴드의 음악적 행보는 결코 빈틈이 없다. Behemoth와 유사한 성격을 보이지만, 보다 멜로디컬한 진행과 저속한 컨셉을 통해 사악함을 표현하는 능력으로 고유한 특색을...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