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 0 Review
March 14, 2022
일반적으로 프로그레시브 메탈 하면 보컬의 비중은 다소 낮다는 인식이 있다. 양질의 프로그레시브 메탈이라면 무릇 철저하게 계산된 박자와 절묘하게 짜여진 리프, 이를 극대화 하는 악기간의 유기적인 합주와 복잡하면서도 튼실하게 세워진 구성을 만족시켜야 한다는게 일반적인 사조이다. 보컬은 그저 하나의 '악기' 파트에 불과하다. 이러한 인식은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거두인 Dream Theater의 보컬인 LaBrie의 다소 밀리는 기량과, 그에 대비되는 나머지 세션들의 테크니컬한 연주때문에 생긴 일종의 편견과도 같다. 그리고 그 편견은 어느정도 다른 밴드에 대해서도 들어맞는 부분이 있기에 이제는 하나의 '기준'과도 같아졌다.
다만 이 앨범은 그러한 평가 기준은 그저 '편견'에 불과하다는 듯 정면으로 반박하는 듯한 구성을 가지고 있다. 가장 돋보이는 것은 Andy Kuntz의 애절한 보컬이다. 뮤지컬 배우라는 직업을 극적으로 활용하여 듣는 청자로 하여금 심장을 울려 매료시키는 음색이 인상적이며, 각 밴드 세션도 차분하게 보컬의 감정선을 따라 보조해준다. 물론 각 수록곡의 연주는 결코 쉽지 않은건 사실이나 대놓고 테크니컬함을 자랑하는 듯한 연주와는 거리가 매우 멀다. 또 자세히 들어보면 변박도 많고 구성도 간단하지 않은 편이나 곡의 감정 흐름에 절묘하게 가려져 청자가 혼란스럽지 않도록 배려한다. 이 감정선은 앨범 전체에 걸쳐 퍼져있으며, 감정을 이입해서 듣다보면 절로 눈물이 나게 할 정도로 완벽한 구성을 가지고 있다. 정말로 잘 만들어진 뮤지컬을 한편 감상하는 느낌.
전형과는 거리가 먼 프로그레시브 메탈이지만, 그 어떠한 앨범을 가지고 오더라도 이 앨범만의 유니크한 매력은 대체할 수 없을 것이다.
다만 이 앨범은 그러한 평가 기준은 그저 '편견'에 불과하다는 듯 정면으로 반박하는 듯한 구성을 가지고 있다. 가장 돋보이는 것은 Andy Kuntz의 애절한 보컬이다. 뮤지컬 배우라는 직업을 극적으로 활용하여 듣는 청자로 하여금 심장을 울려 매료시키는 음색이 인상적이며, 각 밴드 세션도 차분하게 보컬의 감정선을 따라 보조해준다. 물론 각 수록곡의 연주는 결코 쉽지 않은건 사실이나 대놓고 테크니컬함을 자랑하는 듯한 연주와는 거리가 매우 멀다. 또 자세히 들어보면 변박도 많고 구성도 간단하지 않은 편이나 곡의 감정 흐름에 절묘하게 가려져 청자가 혼란스럽지 않도록 배려한다. 이 감정선은 앨범 전체에 걸쳐 퍼져있으며, 감정을 이입해서 듣다보면 절로 눈물이 나게 할 정도로 완벽한 구성을 가지고 있다. 정말로 잘 만들어진 뮤지컬을 한편 감상하는 느낌.
전형과는 거리가 먼 프로그레시브 메탈이지만, 그 어떠한 앨범을 가지고 오더라도 이 앨범만의 유니크한 매력은 대체할 수 없을 것이다.
3 likes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Christ 0 | 5:35 | 90.8 | 6 | Audio |
2. | Postcard to God | 6:17 | 89 | 5 | |
3. | Wish You Were Here | 9:14 | 89 | 5 | |
4. | Silently | 8:31 | 95 | 6 | Audio |
5. | Shadow I Am | 5:28 | 88.8 | 4 | |
6. | Fireroses Dance | 6:03 | 92 | 5 | |
7. | Somewhere Alone in the Dark | 5:30 | 89 | 5 | |
8. | January Sun | 10:05 | 96.7 | 6 | Audio |
9. | Lost in Silence | 4:19 | 90 | 4 | |
10. | Gethsemane | 6:17 | - | 0 |
Line-up (members)
- Andy Kuntz : Vocals
- Stephan Lill : Guitars
- Torsten Reichert : Bass
- Andreas Lill : Drums
- Gunter Werno : Keyboards
10,437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
New World Shadows Review (2011) | 90 | Mar 17, 2022 | 3 | ||||
Senpai III Review (2021) | 90 | Mar 17, 2022 | 3 | ||||
Damnun Review (2022) | 90 | Mar 15, 2022 | 2 | ||||
Iridescent Review (2021) | 95 | Mar 15, 2022 | 2 | ||||
▶ Christ 0 Review (2006) | 100 | Mar 14, 2022 | 3 | ||||
Void Review (2022) | 90 | Mar 12, 2022 | 3 | ||||
The Long Road North Review (2022) | 90 | Mar 11, 2022 | 6 | ||||
85 | Mar 9, 2022 | 4 | |||||
Chasing a Dream Review (2022) | 75 | Mar 9, 2022 | 2 | ||||
Desolate Review (2021) | 90 | Mar 9, 2022 | 2 | ||||
Epigone Review (2022) | 90 | Mar 8, 2022 | 2 | ||||
50 | Mar 8, 2022 | 7 | |||||
95 | Feb 26, 2022 | 3 | |||||
Filosofem Review (1996) | 60 | Feb 24, 2022 | 9 | ||||
Entrails Tsunami Review (2019) | 85 | Feb 23, 2022 | 4 | ||||
Kin Review (2021) | 100 | Feb 20, 2022 | 3 | ||||
A Shedding of Skin Review (1991) | 100 | Feb 18, 2022 | 1 | ||||
Ascension Codes Review (2021) | 90 | Feb 15, 2022 | 4 | ||||
Reign of Silence Review (2021) | 80 | Feb 15, 2022 | 1 | ||||
Filosofem Review (1996) | 100 | Feb 12, 2022 | 14 |
Christ 0 Review (2006)
구르는 돌 90/100
Nov 2, 2019 Likes : 5
Vanden Plas는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총아 Dream Theater의 충실한 도제로 여겨지던 밴드 중 하나인데, 사실 이들의 연혁은 그들이 영향받은 Dream Theater보다 더 오래 되었다. 이들은 Iron Maiden이나 Metallica 같은 현재까지 전설로 남은 밴드들이 전성기를 누리던 시점에 결성된 밴드이니만큼, Vanden Plas... Read More
▶ Christ 0 Review (2006)
건치미소 100/100
Mar 14, 2022 Likes : 3
일반적으로 프로그레시브 메탈 하면 보컬의 비중은 다소 낮다는 인식이 있다. 양질의 프로그레시브 메탈이라면 무릇 철저하게 계산된 박자와 절묘하게 짜여진 리프, 이를 극대화 하는 악기간의 유기적인 합주와 복잡하면서도 튼실하게 세워진 구성을 만족시켜야 한다는게 일반적인 사조...
Christ 0 Review (2006)
SamSinGi 95/100
Oct 7, 2019 Likes : 2
독일 프로그레시브 메탈 밴드 Vanden Plas의 다섯 번째 작품이자 컨셉트 앨범. 시그니처를 개척하기 시작한 3집, 거기서 더 서정적인 개성을 구축한 4집에 비해 이 앨범은 오케스트레이션과 타이트/파워풀/테크니컬한 연주를 얹어 전작에서 확연히 달라진 인상을 받습니다. 느긋한 4집을 듣고... Read More
Spirit of Live Review (2000) [Live]
이준기 85/100
Nov 21, 2013 Likes : 2
프로그래시브 메탈밴드의 라이브 앨범은 왠지 정규 앨범과 한치의 오차도 없는 완벽한 연주력을 느끼고 싶은 욕구를 만든다. 그런의미에서 본다면 이 라이브 앨범은 완벽한 성공이다. 정규 앨범에서의 연주와 크게 벗어나지 않는 라이브 연주와 앤디 쿤츠의 안정적인 목소리, 여기에 관중... Read More
Christ 0 Review (2006)
In Embrace 100/100
Oct 22, 2012 Likes : 2
<완벽에 근접한>
Vanden Plas의 2006년작. '몽테 크리스토 백작'을 바탕으로 제작한 컨셉 앨범으로, 밴드의 커리어에 빛나는 포인트를 찍어준 작품이다. 본작은 짜임새있는 프로그레시브적 요소와 오케스트라의 웅장함을 큰 축으로 한다. 그 위에 보컬 Kuntz의 안정된 보컬과 준수한 멜로디... Read More